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4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Facebook 사용을 중단했던 피로감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제는 AI 전반에도 강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음
  • 현재는 AI 관련 요소 전체가 브라우저 단계에서 차단되길 바랄 정도의 상태에 가까움
Hacker News 의견들
  • corvus-cornix: 요즘 엔지니어링 채용 공고를 보면 너무 지침
    예전에는 고객에게 주는 고유한 가치가 앞에 있었는데, 이제는 거의 모든 회사가 AI를 고용 브랜딩의 중심에 세워 둠
    Claude, 이 HR/마케팅 문구에 AI 좀 넣어줘 같은 결과물처럼 보여서 보자마자 눈이 풀림
    도구가 유용해서 쓰긴 하지만 기업들은 좀 진정할 필요가 있음
    AI는 조직 안의 기존 병목을 더 키우는 쪽에 가까워 보여서, 기술을 밀어붙이기 전에 조직 문제부터 고치고 신중하게 가는 편이 나아 보임
    이게 닷컴 버블 때랑 비슷했는지도 궁금함

    • acdha: 그때도 있었는데, 주가가 터무니없는 이유로 오르던 분위기는 확실히 비슷했음
      Allbirds 같은 회사도 그 시절에 잘 섞였을 듯함
      다만 AI는 어떤 면에서는 더 나빠 보이기도 함. 닷컴 시절에 팔던 것들 중 상당수는 실행이 엉망이고 가격도 지속 불가능했지만, 적어도 사람들이 실제로 사고 싶어 할 물건이었음
      예를 들어 Kozmo.com이 집이나 사무실로 물건을 바로 가져다주면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는 판단 자체는 틀리지 않았음
      pets.com과 미팅도 해봤는데, IPO 때 스톡옵션 현금화만 기다리며 시간을 죽인다고 대놓고 말하는 사람들로 방 하나가 찰 정도로 비대했음
      그래도 지금은 반려동물 사료, 장난감, 약을 온라인으로 많이 삼
      반면 지금은 평범한 사람들이 원하지도 않고, 돈을 낼 만큼 이득도 못 보는 영역에 AI를 억지로 끼워 넣는 경우가 너무 많음
      특히 신뢰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게 큼. 지루한 업무 문서를 요약해 준다고 해도, 원문을 다시 꼼꼼히 읽어 오류와 누락을 찾아야 하고 답변도 치명적 결함이 없는지 검토해야 한다면 지불 의사는 크게 떨어짐
      사회적 영향에 대한 열기도 이상하게 다름. 웹은 예전엔 못 하던 일을 가능하게 했지만, 많은 AI 도구와 서비스는 윗선이 부서 절반 해고하고도 남은 사람들로 더 많은 일을 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데 더 맞춰져 있음
      멋진 것도 있긴 하지만, 닷컴 시절과 달리 지금은 탈전문화와 안정적 고용이 무너지면 비즈니스 자체가 어떻게 돌아갈지에 대한 두려움이 짙게 깔려 있음
    • jlaternman: 그때도 있었고, 지금 생각해 보니 정말 똑같은 느낌이었음
      어디로 가는지도 아직 잘 모르면서도 무척 신나는 미지의 목적지를 향해 항해하는 기분이었고, 비행 중에 목적지를 정하는 듯한 상태였음
    • drob518: 그때도 있었고 정확히 같은 버블 감각이 남
      모두가 어리석게 굴기 시작하고, 말이 안 되는데도 그게 왜 말이 되는지 기상천외한 설명을 붙이기 시작하면 버블임
      1999년에는 말이 되든 안 되든 모든 것이 Internet 이야기였고, 인터넷 혁명에서 빠지면 곧 파산한다고들 했음
      지금 AI도 똑같음
      인터넷이 중요했던 건 맞고 실제로 밀려난 회사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아니었음
      AI도 결국 비슷할 거라 봄
  • ofjcihen: 개인적으로는 그냥 너무 지루해졌음
    어려운 일은 기계가 대신 해준다는 발상이 전혀 영감을 주지 않음
    머리를 쓰고 뭔가를 깊이 이해하는 게 좋음
    물론 AI를 관리하는 일도 깊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그 자체가 재미있진 않음

    • journeyman3538: 그건 다소 개인 취향의 문제 같음
      이제 더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쓸 수 있고, 예전 작업이나 관심사는 기능을 위한 노동이 아니라 즐기는 예술로 돌릴 수도 있음
    • theshrike79: 그건 좀 지나친 말임
      AI는 어려운 일에는 아직 형편없고, 진짜 잘하는 건 지루한 반복 작업 자동화
      예를 들어 service X용 connector를 하나 만들어 둔 뒤 Y와 Z도 비슷한 인증 체계를 쓰지만 세부 차이만 있는 상황이라면, 예전엔 각 서비스 문서를 뒤지고 X 코드를 복붙해 손으로 뜯어고치느라 일주일은 쉽게 갔음
      지금은 에이전트에게 projects/service-x-api를 보고 Service Y용으로 projects/service-y-api를 만들어라고 던져 두고 잠깐 자리를 비우면 90~100% 돌아가는 결과가 나와 있음
      공식 문서도 스스로 읽고, 1월에 공식 흐름을 깨버린 비문서화 변경사항은 블로그 글까지 찾아서 반영함
      그 사이 나는 실제 영향이 있는 일을 하고, 다른 사람들 학습을 도와주고, 내부 가이드라인도 쓸 수 있었음
    • paul7986: 프롬프트만 잘 쓰면 된다는 말이 더 싫음
      Top 40 노래, 비즈니스 이메일, 학교 과제, 로고, 웹사이트, 앱, 광고판까지 재능 없이 만들 수 있다고 포장함
      AI는 소수의 배만 불리려고 인간의 결과물을 흉내 내고 훔치는 도구처럼 보이고, 다수는 그걸 막지도 못함
  • phyzix5761: 논란 있을 수 있지만, LLM이 30분 만에 코드를 써주는 것보다 내가 2시간 동안 문제를 직접 붙잡고 접근 방식과 설계를 끝까지 생각하는 쪽이 훨씬 좋음
    그게 더 재미있음
    LLM은 내 필요에 맞춘 빠르고 집중된 검색에는 쓰지만, 뭔가를 만드는 일 자체는 여전히 내 손으로 하고 싶음

  • thelastgallon: 여기 올라오는 글도 이제 AI 얘기가 너무 많음
    예전엔 훨씬 다양했음

    • otterley: 그래도 좋은 점 하나는 있음
      적어도 이제 crypto 얘기는 덜함
    • chromacity: 더 짜증 나는 건 AI 관련 글이 유독 AI가 쓴 글인 경우가 많다는 점임
      LLM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블로그에도 그걸 쓰는 건 이해할 수 있음
      그런데 반AI 칼럼조차 LLM 생성물인 경우가 많다는 게 가장 기묘함
      냉소적인 클릭 장사이거나 극단적인 위선으로 보임
    • shantnutiwari: Reddit의 /r/programming이 AI 관련 글을 한동안 금지했는데, 솔직히 그 덕분에 훨씬 흥미로워졌음
      차라리 AI Tuesdays처럼 화요일에만 AI 글을 올리게 하면 어떨까 싶음
  • merryocha: 최근에 uBlock Origin annoyances 필터 목록에 AI WidgetChat Widget용 EasyList 필터가 새로 들어간 걸 봤음
    언제 추가됐는진 모르겠지만 내 쪽에선 기본 체크가 아니었음
    켜 두면 군더더기가 확실히 많이 사라짐

    • themafia: Chrome 업데이트를 설치하면 네트워크 사용량이 갑자기 치솟고, Chrome을 닫으면 바로 사라졌음
      작업 관리자를 봐도 다운로드를 책임지는 프로세스는 안 보였고, Firefox로 검색해 보니 on-device AI models를 Chrome 설치 후 별도로 내려받는 구조였음
      모바일 연결에서는 정말 짜증 남
  • maplethorpe: AI 덕분에 코딩을 다시 좋아하게 됐다는 말이 사실은 반어처럼 들림
    이메일도 대신 써주고, 장보기 목록도 만들고, 하루를 어떻게 짤지도 알려주고, 이제는 AI가 뭘 할지 정해 줌
    내 선택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졌는데, 이유는 AI가 대신 선택해 주기 때문

    • kibibu: Sam과 Dario가 옷장 안에서 AI를 만들고 있었고, 내가 그중 하나를 봤는데 그 AI가 나를 쳐다봤음
    • derwiki: Claude에 장애가 났을 때는 계단을 어떻게 올라가는지도 잊어버렸고 찾아볼 수도 없어서, 누가 와서 데려가 줄 때까지 기다렸다는 농담이 절로 나옴
  • aarjaneiro: 1단계는 blockchain 언급을 지우고 2단계는 AI 언급을 넣는 것 같음

    • cortesoft: crypto mining 업체들이 AI로 피벗하기 좋은 위치라는 건 좀 흥미로움
      둘 다 결국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지어 전기를 돈으로 바꾸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닮았음
    • themafia: 최근 유행 기술에 돈을 너무 많이 태웠다고 해도 문제없음
      그냥 피벗했다고 하고 HN에 도배하면 됨
    • sph: 솔직히 blockchain도 이 정도로 심하진 않았음
      지금은 어디를 가도 피할 길이 없음
  • keithnz: 이건 그냥 소셜미디어 콘텐츠 문제 아닌가 싶음
    안 보면 됨
    개인적으로는 AI가 아주 좋고, 가능하면 거의 모든 걸 AI 강화해서 쓰고 있음
    코딩과 소프트웨어 개발은 말할 것도 없고, 최근 갑상선 절제술을 받은 뒤 건강 정보 정리에도 엄청 유용했음. 의사들이 안 알려준 정보도 많이 줬고, 수술 후 증상에서 의사가 실수한 부분도 짚어줬음
    그래서 지금은 의료 관련 내용을 .md 파일로 직접 정리해 관리함
    쇼핑도 Google보다 AI 결과를 더 자주 쓰는 편이고, 잡다한 문제 해결에도 엄청 유용함
    사실 검증도 꽤 괜찮지만, fact checking도 다시 fact check해야 함
    시장 조사나 철학 쪽도 의외로 꽤 쓸 만해서, 결국 거의 모든 데 쓰고 있음

    • amoe_: 철학은 오히려 정반대 경험이었음
      철학 질문을 던지면 여러 챗봇이 가장 비합리적이고 헛소리를 많이 하는 모습을 보여줌
    • geraneum: Insanely usefulreally good and useful의 차이를 어떻게 구분하는지 예시로 보여줄 수 있나 궁금함
  • bambax: 사람들이 작업을 AI에 위임하면 그 과정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게 문제임
    단순한 자기계발 차원이 아니라, 아주 구체적으로 도대체 무엇이 만들어졌는가를 본인이 모른다는 뜻임
    예전에는 누가 프레젠테이션이나 Excel 파일을 보여주면 내용이 완전 헛소리여도 적어도 그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는 그 사람이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었음
    자기가 만들었으니까 당연했음
    그런데 이제는 본인도 모르는 결과물을 내놓고, 그걸 보여주는 순간 나와 동시에 처음 읽어보는 경우가 생김
    이건 꽤 낯설고 불편함

    • fchicken: 아는 테크 서포트 친구가 있는데, 실력보다 오만함이 더 큰 편임
      내가 CRC errors가 뭐냐고 물었더니 AI에 물어보라며 다음 답을 줬음

      CRC (Cyclic Redundancy Check) errors on Wi-Fi indicate that data frames were corrupted during transmission, often caused by high electromagnetic interference (EMI), physical layer issues, or faulty hardware. They cause packet loss, slow speeds, and intermittent connectivity. Common solutions include replacing cables, reducing interference, updating drivers, and adjusting radio power
      얼핏 그럴듯하지만, 프롬프트를 잘 보면 정작 CRC error가 무엇인지 정의하지도 않음
      평균적인 AI 사용자가 딱 이렇다고 봄. 자기가 다루는 대상이 뭔지도 모른 채 만들고, 고치고, 운영함
      그런데 연봉은 6자리 숫자 이상 받음

    • 4b11b4: 맞음, 많은 영역에서 desirable difficulties가 사라졌음
      솔직히 많은 사람에게는 비극에 가까움
      나도 일부러 속도를 늦추려고 계속 싸워야 함
    • gitaarik: 반대로 보면 그런 작업에 드는 시간이 줄어서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음
      같은 시간을 쓰더라도 AI를 assistant처럼 쓰고 결과를 직접 검토한다면 오히려 더 빨리 배울 수도 있음
      다만 많은 사람이 그렇게 안 하고, AI로 끝내고 나서는 더 이상 아무것도 안 한다는 점은 이해함
  • nitwit005: 이건 마케팅 실패에 가깝다고 봄
    모두가 같은 주장을 하면 차별화가 전혀 안 됨
    예전에 구직할 때 모든 회사가 스스로를 innovative하다고 부르던 시절이 떠오를 정도임

  • segmondy: AI가 싫으면 AI를 써서 해결하면 됨
    먼저 페이지를 읽고 AI 관련 요소면 막아버리라고 지시하고, 그런 브라우저 확장을 vibecode로 만들면 됨

  • e38383: OS 레벨부터 시작하면, 앞으로 6~12개월 정도 지나면 AI 없이 만들어진 걸 찾기 더 어려워질 듯함
    그러니까 조금만 더 버티다가 결국 컴퓨터 사용 자체를 끊으라는 얘기처럼 들림
    반짝이는 모든 기술이 거기에 포함될 듯함

  • deferredgrant: 사람들이 AI 자체에 질린 것보다, 아무도 원치 않은 곳에 AI를 밀어 넣는 방식에 질린 거라 봄
    쓸모 있는 부분은 실제로 있지만, 그 위에 덮인 마케팅 레이어가 이제 못 견딜 수준임

  • slappywhite: YouTube에서 AI 썸네일을 쓰는 채널을 보면 바로 차단하고, 영상 시작 후 AI 음성이 나오면 더더욱 차단함
    이미 내가 보는 YouTube를 꽤 강하게 큐레이션해 둬서 가능한 일이긴 함

  • sph: 곁가지로, 나는 이 사이트에 중독된 상태인 게 더 지긋지긋함
    신호 대비 잡음 비율이 떨어질수록 중독이 더 심해지는데, AI 이야기 바다 속에서 가끔 나오는 괜찮은 글 하나를 계속 기대하게 되기 때문임
    그것도 기술적인 내용이 아니라 대개 LLM 1과 2가 뭐라고 했는지 비교하는 수준임
    Anthropic 같은 회사 글은 주 2회씩 올라와 수백 점을 받고 첫 화면 맨 위로 가고, 나머지 시간은 그걸 시험하고 벤치마크하고 불평하는 글로 채워짐
    잠잠한 때에는 AI로 뭔가 해봤다는 의견 블로그가 쏟아짐
    이제는 여기서 가장 친AI인 사람들도 다양성이 좀 더 필요하다고 느낄 거라 확신함
    가장 슬픈 건 미디어 식단에 색을 좀 더 넣으려고 Reddit로 가게 됐다는 점임

    • spzb: 거기에 Show HN: LLM으로 대충 만든 것도 하루에 수없이 올라오는 걸 빼먹으면 안 됨
  • morgengold: 소셜미디어가 AI 블롭으로 폭격당하면, 사람들은 이런 플랫폼을 아예 버리게 될 수도 있음

    • Shocka1: LinkedIn은 원래도 별로였는데 이제는 정말 심각함
      게시물의 98%가 LLM 생성물처럼 보이고, 드물게 올라오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채용은 30분 만에 지원자 100명을 넘김
  • sys_64738: 도와줄 AI가 분명 있을 거라는 농담이 절로 나옴
    회사 내부의 skunkworks AI 프로젝트야말로 진짜 걱정해야 할 대상이라고 봄
    지금 돌아다니는 AI는 그저 물을 떠보는 수준의 초보적 단계일 뿐임

  • Sibexico: 2000년대 초반부터 AI를 다뤄 왔고, 그땐 인공신경망 개발자 커뮤니티가 아주 작아서 더 재미있었음
    지금은 AI가 너무 널리 퍼졌고, 지적 수준이 의심스러운 사람들까지 대량의 slop을 만들어 인터넷 전체가 거대한 쓰레기통처럼 보임

    • alex1138: 만약 OpenAI가 사기로 세워진 거라면 더 짜증 남
      지금의 버블이든 진짜 유의미한 흐름이든, 출발부터 너무 나쁜 토대 위에 놓인 셈이 됨
    • theshrike79: 이건 빙산 같은 구조라고 봄
      AI와 언어 모델 전반에는 훨씬 더 많은 게 있지만, 대중은 겉으로 드러난 일부만 봄
      사람들이 대놓고 AI인 슬롭 아트를 올리고, 실제 질문에 대한 ChatGPT 스크린샷만 퍼 나르는 장면이 그 윗부분임
  • preetigagarwal: AI 피로감은 واقعی함
    문제는 대부분의 AI 제품이 기존 도구에 채팅 인터페이스만 얹고 AI라고 부르는 wrapper에 불과하다는 점임
    실제로 남는 건 예전에는 불가능했거나 너무 비현실적이었던 일을 하게 만드는 제품들임
    단순히 더 빠르거나 더 싸진 정도로는 부족하고, 그 기준은 대부분의 빌더가 생각하는 것보다 높음

  • dingaling: 회사에서 Kagi Search를 막아버렸음
    이유는 AI assistant가 있다는 것인데, 승인된 AI 제공자만 접근 가능하다고 함
    정말 AI가 모든 걸 망침

    • fallbackboy: 그건 꽤 불공평함
      다른 검색 엔진도 다 AI 통합이 있고, Kagi는 오히려 취향 좋게 넣어서 사용자가 원할 때만 쓰게 해 둠
  • thomasjudge: 이 얘기가 이제야 나온 게 오히려 늦었음

  • Perenti: 포장에 적힌 대로만 제대로 작동해 줬으면 좋겠음
    과장과 현실을 구분하는 데 드는 시간이 너무 큼

  • an0malous: 나중에 돌아보면 이 시기를 The Great Enshittification으로 기억할 것 같음
    다들 아이디어는 바닥났는데 자본주의는 성장을 요구하니 모든 것이 그냥 더 나빠졌음
    대량 생산되는 평범한 AI 콘텐츠가 디지털 시대를 끝내고, 결국 다 같이 밖으로 나가게 만드는 힘이 될 수도 있음

    • georgehotz: 새 아이디어가 없는 게 아니라, 그런 것들이 VC가 원하는 수익률을 못 준다는 게 더 맞음
      투자자들이 원하는 규모의 수익을 내는 건 사실상 폰지 사기뿐임
    • sph: 디지털 헛소리 기계가 발명된 뒤에도 인터넷에 탈출구가 있다고 보나 궁금함
  • himata4113: 이건 facebook / meta 쪽에서 특히 심한 문제 같음
    camera roll 상단에 활성 카메라 대신 ai images가 전용 섹션으로 올라와 있고, 이런 흐름은 Zuck의 가상 아바타 집착에서 시작됐다고 느낌
    VR 쪽에서도 그 성향이 그대로 보임

  • Jamesbeam: 인터넷 관련 일을 하면 정말 우울해질 것 같음
    예전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지식 허브이자 창작 공간이었는데, 지금은 모두가 뭔가를 팔려고 하고 그 판매 문구를 건너뛸 수도 없게 만드는 장소가 됐음
    인터넷 연결 가전이 집 안까지 완전히 침입했을 때부터 이상해졌다고 봄. 냉장고에 우유가 없다는 건 내 눈으로 보면 되는데, 굳이 알림과 번쩍이는 원으로 잠깐 주목해 주세요, Bezos표 우유 제안 다섯 개입니다 같은 걸 볼 필요가 없음
    그래서 동네 기차역 근처에 값싼 3D 프린트 방수 케이스를 벽처럼 설치했고, 가운데 칸에는 손글씨 편지와 빈 종이를 넣어 지역사회에 유용한 지식을 적어 달라고 해뒀음
    규칙은 단순함. AI 생성물 금지, 웹사이트 출력물 금지. 손으로 쓰지 않았거나 광고가 붙어 있으면 지나가는 누구나 떼어서 버려도 됨
    나머지는 정확히 일주일만 두고 새것으로 교체함. 칸이 다 차면 더 늘리고, 일주일 뒤에도 비어 있는 건 치움
    지금까지 종이 600장을 썼고, 사람들도 손그림이나 알록달록한 자기 종이를 가져다 넣기 시작해서 비용은 감당 가능함. 가끔 시청 복사대에서 종이를 좀 가져오기도 함
    매주 가서 편지들을 수거해 폴더에 모으고 새 자리를 만듦
    실용 조언, 지역 재료 요리법, 예술, 시까지 다양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벗어나 지역 공동체를 위해 이런 방식으로 시간을 쓰는지 보는 게 꽤 멋짐
    뉴스가 안 좋고 스트레스가 심할 때 커피를 들고 가서 사람들이 읽고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 안정이 됨
    이제는 벽이 부족해서 공간을 더 찾아야 할 판임
    나는 더 이상 가치 있는 지식을 인터넷에 공유하는 걸 믿지 않음. AI 크롤러가 긁어가서 모델에 넣고, 원래 만든 사람에게는 공로를 돌리지 않기 때문임
    그래서 generative AI가 인터넷에서 많이 쓰일수록 세상은 오히려 더 작아질 것이라 봄
    인터넷 존재감에 생계를 의존하는 사람들은 더 괴로워질 가능성이 크고, 인간의 지식과 창의성만 허용하는 로컬 지식 허브가 다시 사람을 만나고 지식과 문화를 나누는 장소가 될 것 같음
    지금의 인터넷을 AI가 죽일 수 있다면, 그게 오히려 인류에게 AI가 할 수 있는 최선일지도 모름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인간 우선의 지식과 문화가 사라진 인터넷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도 적응할 거라 생각함
    운이 좋으면 내가 맞는지 살아서 보게 될 듯함

    • gigatree: 그건 정말 엄청 멋진 시도
      그리고 AI가 많은 사람을 현실 세계로 다시 밀어내는 계기가 될 거라는 말도 맞는 듯함
      동시에 다수는 더 깊이 matrix 안으로 끌려갈 수도 있겠지만
  • wqtz: 여유가 있다면 virtual assistant를 고용해서 필터링과 큐레이션을 맡기는 것도 방법임
    조금이라도 즐거운 걸 찾으려고 고통을 직접 감수하고 있다면, 차라리 그 고통을 전담 인력에게 외주 주는 편이 나음
    실제로 시간당 5달러 정도의 assistant를 써서 온갖 잡무를 맡긴 적이 있음
    읽을거리 선별이나, 스크립트를 써서 내 대신 직업적 지인들과 대화하는 일도 포함됐음
    한 달에 200~300달러쯤 들지만, 사람만 잘 고르면 BS를 건너뛸 수 있음

  • rakshitpandit: 생산성용 AI는 나도 적극 지지함
    하지만 소셜미디어 전반에 퍼지는 AI 콘텐츠는 정말 싫음
    Instagram에서 사람 사진을 봐도, 예전 생성형 AI 초창기처럼 바로 가짜라고 알아보기 어렵고 이제는 구분이 너무 힘듦
    그게 정말 싫고, 왜 소셜미디어가 이걸 막지 않는지도 모르겠음

  • unethical_ban: 오늘 compliance training을 들었는데 배우와 목소리가 전부 AI였음
    GPT 이미지 공개 영상을 보고 난 뒤, 사회가 이걸 잘 적응해낼 거라는 믿음이 더 약해졌음
    거기서 한 걸음 더 가면 공공장소에서 사람 움직임을 분석하는 AI가 떠오르고, 정부는 이미 온갖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니 이제는 무한한 AI 감시 에이전트로 언제든 모든 사람과 차량을 추적할 수 있게 될 거라 봄
    범죄나 불복종이 있으면 사건 전후 며칠 동안의 행동을 전부 AI로 분석해 즉시 수사할 수 있고, 어쩌면 범행 시점에 바로 신원 확인도 가능할 것임
    결국 정부를 바꾸기 위한 시민 불복종이 필요해지는 순간이 와도, 그런 행동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음
    내게 AI는 개인의 자유 파괴이고, 권력에 저항할 시민의 능력을 없애는 기술임
    없는 편이 훨씬 나았을 거라 봄

  • butz: 이 GenAI 소동 덕분에 오히려 손으로 짠 코드를 더 좋아하게 됐음
    문서를 깊게 파고들면서 동작 원리를 이해하고, 왜 안 되는지 제대로 알아내는 과정이 좋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겐 그렇다

  • keyle: 정말 공감함
    아마 Web 2.0 시절을 놓쳤을 수도 있는데, 디자이너였던 나는 그때도 이런 과장된 유행에 질려 있었음
    지금 AI는 그와 같지만 훨씬 증폭돼 있고 더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줌
    그래서 그냥 Web 2.0 시절을 떠올리며, 이것도 결국 지나갈 거라고 봄

  • thefz: speech to text, 일부 오디오 앱, 일부 이미지 편집, 텍스트 요약처럼 머신러닝이 잘 맞는 경우를 빼면, 다른 LLM 응용의 효용은 잘 모르겠음
    절반은 환각하고, 나머지 절반도 결국 100% 다시 검증해야 하니 차라리 처음부터 내가 직접 찾는 게 낫지 않나 싶음

  • spatley: 소셜에 깔린 AI slop이 끔찍하다는 건 동의함
    하지만 자기 결과물에 책임감을 가진 전문가의 손에 든 AI 도구는 정말 혁명적이 되어 가고 있음
    예전이라면 절대 시작하지 않았을 프로젝트들을 이제는 새 열정으로 하고 있음
    나와 동료들은 에이전트를 써서 새로운 주제를 정말 빠르게 익히고 있음
    물론 AI는 자주 틀림. 지난주엔 auth token을 새로고침하면 권한도 바뀐다고 우기며 나를 가스라이팅했는데, authenticationauthorization은 다른 것임
    이미지 출력물이나 쓰레기 게시물만 보고 있다면 혐오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이제 나는 AI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려움
    내 경우에는 확실히 더 나은 쪽임

    • maplethorpe: 에이전트로 새로운 주제를 빨리 배운다는 말이 잘 이해되지 않음
      나는 배우는 걸 좋아하지만, 새로운 주제를 익힐 때 뇌가 금방 포화 상태에 도달함
      여러 번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야 비로소 이해가 시작되고, 그게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느낌
      씨름하는 과정이 뇌 속 연결을 만든다고 봄
      숟가락으로 떠먹여 주는 정보는 내게 학습과 같지 않음
      그렇다면 AI로 지식 확인용 테스트도 돌리나, 그걸 주기적으로 반복하나 궁금함
      아니면 그냥 노트를 다시 보고 이제 안다고 느끼는 건가
      실제로 뭔가를 배웠다는 걸 어떻게 보장하는지 알고 싶음
  • PaulHoule: 여러분보다 더 일찍부터 이 일에 질렸음
    기술이 준비되기 전에 foundation models 상용화를 시도하는 프로젝트 세 개에 관여했기 때문임
    무엇보다도 이제는 사람들이 이 주제에 질려 하는 것 자체에 질렸음

    • marciob: 이미 그렇게 질려 있었다면, 애초에 왜 그 일을 계속했던 건지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