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해산물의 문제
(nautil.us)- 전 세계 양식 산업이 바다에서 잡은 먹이 어류(anchoveta, 정어리, menhaden 등) 를 갈아 만든 사료에 의존하며, 이는 해양 생태계의 기반을 약화시키는 구조
 - 전체 먹이 어류의 90% 가 인간이 직접 먹지 않고, 연어·새우 등 양식 어류의 사료로 사용되는 현실
 - F3 Challenge는 해양 동물 성분이 없는 사료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 대회로, 식물·조류·박테리아·곤충 단백질 등 다양한 대체 원료를 실험
 - Evergreen Feed, Veramaris, BRF, Symrise 등 기업들이 식물성 혼합물, 조류 오메가3, 닭 단백질 가수분해물 등으로 수억 마리의 먹이 어류 절감 성과 달성
 - 이러한 변화는 해양 생태계 보전과 식량 안보, 기후 대응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지속 가능한 수산업 전환의 핵심 과제
 
바다를 고갈시키는 양식 구조
- 태평양의 anchoveta는 한때 바다 생태계의 핵심 먹이였으나, 현재는 대부분 사료용 분말과 오일로 가공됨
- 인간이 잡는 먹이 어류의 90%가 양식 사료로 전환
 - 이로 인해 바다새·물개·고래 등 상위 포식자들이 먹이를 잃고 생태계 균형이 붕괴
 
 - 2016년과 2023년 페루의 anchoveta 어획량 급감으로 어업이 중단되고, 사료 가격 상승과 생태 피해가 발생
 - 애리조나대 Kevin Fitzsimmons는 “야생 해양 동물 성분 의존은 양식 공급망의 약한 고리이며, 세계 해산물 안보를 위협한다”고 지적
 
F3 Challenge와 대체 사료 혁신
- Fitzsimmons가 주도한 F3 Challenge는 2015년 시작된 해양 동물 성분 없는 사료 개발 경연
- 정부 규제나 재단 지원 대신 상금 경쟁 방식으로 혁신 유도
 - 목표는 야생 어류 의존도 감소와 지속 가능한 해산물 시스템 구축
 
 - Evergreen Feed(중국) 는 식물성 혼합물로 3억5천만 마리 먹이 어류 절감
 - Veramaris(네덜란드·미국 합작) 는 조류 배양으로 어유 대체 오메가3 지방산 생산
 - 에콰도르·일본 기업은 새우·도미용 비해양성분 사료 개발 성공
 
새로운 대체 원료와 기술
- BRF(브라질) 는 닭 단백질 가수분해물, Symrise(독일) 는 향미 기술을 활용해 크릴 대체 사료 개발
 - 최신 대회는 양식장 전체가 해양 성분 없는 사료만 사용하는 운영 모델을 평가
 - 대체 원료에는 다음이 포함됨
- 조류 발효기: DHA·EPA 생산
 - 박테리아 배양: CO₂·메탄을 단백질로 전환
 - 곤충(블랙솔저플라이) : 음식물 쓰레기로 단백질 생산
 - 효모·콩·완두 단백질: 아미노산 조성 조절로 어분 대체
 
 
개방형 협력과 산업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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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 of Fish Feed 연합은 Feed Innovation Network를 구축해
- 사료 조리법, 실험 결과, 프로토콜을 공개 공유
 - 비밀 유지가 일반적이던 산업에 개방과 협력 문화 확산
 
 - 에콰도르 새우 양식장, 미국 농어 양식장 등에서 대체 사료 실증 시험 성공
 - 이러한 변화는 해양 생태계 보전과 산업 지속성 확보를 동시에 달성
 
해양 생태계와 인류의 미래
- 먹이 어류 고갈은 바다새 굶주림, 고래의 침묵, 물개 감소로 이어짐
 - 양식 산업의 지속 가능성은 먹이 어류 의존 탈피에 달려 있음
 - 박테리아·조류 기반 사료는 탄소 폐기물 활용을 통해 기후 회복 기여 가능성 제시
 - 미래에는 “fish-free feed” 라벨이 “grass-fed” 처럼 지속 가능한 소비의 상징이 될 전망
 - Fitzsimmons는 “바다의 압력을 줄이고, 의존에서 벗어나는 사료를 만들어야 인류의 미래가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
 
결론
- 양식 사료 혁신은 해양 생태계·식량 안보·기후 대응의 교차점에 위치함
 - F3 Challenge는 단순한 기술 경연이 아니라, 인류가 자연과 협력해 생태 기반을 재구성하는 전환점
 
“물고기의 미래는 사료의 미래이며, 사료의 미래는 인류의 미래”
Hacker News 의견
- 현대식 해산물 양식의 문제는 생산량 중심의 방식에 있음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유지하기보다 산출량을 극대화하려는 관행이 문제를 키움
바다이의 확산으로 야생 연어와 송어의 생존율이 떨어지고, 이를 막기 위한 화학 처리로 조류 번성(algae bloom) , 침입종 확산, 오염 등 악순환이 이어짐- 중국이 전 세계 어장을 대규모 트롤선 도시로 휩쓸고 어획물을 모두 본국으로 가져가는 한, 지속 가능한 생태계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함
이런 행위는 사실상 전쟁 행위에 가깝다고 봄 
 - 중국이 전 세계 어장을 대규모 트롤선 도시로 휩쓸고 어획물을 모두 본국으로 가져가는 한, 지속 가능한 생태계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함
 - 양식어 사료용 단백질 수요가 너무 커서 남극 근처에서는 크릴 불법 포획(krill piracy) 까지 일어나고 있음
관련 기사: AP News - Krill piracy around Antarctica- 물고기 사료용으로 블랙플라이(blackfly) 를 대규모로 사육하는 곳도 있다고 들음
아마 해양 어종이 아닌 다른 어종용일 듯하며, 실제 양식 산업은 기사 몇 개로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함 
 - 물고기 사료용으로 블랙플라이(blackfly) 를 대규모로 사육하는 곳도 있다고 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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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amaris라는 미·네덜란드 합작 기업이 어유(fish oil)와 동일한 오메가-3 지방산을 생산하는 조류(algae)를 배양함
이 기술이 성공하면 탄소를 흡수하면서도 거의 100%가 식용 가능한 식량으로 전환된다는 점에서 이중의 이익이 있음- 하지만 “조류를 먹는다고 CO₂가 줄어드는 건 아니다”라고 생각함
인체는 며칠 내로 다시 배출하기 때문에, 진짜 문제는 화석연료 연소임 - 만약 음식으로 탄소를 격리할 수 있었다면 지구는 이미 얼음 행성이 되었을 것임
 - 실제로 오메가-3 오일은 Schizochytrium이라는 조류가 아닌 균류 유사 생물에서 생산됨
마케팅상 ‘algae’로 부르지만, 실은 Stramenopiles 계통임
이 오일은 어유보다 8~10배 비쌌으나 최근 3배 수준으로 내려옴
다만 소매가는 여전히 높고, 희석 제품도 많아 DHA+EPA 단가를 직접 계산해봐야 함 - “모두 먹을 수 있다”는 말은 너무 단순함
맛, 질감, 가격, 소화성 등도 고려해야 진짜 ‘식용 가능’이라 할 수 있음 
 - 하지만 “조류를 먹는다고 CO₂가 줄어드는 건 아니다”라고 생각함
 - 아직 물고기를 대두(soybean) 로 완전히 먹이는 방법은 확립되지 않았음
“fish-free fed fish”라는 표현이 “grass-fed beef”처럼 매력적으로 들리진 않음- 실제로 대두는 이미 주요 사료 성분임
 - 이 논의가 Silicon Valley의 ‘pescepescetarianism’ 농담을 떠올리게 함
 - 최근 조류 보충제(algae supplement) 를 먹어봤는데, 정말 물고기 사료 맛이 남
전쟁 중엔 저렴한 단백질원으로 쓰였지만 영양이 부족하고 연못 냄새가 심했음
결국 식품보다 보충제로 남았고, 다시 사료로 돌아가는 게 더 나을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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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Aquaculture Practices(BAP) 라는 인증 기관이 있음
부화장, 양식장, 사료 공장, 가공장에 대한 지속가능성 기준을 세움
최근 발표된 사료 공장 표준에 따르면, 지속 가능한 어분·어유 사용을 위해 몇 년의 유예기간을 둠
참고: BAP 공식 사이트 - 
배양육(lab-grown meat) 분야에서도 흥미로운 변화가 있음
최근 WildType 연어를 먹어봤는데, 아직 가격이 비싸고 질감 개선이 필요함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 상용화 가능성이 큼
관련 노트: WildType Salmon 시식 후기- 배양 연어 세포에 어떤 영양 배지(feed) 를 쓰는지 궁금함
소화기관이 없기 때문에 더 정밀한 조성이 필요할 텐데, 결국 투입 자원 문제가 더 심각할 수도 있음
그래서 아직은 배양육의 대중화에 회의적임 
 - 배양 연어 세포에 어떤 영양 배지(feed) 를 쓰는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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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Piracy 같은 환경 단체들은 어떤 형태의 해산물 양식도 반대함
이미 바다는 남획(overfishing) 으로 황폐해졌다고 주장함- 하지만 이런 단체들은 “하지 말자”는 말만 하고, “대안”은 거의 제시하지 않음
현실적으로 해산물 섭취를 완전히 중단하는 건 불가능함 
 - 하지만 이런 단체들은 “하지 말자”는 말만 하고, “대안”은 거의 제시하지 않음
 - 스페인 내륙의 한 새우 양식장 웹사이트를 소개함
맛은 야생 새우와 다르지만 괜찮은 편임
Noray Seafood- 혹시 Macrobrachium(민물새우) 을 키우는 건지 궁금함
사이트엔 정보가 없고, 내륙에서 대형 해수 양식장을 운영하긴 어려워 보임 
 - 혹시 Macrobrachium(민물새우) 을 키우는 건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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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oyster) 과 같은 양식 가능한 조개류를 더 많이 먹는 걸 추천함
이들은 물을 정화하고 바다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줌- 하지만 미국 루이지애나의 굴 양식업자들은 해안 복원 사업에 반대함
일부는 해안이 더 침식되어 양식장 면적이 늘어나는 걸 선호하는 듯함
관련 기사: Reuters - Louisiana oyster industry vs coastal restoration 
 - 하지만 미국 루이지애나의 굴 양식업자들은 해안 복원 사업에 반대함
 - 기사에서는 정작 멸치, 정어리, anchovetta 같은 사료용 어종의 양식 가능성은 언급되지 않음
육상에서는 초식동물을 위해 작물을 기르듯, 바다에서도 해조류나 식물성 먹이로 초식성 어류를 키우고, 그 어류를 다시 육식성 어류의 먹이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