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Taste)이 새로운 10x다
(parul.substack.com)- AI 도구가 앱 스캐폴딩, 이메일 초안, 대시보드 스타일링, 문서 요약을 처리하며 실행(execution)의 하한선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상황에서, 진짜 제약은 판단력(judgment) 으로 이동함
- 무엇을 만들고 언제 출시하며 무엇을 버릴지 결정하는 능력, 즉 taste가 오늘날 소프트웨어의 핵심 차별 요소
- 빠른 출시는 이제 기본값이며, 속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잘못된 것을 아름답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
- 가장 효과적인 엔지니어는 기능을 더 추가하기보다 제거하는 편집자형 엔지니어(editor-engineer) 로 변화 중
- 무한한 산출이 가능한 세계에서 taste는 가장 희귀한 형태의 레버리지
속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이유
- 2021년에는 빠른 출시가 우위였지만 지금은 빠른 출시가 단지 기본값이며, AI가 잘못된 것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쉽게 만듦
- taste 없는 속도는 대규모로 증폭된 소음(noise at scale)
- 12개의 대시보드 생성, 5개의 온보딩 플로우 출시, 홈페이지 헤드라인 30회 재작성을 한 팀도 "실제로 해결할 일이 무엇인가", "사용자에게 마법처럼 느껴지는 것이 무엇인가"에 답하지 못함
- 이는 실행 문제가 아니라 우선순위·전략적 사고·taste의 문제
taste의 진짜 의미
- taste는 스타일리시함이 아니라 다음에 대한 내부 나침반(internal compass) 을 갖는 것
- 무엇이 중요한지
- 무엇이 산만하게 하는지
- 무엇이 기쁨이나 신뢰를 만드는지
- 무엇이 보이지 않아야 하는지
- 일주일 걸려 만든 기능이라도 마찰을 더한다면 제거하는 판단, 또는 사용자가 가장 먼저 보는 버튼의 문구에 집착하는 판단
- taste는 "지금이 사용자가 우리를 신뢰하기 시작하는 순간이니 망치지 말라"고 알려주는 감각
taste는 분위기가 아니라 근육
- taste는 다음을 통해 강해지는 근육(muscle)
- 사용자가 어려워하는 모습 관찰
- 더 나은 질문 던지기
- 고객 지원 현장에 함께 앉아 있기
- 영업 통화 청취
- 여전히 명확하지 않아 플로우를 네 번 재작성하기
- 함께 일한 최고의 엔지니어 한 명은 검색 기능 전체를 제거했는데, 실제로는 사용자에게 더 나은 기본값(defaults)만 필요했기 때문
- 코드를 더 쓰지 않고 더 적게 썼으며, 그 결과 제품이 개선됨
편집자형 엔지니어의 부상
- AI는 10개의 버튼을 제공하고, taste를 가진 엔지니어는 그중 9개를 제거
- 가장 효과적인 엔지니어들은 점점 에디터(editor) 처럼 느껴지며 다음 특징을 가짐
- "예"보다 "아니오"를 더 많이 말함
- 제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뿐 아니라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신경 씀
- 전문 용어 없이 자신의 결정을 설명 가능
- 기능적인 것과 완성된 것의 차이를 구분 가능
- 이들은 단지 기능을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빚어냄(shape the product)
지금 이것이 중요한 이유
-
창업자에게
- 우위는 속도가 아니라 명료함(clarity), 그리고 어디서 우위를 찾고 있는지를 아는 것
-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세계에서 진짜 질문은 "무엇을 만들 가치가 있는가"
- 가격 조정, 랜딩 페이지 최적화, 추천 아이디어 등 세 가지 성장 해킹을 저울질하던 한 창업자에게, 해킹을 잊고 "이미 시도 중이지만 아직 제대로 못 한 가장 강력한 레버"가 무엇인지 묻고 그것에 집착하라고 조언
- taste는 헛돌지 않고 집중(focus) 하게 하며, 같은 칼을 계속 갈면서 무엇을 자르고 무엇을 유지할지 결정하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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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에게
- 창업자가 로드맵을 설명하는 방식에서 taste를 살펴봐야 함
- 무엇을 잘라냈는지, 무엇을 남겨뒀는지 말하는지가 신호(signal)
- 새로운 10x는 산출물이 아니라 편집적 정밀함(editorial precision) 에 관한 것
댓글과 토론
예전 뉴스레터로 실리콘벨리가 말하는 취향에 대해 다룬적이 있는데 한 번 같이 보시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https://maily.so/oz.talking/posts/e9o087eqz8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