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11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팝스타의 삶은 화려함과 공허함이 공존하는 구조로, 음악 외의 다양한 창작 영역과 맞닿아 있음
  • 파티, 명품, 여행, 팬들의 열정 등으로 특권적 즐거움을 누리지만, 동시에 그 허무함과 어색함을 자주 마주함
  • 공항 라운지나 대기실 같은 무정한 중간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이동 자체가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함
  • 여성 팝스타에게는 여전히 사회적 편견과 왜곡된 이미지가 따라붙으며, 대중은 그들을 고정된 틀에 가두려 함
  • 진실성과 도덕성을 요구받는 시대 속에서도, 예술은 허구와 환상, 위험과 해방감을 품을 때 가장 생동한다는 인식

팝스타로서의 즐거움과 모순

  • 일정 수준의 성공을 거둔 팝스타의 삶은 극도로 즐겁고 비현실적인 경험으로 구성
    • 고급 파티 참석, 명품 착용, 무료 선물, 전용 출입구 이용 등으로 ‘특별함’을 체감
    • 팬들의 헌신과 무대 위의 신적 경험을 통해 감정적 보상을 얻음
  • 그러나 동시에 그 화려함이 우스꽝스럽고 부끄럽게 느껴지는 순간도 존재
    • 실제 노동자들과의 대비, 과도한 대우, 비현실적 일상에서 오는 어색함 언급

이동과 대기 속의 공허함

  • 팝스타의 일상은 공항, 투어버스, 대기실, 무대 아래 등 ‘사이 공간’ 에서 대부분 흘러감
    • 공연이나 촬영보다 이동 과정이 더 많은 시간을 차지
    • 배우 Rachel Sennott의 사례를 통해, 이동 자체가 하나의 노동이 되는 현실 묘사

‘어리석음’의 서사와 여성에 대한 편견

  • 일부 사람들은 팝스타를 ‘멍청하다’고 증명하려는 태도를 보임
    • 이는 대중이 만들어낸 환상과 소비자의 투사에서 비롯됨
    • 사회는 여전히 여성을 특정한 틀에 가두며, 그 틀을 벗어나면 비난이 따름
  • Substack 활동을 시작했을 때도, 일부는 그녀가 글을 쓸 지능이 없다고 조롱
    • ‘파티걸’ 이미지에 갇히려는 시선과, 그 틀을 깨려는 시도 간의 긴장 존재

자아 변화와 주변 관계

  • 성공 이후 자신이 변했는가에 대한 자문이 반복됨
    • 친구 Yung Lean과의 대화를 통해, 본질은 변하지 않았지만 주변에는 ‘예스맨’이 생겼다는 지적 공유
    • 영국적 자기비하 성향 덕분에 과도한 칭찬을 믿지 않는다고 언급

진실성과 예술의 경계

  • 대중은 팝스타에게 도덕적 진실성을 요구하지만, 예술은 반드시 진실할 필요가 없음
    • 작가는 쾌락, 위험, 반체제성을 예술의 본질로 인식
    • 허구와 연기, 거짓, 환상이야말로 예술의 재미와 해방감을 만든다고 강조
  • 글의 마지막에서 Lou Reed 인터뷰를 인용하며, 진실과 연기의 경계가 무의미함을 표현

결론

  • 팝스타의 현실은 화려함과 허무, 찬사와 조롱, 진실과 연기가 교차하는 복합적 구조
  • 예술가로서의 자유는 그 모순을 인정하고, 환상 자체를 즐기는 태도에서 비롯됨
Hacker News 의견
  • 나는 수십 년간 프로 오디오 업계에서 일하며 많은 팝스타들을 봤음
    그들 대부분은 ‘흥미로운 사람’이 되려는 데 집중하지, 다른 사람에게 ‘흥미를 가지는’ 경우는 드묾
    하지만 진짜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면, 팬들의 애정이 훨씬 커짐
    반대로 계속 ‘재미있는 사람’으로만 살아가면 정신적으로 소진
    내가 아는 건강한 스타들은 가족이 그들을 평범한 사람처럼 대하는 경우였음
    반면, 내 가족 중 한 여배우는 항상 ‘흥미로워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지치게 함

    • 일반인에게도 균형 잡기가 어렵지만, 유명인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일 같음
  • 이 글은 정말 잘 쓴 글이라고 느꼈음. 대부분의 스타는 PR 필터 때문에 이런 솔직한 글을 쓰기 어려움
    내 삼촌도 1960년대에 꽤 유명한 팝스타였는데, 영화도 찍고 팬진도 있었고, 스토커도 있었음
    하지만 결국 돈을 잘못 관리해서 잃고, 가족과도 멀어졌으며, 40대 이후에는 돈 때문에 재결합 투어를 반복해야 했음
    무대는 여전히 즐겼지만, 결국 외로운 삶처럼 보였음

    • 많은 스타들이 돈 때문에 회고록을 씀. 예를 들어 Peter Wolf도 새 앨범 홍보를 위해 회고록을 냈다고 함
      Boston.com 기사 참고
    • 개인적으로는 글이 재미있긴 했지만, 문장 구조가 산만해서 좋은 글이라고 보긴 어려움
    • 그 시대의 많은 뮤지션들이 여전히 노후 자금을 위해 공연을 계속함. 슬픈 현실임
    • 왜 “좋은 글이었다(was)”라고 했는지 궁금함. 여전히 좋은 글 아닌가?
  • Courtney Love가 2000년에 쓴 백만 달러짜리 앨범의 현실이라는 글이 있음
    이 글은 음악 산업의 수익 구조를 아주 잘 설명함. 대부분의 사람들은 ‘총수익’만 보고 ‘순이익’을 모름
    유명 작가나 운동선수도 마찬가지로, 겉보기엔 부자지만 실제로는 파산하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Charli XCX가 이런 글을 쓴 건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함

    • 운동선수들이 파산하는 건 안타깝지만, 기본적인 재정 관리만 해도 충분히 피할 수 있음
      돈을 덜 쓰고, 저축하고, 투자하면 됨. 이는 테크 업계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됨
    • 명성의 성장 곡선은 선형이 아니라 로그 형태임. 어느 순간 갑자기 폭발적으로 유명해지고, 그때부터는 평범한 생활이 불가능해짐
      Charli도 이번 앨범으로 그 선을 넘은 듯함
    • 평균적인 선수는 Charli XCX 수준의 명성을 누리지 않음. 그녀는 그래미 11개 후보, 6개 수상이라는 엄청난 성취를 이룸
    • 프로 운동선수의 이혼율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음 (60~80%)
    • 어떤 사람들은 “그들은 원래도 가난했을 것”이라며, 명성이 저주라기보단 일시적 상승 후의 복귀라고 봄
  • 내 아버지는 독일 상공에서 32번의 임무를 수행했음. 80%가 돌아오지 못했음
    그는 살아 돌아온 후, 사람들이 사소한 문제에 집착하는 걸 보고 놀랐다고 함
    그래서 힘들 때마다 죽은 동료들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함

    • 하지만 이런 태도는 엘리트주의적으로 느껴짐. 모두가 죽음을 경험할 필요는 없고, 각자의 문제는 정당함
      죽음과 비교만 하면 아무 일도 못 함
    • 면접에서 “압박을 어떻게 견디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이런 이야기가 떠오름
    • 전쟁 중 아들을 보낸 할아버지의 마음은 어땠을까 종종 생각함
  • 글의 관점은 흥미롭지만, 온라인의 ‘증오’ 원인을 너무 단순하게 봤다고 생각함
    여성 연예인에 대한 혐오는 분명 존재하지만, 그 밑에는 질투와 불평등이 있음
    Charli XCX의 음악은 솔직히 상업적이고 진부함. 그런 음악으로 막대한 부를 얻는 건 불공평하게 느껴짐

    • 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냥 엔터테인먼트일 뿐”이라고 함. 네 코드 노래라도 사람들에게 현실 도피를 주면 충분함
      예술성이 꼭 좋은 건 아니고, 단지 진지한 척일 수도 있음
  • James Blunt 다큐멘터리도 명성과 광기의 공존을 잘 보여줌
    그는 트위터에서 자조적인 유머로 ‘혐오’를 이미지로 바꿨음
    Ed Sheeran은 ‘평범함’을 아주 정교하게 브랜딩한 듯함

    • 그의 음악에서도 그런 ‘평범한 매력’이 느껴짐
  • “Yung Lean이 내 집에 와서 저녁을 먹었다”는 문장을 보고 웃었음.
    그가 그렇게 지혜로운 사람이 될 줄은 몰랐음

  • 유명세를 다른 분야로 옮기는 사람들을 경계해야 함
    미국의 가장 강력한 인물도 결국 리얼리티 TV 출신임

    • 성공은 맥락 안에서만 유효함. 다른 분야로 옮기면 그만큼 실패 확률이 높음
    • 대통령이 되는 데 특별한 자격이 필요한 건 아님. 하지만 외과의사나 변호사는 다름
    • 그 인물은 리얼리티 TV 이전부터 이미 유명했음
  •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건 끔찍한 일일 것 같음
    팬과의 비정상적 관계가 생기고, 심지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음
    정치인은 더 심함. 한 번 정상에 오르면 평생 표적이 됨

    • Tim Ferriss가 말하길, 수백만 팔로워가 있다면 통계적으로 정신질환자 수십 명이 당신을 집착할 확률이 높다고 함
      관련 글 참고
    • “shithoused”라는 표현이 여기선 무슨 뜻인지 모르겠음. 문맥상 안 맞는 느낌임
  • “여성을 미워하도록 훈련받았다”는 주장에는 공감하지 못함
    요즘 여성 가수들은 거의 무제한의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처럼 보임
    혹시 내가 가부장제의 잔재를 못 보고 있는 걸까?

    • 그녀가 핵심을 놓친 것 같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지만 보상이 적음
      그래서 일부는 스타들이 ‘별것 아닌 일’로 큰 보상을 받는 걸 불공평하게 느끼는 것 같음
    • 여성 팝스타는 여전히 남성의 시선(male gaze) 을 의식해야 성공함
      반면 남성 뮤지션은 외모나 행동이 별로여도 상관없음
      Spotify 인기 아티스트 목록을 보면 그 차이가 뚜렷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