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12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뉴멕시코 주가 미국 최초로 전 주민 대상 무료 보육 제도를 시행
  •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가정이 보육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
  • 주 정부는 보육 접근성 확대와 부모의 경제활동 지원을 목표로 함
  • 기존에는 저소득층 중심이던 지원 범위를 전 계층으로 확대
  • 미국 내 보육 정책 전환의 선례로 주목받는 사례

뉴멕시코의 무료 보육 정책

  • 뉴멕시코 주는 모든 가정이 무료로 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
    • 이는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전면 무상 보육을 시행한 사례
  • 정책은 소득 제한 없이 전 주민을 포함하며, 기존의 저소득층 중심 정책을 대체
  • 주 정부는 이를 통해 부모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와 가계 부담 완화를 기대

정책의 주요 특징

  • 보육비 전액 지원으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제거
  • 보육 시설 접근성 향상서비스 품질 유지를 병행 추진
  • 주 정부는 지속 가능한 재정 구조를 마련해 장기 운영을 목표로 함

사회적 의미

  • 이번 조치는 보육을 공공 인프라로 인식하는 전환점으로 평가
  • 다른 주에서도 유사한 무상 보육 모델 도입 가능성이 논의될 수 있음
  • 가족 복지와 노동 정책의 결합 모델로서 새로운 기준 제시
Hacker News 의견
  •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중 근로 여성들을 위한 보육 지원을 실제로 시행했음
    닉슨이 모든 가정을 대상으로 확대하려던 법안을 거부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사회 전체에 이득이었던 제도를 잊고 개인주의와 이기심으로 회귀한 셈임
    관련 내용은 WWII 보육 정책 설명Comprehensive Child Development Act 위키에서 볼 수 있음

    • 《The Economist》가 최근 보편적 보육이 아이들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퀘벡 연구를 인용했음
      연구에 따르면 공격성, 불안, 과잉행동이 증가하고 사회·운동 능력은 감소했다고 함
      보육은 세심한 돌봄이 필요한데, 이를 대규모로 확장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함
      기사 보관본
    • 당시 보육은 아이들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전쟁 산업에 투입된 여성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었음
    • 미국은 원래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기반으로 세워졌음
      19세기에는 수많은 이민자들이 가난에서 중산층으로 올라섰고, “공동체적 희생”보다는 개인의 노력으로 발전했음
      그래서 “과거를 잊었다”는 말이 아이러니하게 들림
    •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 과거”를 기억한다면서도 노동조합의 역할은 의도적으로 잊는 선택적 기억이 문제라고 생각함
    • 정치인들이 인기가 없는 이유는 국민을 돕지 않기 때문임
      도움을 주면 “게으른 사람을 위한 시혜”로 프레임화되어 버림. 정말 이해가 안 됨
  • 이런 정책이 연방이 아닌 주 단위로 시행되는 건 좋은 일이라고 봄
    연방주의는 다양한 정책을 실험할 수 있게 하고,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주로 ‘발로 투표’ 할 수 있음

    • 주 단위 정책은 정치적 안정성이 높아서 실험으로서 더 적합함
      연방은 좌우로 흔들리지만 주는 상대적으로 일관성이 있음
    •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속한 지역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자신의 의지를 강요하려 한다는 점임
    • 초기 실험으로는 주 단위가 맞지만, 효과가 입증된다면 연방 차원의 단일 보험제도도 필요하다고 생각함
      미국은 부자에게 유리한 역진적 의료체계를 가진 유일한 부국임
    • “발로 투표하라”는 말은 특권층의 시각에서 나온 주장임
    • 일부 정책은 주 단위로 가능하지만, 총기 규제처럼 인접 주의 법이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연방 차원이 필요함
  • 어릴 적엔 이웃이 서로 아이를 돌봐주는 공동체적 문화가 있었음
    지금은 개인주의가 강해져서 이웃 이름조차 모르는 현실이 아쉬움
    이런 관계는 법이나 예산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회복되어야 할 사회적 신뢰의 문제임

    • 요즘은 과도한 불신과 법적 위험 때문에 남의 아이를 돌보는 게 두려움
      한 번의 허위 고발로 인생이 무너질 수 있음
      그래서 비싼 학비를 내고도 최저임금 보육교사에게 맡기는 구조가 생김
      정부가 운영하면 소송 부담이 적어 비용 효율적일 수 있음
      반면 비공식 보육은 위험을 감수하고 싸게 운영되는 실정임
  • 근본 원인은 생활비 상승으로 맞벌이가 필수가 된 구조임
    정부는 전업주부를 연 2천 달러 세액공제로 평가하는데, 그보다는 가정 내 돌봄 노동의 가치를 보상해야 함

    • 캐나다는 부부 공동 신고가 불가능해서 한쪽이 전업이면 세금 부담이 훨씬 큼
      결국 높은 세금으로 보육 보조금을 내는 모순된 구조가 됨
    • 아이 1~2명을 돌보는 사람에게 풀타임 급여를 주는 건 비현실적이라는 의견도 있음
    • 뉴멕시코에 사는 입장에서는, 빈곤과 교육 문제를 고려하면 국가가 안정된 환경을 제공하는 게 투자라고 생각함
      다만 부패 없이 운영될지가 관건임
    • “여성이 집에서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전제는 틀림
      양육 능력은 성별이 아니라 의지와 배움에서 나옴
  • 내 생각엔 미국은 해외 인재 수입에 중독되어 자국 아이들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해왔음

    • 사실 미국 가정이 단일 소득으로 살기 어려운 이유는 전 세계와의 경쟁 때문임
      주택과 일자리 모두 글로벌 경쟁 구조 속에 있음
    • 샌프란시스코 교육구 같은 곳은 ‘형평성’ 명목으로 교육 수준을 낮추는 정책을 펴고 있음
      부유층은 대체 교육을 받지만, 저소득층 아이들은 뒤처짐
      이런 정책을 만든 사람들에게 분노를 느낌
    • 아이들이 단기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투자 대상에서 제외된 게 문제임
      사회 전체의 장기적 이익보다 소수 부자의 이익이 우선됨
    • 트럼프가 추진했던 H1B 비자 축소 정책에는 동의함
      외국 인재 의존을 줄이고 자국 청년에게 투자해야 함
    • 그런데 뉴멕시코는 이미 무료 보육을 제공하고 있음. 이런 사례가 반박이 될 수도 있음
  • 비인가 보육 시설이 많은데, 이번 정책이 그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함
    실제로 많은 부모가 이런 곳을 이용하고 있을 것 같음

    • 사실 인류 역사 대부분의 보육은 비인가 형태였고, 정부가 개입하지 않았을 때가 더 나았다는 주장도 있음
  • “무료 보육” 대신 ‘보육 구제금융’ 이라고 부르면 사회적 수용성이 높아질 것 같음

  • 보육 지원도 좋지만 무료 피임도 함께 제공되어야 함

    • 무료 콘돔은 이미 여기서 쉽게 구할 수 있음
    • 아이는 긍정적 외부효과를 가지므로 오히려 피임에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농담 섞인 의견도 있음
    • “아이 너무 많지 않냐”는 반문도 나옴
    • 이미 재생산 의료권이 법에 포함되어 있다는 지적도 있음
    • 피임 접근성은 중요하지만, 아이 한 명이 사회에 기여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도 고려해야 함
      빈곤층이 무한히 늘어난다는 맬서스식 논리는 설득력이 약함
      중요한 건 미래 시민이 제대로 교육받고 사회화되는 것임
  • 우리 지역 고등학교는 교사에게 무료 보육 서비스를 제공함
    이런 식으로 공립학교 체계에 유아 보육을 통합하는 게 이상적 모델이라 생각함

    • 하지만 “국가에 아이를 맡기고 일하라”는 식의 전체주의적 발상으로 보일 수도 있음
      소련의 보육 제도 기사를 보면, 당시 대부분의 가정이 맞벌이를 해야 했고 여성의 노동이 필수였음
  • 이번 정책이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할지 궁금함
    친구들이 내는 보육비를 보면, 현실적으로 수지가 맞을지 의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