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P by davespark 16시간전 | ★ favorite | 댓글 2개

기존 통념 → 완전 뒤집힘

  • 과거 15년간 개발자로 살아오면서 믿었던 진리: “아이디어는 싸고(cheap), 실행(execution)이 전부다”
  • 이제는 아이디어는 여전히 싸지만, 실행마저 훨씬 더 싸졌다(execution is cheaper)

AI 덕분에 실제로 일어난 일 (저자의 경험)

연말연시 휴가 동안 아이디어 3개를 Claude Code에게 설명만 했더니:

  1. Driftless — 코드 변경에 맞춰 문서 자동 동기화
  2. DeployCast — 배포 내용을 AI가 자연어로 요약해 비개발자 팀원들에게 전달
  3. Triage — 사용자가 버그 리포트 → AI가 triage → 자동 수정 PR 생성

→ MVP도 아니고, 테스트 스위트 + 문서 + polish까지 완성된 제품 3개 배포
→ 15년 동안 본인이 직접 쓴 테스트 코드보다 AI가 몇 시간 만에 더 많이, 더 잘 썼음

증거들

  • Stack Overflow 질문 수가 거의 20년 전 수준으로 폭락 (사람들이 더 이상 물어볼 필요가 없음)
  • 아이디어를 트윗하자마자 며칠 만에 다른 사람이 비슷한 걸 구현해서 배포
  • Nader Dabit이 Typeform 같은 억 단위 제품을 몇 시간 만에 재구현 → 오픈소스

“먼저 만들었다”는 가치가 거의 0에 가까워짐

지금 느끼는 복합 감정 3가지

  1. 아쉬움 — 예전처럼 깊이 공부하고 고생하며 코딩하는 장인정신, 그 복잡함이 주는 자부심이 사라짐
  2. 설렘 — 코드 짜는 데 90% 에너지를 안 써도 되니, 진짜 문제·사용자·경험에만 집중 가능
  3. 어지러움 — 몇 년 만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가치가 완전히 재정의되고 있음 (코딩 실력 = 테이블 스테이크 수준)

이제 진짜 차별점이 되는 것들

실행 비용이 거의 없어졌으니, 다음이 중요해짐:

  • 반복 속도 — 빨리 만들고, 사용자 피드백 받고, 고치는 사이클 (learning loop)
  • 취향·판단력 (taste) — 만들 가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가리는 안목 (대부분은 만들지 말아야 함)
  • 배포·네트워크 (distribution) — 누구에게 먼저 알려지고, 누가 신뢰하는지, 초기 유저를 얼마나 빨리 모으는지
  • 문제 선정 — 진짜 사람들이 돈 주고 풀고 싶은 문제 찾기 (이게 원래도 제일 어려웠는데, 이제 더 중요)

결론 한 문장

“코드가 핵심이 아니었다. 코드가 무료가 되면서 그 사실이 보이기 시작한 것뿐이다.”

→ 앞으로 살아남는 빌더는 “최고의 코드를 쓰는 사람”이 아니라
“제일 중요한 문제를 제일 빨리 찾아내고, 제일 잘 퍼뜨리고, 제일 빠르게 배우는 사람” 이 될 거라는 이야기.

시대의 변화가 빨라도 너무 빠른 거 같습니다 ㅠ

(코딩 실력 = 테이블 스테이크 수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