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CSS는 내가 인간임을 증명한다
(will-keleher.com)- AI 텍스트 감지를 우회하기 위해 CSS, 폰트 조작, 맞춤법 변형 등 여러 기술적 수단을 동원한 실험적 글쓰기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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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transform: lowercase로 대문자를 소문자로 변환하되,code와pre블록은 예외 처리해 코드 가독성을 유지 - fontTools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em 대시(—) 글리프를 하이픈 두 개 조합으로 대체하는 커스텀 폰트를 생성
- Peter Norvig의 철자 교정 알고리듬을 응용해 글 속 희귀 단어를 더 흔한 단어로 의도적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맞춤법 패턴을 흐림
- 그러나 글쓰기 스타일 자체를 바꾸는 것은 끝내 거부, "그것은 단순한 가면이 아니라 내 얼굴"
대문자 → 소문자 변환
- 전체 텍스트를 소문자로 렌더링하기 위해
text-transform: lowercaseCSS 속성 적용 -
code,pre블록은text-transform: none으로 예외 처리해 코드 무결성 유지 -
cat post.md | tr A-Z a-z | sponge post.md같은 셸 명령은 코드 블록까지 변환해버려 사용 불가body { text-transform: lowercase; } code, pre { text-transform: none; }
Em 대시 글리프 교체
- AI 감지기가 em 대시 사용 패턴을 인식할 수 있어, em 대시(—)를 하이픈 두 개 조합으로 대체하는 커스텀 폰트 생성
- Python의 fontTools 라이브러리로 Roboto 폰트를 직접 수정, em 대시 글리프를 하이픈 두 개로 구성된 컴포넌트로 교체
- FontForge 사용이 더 쉬울 수 있었으나, .woff 파일을 스크립트로 생성하는 방식 선택
- 하이픈 너비(
hyphen_width)와 간격(gap = hyphen_width * 0.8)을 계산해 새 advance width 설정 후roboto_edited.ttf로 저장
의도적 맞춤법 변형
- Peter Norvig의 철자 교정 코드를 기반으로, 글 속 희귀 단어를 첫 글자가 같으면서 더 흔한 단어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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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txt말뭉치로 단어 빈도 사전(Counter) 구축 후, 글 속 단어를 희귀도 순으로 정렬 -
edits1()함수로 삭제·전치·교체·삽입 편집 1회 거리의 후보 단어 생성, 빈도가 더 높은 단어를 교체 대상으로 출력 - 실제 교체 사례:
corpus → corps,discrete → discreet,complement → compliment,spill → spell등
스타일 변경 거부 — 정체성의 경계
- 대문자, em 대시, 맞춤법까지 기술적으로 위장했지만, 글쓰기 스타일 자체를 바꾸는 것은 거부
"내 글쓰기는 단순한 외양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고, 추론하고,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
"가면이 아니라 내 얼굴, 외관이 아니라 하중을 지탱하는 구조물(load-bearing)" - 마지막 줄은 AI가 생성한 듯한 문구인 "Here's your blog post written in a stylized way..." 로 마무리하며,
글 전체가 AI 위장 시도 자체를 메타적으로 드러내는 구조임을 암시
Hacker News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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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아이디어는 흥미로웠지만, 자기중심적이고 설명이 부족해서 몰입하기 어려웠음
처음부터 소문자로 시작하는 글쓰기 방식은 AI가 쉽게 흉내낼 수 있어서 진정성이 떨어졌음
마지막에 AI가 썼다는 고백을 보고 “내 글쓰기는 단순히 내가 보이는 방식이 아니라, 내가 세상과 사고하고 교류하는 방식임” 같은 문장이 비로소 이해되었음- 작가가 비인공적으로 보이기 위해 일부러 철자 오류나 대문자 생략 같은 방식을 쓴 것 같음
하지만 결국 자신의 글쓰기 스타일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고, 그건 정체성의 일부이기에 불가능함을 깨달음
그래서 역설적으로 LLM을 통해서만 그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아이러니가 생김
실제로 LLM을 사용해 쓴 글은 아니라고 생각함 - 요즘 “자기중심적”이라는 비판이 너무 쉽게 남발되는 것 같음
예전에는 글을 예술로 보고 해석은 독자의 몫이라 여겼는데, 이제는 그런 여유가 사라진 듯함 - “AI가 흉내낼 수 있다”는 말이 나와서 생각났는데, 곧 온라인에서 인간임을 증명하는 유일한 방법은 혐오 발언이나 공격적인 언어를 섞는 것뿐이 될지도 모르겠음
- 나는 오히려 후자의 해석으로 읽었음
수많은 봇들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커밋을 남기는 세상에서, 그 맥락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음
이 글은 게이트키핑과 오픈소스 이야기를 떠올리게 했음 - “너무 자기중심적”이라는 비판 자체가, 오히려 AI 글을 경계하는 사람들의 집착적인 태도를 드러내는 것 같음
글의 본질보다 표면적인 스타일에만 매달리는 모습이 더 자기중심적으로 느껴짐
- 작가가 비인공적으로 보이기 위해 일부러 철자 오류나 대문자 생략 같은 방식을 쓴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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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 글이 다르게 와닿았음
자신의 자연스러운 표현 방식이 ‘잘못된 것’으로 간주되고, 정체성의 일부를 깎아내야만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불안감이 너무 익숙함
결국 “인간처럼 보이려면 LLM을 거쳐야 한다”는 아이러니는, “정상처럼 보이려면 자신을 연기해야 한다”는 우리의 현실과 닮아 있음- 어떤 사람은 이 글이 LLM이 쓴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음
- 또 다른 사람은, 악의적이지 않음을 증명하기 위해 소통 방식을 바꾸는 일은 예전부터 늘 있어왔음을 지적함
- 다른 이는 “인간처럼 보이려면 LLM을 거쳐야 한다”는 문장 자체가 LLM 특유의 문체라고 농담했음
하지만 요즘은 Grammarly 같은 도구로 글을 ‘개선’하는 게 당연시되고, 자연스러운 언어 표현의 예술이 쇠퇴하고 있는 게 더 걱정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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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이전부터 em-dash(—) 를 자주 써왔는데, 이제는 그게 AI처럼 보일까 봐 신경 쓰이기 시작했음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em-dash로 바꾸는 바람에, 사람들에게 내가 대화를 AI에게 위임한 것처럼 보일까 불안함
그래서 이 글이 유난히 공감되었음- 나는 em-dash를 앞뒤에 공백을 두고 쓰는데, 그게 더 보기 좋아서임
언젠가 그 이유로 LLM으로 오인받을지도 모르겠음 - 어떤 사람은 오히려 “LLM처럼 보인다”는 말을 피하려고 더 많은 em-dash를 일부러 넣고 싶다고 함
- 또 다른 사람은 em-dash와 en-dash의 차이를 찾아보며, 글의 품질을 직관적으로 느끼는 사람이 더 낫다고 생각함
- em-dash 도구 링크를 공유하며, 진짜 독자는 em-dash에서 멈추지 않는다고 덧붙였음
- 나는 em-dash를 앞뒤에 공백을 두고 쓰는데, 그게 더 보기 좋아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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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fontTools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음
em-dash 글리프를 두 개의 하이픈으로 합성하는 건, 타이프 렌더링을 깊이 이해하지 않으면 떠올리기 어려운 접근임
대부분의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단순히 문자 교체로 해결했을 텐데, 글꼴 수준에서 처리한 건 훨씬 정교한 해결책임
CSS의 text-transform 트릭도 마찬가지로, 코드 블록을 보호해야 하는 세심한 설계가 필요함
시의 겉모습 아래에 진짜 기술적 완성도가 숨어 있음- “이게 왜 시인가?”라는 질문도 있었음
코드가 흥미롭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시로서의 정의는 여전히 모호하다고 함
- “이게 왜 시인가?”라는 질문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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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는 다시, 글의 내용이 아니라 세계관의 차이 때문에 무시하는 시대로 돌아갈지도 모름
요즘은 문체나 어색한 표현 하나만 봐도 “AI냐?”라고 묻는 게 일상화되었음- 누군가는 “제로 트러스트 정책이 일상으로 스며드는 중”이라며, 결국 믿을 수 있는 건 직접 보고 느끼는 사람뿐이라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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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이건 인간 신호의 또 다른 시도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반전이 신선했음
누가 썼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무엇을 말하려 했는가가 핵심이라고 느꼈음 -
em-dash를 두 개의 하이픈으로 표현한 건 처음 봤음
Roboto 폰트를 수정한 코드가 놀라울 정도로 짧고, Norvig의 스펠체커만큼 간결했음- Norvig의 글을 볼 때마다 “내가 Norvig이 아니라는 게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는 댓글도 있었음
- 또 다른 사람은 위키피디아의 Dash 문서를 인용하며, 대부분의 워드 프로세서가 하이픈을 자동으로 대시로 교정한다고 설명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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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너무 좋아서, AI가 개입하지 않았다고 믿고 싶음
- 하지만 어떤 이는 “그게 정말 중요한가?”라고 되묻고, 예술의 본질은 감동이지 저자가 누구냐가 아니라고 함
- 또 다른 사람은 “AI와 협업한 시”처럼 느껴진다고 했음. 신경 쓰이지는 않지만 AI의 냄새가 난다고 표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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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HTML과 Emacs로 직접 글을 씀
수학 문제를 다룰 때는 일부러 장황하게 써서 여러 해법을 담고, 나중에 가장 우아한 해법으로 정리함
오타가 많지만, 그게 오히려 인간적인 흔적이라 생각함
다만 요즘은 내가 쓴 글이 LLM으로 오해받을까 봐 걱정됨
이런 의심의 문화가 글쓰기의 즐거움을 조금씩 앗아가고 있음
시간이 지나면 이런 과도한 경계심이 누그러지고, 손수 글을 쓰는 사람들이 다시 편안해지길 바람 -
“클랭커들(clankers)”이 이걸 알아차리면 어떻게 될까 하는 농담이 있었음
- 결국 우리는 다시 현실 공간(meatspace) 에서 만나게 될 것임
물론, 안드로이드와 인간을 구분할 수 있을 때까지만 그렇겠지만
- 결국 우리는 다시 현실 공간(meatspace) 에서 만나게 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