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15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스마트폰 앱 스토어의 중앙집중 구조가 정부와 기업의 결합된 검열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로 작동
  • Apple과 Google이 미국 정부 요청에 따라 ICEBlockRed Dot 같은 앱을 삭제하며 표현의 자유를 제한
  • Apple은 App Store 독점 구조를 통해 정부 및 자사 이익에 불리한 앱을 차단하고, Google은 ‘검증된 개발자’ 제도로 유사한 통제 구조를 도입 예정
  • 두 회사 모두 보안과 감시를 명분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며, 종단간 암호화 앱조차 배제될 위험 존재
  • F-Droid, Accrescent 같은 대안 앱 스토어와 EU의 DMA 규제가 중앙 통제에 대한 현실적 대응책으로 제시됨

스마트폰 통제 구조와 정부 개입

  •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의 대부분은 Apple App Store 또는 Google Play Store를 통해서만 앱을 설치함
    • iPhone 사용자는 App Store 외의 앱 설치가 불가능하고, Android 사용자도 기본적으로 Play Store를 이용
  • 이 두 스토어가 사용자의 정보 접근, 소통, 경험의 범위를 결정하는 구조
  • 최근 미 법무부(DoJ) 의 요청으로 Apple이 ICEBlock 앱을 삭제하고, Google이 Red Dot 앱을 삭제함
    • ICEBlock은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목격 정보를 익명 공유하는 앱이었음
    • 두 앱의 삭제는 표현의 자유 침해로 지적됨

인프라 구조가 만드는 검열 가능성

  • Apple의 iOS는 App Store 승인 앱만 실행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음
    •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게이 데이팅 앱 차단, 노동 비판 게임 차단, 드론 공격 보고 앱 거부 등의 사례 존재
    • App Store 가이드라인은 특정 정부나 기업을 비판하는 게임을 금지함
  • Google은 전통적으로 사이드로딩 허용으로 개방적이었으나, ‘검증된 개발자’ 제도 도입으로 제한 예정
    • “인증된 Android” 기기에서는 Google이 승인한 개발자만 앱 배포 가능
    • 이 제도는 보안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정부나 기업의 검열 수단으로 악용될 위험 존재
  • EU에서는 디지털시장법(DMA) 으로 Apple이 대체 앱 스토어와 사이드로딩 허용을 의무화
    • 그러나 여전히 Apple의 ‘공증(Notarization)’ 검토 절차가 남아 있어 완전한 자유는 아님

보안 명분 아래의 감시 구조

  • Apple과 Google은 보안 향상을 이유로 앱 배포를 통제하지만, 데이터 브로커에 사용자 정보를 판매하는 앱은 허용
  • Google Pixel 기기는 Cellebrite 해킹 도구에 취약, 반면 GrapheneOS는 안전하다는 보고 존재
  • Google은 “사용자 생성 콘텐츠가 있는 앱은 콘텐츠 검열을 해야 한다”고 밝혀, Signal이나 Delta Chat 같은 종단간 암호화 앱의 배제 가능성 제기
  • 두 스토어 모두 사용자 기기 내 설치 앱 목록 등 정보를 수집하며, 지속적인 감시 구조 유지

대안적 앱 배포 생태계

  • F-DroidAccrescent프라이버시 중심의 오픈소스 앱 스토어로, 사용자 감시를 하지 않음
    • F-Droid는 기업 스파이웨어 제거를 유도하는 정책 운영
  • Google의 개발자 등록 요건 강화로 인해 이러한 대안 생태계가 위축될 우려 존재
    • GrapheneOSphosh 같은 비표준 운영체제 사용자만이 자유로운 설치 가능

중앙집중 통제에 대한 대응 방안

  • 정부가 비판적 언론 앱 차단이나 악성 업데이트 강제 배포를 할 위험이 커짐
  • 대응 방안으로는
    • 자유 소프트웨어 사용 확대,
    • 개방형 표준 기반 프로토콜 구축,
    • 독점 규제 및 사이드로딩 의무화 같은 정책적 개입이 제시됨
  • 스마트폰은 개인의 삶을 담은 기기이므로, 정부나 기업이 아닌 사용자의 통제 아래 있어야 함
Hacker News 의견
  • 나는 앱을 거의 쓰지 않고 웹 버전을 선호함
    검열 방지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해가 되지는 않음
    기업들이 기기 사용 통계를 수집하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가 웹을 고집하면 빅테크가 웹 지원을 계속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임

    • 브라우저에서 호텔, 항공편, 식당 등을 비교할 때 탭을 여러 개 열어두면 훨씬 효율적임
      앱에서는 즐겨찾기와 검색을 오가며 불편한 탐색을 반복해야 함
      앱이 의도적으로 덜 강력하게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자주 받음
    • Gab이나 Parler 사례를 보면, 앱 스토어가 사실상 콘텐츠 검열을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대부분의 사용자가 앱을 통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기 때문에, 우리가 보는 모든 콘텐츠는 이미 Apple과 Google의 승인 하에 있음
      정치적 방향이 조금만 바뀌어도 앱이 금지될 수 있음
      이런 이유로 나는 계속 웹 앱을 사용할 것임
    • 나는 Super Store 01 같은 개발자보다 브라우저 샌드박스를 더 신뢰함
      그래서 웹 버전을 선호함
    • “이건 굳이 앱일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함
      신문 앱 대신 웹페이지 바로가기로 충분함
      결국 Apple과 Google이 자사 생태계에 사용자를 가두려는 폐쇄적 전략이 여론에서 무너질 것이라 봄
      웹 API 접근을 막은 건 기술적 한계가 아니라 기업의 이익 때문이었음
      결론은 하나, Go Web!
    • 다만 웹 앱 품질이 더 좋아졌으면 함
      많은 웹 앱이 성능 저하를 일으켜 기기를 뜨겁게 만들거나 CPU를 계속 점유함
      네이티브 앱도 나쁜 경우가 있지만, 잘 만든 대안이 더 쉽게 찾아짐
  • 앱 스토어의 문제는 검열뿐 아니라,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에 원치 않는 앱을 푸시할 수 있다는 점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위험을 신경 쓰지 않음
    그래서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잊고, 결국 통제에 익숙해지는 것 같음

    • 실제로 Play Store나 App Store가 사용자 모르게 앱을 설치한 적이 있었는지 의문임
      그런 일은 주로 OEM이 번들로 넣는 서드파티 블로트웨어에서 발생함
      문제의 근원은 앱 스토어보다는 OTA 업데이트 시스템임
  • 미국 단체들이 드디어 이 문제를 다루기 시작한 게 반가움
    Apple과 Google은 국가별로 대응하며 시간을 끌고 있음
    이번 압박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길 바람

    • 하지만 법적 관할이 다르면, 각국의 불법 콘텐츠 기준이 모두 적용되어야 함
      “모든 법을 무시하고 다 퍼블리시하겠다”는 입장은 기업을 곤란하게 만듦
    • 어떤 단체들은 지금만 목소리를 내는 게 위선적으로 보임
      자신들이 검열 대상이 되기 전에는 침묵했음
      그래서 그들의 진정성을 믿기 어려움
  • 앱 스토어는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제함으로써, 사실상 기업과 정부의 검열 도구 역할을 하고 있음

  • Apple은 iceblock.com 같은 웹사이트를 막을 수 없다고 하지만,

    • iOS에서는 Apple이 단일 웹 엔진(WebKit) 을 통제함
      원한다면 특정 사이트를 차단하거나 기능을 제한할 수 있음
      앱 스토어 검열 논리를 웹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무섭게 느껴짐
    • Apple이 WebKit을 업데이트해 사이트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면 사용자는 대응할 방법이 없음
      iPhone과 iPad에는 대체 엔진이 없기 때문임
      그래서 iOS의 브라우저 다양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옳았다고 생각함
  • 정부가 규제를 포기하면서, 거대 기업들이 시민의 프라이버시와 선택권을 침해하게 되었음
    지금의 상황은 기업-정부 합작의 디스토피아임

    • Apple과 Google이 정부의 남용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어야 함
      ACLU가 이 문제를 공론화하기 시작한 건 그나마 다행임
  • 앱 스토어에서 보고 싶지 않은 앱을 차단하거나 숨길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함
    TikTok, Temu, Shein 같은 앱을 계속 추천받는 게 불쾌함

  • 앱에도 쓸모가 있지만, 포켓몬처럼 수집하듯 설치하는 건 현명하지 않음

  • Apple 직원이라면 ACLU가 자사 정책을 비판하는 걸 보고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봄
    역사적으로 잘못된 편에 서 있는 기분일 것임
    이제는 단순히 이력서용 명성 때문에 일하는 게 아닌지 의문임

  • 법이 개발자 편이라면, 앱 제작자들이 DOJ나 Apple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함

    • 하지만 법적 근거가 없더라도 비판은 가능함
      “불법이 아니면 괜찮다”는 논리는 노예제 폐지 반대 논리와 다를 바 없음
    • 이미 Epic이 Apple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