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P by GN⁺ 2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14년 동안 유지된 단일 텍스트 파일 기반 생산성 시스템으로, 일정·할 일·회의 기록을 모두 한곳에 관리하는 방식
  • 매일 밤 다음 날의 캘린더 일정을 텍스트 파일 끝에 추가해 하루의 할 일 목록을 만들고, 완료 후에는 기록으로 남김
  • 파일은 51,690줄 이상으로 성장했으며, 연구 노트·회의록·성과 기록 등 업무 전반의 히스토리로 활용됨
  • 태그(#idea, #annual 등) 와 검색 기능을 통해 아이디어, 연례 보고 항목, 강의 개선 사항 등을 쉽게 조회 가능
  • 복잡한 앱 대신 단순한 텍스트 파일로 작업 통제력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 사례

대학 시절부터 시작된 단순화된 생산성 시스템

  • 여러 할 일 앱과 트래커를 시도했으나, 일정·노트·아이디어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비효율적이었음
  • 결국 하나의 텍스트 파일로 모든 업무를 관리하기 시작했고, 14년간 지속 사용 중임
  • 이 방식은 업무량이 늘어도 확장 가능하며, 현재는 핵심적인 생산성 도구로 자리함

캘린더와 연동된 일일 목록 작성

  • 유일한 외부 도구는 온라인 캘린더로, 시간 고정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계획을 일정에 등록함
  • 매일 밤 다음 날의 일정과 할 일을 텍스트 파일 끝에 추가해 하루 계획을 명확히 함
  • 일정에는 회의, 심부름, 연구 업무 등이 포함되며, 과도한 작업은 다른 날짜로 이동하거나 작게 분할
  • 이 과정을 통해 하루에 처리 가능한 업무량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됨

기록으로서의 기능

  • 하루의 할 일 목록은 곧 업무 수행 기록으로 전환되어, 언제 무엇을 했는지 추적 가능
  • 현재 파일은 9년 전 직장 시작 시점부터 이어졌으며, 51,690줄의 기록을 포함
  • 교수로서의 모든 활동, 회의 내용, 아이디어 등이 한 파일에 축적되어 있음
  • 예시에서는 하루 동안의 회의, 학생 상담, 논문 검토, 연구 아이디어 등이 상세히 기록됨

검색과 태그를 통한 확장성

  • 일정한 작성 규칙과 단축어를 사용해 검색 효율을 높임
    • 예: “meet with” 검색 시 3,000회 이상의 회의 기록 확인 가능
    • #idea, #annual, #nextui 등의 태그로 아이디어·연례 보고·강의 개선 항목을 분류
  • 텍스트 파일은 유연성과 접근성이 높아, 하루의 진행 상황을 즉시 파악 가능
  • Ultraedit 편집기를 사용하지만, 다른 편집기에서도 동일한 기능 수행 가능

이메일 관리와 일상 루틴

  • 이메일은 Red/Orange/Yellow 플래그로 구분
    • Red: 즉시 처리 필요, Orange: 추후 처리, Yellow: 회신 대기
  • 하루 마감 시 Orange·Yellow 메일을 검토해 후속 조치 여부를 판단
  • 인박스 비우기보다 중요도 기반 관리에 집중함
  • 일상 루틴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구성
    • 전날 작성한 할 일 목록 확인
    • 일정 수행 및 비예약 시간에 부가 작업 처리
    • 이메일 플래그 검토
    • 다음 날 일정 복사 및 추가

시스템의 장점과 한계

  • 아침에 바로 해야 할 일 파악 가능
  • 머릿속에 일정이나 후속 작업을 기억할 필요 없음
  • 과거 기록을 쉽게 조회해 하루 생산성 측정 가능
  • 미뤄지는 할 일 목록이 존재하지 않음
  • Remote Desktop을 통해 모든 기기에서 접근 가능
  • 과도한 업무 부담 시, 이메일 플래그 해제·캘린더 항목 삭제 등으로 작업량 조절 가능
  • 일부 질문이나 연구 기회를 놓칠 수 있으나, 지속 가능한 워크로드 유지에 효과적임

결론

  • 단순한 텍스트 파일 기반 시스템이 복잡한 생산성 앱을 대체하며, 장기적 효율성을 입증
  • 저자는 이 방식을 시도해본 사람들의 피드백과 아이디어 공유를 희망함
Hacker News 의견들
  • 요즘 들어 유용한 기술 발전이 10~20년 전쯤 멈춘 것 같다는 생각을 함
    2000년 이전의 기술만 써도 구독료 없이 안정적인 스택을 유지할 수 있었음
    오늘 본 “An SVG is all you need” 글처럼, 예전의 SVGRSS 같은 단순한 기술이 여전히 훌륭하다고 느낌
    textfiles, makefiles, perl, php, rss, irc, vim/emacs 등은 지금의 “더 낫다”는 도구들보다 실제로 더 나았다고 생각함
    그래서 궁금함 — 지난 5년간 등장한 기술 중 20년 전보다 진짜 더 나은 게 있는지

    • 나는 LLM이 인간 지식을 탐험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고 느낌
      예전엔 Google이 내 구세주였는데, 이제는 인류의 지식을 압축한 마법의 거울처럼 질문을 던지면 새로운 조합의 답을 보여줌
      물론 완벽하지도 않고 환각도 있지만, 여전히 매우 유용함
      다만 초보자가 맹목적으로 따르면 잘못된 길로 이끌릴 수 있음
      그래도 지난 5년간 가장 큰 기술은 이 “마법의 거울”이라고 생각함
    • 나는 최근 5년간 Uv for Python, Nix, Ghostty, DuckDB 같은 도구들이 인상 깊었음
      그래도 내 핵심 툴셋은 2000년대 중반 이후 거의 변하지 않았음
      Emacs를 여전히 쓰고, gMake로 클라우드 파이프라인을 짜고 있음
    • 2000년대 이후의 발전은 주로 비전문가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봄
      예전엔 직관적인 UX 덕분에 기술이 쉬웠는데, 지금은 대기업의 조직적 비효율과 시장 독점으로 품질이 떨어졌다고 느낌
    • Obsidian을 꼽겠음. 아이러니하게도 결국 텍스트 파일 위에 UI를 얹은 형태임
    • Plain text만큼 강력한 매체는 없음
      읽기, 편집, 버전 관리, 음성 변환, 인쇄까지 모두 효율적이고 공간 절약적임
  • notepad.exe에서 .LOG를 첫 줄에 넣으면 파일을 열 때마다 타임스탬프가 자동으로 추가됨
    F5 키로도 바로 시간 삽입 가능함. 수년째 이 기능만으로 충분히 만족 중임

    • Windows Notepad는 과소평가된 도구라고 생각함
      닫을 때 저장하라는 귀찮은 알림도 없고, 최근엔 탭 기능까지 생김
      macOS나 Linux에는 이만한 게 없음
    • 이런 팁은 정말 유용함. Notepad Tips & Tricks에 정리되어 있음
    • 최근 테스트해보니 Notepad가 Markdown 뷰어로도 작동함. 좋은 변화인지는 아직 모르겠음
  • 나는 오래전부터 OS에 네이티브하게 머무는 철학을 따름
    가능한 한 오픈 포맷상호운용 가능한 도구를 사용함
    콘텐츠를 데이터 중심으로 다루고, 필요할 때 쉽게 떠날 수 있는 구조를 선호함
    참고할 만한 자료로는 Steph Ango의 글, Plain Text Organizer, Plain Text Life 템플릿, Plain Text Project 등이 있음

    • 알려준 “A Plain Text Personal Organizer” 링크가 광고 페이지로 연결됨
  • 2000년대 초엔 수많은 todo.txt 파일을 썼는데, 2005년부터 OneNote로 옮겨 지금까지 20년째 같은 노트를 사용 중임
    내 인생의 거의 모든 생각과 아이디어가 그 안에 있고, 완벽히 동기화되어 있음
    단순하고 신뢰할 수 있어서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앱 중 하나임

    • 나는 Google KeepGDocs 조합을 씀
      짧은 메모는 Keep에, 구조화된 노트는 GDocs에 저장함
      일부 문서는 작은 책 수준으로 커졌고, Google Takeout으로 주기적 백업도 함
    • OneNote를 일상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노트 구조나 관리 방식이 궁금함
  • 예전엔 내 생산성 앱이 저장되지 않은 Sublime Text 문서였음

    • 나도 비슷함. 14년 동안 OS를 여러 번 바꿨지만 여전히 “사업 아이디어.txt” 같은 파일을 가지고 있음
    • 회사에서는 Notepad++ 를 썼음. 기본 Notepad보다 필요한 기능이 많았음
    • 지금도 혼자 일할 땐 여전히 unsaved Notepad++ 파일을 씀
    • 나 역시 혼자 작업할 땐 이런 방식이 제일 편함. 결국 다시 돌아오게 됨
    • 나도 여전히 이 방식으로 일함. 혹시 지금은 다른 걸 쓰는지 궁금함
  • 나는 Emacs + org mode로 비슷한 워크플로를 씀
    회사마다 새 파일을 만들고, 일상 기록과 TODO, 쉘 스니펫을 추가함
    2017년부터 이어온 파일이 있고, LLM에 넣으면 요약이나 의미 기반 검색도 가능함

    • 나도 org mode를 쓰며, EasyOrgorg-agenda로 일정과 노트를 한눈에 봄
    • Org-gtd, Org-Roam, Org-journal을 함께 사용함. 전부 로컬에서 grep으로 검색 가능함
  • 1년 전쯤 비슷한 블로그 글을 읽고 감명받아 개인 생산성 앱을 직접 개발하기 시작했음
    곧 세상에 공개할 예정이며, notepad 방식과 유사하지만 좀 더 강화된 버전이 될 것임

  • 나는 코드나 데이터 파일이 섞인 노트를 다루기 때문에, today라는 셸 함수를 만들어 날짜별 디렉터리를 자동 생성함
    emacs $(today)/tasks.org로 바로 오늘의 작업 파일을 열고, CLI 도구로 쉽게 관리함
    wget -P $(today)처럼 하루 단위로 데이터를 정리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함

  • 메모를 거의 다시 읽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이제는 하나의 노트에 새 내용을 맨 위에 추가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사고의 과정임

    • 나도 항상 노트 상단에 새 내용을 추가함. 타임스탬프를 붙이면 더 좋음
      단순 메모뿐 아니라 초안, 보고서, 심지어 코드 작성에도 활용함
    • 대부분의 가치는 기록 행위 자체에 있음
      그래서 나는 손으로 직접 쓰는 걸 선호함. 참고할 가치가 있는 건 나중에 전사하거나 북마크함
  • 나는 Google 스프레드시트로 실험실 업무와 근무 시간을 기록함
    휴대폰 홈 화면에 바로가기 아이콘을 두어 언제든 입력 가능함
    자동 계산 탭으로 총 근무 시간을 집계하고, 굵은 글씨로 표시된 항목은 미처리 업무임
    보고서 작성 시 모든 기록이 시간순으로 정리되어 있어 큰 도움이 됨
    인생에서 가장 조직적인 변화를 가져온 도구임

    • 모바일 입력을 위해 Google Form을 연결하면 더 편리함
      나도 운동 기록용으로 이렇게 쓰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