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AI 지출이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음`
(fastcompany.com)-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이 AI 때문이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AI 투자 부담이 원인이라는 분석
- Amazon, UPS, Target 등은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나, AI 도입 효과는 미미하고 AI 프로젝트의 95%가 실패한 것으로 조사됨
- 생산성 향상이나 조직 효율 개선도 거의 없으며, 오히려 ‘AI 슬롭(AI slop)’ 이라 불리는 품질 저하가 업무 신뢰도를 떨어뜨림
- 팬데믹 시기의 과잉 채용, 경기 침체 우려, 그리고 AI 인프라 투자로 인한 재정 압박이 주요 감원 요인으로 지목됨
- AI 매출은 300억 달러 수준인데 반해 AI 인프라 투자는 1조 달러에 근접, 결국 AI 붐의 비용이 인력 감축으로 전가되는 구조
AI 감원 서사의 허상
- 1960년대 노벨상 수상자 허버트 사이먼이 “20년 내 모든 인간 노동이 기계로 대체될 것”이라 예언한 이후, ‘AI가 일자리를 없앤다’는 담론이 지속됨
- 최근에는 ChatGPT와 대형언어모델(LLM)이 관리·문서 작업 자동화로 인간 대체를 실현할 것처럼 주목받음
- 그러나 MIT Media Lab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 도입의 95%가 실패했고, Atlassian 조사에서도 96%가 뚜렷한 효율 개선을 보지 못함
기업 감원의 실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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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UPS, Target 등 대기업 감원 사례가 AI 때문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실제 내부 발언으로는 ‘AI가 주된 이유가 아니다’ 라는 입장이 확인됨
- Amazon CEO 앤디 재시(Andy Jassy) 는 감원이 “AI 때문이 아니”라고 명시
- 팬데믹 기간 저금리 환경에서의 과잉 채용이 사후 구조조정으로 이어졌다는 BBC 분석 존재
- 일부 전문가는 경기 둔화, 고금리, 규제 불확실성, 정책 혼선 등 거시경제 요인을 더 큰 원인으로 지목함
AI 인프라 투자와 재정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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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에 대한 과도한 자본지출(CapEx) 이 기업 재정을 압박하면서 인건비 절감으로 이어짐
- Amazon: 2023년 540억 달러 → 2024년 840억 달러 → 2025년 1,180억 달러
- Meta: 데이터센터 구축 위해 270억 달러 신용한도 확보
- Oracle: 향후 매년 250억 달러 차입 계획
- Narravance의 Pratik Ratadiya는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 없이 LLM에 과도 투자했다”고 지적
투자자와 산업의 불균형
- AI 인프라 투자 1조 달러에 비해 AI 매출은 300억 달러 미만으로, 경제 전반의 감원을 설명할 만큼 규모가 작음
- OpenAI, Anthropic 등 비상장 기업들은 재무 투명성이 부족해 실제 수익 구조 파악이 어렵고, Microsoft만 AI 매출을 별도 공개
- Nvidia는 GPU 판매로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넘긴 반면, OpenAI는 2029년까지 누적 1,150억 달러 적자 예상
일자리와 인식의 문제
- 대졸 청년층이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패배주의적 서사에 빠져 취업 준비를 포기하는 현상 발생
- 그러나 실제로는 AI 투자에 따른 재정 압박이 인력 감축의 직접적 원인, AI 자체가 노동을 대체한 사례는 미미
- AI 과대선전(하이프) 이 자본 유치에는 도움이 되지만, 현실의 일자리와 생산성에는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줌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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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에서도 인도와 폴란드로의 오프쇼어링 때문에 영향력 있던 베테랑 개발자들이 대거 해고됨
언론은 AI 도입 때문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단순히 해외 이전 때문임
북미의 정규직 자리는 TCS 직원들로 대체되었고, 인도에 새 캠퍼스를 열 준비 중임
우리 부서가 회사의 ‘cash cow’ 로 불릴 정도로 수익이 좋은데도 이런 결정을 내리는 걸 보면 이해가 안 감- 비자 제한이 이런 오프쇼어링을 막는 역할을 하는지, 아니면 오히려 촉진하는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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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최근 해고된 시니어 엔지니어인데, 내 자리는 이미 1년 넘게 일하던 오프쇼어 주니어 개발자들로 대체됨
그들의 생산성은 낮았지만 인건비가 싸니 회사 입장에서는 감수할 만하다고 본 듯함
결국 AI 때문이 아니라 단순한 비용 절감 논리였음- 새 프로젝트를 맡으면 장시간 일하고 눈에 띄는 진전도 없는데, 경영진은 “왜 아직 안 됐냐”고 압박함
제품이 출시되면 갑자기 ‘지원했다’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정작 개발자는 협상력이 사라짐
이후엔 값싼 주니어들이 버그 수정과 자잘한 기능 추가를 맡게 됨 - 우리 회사도 비슷함. 인도 채용으로 비용 절감을 추진 중이고, IT 인력의 25%를 대체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음
AI보다 아웃소싱이 진짜 위협임. 미국은 매년 30만 개의 일자리를 해외로 보내고 있음 - 우리 회사는 미국 내 인력을 줄이기 위해 사실상 996 근무제를 도입함
직원들이 스스로 퇴사하면 그 자리를 인도 오피스로 옮기는 식임 - 내 친구도 해고됐는데, 그 역시 오프쇼어 주니어로 대체됨
심지어 그 친구도 해외 근무자였음. 회사는 인도 외주업체에 미국 급여의 10% 수준만 지급함
요즘 중간관리자들은 Copilot 데모에 감탄하며 AI로 절감된다고 믿지만, AI 환각 문제는 전혀 이해하지 못함
- 새 프로젝트를 맡으면 장시간 일하고 눈에 띄는 진전도 없는데, 경영진은 “왜 아직 안 됐냐”고 압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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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의 해고가 AI 때문이 아니라면, AWS가 AI 인프라로 돈을 벌고 있는데 어떻게 AI가 일자리 대체의 증거가 될 수 있겠음?
이 기사들은 단순히 인기 키워드를 나열한 수준이라 새로운 정보가 없음
관련 기사: Futuriom 분석, CNBC 기사- AWS가 돈을 버는 건 맞지만, LLM 운영으로 버는 건 아님
MIT 연구가 더 신뢰할 만하다고 생각함 - AI와 해고는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음
산업혁명 때 자동화가 일자리를 빼앗았지만, 결국 새로운 역할이 생겼던 것처럼 사회는 적응할 것임 - 지금 Amazon은 소비 둔화와 스타트업 투자 감소로 수익이 줄어듦
그래서 AI를 핑계로 오프쇼어링을 확대하며 비용을 줄이는 중임 - 대기업은 늘 인력을 늘렸다 줄였다 함. 단지 해고가 더 뉴스가 될 뿐임
- AWS가 돈을 버는 건 맞지만, LLM 운영으로 버는 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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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최근 호주의 유명 브랜드 회사에서 해고됨
남은 인원도 곧 정리될 거라고 함
이번 변화는 AI가 아니라 오프쇼어링 때문이며, 회계·법률 등 다른 전문직도 빠르게 해외로 이전 중임
이번에는 예전처럼 일자리가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음- 호주에서도 같은 현상이 보임. 예전에도 오프쇼어링으로 품질이 떨어지면 결국 온쇼어 복귀가 일어났음
- 제조업이 중국으로 이전됐던 것처럼 이제는 기술 산업이 같은 길을 걷고 있음
우리도 결국 새로운 역할을 찾아야 함 - 혹시 Foxtel 이야기라면, 올해 영국 회사에 매각되었으니 인력 감축이 예상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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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AI가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서사와 학생들의 LLM 부정행위가 맞물려
실제로 신입들이 덜 몰입하고 덜 고용 가능한 인재가 되는 자기충족적 예언이 되고 있음- AI의 존재 자체가 사람들의 심리적 영향을 주는 게 문제임
학생들이 미래가 없다고 느끼며 공부를 포기하거나, 개발자들이 우울감에 빠지는 경우가 많음 - 구글링으로 기억을 잃었던 것처럼, 이제는 더 큰 규모로 인지적 퇴화가 일어나는 중임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구두 시험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함 - “AGI에 도달하는 두 가지 방법: 더 똑똑한 AI, 더 멍청한 인간”이라는 말이 떠오름
- TV가 뇌를 썩게 한다고 했지만, AI는 실제로 그렇게 만드는 중임
- AI의 존재 자체가 사람들의 심리적 영향을 주는 게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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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한 때문에 내용을 읽지도 못했는데 “읽은 기사 한도 초과”라는 메시지가 떴음
프라이빗 창으로 열면 해결되지만, 이 사이트를 자주 방문한 적이 없는데 이상함- 아마 쿠키가 장기 저장되어 있어서 예전에 방문한 기록이 남은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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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하는 Fortune 500 기업에서는 대규모 해고는 없지만, 미국 내 채용 동결이 진행 중임
반면 해외 인력은 계속 채용되고 있음
결국 한 국가의 핵심 인프라가 외부 국가에 의존하게 되는 게 걱정임 -
예전 직장을 잃은 이유는 AI가 아니라, 인도 인력의 단계적 진입 때문이었음
처음엔 현지에서 일하다가 결국 비관리직이 인도로 이전됨- 이후 그들이 비자를 받아 외주 인력을 데려오고, 그 과정에서 금전적 이득을 챙긴다는 얘기도 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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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OpenAI, Google, Perplexity가 인도 개발자에게 1년 무료 구독을 제공한다고 발표함
동시에 Microsoft, Google, OpenAI, Anthropic 등이 인도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임
관련 링크: Microsoft 30억 달러 투자, Google 150억 달러 AI 허브, OpenAI 인도 오피스, Anthropic 인도 확장 등
뭔가 이상할 정도로 인도 중심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음- 하지만 이런 ‘AI 투자’의 대부분은 데이터 라벨링·주석 작업 같은 단순 노동임
구글이 인도 출신 리더를 영입한 것도 이런 저숙련 비즈니스 확장 목적에 가까움
인도의 전력·인터넷·교육 인프라를 보면 고급 기술 인력의 대규모 이전은 아직 어려움 - 트럼프가 예전처럼 H-1B 비자를 공격하듯 오프쇼어링에도 대응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조용함
- 150억 달러는 전체 AI 투자 규모의 1.5%에 불과하니, 과대 해석일 수도 있음
- Accenture 출신 인사가 구글 클라우드로 간 걸 보고 “이제 구글을 공매도할 때인가” 하는 농담이 나올 정도임
- 하지만 이런 ‘AI 투자’의 대부분은 데이터 라벨링·주석 작업 같은 단순 노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