- Stanford 연구진은 LLM의 일부 창발 능력이 갑자기 생긴 게 아니라, 성능을 재는 측정 방식 때문에 급격한 도약처럼 보였을 수 있다고 봄
- BIG-bench는 204개 과제로 LLM을 평가하며 일부 과제에서 성능이 0에 가깝다가 특정 규모 뒤 급상승하는 불연속적 향상을 관찰함
- 세 자리 덧셈처럼 정답/오답만 보는 정확도 지표는 부분적으로 맞춘 답도 실패로 처리해 실제 개선 과정을 가릴 수 있음
- 자릿수별 부분 점수를 쓰면 파라미터 증가에 따라 더 많은 숫자를 맞히는 점진적 개선이 드러나며, 덧셈의 창발성 해석이 약해짐
- 어떤 지표가 급격한 향상을 보일지 예측하는 문제와 실제 정답이 중요한 과제의 평가 문제는 남아 있어, 다음 세대 모델을 위한 예측 과학이 필요함
BIG-bench가 본 갑작스러운 성능 도약
- Beyond the Imitation Game benchmark, 즉 BIG-bench는 450명의 연구자가 만든 204개 과제로 대규모 언어 모델의 능력을 평가함
- 많은 과제에서는 모델이 커질수록 성능이 예측 가능하고 매끄럽게 좋아졌지만, 일부 과제에서는 한동안 거의 0에 머물던 성능이 갑자기 상승함
- 2022년 8월 논문은 이런 행동이 놀랍고 예측하기 어려우며, AI 안전성·잠재력·위험 논의에 반영돼야 한다고 봄
- 이 능력은 시스템이 높은 복잡도에 도달했을 때만 나타나는 집단적 행동을 뜻하는 창발(emergence) 이라는 말로 불림
Stanford의 반론: 모델보다 지표가 만든 착시일 수 있음
- Stanford University의 Sanmi Koyejo, Rylan Schaeffer, Brando Miranda는 새 논문에서 갑작스러운 능력 출현이 LLM 성능을 재는 방식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반박함
- 핵심은 능력이 예측 불가능하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측정 지표에 따라 매끄럽고 예측 가능한 개선이 급격한 도약처럼 보일 수 있다는 점임
- 연구진은 LLM이 규모가 커질수록 더 효과적이 된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함
- 다만 개선 곡선이 매끄럽게 보일지, 들쭉날쭉하고 날카롭게 보일지는 모델 내부 작동뿐 아니라 지표 선택이나 테스트 예시 부족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음
모델 규모와 평가 대상
- LLM은 책, 웹 검색, Wikipedia 등 온라인 출처의 거대한 텍스트 데이터셋을 분석하며 자주 함께 등장하는 단어 사이의 연결을 찾는 방식으로 훈련됨
- 모델 크기는 파라미터 수로 측정되며, 파라미터는 단어들이 연결될 수 있는 방식에 대략 대응함
- 주요 모델 규모는 다음과 같음
- GPT-2: 15억 개 파라미터
- GPT-3.5: 3,500억 개 파라미터
- GPT-4: 2023년 3월 공개, Microsoft Copilot 기반, 1.75조 개 파라미터를 사용한다고 알려짐
- 큰 LLM이 작은 모델이 못 하는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은 논쟁의 핵심이 아님
- Stanford 연구진도 더 큰 모델의 추가 복잡성이 더 어렵고 다양한 문제에서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함
세 자리 덧셈에서 드러난 정확도 지표의 한계
- 2022년 BIG-bench 연구에서는 GPT-3와 LAMDA가 파라미터가 적을 때 덧셈 문제를 정확히 풀지 못한다고 평가됨
- GPT-3는 130억 개 파라미터로 훈련됐을 때 갑자기 덧셈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였고, LAMDA도 680억 개 파라미터에서 비슷한 변화를 보임
- 이 결과는 덧셈 능력이 특정 임계값에서 창발한다는 해석으로 이어짐
- Stanford 연구진은 이 평가가 정확도만 봤기 때문에 완전히 맞지 않으면 실패로 처리됐다고 지적함
- 예를 들어 100+278의 답으로 376을 낸 경우는 −9.34보다 실제 답에 훨씬 가깝지만, 정답/오답 지표에서는 둘 다 실패임
- 연구진은 첫 번째 숫자, 두 번째 숫자, 세 번째 숫자를 각각 얼마나 잘 예측했는지 보는 부분 점수 지표를 사용함
- 이 지표에서는 파라미터가 증가할수록 LLM이 덧셈 결과의 숫자열을 점점 더 정확히 예측하는 양상이 나타남
- 따라서 덧셈 능력은 갑작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도약이 아니라 점진적이고 예측 가능한 개선으로 해석될 수 있음
아직 남은 논쟁
- Northeastern University의 Tianshi Li는 Stanford 논문이 어떤 지표가 언제 LLM의 급격한 개선을 보일지 예측하는 방법까지 설명하지는 못한다고 봄
- 이 점에서는 일부 능력이 여전히 예측 불가능하다고 볼 여지가 남아 있음
- OpenAI의 Jason Wei는 산술처럼 정답이 중요한 능력에서는 정확한 답 자체가 중요하므로, 이전 창발 보고도 타당하다고 주장함
- Anthropic의 Alex Tamkin은 새 논문이 다단계 과제를 잘게 나누어 각 구성 요소의 기여를 인식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함
- 동시에 Tamkin은 모든 점프가 착시라고 말할 수는 없으며, 단일 단계 예측이나 연속 지표를 사용해도 불연속성이 보이는 문헌이 있다고 봄
더 큰 모델을 예측하기 위한 과제
- Rice University의 Xia “Ben” Hu는 현재 LLM의 창발을 다른 측정 도구로 설명할 수 있더라도, 미래의 더 크고 복잡한 LLM에는 같은 설명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봄
- Hu는 LLM이 다음 수준으로 커지면 다른 과제와 다른 모델에서 지식을 빌려올 것이라고 말함
- Tamkin에게 창발 논의는 LLM이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하려는 노력과 직접 연결됨
- LLM 기술은 적용 범위가 넓기 때문에, 다음 세대 모델에서 놀라지 않기 위한 예측 과학을 만드는 일이 중요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