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P by hyeongjun | ★ favorite | 댓글과 토론
  • 컨슈머 스타트업에 중요한 순서는 제품 → 창업가 → 고객참여 → 자본이며, 앞 3개가 잘 돌아가면 자본은 따라옴

좋은 제품이란

  • 좋은 제품은 무엇에 집중하고 무엇을 덜어낼지의 게임임
  • 초대 아이폰은 앱스토어도 없고 웹브라우징도 답답했지만, 렉 없는 터치 경험 하나에만 집중했음
  • 100개 디테일을 한 번에 챙기면 평범해지고, 10개만 챙기면 그 10개는 압도적이 됨
  • 불편함과 불친절함을 구분해야 함. 불친절함을 없애려 불편함을 늘리면 리텐션이 떨어지고, 반대로 지나치게 친절하면 이탈률이 올라감. 그 사이의 간극이 잘 설계된 UX임
  • 더 근본적인 질문은 "왜 이 제품을 써야 하는가"임. 소비 이유는 대체로 다섯 가지로 나뉨
    • 압도적으로 편하거나 (배민)
    • 생산성을 올려주거나 (ChatGPT, 어도비)
    • 순수하게 재밌거나 (유튜브, 넷플릭스)
    • 신념이나 정체성을 드러내주거나 (덕질)
    • 누군가와 연결해주거나 (커뮤니티)
  • Why를 찾고, How로 디테일을 완성하고, What을 행동 데이터로 계속 수정하는 게 비즈니스임
  • 시장에 나온 컨슈머 제품을 다 써보고 다른 소비자 반응을 관찰한 뒤 내 제품으로 돌아오는 걸 반복해야 함

창업가가 할 일

  • 잘 만들기 / 잘 알리기 / 잘 팔기 세 가지인데, AI로 만드는 기술은 평준화됐으니 뒤 두 개에 시간을 더 써야 함
  • 좋은 소프트웨어는 천재성이 아니라 설계 구조와 강제력에서 나옴. 데이터흐름, 디자인패턴, 테스트코드, CICD 같은 기존 엔지니어링으로 해결되는 문제임
  • 알리기는 글이 최고임. X, 스레드, 링크드인, 레딧, 디스코드 등 고객이 있는 곳에서 "미쳤다" 소리가 나오면 성공임
  • 팔기는 다들 어려워하는 단계임. 이탈률 줄이고 리텐션 높이는 정석은 이제 기본일 뿐이고, 창업가가 직접 제품의 얼굴이 되는 방식이 유효함
  • Nothing의 carl pei는 유튜브에 직접 나와 자사 이어버드와 타사 제품을 번갈아 소개했고, 고객참여가 지분 펀딩으로까지 이어진 특이 케이스임
  • Airbnb 창업자들은 초기에 호스트 집에 직접 찾아가 손님 응대를 도왔고, 브라이언 체스키는 개인 계정에 회사 소식을 꾸준히 올림
  • 각 잡은 고예산 영상보다 사람 냄새나는 자연스러움이 팬을 만듦
  • 없는 커뮤니티를 만들기보다 이미 있는 커뮤니티를 공략하는 게 합리적임. Landlink는 미국과 EU에서 이미 활성화된 meshtastic 커뮤니티를 노렸음. 비즈니스를 idealistic하게 접근하면 망함

고객 참여 유도하기

  • 바이럴에는 3단계가 있음
    1. 창업가가 일으키려 하지만 고객이 원하지 않음
    2. 창업가의 글이나 미디어가 자연스럽게 플랫폼의 관심을 받음
    3. 고객이 알아서 제품 리뷰를 해줌
  • 위대한 창업가는 3번을 타깃함
  • Pickle은 marques brownlee가 팟캐스트에서 30분 넘게 다뤄줬고, 런치 비디오는 5M 조회수와 X 전세계 트렌딩을 기록함
  • 개인 개발한 map3d도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대신 데모 영상을 찍어 미국, 일본, 중국, 인도로 퍼졌고, 누가 처음 시작했는지 근원조차 알 수 없음
  • 진짜 바이럴은 좋은 제품이 알아서 퍼지는 것이지, 플랫폼 참여율 숫자 자체는 의미 없음
  • 한국에서 바이럴 1등은 의미 없음. 한국은 패스트팔로워 시장이라 미국에서 성공하면 자동으로 따라오는 시장임

자본

  • 제품, 창업가, 고객 구조에서 매출 퍼널이 깔끔하면 자본은 알아서 들어옴. 반복 매출이 가능하면 투자유치와 복리 구조도 가능함
  • Omnisend는 시드를 전환사채로 받았다가 흑자 전환 후 투자자 돈을 다 갚고 VC 없이 성장했음. 옵시디언, 노션도 마찬가지임
  • 이들은 자본을 받는 게 아니라 거절할 수 있는 위치에 먼저 섰음
  • 자본은 쫓는 게 아니라 거절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내 편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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