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저소득층 고객층 이탈
(latimes.com)- 패스트푸드 가격 급등으로 인해 맥도날드를 포함한 업계 전반에서 저소득층 고객 방문이 두 자릿수 감소
- 반면 고소득층 고객 비중은 비슷한 폭으로 증가, 소비 양극화 현상 심화
- 맥도날드는 소고기·인건비 상승 등으로 메뉴 가격이 2019년 대비 평균 40% 인상, 저가 메뉴 유지 어려움
- 임대료·식료품·육아비용 상승으로 저소득층의 지출 여력 급감, 일부는 외식 자체를 포기
- 이러한 변화는 미국 내 ‘K자형 경제’ 를 보여주는 사례로, 소비 격차와 생활비 부담이 주요 사회경제 이슈로 부상
패스트푸드 업계의 고객 변화
- 패스트푸드 업계 전반에서 저소득층 고객 감소율이 두 자릿수에 달함
- 맥도날드 CEO 크리스토퍼 켐프친스키는 고소득층 방문은 거의 같은 폭으로 증가했다고 언급
- 맥도날드는 과거 ‘Dollar Menu’ 로 저소득층 고객을 확보했으나, 현재는 가격 상승으로 접근성 약화
- 2000년대 초 1달러 메뉴는 매출을 33% 늘리며 3년 연속 성장 견인
-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원가 상승으로 2013년 이후 지속 불가능해짐
물가 상승과 소비 여력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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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의류·주거비·육아비용 상승이 저소득층의 소비를 압박
- VantageScore 자료에 따르면 연소득 4만5천 달러 미만 가구의 신용 연체율이 급등
- 2023년 기준 전체 임차인의 절반(2,260만 명) 이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
- 연소득 3만 달러 미만 가구의 월 잔여소득은 250달러, 2001년 대비 55% 감소
- UCLA 간호사 미리암 거기스는 “맥도날드조차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세 잔의 음료에 20달러 지출 사례 제시
가격 상승 요인
- 맥도날드 메뉴 평균 가격은 2019~2024년 사이 40% 상승
- 빅맥 4.39달러 → 5.29달러, 맥너겟 세트 7.19달러 → 9.19달러
- 원인으로 소고기 가격 급등과 노동비용 증가가 지목됨
- 미국 소 사육두수는 75년 만에 최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수입 감소
- 맥도날드는 육가공업체 4곳(타이슨·JBS·카길·내셔널비프) 을 상대로 가격 담합 소송 제기, 수천만 달러 합의
임금 인상과 정책 논쟁
- 캘리포니아는 2024년 패스트푸드 최저임금 20달러 법 시행
- 업계는 인건비 부담으로 근무시간 단축·채용 중단 주장
- UC버클리 연구는 고용 감소 없이 메뉴 가격 8센트 상승에 그쳤다고 분석
- 노동단체는 임금 인상이 소비 여력 확대와 경기 활성화로 이어진다고 주장
소비 양극화와 기업 대응
- 경제학자들은 ‘K자형 경제’ 로 표현, 고소득층은 소비 확대, 저소득층은 지출 축소
- 호텔·항공·자동차 등에서도 고급 브랜드 매출 증가, 저가 브랜드 감소 현상
- 맥도날드는 5달러 세트·1달러 추가 메뉴 등으로 가격 민감층 공략 시도
- 그러나 2025년 2분기 미국 내 동일점포 매출 3.6% 감소, 3분기에는 2.4% 반등
- 일부 고객은 여전히 편의성과 브랜드 친숙도로 맥도날드를 이용
- “가격이 올라도 여전히 가장 편한 외식처”라는 소비자 인터뷰 포함
결론
- 맥도날드의 저소득층 고객 이탈은 물가·임금·주거비 상승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제시됨
- 패스트푸드의 접근성 약화는 소비 양극화와 생활비 위기를 상징하는 현상
- 기업들은 가격 인상 한계와 소비자 인내심 저하 속에서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 중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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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오빠는 계산원으로 일하지만 외식조차 감당하기 어렵고, 당뇨약값이 월 200달러로 크게 올랐음. 나는 약 대신 식단으로 당뇨를 관리하기 때문에 패스트푸드점에서는 먹을 게 거의 없음.
햄버거를 사도 빵은 버려야 해서 경제적이지 않음. 이 문화가 제공하는 음식을 그대로 따라가면, 나이 들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건 드문 일임. 젊은 세대를 환자로 만드는 건 이제 흔한 일임
- 말기 신장질환(ESKD) 환자들이 Medicare 지출의 7% 이상, 연간 약 466억 달러를 차지함
- 인도 같은 곳에서 당뇨약을 컨테이너 단위로 직배송하는 스타트업이 왜 없을까 궁금함. 배송비를 포함해도 미국 내 가격보다 싸게 공급할 수 있을 것 같음
- 젊은 사람들이 환자가 되지 않으려는 선택을 하는 건 드문 일임. 사실 렌틸콩, 견과류, 요거트, 채소 위주의 식단과 물만 마시는 건 비용이 거의 안 들지만, 이런 걸 팔아서 살아남는 비즈니스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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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준으로, 요즘 맥도날드 매장 분위기가 삭막함. 직원들도 힘들어 보이고, 주문 화면은 빨리 선택하라고 재촉함. 배달 기사들과 고객이 주문을 두고 경쟁하는 모습도 보임. 이건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공통된 문제 같음
- 내 입장에서는 코로나 이후 모든 게 망가졌음. 사람들도, 음식 품질도, 서비스도 나빠졌고 가격은 치솟음. 이제 외식 자체가 두려움. 인플레이션이 이런 문제들의 근본 원인일 수도 있음
- 앱을 쓸 때마다 지연과 인터페이스 문제로 미칠 것 같음. 감자튀김을 고르면 또 감자튀김만 있는 화면으로 이동하고, 주문 코드 받으려는데 팝업이 계속 뜸
- 호주에서도 비슷한 분위기임. 드라이브스루는 괜찮지만, 매장 내 식사는 청소가 제대로 안 되어 불쾌함
- 영국에서 자주 이용하는데, 영수증 설문 코드로 £2.99에 McPlant나 Big Mac을 먹을 수 있음. 새벽 3시에 이 가격이면 정말 고마운 존재임
- 예전엔 맥도날드가 가장 일관된 품질의 패스트푸드 체인이었는데, 요즘은 다른 곳과 다를 바 없음. 품질 관리와 고객 서비스가 모두 하락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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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맥도날드의 순이익률은 약 12% , 지금은 30% 이상임. 물론 이게 가격 상승의 전부는 아니지만 주목할 만한 변화임
- 점점 고마진 구조로 바뀌면서, 더 높은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소비자층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음
- 그 이유는 수직 통합 구조 덕분에 원가(COGS)가 거의 변하지 않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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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맥도날드나 대부분의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앱을 써야 합리적인 가격을 받을 수 있음. 앱으로 주문하면 오류 없이 정확하고, 드라이브스루에서 코드만 말하면 바로 조리 시작함. 최근엔 $5 밸류밀을 밀고 있는데, 예전의 달러 메뉴는 더 이상 유지 불가능함
- 하지만 앱이 꼭 좋은 건 아님. 개인정보 수집을 위한 수단일 뿐이고, 나는 회원가입 없이 거래할 수 있는 쪽을 선호함
- Play Store 외부 설치 시 앱이 작동하지 않음. 나는 Aurora Store로 설치했는데, 이런 제한은 말도 안 됨
- 종이 쿠폰도 무시하지 말아야 함. 우편함에 오는 광고 전단에서 Subway나 Burger King 쿠폰을 발견했는데 꽤 좋은 할인임
- 앱 없이는 접근할 수 없는 식당이라니, 말도 안 되는 발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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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목은 “패스트푸드가 저소득층 고객을 잃고 있다 — 경제학자들은 이를 심각한 부의 격차의 징후로 본다”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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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들은 현실을 반노동자 서사에 맞게 왜곡함. 인건비와 원자재 얘기만 하고, 맥도날드의 재무 구조 — 마진 증가, 자사주 매입, 임원 보상, 프랜차이즈 모델 등은 언급조차 없음. 최저임금 인상 운동을 할 때도, 비용 상승은 결국 경영진이 보상 구조를 유지하려는 탓이라고 말했음. 이제 더 이상 타협의 여지는 없고, 노동계급의 분노는 당연한 결과임
- 맥도날드의 재무를 함께 다뤘다면 기사가 훨씬 나았을 것임. 실제로 기사 내 분석은 그들의 주장과 모순됨
- 그 마진이 어디로 가는지 묻고 싶음
- 맥도날드는 사실상 부동산 투자회사(REIT) 임. 비싼 상업지를 사서 프랜차이즈에 임대하고, 공급품을 팔아 임대료를 보장받는 구조임. 이상적으로는 음식 회사여야 하지만, 현실은 부동산 회사에 가까움. 그리고 나도 최저임금 인상에 찬성함
- 미국에서는 수십 년째 이런 구조임. 다른 선진국처럼 공공의료, 교육,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익, 임원 보상, 자사주 매입 때문임. 이런 걸 줄이자고 하면 거의 반역 취급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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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테네시·노스캐롤라이나에 가면 Cook Out과 Pal’s를 추천함. 전국 체인보다 약간 비싸지만 훨씬 만족스러운 식사임. 오스틴을 떠난 뒤 가장 그리운 건 H-E-B와 P’Terry Hamburgers임
- Pal’s는 지역 최고의 체인임. 케첩+피클 소스의 Sauceburger는 어린 시절의 맛을 떠올리게 함
- 하지만 고비용 문제를 다루는 기사에서 더 비싼 옵션을 추천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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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맥도날드가 패스트푸드 본연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말이 거의 없는 게 이상함
- 예를 들어 Taco Bell에서는 8달러로 2000칼로리를 먹을 수 있음. 맥도날드와 비교하면 훨씬 효율적임
- 요즘 음식은 미리 조리하지 않고 주문 즉시 만들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길어짐. 손님도 적고 직원도 부족함. 배달 주문이 매장 고객보다 우선되는 느낌임
- 내 댓글에 추천이 올랐다가 내려감. 다들 군중심리에 휘둘리는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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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문장이 어색했음. “쇠고기와 급여가 올라서 가격이 상승했다”는 표현이 특히 이상함. ‘Beef and Salaries’가 새 패스트푸드점 이름 같음
- 뭐가 어색하다는 건지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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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상승은 실제임. 쇠고기, 밀, 인건비 모두 올랐고, 코로나 시기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연료·곡물 공급망을 흔들었음. 유럽은 소 사료값이 불안정해 쇠고기 부족이 생김.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곡창지대라 러시아가 그 땅을 노리는 이유도 결국 자원 전쟁 때문임
- 우리는 쇠고기 소비를 줄여야 함. 임금이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했지만, 맥도날드가 임금을 올리면 전국적인 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 (물론 낙관적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