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 by GN⁺ 4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는 세계 무역과 금융 거래에서 달러 사용이 줄어드는 현상으로, 국가·기관·기업의 달러 수요 감소를 의미
  • 외환거래·무역결제·부채표시 등에서는 여전히 달러의 지배력이 강하지만, 중앙은행 외환보유액에서는 달러 비중이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
  • 미국 국채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이 15년간 감소하며, 달러 의존도가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남
  • 원자재 시장에서는 에너지 거래의 상당 부분이 비달러 계약으로 전환되며 탈달러화가 가장 뚜렷하게 진행
  •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권력 균형과 금융시장 구조를 재편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미국 금융자산의 가치와 수익률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

탈달러화의 개념과 배경

  • 탈달러화는 세계 무역과 금융 거래에서 달러 사용 비중이 줄어드는 구조적 변화를 의미
    • 이는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와 관련된 장기적 수요 감소를 포함
    • 외환거래량, 상품거래, 부채표시, 중앙은행 외환보유액 등 여러 영역에 걸침
  • 단기적 달러 수요는 미국 예외주의(U.S. exceptionalism) 에 의해 좌우되어 왔으나, 이 현상이 약화되면 달러 매수 포지션도 줄어들 가능성 있음
  • 달러 지위 약화 요인은 두 가지로 구분됨
    • 첫째, 미국 내부의 정치적 양극화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신뢰 저하
    • 둘째, 중국 등 대체 통화국의 개혁과 안정성 강화로 인한 신뢰 상승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 현황

  • 미국의 세계 수출 및 생산 비중은 감소했지만, 달러는 여전히 외환거래·무역결제·부채표시에서 압도적
    • 2022년 기준, 달러는 전체 외환거래의 88% 를 차지하며, 위안화는 7% 수준
    • 무역결제에서는 달러와 유로가 각각 40~50% 비중을 유지
  • 국경 간 부채표시에서 달러 비중은 48%, 외화표시 부채 발행에서는 70%로 금융위기 이후 변동 거의 없음
    • 유로의 점유율은 20%로, 달러와의 격차가 큼

중앙은행 외환보유액의 변화

  • 달러 비중이 20년 만에 최저 수준(약 60%) 으로 하락
    • 1990년대 초반에도 이보다 낮았던 적이 있어, 완전히 이례적 현상은 아님
  • 일부 비중이 위안화(CNY) 및 기타 통화로 이동했으나, 여전히 달러·유로 중심 구조 유지
  • 금(Gold) 수요가 급증하며 탈달러화의 주요 축으로 부상
    • 신흥국 중앙은행(중국·러시아·튀르키예 등)이 금 보유를 확대
    • 신흥국 외환보유액 내 금 비중은 10년 전 4%에서 9%로 두 배 이상 증가, 선진국은 20% 수준
    • 금값은 2026년 중반까지 온스당 4,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미국 국채시장과 외국인 보유 감소

  • 지난 15년간 미국 국채의 외국인 보유 비중이 50% 이상에서 30% 수준(2025년 초) 으로 하락
    • 외국 중앙은행의 수요 둔화와 외환보유액 성장 정체가 원인
    • 선진국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미국 국채의 매력도 감소
  • 일본은 1.1조 달러(시장 점유율 약 4%) 로 최대 외국 보유국
    • 외국인 매도 확대 시 미국 국채금리 상승 압력 발생 가능
    • 외국인 보유가 GDP 대비 1%p 줄면 금리가 약 33bp 상승할 것으로 추정

원자재 시장에서의 탈달러화

  • 에너지 거래의 비달러화가 가장 뚜렷
    • 러시아산 석유가 인도·중국·튀르키예 등 현지 통화 또는 우호국 통화로 거래
    • 사우디아라비아는 위안화 표시 석유선물 도입을 검토 중
  • 석탄·원자력 프로젝트 결제에서도 위안화 사용이 확산
    • 인도 기업들이 러시아산 석탄을 위안화로 결제
    • 방글라데시는 러시아 원전 건설비를 위안화로 지불 결정
  • 이러한 흐름은 인도·중국·브라질·태국·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에 유리
    • 자국 통화로 결제함으로써 달러·미국 국채·석유 비축 필요성 감소
    • 절감된 자본을 국내 성장 투자로 전환 가능

신흥국의 예금 달러화(deposit dollarization)

  • 많은 신흥국에서 달러 예금 비중이 여전히 높음
    • 18개 신흥국(중국·싱가포르·홍콩 제외) 기준 달러 예금 약 8,300억 달러
    • 라틴아메리카 19.1%, EMEA 15.2%, 아시아(중국 등 제외) 9.7%
  • 중국은 예외적 감소세를 보이며, 2017년 이후 달러화 예금 축소
    • 미·중 무역전쟁 및 지정학적 긴장 심화 시점과 일치
    • 중국은 국경 간 거래와 국내 예금 모두에서 탈달러화를 추진 중

종합 평가

  • 달러는 여전히 거래·결제·부채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유지
  • 그러나 중앙은행 보유액·국채시장·원자재 거래 등에서 탈달러화가 점진적으로 진행
  • 이러한 변화는 미국 금융자산의 수익률 저하와 글로벌 자본 이동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 탈달러화는 단기 현상이 아닌 구조적 전환 과정으로, 향후 국제 통화질서 재편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
Hacker News 의견들
  • 나는 제1차 세계대전 이전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비스마르크가 얼마나 정교하게 독일 외교를 설계했는지 인상 깊게 봤음
    그는 마치 외교판의 Bobby Fischer 같았고, 독일은 완벽히 안정된 상태였음
    그런데 빌헬름 황제가 등장해 모든 동맹을 적으로 돌리고, 외교적 재앙을 만들어버렸음
    역사란 반복되지는 않지만, 종종 운율처럼 비슷하게 흘러감이라 생각함

    • 다른 제국의 말기와도 비교할 수 있음. 예를 들어 영국 제국은 1920~30년대에 영토 면에서 정점을 찍었지만, 이미 과도하게 확장되어 정책이 불안정해졌고 쇠퇴의 조짐이 보였음
    • 미국의 비스마르크에 해당하는 인물은 누구일지 궁금함
    • 독일과 미국은 비교하기 어렵다고 생각함
      독일은 식민지나 석유 자원이 부족해 불안감과 피해의식이 컸고, 결국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이어졌음
      반면 미국은 에너지 독립국이며, NATO와 IMF, World Bank를 통해 경제적 제국주의를 유지하고 있음
      하지만 지금 한 명의 ‘절대적 바보’가 등장해 이 체제를 무너뜨리고 있음
      중국은 그저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고, 제국은 조용히 죽지 않음 — 파시즘의 물결이 올 것이라 우려함
    • 당시 역사를 쓴 학자들의 정치적 성향이 이런 해석에 영향을 준 건 아닌지 궁금함
  • 지금의 상황은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파괴되는 것이라 생각함

    • 하락은 점진적임. 1990년대 후반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이 70% 이상이었는데 지금은 60% 수준임
      연준 독립성에 대한 대법원 판결도 주목해야 함
    • 선거에는 결과가 따름. 지금 방향을 바로잡지 않으면 국가 부도로 이어질 수 있음
    • 2000년대 이후 꾸준히 하락 중임
      이는 Triffin 딜레마와 관련 있음 — 달러의 세계 기축통화 지위가 미국 내 제조업을 약화시키고, 국내 이익과 국제 수요 사이의 충돌을 낳음
    • 이 모든 것은 암호화폐 산업이 주도하는 의도적 파괴라고 봄
  • 오늘 다보스에서 캐나다 총리의 연설이 매우 인상 깊었음
    과거와 미래를 이렇게 솔직하게 말한 정치인은 처음 봤음
    연설 영상

    • Mark Carney의 연설도 훌륭했음. 며칠 전 시진핑과의 회담 후 한 연설이 특히 인상적이었음
      영상 링크
    • 그는 Václav Havel의 『The Power of the Powerless』를 인용했음
    • 우리가 식탁에 앉지 않으면, 메뉴에 오르게 된다”는 말이 인상 깊었음
  • 중국이 의도적으로 달러를 약화시키며 위안을 세계 통화로 만들려 한다고 봄
    실제로 S&P500의 상승은 달러 가치 하락의 반영일 수 있음
    관련 자료 1 / 2 / 3 / 4

    • 하지만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성 부족 때문에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긴 어렵다고 생각함
      미국 시장의 규모는 너무 크고, 대체가 쉽지 않음
    • 위안화의 지속적 평가절하는 매력적이지 않음
      달러 약세가 인플레이션보다 더 크다고 느껴짐
    • 금값은 언제나 투기적 요인으로 실제 가치 이상으로 오를 수 있음
    • S&P500과 금의 비율은 변동이 커서 단순 비교는 어려움
      참고 차트
    • 유로 기준으로 보면 S&P 상승률은 작년 4%에 불과했음
  • 나는 최근 달러 약세 데이터를 공유했다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말을 들었음
    하지만 세계화 속에서 강대국들이 달러 패권을 ‘천 개의 작은 상처’ 로 깎아내리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움
    미국인들이 현실을 인정하기 전에 이미 변화는 일어날 것임

    • 나도 코로나 시절 돈 풀기 → 인플레이션을 예측했다가 비슷하게 비판받았음
    • HN은 전문가보다 감정적 반응이 빠른 편이라 생각함
    • 나도 자본 유출을 언급했다가 비슷한 반응을 받았음
      실제로 Ray Dalio도 같은 말을 했음
  • 기사 요지는 탈달러화가 부분적으로 진행 중이지만, 달러의 핵심 지위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임
    대체 후보로는 위안, 금, 석유, BRICS 등이 있지만 모두 안정성과 유동성이 부족함

    • BRICS를 진지하게 논하는 게 믿기지 않음
    • BRICS 통화 단위는 Triffin 딜레마를 해결하려는 시도였음
      결국 대체 통화는 단일국 통화가 아닐 수도 있음
    • 유로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 달러는 반취약적(antifragile) 임. 위기가 클수록 더 강해짐
      그레셤의 법칙 참고
    • 장기적으로는 금과 석유가 실질적 대체 자산임
  • 현재 미국 정부는 중국식 통화정책을 부러워하며 달러를 위안화처럼 조정하려는 듯함
    인플레이션을 방치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지만, 이는 단견적 접근
    달러 체제를 무너뜨리면 결국 제국주의적 자원 확보 경쟁이 재현될 것임

    • 트럼프는 오히려 관세 정책을 통해 세금 감면을 노릴 가능성이 큼
    • “우리가 돈을 찍고, 세계에 보내면, 세계가 물건을 보내준다” — 이 시스템은 꽤 훌륭했음
    • 독재 체제를 부러워하는 경향이 있음
    • 미국이 하면 제국주의가 아니고, 남이 하면 제국주의라는 식의 논리는 모순적임
  • 관련 읽을거리로 Chatham House 보고서Atlantic Council의 전략 문서(pdf) 를 추천함
    Chatham House 글 / Atlantic Council 보고서

  • 달러의 국제적 가치는 미 정부와 연준의 행동에 직접적으로 연동됨
    최근 정부의 행보는 매우 비정상적이며, 연준의 독립성도 위협받고 있음

    • 1990년대 70%였던 달러 비중이 지금은 60% 수준으로 점진적 하락 중임
      유로 등 대안 통화가 등장했음
    • 통화는 신뢰의 문제
      단기적 탈달러화는 제재 수단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다극화된 세계로 가는 촉매가 될 것임
    • ‘비정상적’이라는 표현은 약함. 지금의 행보는 예측 불가하고 범죄적
      그린란드를 위협하는 수준이라니, 정말 미친 일임
    • 실제 기축통화는 유로달러 시스템
      Eurodollar 위키
    • 탈달러화가 더디다는 건 유동성과 대체 부재가 여전히 핵심 요인임을 보여줌
  • 미국의 무역적자 감소를 목표로 한다면, 달러 약세나 상품 경쟁력 강화 중 하나가 필요함
    하지만 약세의 부작용이 더 클 수 있음

    • Triffin 딜레마에 따르면, 기축통화국은 필연적으로 무역적자를 감수해야 함
    • 불안정한 정책으로 달러를 약화시키면 구매력 하락만 남고 수출 경쟁력은 얻지 못함
    • 2차대전 후 미국은 달러를 찍어 다른 나라의 상품을 사주며 세계 경제를 재건했음
      덕분에 달러는 세계 기축통화가 되었고, 인플레이션 없이 공급을 늘릴 수 있었음
    • 노동비용이 여전히 높아 약달러가 제조업 회복으로 이어지기 어렵고,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부를 수 있음
    • 미국은 서비스(기술, 문화, R&D) 수출국임
      제조업 회복을 위해 이걸 잃는다면, 마치 로마 제국의 몰락을 TV로 보는 기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