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 by GN⁺ 3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FreeBSD의 단단하고 일관된 설계 철학을 찬양하며, 과거의 조용하고 신뢰성 높은 컴퓨팅 문화를 떠올림
  • 업타임과 안정성을 핵심 목표로 삼아, 수년간의 지속 운용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자리 잡아야 함
  • 데스크톱 확장과 서버 안정성의 균형, 그리고 CURRENT와 RELEASE의 분리 유지 필요성 제시
  • pkgbase와 패키지 생태계의 신뢰성 강화, 기업 환경에서도 의존 가능한 안정 채널 구축의 중요성도 언급
  • 기술 중심의 평온한 커뮤니티 문화와 하드웨어 벤더 협력 유지를 통해, FreeBSD가 “조용하지만 오래가는 시스템”으로 남아야 함을 강조

FreeBSD의 본질과 철학

  • FreeBSD는 과도한 기능 경쟁과 유행을 거부하는 일관된 시스템
    • “소음 이전의 컴퓨팅”을 떠올리게 하는 단순함과 명료함을 지님
    • 플러그인이나 로고 중심의 생태계보다 통합적이고 의도적인 설계를 중시함
  • 메인프레임과 같은 조용한 강인함을 지닌 시스템
    • 주목을 추구하지 않고,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특성을 강조
    • 부트 환경(boot environments) 은 IBM i의 “side A / side B” 구조처럼 신뢰성과 복구성을 내장함
  • FreeBSD는 하드웨어 수명 주기(3~5년 이상) 에 맞춰 설계된 오픈소스 메인프레임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가짐

안정성과 업타임 중심의 설계

  • 업타임을 설계 목표로 삼아야 함을 강조
    • 1000일 이상의 업타임이 예외가 아니라 정상적인 결과가 되어야 함
    • 커널 변경이 필요할 때만 재부팅하고, 업데이트는 두려움 없이 적용할 수 있어야 함
  • 메인프레임처럼 연 단위의 가동 시간을 자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자리 잡아야 함
    • 관리자가 안정성을 도박이 아닌 기능으로 인식하도록 해야 함

데스크톱 확장과 릴리스 구조

  • FreeBSD가 데스크톱 영역으로 확장 중임을 인정하면서도, 서버의 안정성을 유지해야 함
    • 빠른 변화가 필요한 데스크톱과 장기 신뢰성이 필요한 서버의 리듬을 분리해야 함
  • CURRENT와 RELEASE의 자연스러운 분리를 유지해, 각 영역이 독립적으로 발전하도록 제안

pkgbase와 패키지 생태계의 신뢰성

  • pkgbase 도입 이후, 패키지의 안정성이 기본 시스템만큼 중요해짐
    • 기본 시스템은 절대적인 신뢰성을 유지해야 함
    • 패키지 생태계는 명확한 안정성 채널을 제공해야 함
      • “production tier”와 같은 기업용 안정 채널
      • 빠른 기능 실험이 가능한 개발용 스트림
  • 과거에는 패키지가 예기치 않게 사라지거나 깨지는 문제가 있었음
    • 기본 시스템 수준의 세심한 관리가 패키지에도 필요함

커뮤니티 문화와 하드웨어 협력

  • 논쟁보다 기술적 즐거움을 중시하는 문화 유지 필요
    • Linux 커뮤니티의 “소음”을 피하고, 사려 깊은 엔지니어링 중심의 분위기를 지켜야 함
    • 기업 환경과 기술 호기심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FreeBSD를 유지해야 함
  • Dell, HPE 등 하드웨어 벤더와의 협력을 지속해야 함
    • Linux나 Windows 없이도 펌웨어 플래싱 도구를 제공해야 함
    • 하드웨어 수명 주기와 릴리스 주기 정렬을 통해 현실적인 배포 주기 유지

FreeBSD의 미래와 바람

  • FreeBSD는 “다름”을 통해 신뢰를 얻는 시스템으로 남아야 함
    • 최신 유행을 좇는 사용자는 Linux를 선택할 수 있지만, 꾸준히 작동하는 플랫폼을 원하는 사람은 FreeBSD를 선택해야 함
  • 오픈소스 메인프레임으로서의 미래를 꿈꾸며, Sun Enterprise 10k처럼 조용하지만 강력한 존재감을 지닌 시스템으로 비유됨
  • 언젠가 서버 랙에서 조용히 돌아가는 FreeBSD의 리듬을 들으며, “이 세상에도 여전히 오래가는 무언가가 있다”고 느끼게 되길 바람
Hacker News 의견
  • FreeBSD를 사용한 지 26년째
    1999년쯤 Mandrake와 RedHat의 RPM 의존성 지옥에 질려 Walnut Creek 책에서 FreeBSD 3 CD를 발견했음
    Ports 시스템과 문서 품질이 Linux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였음
    Supermicro 서버 보드가 FreeBSD와 궁합이 좋아 15년간 콜로 서버를 안정적으로 운영했음
    지금은 집안 곳곳의 오래된 Mac mini를 미디어 머신으로 재활용해 FreeBSD를 돌리고, Kodi + Brave로 스포츠 스트리밍을 즐기고 있음
    방화벽은 OpenBSD와 pfSense(FreeBSD 기반)를 각각 사용 중임

    • 완전 공감함. Supermicro 서버 보드와 서버급 부품, 강력한 쿨링 시스템을 조합해 FreeBSD를 AAA 데이터센터에서 돌렸는데, 3000일 이상 무중단 가동한 서버가 있었음. 커널을 제외한 모든 업데이트를 수십 번 해도 문제없었음
    • BSD 계열이 더 주목받는다면 업계 전체가 좋아질 거라 생각함
      친구들을 위해 EVE Online 서비스를 FreeBSD에서 직접 설치했는데, Docker 없이도 반나절 만에 세팅 완료했음. 오타만 아니었으면 더 빨랐을 듯함
    • Linux가 다소 즉흥적인 구조임에도 이렇게 성공한 게 놀라움
      FreeBSD는 훨씬 더 일관되고 통합적인 OS라서 늘 가장 좋아하는 시스템임
  • FreeBSD 프로젝트 덕분에 20년 넘게 안정적이고 일관된 컴퓨팅 환경을 누렸음. 감사함

  • 요즘 FreeBSD가 다시 언급되는 건 Linux가 너무 주류화되었기 때문인 듯함
    진짜 변화보다는 약간의 역행적 즐거움이 작용하는 것 같음

    • 내 경우는 Linux의 지속적인 변화가 싫어서 FreeBSD로 옮겼음
      Canonical, RedHat 같은 기업들이 자기만의 방식을 강요하고, 기업 영향력이 너무 커졌음
      FreeBSD는 그런 게 거의 없고, 운영자가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음
    • 나는 90년대 후반부터 Linux를 써왔지만, 최근에는 조합 가능성(composability) 이 더 중요해졌음
      Linux는 점점 복잡해지고 덜 조합적이 됨. FreeBSD가 그 단순함을 되찾아줄지 궁금함
      각 도구가 단일 목적의 명확한 man page를 가진 세상을 원함
    • FreeBSD는 커널과 유저랜드가 긴밀히 통합되어 있어 성능이 좋음
      최근에는 UX도 많이 개선되었고, ZFS와 root-on-ZFS가 특히 마음에 듦
      Docker 중심의 배포 환경에서는 아직 제약이 있지만, SSH·파일·메일 서버 용도로는 완벽함
    • 동의하지 않음. Linux는 systemd, snap, flatpak 등으로 변했지만,
      오늘날의 FreeBSD는 오히려 10~20년 전의 Linux에 더 가까움
    • FreeBSD의 매력은 대기업이 아닌 작은 커뮤니티가 즐겁게 만든 시스템이라는 점임
  • FreeBSD를 사랑하지만, 릴리스 주기는 프로덕션 환경에서 어려움이 있음
    각 포인트 릴리스가 3개월 정도만 지원되어 애플리케이션을 자주 재인증해야 함
    RedHat은 보안 패치를 백포팅해 안정성을 유지하고, Microsoft는 하위 호환성을 극단적으로 지킴
    FreeBSD는 훌륭하지만, 대규모 애플리케이션 중심 배포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함

    • 실제로는 포인트 릴리스가 9~12개월 지원됨.
      주요 버전은 4년간 유지되고, 커널 API를 건드리지 않으면 문제없음
    • 오래된 릴리스도 바로 쓸모없어지지 않음
      FreeBSD를 안정적 기반으로 두고 주요 서비스는 직접 빌드해 배포하면 됨
      서버에서는 이 방식이 잘 통함. Netflix처럼 -CURRENT에 가깝게 운영하는 것도 방법임
    • 포인트 릴리스는 단순히 freebsd-update 후 재부팅하면 끝임
      수년간 Postgres 클러스터를 운영했는데, FreeBSD 업그레이드는 RedHat보다 훨씬 단순했음
      주요 버전 간 호환성도 잘 유지되고, COMPAT 옵션 덕분에 커널 호환성도 좋음
    • 유료 RedHat과 비교하는 건 불공정함. 대부분의 Linux 배포는 그런 백포팅 지원이 없음
    • 각 마이너 릴리스는 다음 버전이 나온 뒤 3개월간 중첩 지원됨.
      Microsoft의 서비스팩 개념으로 보면 이해하기 쉬움
  • “최신 트렌드가 좋으면 Linux를 써라”는 말은 오해라고 생각함
    프로덕션용 Linux는 수년간 안정적인 기술로 운영되고 있음
    FreeBSD 진영이 Linux 현실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듯함

    • 그래도 Linux에서도 방화벽 명령어, init 시스템, 사운드 시스템 등이 바뀌었음
      완전히 변하지 않았다고 하긴 어려움
  • FreeBSD를 최신 하드웨어에서 돌리려다 드라이버 문제로 고생했음
    ‘다름’이 멋진 게 아니라, 때로는 ‘필요한 걸 구현하지 않음’으로 느껴짐

    • 나는 Supermicro 보드에서만 써봤는데, 문제 없었음
    • VM, 데스크탑, 노트북에서도 잘 썼음. 아마 하드웨어 호환성 문제였을 것임
    • 버전 10 이후 대부분의 노트북에서 사용 중임.
      90년대 후반의 Linux처럼 탄탄하지만 약간 까다로운 OS
  • NixOS 스타일의 BSD나 Illumos 파생판이 나오길 바람
    지금은 NixOS + ZFS를 쓰지만, ZFS와 DTrace가 1급 시민인 시스템을 원함
    선언적 패키지 관리가 미래라고 생각하지만, 비-Linux 대안이 있었으면 함

    • 나도 그런 시스템이 있다면 바로 쓸 것 같음. Illumos zones와 ZFS의 자연스러운 통합이 매력적임
  • FreeBSD를 데스크탑으로 쓰기엔 아직 어려움이 있음
    드라이버, 밝기, 볼륨 제어 같은 기본 기능이 잘 안 됨
    노트북에서는 15년 전의 Linux 느낌이지만, 서버에서는 매우 안정적이고 ports도 훌륭함

    • Linux는 기업과 사용자층이 커서 하드웨어 지원이 빠름
      FreeBSD는 니치 데스크탑 OS라 완벽을 기대하긴 어려움
      직접 기여하면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음
  • FreeBSD의 가장 큰 장점은 지연된 롤링 릴리스 정책
    3개월마다 새 패키지 묶음이 나오고, 그 사이에는 보안 업데이트만 있음
    Debian도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음

  • 지금은 FreeBSD를 홈 파일 서버로 사용 중임
    2000년대 초반에는 portland.co.uk와 port5.com에서 무료 Unix 쉘 계정을 얻어
    FreeBSD 기반 서버에서 Perl과 CGI 웹 개발을 배웠음
    그 경험이 내 커리어의 출발점이 되었음. 당시 서버 운영자에게 감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