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18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미국의 의료비 구조와 보험 시장의 왜곡으로 인해 자영업자와 소규모 창업가가 출산 한 번에 4만 달러 이상을 부담하는 현실을 고발
  • 글쓴이는 세 자녀 출산 시 각각 3만~4만 달러의 현금 지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보험료·공제액·비급여 항목이 누적된 결과
  • TriNet을 통한 보험 접근 비용만 월 1,250달러에 달해, 실질적인 연간 의료 관련 지출이 5만5천 달러 수준으로 상승
  • 보험 시장이 대기업·저소득층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 중간층 자영업자는 출산·가족 유지에 필요한 보험 선택지가 거의 없음
  • 이러한 구조는 재생산 자체를 경제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드는 사회적 위기로, 미국의 미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문제로 지적됨

의료비와 빈곤선의 괴리

  • Michael Green의 글을 인용하며, 현대의 실질 빈곤선이 14만 달러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
    • 1963년 기준 식비 비중을 3배로 계산한 기존 빈곤선이 현실과 맞지 않음
    • 현재는 식비가 가계지출의 5~7%에 불과하고, 주거비·의료비·보육비가 각각 20~40%를 차지
    • 같은 논리로 계산하면 빈곤선은 3배가 아닌 16배가 되어야 함
  • 이 수치가 단순한 ‘적정 생활비’가 아니라 위기선(crisis threshold) 임을 강조

개인의 출산 비용 구조

  • 세 자녀 출산 시 각각 3만 달러, 3만5천 달러, 4만 달러의 실지출 발생
  • 자영업자로서 연간 보험료 25,680달러, 공제액 14,300달러를 부담
    • 총 39,980달러로, 출산 관련 비급여 항목까지 포함하면 4만 달러 이상
  • 2026년 보험료는 월 2,433달러로 인상 예정이며, 총비용 43,496달러로 8.8% 상승
  • 2021년에는 월 1,850달러였던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주택담보대출보다 비싸진 상황

PEO(전문고용조직) 비용과 시장의 한계

  • TriNet을 통해 보험에 접근하기 위해 월 1,250달러의 추가 비용을 지불
    • 이로 인해 실제 연간 의료 관련 지출은 약 5만5천 달러에 달함
  • 일반 보험 시장은 세 가지로 구분됨
    • 대기업 직원용
    • 건강한 개인용(Obamacare 등)
    • 저소득층 보조용(Medicaid 등)
  • 자영업자는 이 세 범주 어디에도 속하지 않아 출산을 지원하는 보험 상품을 찾기 어려움
  • 보험사들은 임신 자체를 거부할 수 없지만, 출산 관련 진료를 보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회피

선택지의 부재와 경제적 제약

  • 가능한 대안은 다음 다섯 가지로 제시됨
    • 고가 PPO 유지
    • 보험 해지 후 현금 협상 및 CrowdHealth 활용
    • HMO/EPO로 전환 후 의료진 교체
    • 배우자의 대기업 취업
    • 본인의 사업 종료 후 취업
  • 현실적으로 첫 번째 선택만 가능하며, 매년 보험 비교·협상에 10~30시간을 소모
  • 높은 의료비로 인해 신규 채용을 포기하게 되어,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
    • 예: 연봉 4만~10만 달러 수준의 인력을 고용하지 못함

사회적 불균형과 재생산의 위기

  • 건강보험 시장은 젊고 생산적인 계층의 부를 고령층으로 이전시키는 구조
  • 실질적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시장에 참여하고 있지만 강제로 착취당하는 기분” 이라 표현
  • “아이를 낳을 수 없으면 낳지 말라”는 식의 사회 구조는 정치적 극단화와 체제 불신을 초래
  • 경제학자들이 통계로 “모두 잘 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현장의 체감과 괴리가 큼
  • 결론적으로, 출산이 불가능한 사회는 미래를 포기한 사회이며, 개인은 여전히 가족과 사업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음
Hacker News 의견
  • 관련 논문으로 Car Seats as Contraception을 언급함
    연구에 따르면 아동용 카시트 의무화 법이 2017년에 57명의 어린이 생명을 구했지만, 같은 해 출생아 수를 8,000명 줄였고 1980년 이후 총 145,000명의 출생 감소를 초래했다고 함

    • Car seats as contraception’은 사실 ‘** busybodies as contraception**’ 문제의 한 예라고 생각함
      즉, 실제로는 문제가 거의 없는 사람들이 남의 삶에 간섭하며 사회 전체에 감당하기 어려운 우선순위를 강요하는 현상임
      이런 간섭은 출산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줌
    • 카시트가 아니라 자동차 자체가 피임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말함
    • 글을 쓴 사람도 이 주제를 포함하려 했지만, 의료비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제외했다고 함
  • 보험료 전액을 출산 비용으로 계산하는 건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함
    어차피 아이가 없어도 보험료는 내야 하지만, 가족 보험료가 너무 비싸다는 점에는 공감함
    내 경우도 회사가 일부 부담하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움

    • 하지만 가족이 4명인데 보험이 적용되기 전까지 4만 달러를 내야 한다면 너무 비현실적임
      특히 자가고용자는 공제액이 너무 높아 실제로 보험 혜택을 거의 못 받는 경우가 많음
    • 나도 같은 생각이었음. 이런 구조를 보면 Medicare for All 같은 보편적 제도가 필요하다고 느낌
      보험료를 출산비용으로만 보는 건 잘못된 논리임. 누구나 병에 걸릴 수 있고, 그게 보험의 존재 이유임
    • 나는 아이를 가질 계획이 있어서 이 보험을 유지하고 있음. 즉, 출산을 고려한 선택
    • OP는 직원이 50명 미만이라 ACA(오바마케어) 시장으로 옮기는 게 더 나을 것 같음
      ACA는 출산을 포함한 필수 보장을 의무화했고, 최대 본인 부담금도 18,400달러로 제한되어 있음
      결국 보험은 ‘게임’을 이해하고 최적화해야 하는 구조임
    • “회사에서 내준다”는 표현은 착각임. 결국 보험료는 급여에서 빠져나가는 돈
  • 요즘 보험은 더 이상 전통적인 의미의 ‘보험’이 아님
    정부 보조가 많을수록 의료비가 오히려 오르는 역설적 구조가 생김
    대학 등록금처럼 정부가 돈을 대주니 병원도 가격을 올리는 셈임
    해결책은 단일하지 않지만, 의사 수 확대건강한 인구 유지 같은 다방면 접근이 필요함

    • 하지만 정부 보조를 없앤다고 보험료가 내려가진 않을 것 같음
      오히려 민간보험의 이윤 구조가 문제임. 정부 단일보험이 협상력을 가지면 가격을 낮출 수 있음
      결국 공공의료 중심 구조가 더 효율적임
    • 의료비를 시장처럼 공개하면 좋겠음
      보험사가 병원을 지정하는 대신, 병원들이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비자가 선택하도록 하면 진짜 시장이 될 수 있음
    • 병원이 근처에 새로 생기지 못하게 하는 Certificate of Need 법이 문제임
      이미 여러 주에서 폐지했고, 그 결과 의료 접근성이 높아지고 비용이 낮아졌다는 근거가 있음
      또 1997년 Bill Clinton의 GME 예산 제한이 의사 수를 고정시켜 공급을 막고 있음
    • Christian healthcare sharer 같은 대안 모델은 특정 인구만 대상으로 하여 비용을 낮춤
      병원에 현금 결제를 제안하면 10배 저렴한 청구서를 받을 수 있다는 현금 결제 트릭도 있음
    • 의료비의 대부분은 삶의 마지막 몇 년에 집중됨
      예방의학이 중요하지만, 기대만큼 비용 절감 효과는 크지 않음
  • “Healthcare market”이라는 말 자체가 문제의 핵심임
    의료는 시장이 아니어야 함. 그래서 우리가 4만 달러를 내는 것임

    • 나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함. 미국 의료가 나쁜 이유는 시장처럼 작동하지 않기 때문
      가격 비교가 불가능하고, 보험 유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짐
    • 경제학적으로 비탄력재인 의료는 수요가 공급과 무관하게 유지됨
      식량과 의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재라 시장 논리가 잘 안 맞음
    • 임신은 질병이 아님. 병원은 아픈 사람을 위한 곳임
      건강한 여성의 출산을 병원 중심으로 몰아넣는 건 비효율적이고 비인간적 구조
  • 나는 독일에서 제왕절개와 3일 입원에 약 5,000유로가 들었고, 전액 보험으로 처리됨
    공공보험으로 전환한 지금도 미국의 Medicare+보조보험을 쓰는 아버지보다 훨씬 낫다고 느낌
    독일은 공공과 민간 보험의 경쟁 구조로 가격을 억제함
    게다가 보험사가 병원이나 약국을 소유하지 않음

  • 의료 시스템이 너무 부패하고 통제 불능이라, 일반인이 아예 이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도 있음
    결국 우리가 소비하지 않으면 그들이 돈을 벌 수 없다는 논리임

    • 나도 아내와 함께 CrowdHealth 같은 대안 모델을 고민한 적 있음
    • 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의료 이용을 줄이고 있음
      그러나 결국 아프면 병원에 갈 수밖에 없음
    • “비싸면 그냥 죽으면 되지 않나?”라는 냉소는 현실적이지 않음
      사고나 응급상황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음
      차라리 집단적 행동으로 시스템을 고치는 것이 답임
  • 요약하자면, 당신은 단지 출산이 아니라 가족 전체의 건강보장을 위해 보험료를 내고 있음
    다만 부유층이라 보조금 혜택이 없고, 그만큼 전액 부담하는 구조임

    • 그런데 왜 다른 나라들은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나은 결과를 내는가?
      미국만 예외가 아님. 문제는 기업의 과도한 이윤 구조와 이를 방치하는 정치임
    • 미국의 의료비는 허구적으로 부풀려진 가격
      예를 들어, 신생아와의 피부 접촉에 1,000달러를 청구하는 사례도 있음
    • 미국의 영유아 사망률은 선진국 중 최악 수준임
      의료 품질이 높다는 주장은 통계적으로 맞지 않음
    • “고품질 보험”이라는 말은 이제 사실이 아님
      가족 단위로 보험을 써본 사람이라면 이 현실을 잘 알 것임
  • 많은 나라가 출산 장려를 위해 재정적 인센티브를 주는데,
    미국처럼 중간소득의 절반을 보험사에 내야 하는 구조는 지속 불가능

    • 지도자가 가정과 출산을 불편한 일로 여기는 문화를 조장하면, 사회 전반에 그 인식이 퍼짐
  • 미국인의 약 40%가 Medicare나 Medicaid로 보장받고 있음
    결국 나머지 60%가 그 부담을 짊어짐

    • 하지만 정부가 그 40%에 쓰는 돈만으로도 전 국민 의료보장이 가능함
      다른 나라들이 이미 그렇게 하고 있음
    • 호주는 모든 국민이 Medicare로 보장받고, 모두가 세금으로 그 비용을 분담함
    • 결국 지금 건강한 사람들도 언젠가는 보호받는 쪽이 될 것임
    • 복지 제도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실제로 그 삶을 선택하는 사람은 거의 없음
  • 이 글은 클릭베이트에 가깝다고 느낌
    보험료를 출산비용에 포함시켜 과장했음

    • 실제 계산은 보험료 25,680달러 + 공제액 14,300달러 = 약 4만 달러
      유럽도 세금 형태로 비슷한 금액을 내지만 구조가 다름
    • 교통사고가 없었던 덕분에 그 해의 모든 비용을 출산에 귀속시킨 것뿐임
      보험이 없었다면 훨씬 더 비쌌을 것임
    • 결국 보험이 없으면 총비용은 같거나 더 높았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