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통제(Chat Control) 제안, 대중 반대 속에 다시 실패
(andreafortuna.org)- 유럽연합 이사회가 암호화된 메시지 감시를 의무화하려던 Chat Control 제안을 다시 철회, 디지털 권리 단체들의 승리로 평가됨
 - 제안은 클라이언트 측 스캐닝(client-side scanning) 을 통해 암호화 전후 메시지를 검사하려 했으나, 이는 암호화 체계 자체를 약화시키는 구조로 비판받음
 - 보안 연구자들과 시민사회 단체는 “안전한 백도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Apple의 2021년 사례를 근거로 위험성을 경고함
 - 이번 철회는 지속적인 시민 압력과 기술 전문가들의 연대가 정책 결정에 실질적 영향을 미친 사례로 평가됨
 - 그러나 정치적 압력과 기술 오해가 여전히 남아 있어, 암호화 보호를 위한 장기적 대응과 대안 마련이 필요함
 
Chat Control 제안의 반복된 실패와 논란
- 유럽연합의 Chat Control 제안은 암호화된 메시지를 대규모로 스캔하려는 계획으로, 덴마크 의장국이 이번에 다시 철회함
- 이는 프라이버시 옹호자들과 공공 안전을 이유로 암호화를 약화시키려는 입법자들 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과정의 일부임
 
 - 제안은 2022년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부활하며, 시민사회·기술 전문가·대중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재상정됨
 - 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EFF) 과 80여 개 시민단체가 아동 성착취물 대응 명목의 클라이언트 측 스캐닝 의무화에 강력히 반대함
 - 제안은 반복적으로 “프라이버시 보호 장치”를 포함한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환상적 안전장치로 평가함
 - 암호화 메시지에 대한 백도어(backdoor) 접근은 시스템 전체를 취약하게 만들어, 악의적 행위자에게도 이용될 위험이 있음
 
“안전한 스캐닝”의 기술적 불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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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간 암호화(E2EE) 는 송신자와 수신자만 복호화 키를 가지는 구조로, 제3자는 메시지 내용을 읽을 수 없음
- 이는 설계가 아닌 수학적 확실성에 기반한 보안 구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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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 측 스캐닝은 암호화 전후 단계에서 메시지를 분석하려는 시도로, 암호화 모델을 근본적으로 훼손함
- 사용자의 기기가 메시지를 스캔할 수 있다면, 악성코드나 정부 감시 프로그램도 동일한 접근이 가능함
 
 - Apple의 2021년 iCloud 아동 이미지 스캐닝 계획은 전문가들의 거센 반발로 철회된 사례로 언급됨
 - 이러한 시스템은 “선한 목적”만을 위한 스캐닝이 불가능하며, 보안 취약점을 악용할 위험이 필연적으로 존재함
 - 감시 기술은 본래 목적을 넘어 정치적 반대나 표현 감시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권위주의 정권의 악용 선례가 될 수 있음
 
대중 압력과 시민사회의 영향력
- 이번 철회는 지속적 대중 참여와 기술 정책 감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됨
 - 과거와 달리 이번 논의에서는 시민단체·기술기업·보안 연구자·일반 시민이 대규모로 참여함
 - EFF, European Digital Rights 등 단체들이 기술적 설명·법적 분석·대중 캠페인을 통해 수백만 명에게 위험성을 알림
 - 이러한 반대 여론으로 인해 정치인들이 제안을 지지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됨
 - 기술 전문가의 일관된 입장, 부문 간 연대, 지속적 압박이 정책 저지를 가능하게 한 핵심 요인으로 제시됨
 
정책 개선을 위한 과제와 대안
- Chat Control의 반복적 부활은 정책 결정자들의 암호화 기술 오해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를 드러냄
 - 일부 입법자들은 강력한 암호화와 정부 접근권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고 믿지만, 이는 암호학계의 전면적 반대와 충돌함
 - 실질적 온라인 안전을 위해서는 암호화를 훼손하지 않는 수사 역량 강화와 국제 공조, 사회적 예방 프로그램이 필요함
 - 기술 기업은 콘텐츠 스캐닝이 아닌 메타데이터 분석, 사용자 신고, 계정 제한 등 프라이버시 친화적 안전 기능을 개발해야 함
 - 암호화 보호는 단발적 승리가 아닌 지속적 감시와 교육, 대안 기술 개발이 병행되어야 하는 장기 과제로 제시됨
 
향후 전망과 지속적 경계의 필요성
- Chat Control 철회는 일시적 승리에 불과하며, EU 차기 의장국에서 수정된 형태로 재등장할 가능성 있음
 - 정치적 압력과 아동 보호 명분이 여전히 존재해, 유사 제안이 반복될 위험이 큼
 - 프라이버시 공동체의 지속적 경계와 대중 교육, 대안 정책 제시가 필수적임
 - 암호화를 약화시키는 시도는 보안보다 더 큰 문제를 초래하며, 이를 정책 결정자에게 설득하는 것이 핵심 과제임
 - “좀비 제안”으로 불리는 Chat Control은 다시 부활할 수 있으며, 디지털 권리 옹호자들의 장기적 대응이 요구됨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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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식은 정말 반가움
이제는 헌법적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이런 일이 다시 벌어져도 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야 함
오늘날에도 오직 스니커넷(sneakernet) 통신만이 사생활을 보장하는 지역이 있으므로, 항상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작동하는 비전문가용 프라이버시 도구가 필요함- 독일처럼 이미 그런 보호 장치를 가진 나라들도 있음
Chat Control은 독일 국민을 상대로 한 이념적 폭력 행위로 간주될 수 있어 불법임
문제는 사람들의 무관심과 행동 의지 부족임 
 - 독일처럼 이미 그런 보호 장치를 가진 나라들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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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법안이 다시 등장하면 “Protecting Children and Countering Terrorism Act” 같은 이름으로 나올 것 같음
- 정치인들이 미국식으로 이름을 붙인다면 “PROTECT Act(Preventing Risks Online; Thwarting Exploitation of Children and Terrorism)” 같은 식으로 포장할 듯함
 - 이런 예측이 너무 정확해서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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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버전의 법안이 나올 때마다 제일 먼저 확인해야 할 건 정부 예외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지임
만약 정부가 스스로는 적용받지 않겠다고 하면, 그 순간 그 법안은 쓰레기통으로 직행임 - 
누가 이런 걸 원하고, 누가 이렇게까지 밀어붙이는지 궁금함
패배가 일시적일 뿐이라는 걸 아는 세력이 계속 부활시킬 것임- Ashton Kutcher, Demi Moore 등이 만든 NGO Thorn.org가 관련 있음
이 단체는 Safer.io라는 도구를 판매하며, 웹사이트에서 CSAM 해시를 검사할 수 있게 함
전직 Europol 간부들을 고용한 적도 있음
자세한 내용은 Balkan Insight의 탐사보도 참고 - 사실 이건 EU의 긴 입법 절차에서 비롯된 소음에 가까움
2021년경부터 Chat Control이 포함된 패키지가 제안되어 지금까지 계속 논의 중임
이제는 되돌리기엔 너무 늦은 상태임 - 궁극적인 목표는 익명 발언을 의심스럽게 만드는 것임
정치인들은 익명으로 자신들을 조롱하는 사람들에게 지친 상태이며, 이 법은 그 퍼즐의 한 조각임
주로 유럽의 중도 정치 세력이 자신들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추진 중임 
 - Ashton Kutcher, Demi Moore 등이 만든 NGO Thorn.org가 관련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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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논의가 계속 반복되는지 이해가 안 됨
암호화 백도어를 밀어붙이면 재선에서 망한다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사실 EU의 복잡한 입법 절차가 문제임
위원회, 의회, 각료이사회가 각각 다른 입장을 내고, 그 과정이 길고 반복적이라 계속 뉴스가 나오는 것뿐임 - 유권자들이 더 관심을 가져야 이런 시도가 막힐 것임
 - 그들은 한 번만 성공하면 되지만, 우리는 매번 막아야 함
로비를 받는 정치인들은 시간 낭비라 생각하지 않음
게다가 이번엔 누가 추진했는지도 익명으로 보호받고 있음 - 그래서 이들은 항상 은밀하게 추진함
“아이 보호” 같은 명분으로 암호화를 간접적으로 무력화시키는 식임
일반 대중은 암호화나 백도어의 의미조차 몰라서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함 
 - 사실 EU의 복잡한 입법 절차가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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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단지 10%의 기술 관심층이 압박해서 생긴 일이 아님
정치인들도 같은 기술을 쓰고 있고, 정보 유출 시 잃을 게 훨씬 많음-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에게 스캔 예외를 줬음
“EU 정치인은 직업상 비밀 유지 규정으로 면제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음
Nextcloud 블로그 글 참고 - Von der Leyen의 휴대폰이 법정 증거로 쓰이기 전에 편리하게 삭제된 사례도 있음
유출이 일어나도 책임지는 문화가 없음 
 -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에게 스캔 예외를 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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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채팅을 과거의 우편 검열과 비교해보면, 정부가 모든 편지를 불법 단어로 스캔한다면 사람들이 가만있을까?
채팅이라고 다를 이유가 없음 - 
진짜 질문은 “언제, 어떤 형태로 다시 등장할까”임
- 그들은 한 번만 이기면 되고, 우리는 매번 이겨야 함
 - 아마 관련 없는 법안에 끼워넣거나, 조용히 통과시키려 할 것임
 - 혹은 이미 비공개로 진행 중일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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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번째 시도면 성공할지도”라는 냉소적인 생각이 듦
- 마치 
while True: ProposeChatControl()같은 무한 루프 같음 
 -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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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에 이 법안이 다시 등장하면, 반대 캠페인을 위한 새로운 도메인 이름들이 또 생길지도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