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생성한 블로그 글을 읽는 것은 모욕적이다
(blog.pabloecortez.com)- 사람의 생각과 경험, 유머와 모순이 담긴 글 대신, 기계적으로 조합된 문장을 읽게 하는 것은 무례하고 성의 없는 일임
 - 글을 직접 쓰는 행위에서 오는 자부심과 인간적인 성취감을 강조하며, 실수하고 부끄러워하면서 배우는 과정이 인간다움의 핵심임
 - AI로 문법 교정이나 번역까지 맡기는 태도는 불완전함에서 비롯되는 성장과 배움의 기회를 스스로 버리는 것
 - 사람들은 생각보다 서로 돕고 싶어하는 존재이며, AI를 중간에 두면 인간끼리의 진정한 연결과 교류가 단절됨
 - 결국 AI는 수량적 작업에만 맡기고, 생각과 감정이 담긴 글쓰기는 사람이 직접 해야 함
 
인간성과 글쓰기의 가치
- 인간만이 지닌 감정과 유머, 실수의 경험이 창작의 본질임
- 실수와 부끄러움, 그로부터의 학습이 진짜 성장의 원천임
 - AI가 대신 글을 쓰면 창작 속에서 인간적인 흔적과 온기가 사라짐
 
 
도움을 구하는 용기
- 많은 이들이 도움을 청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진정한 지성은 도움을 주고받을 줄 아는 태도에 있음
- 똑똑한 사람일수록 언제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 알고,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음
 - 서로 돕는 관계 속에서 인간적인 유대와 성장이 이루어짐
 
 
AI와 인간의 역할 구분
- AI는 정량적이고 반복적인 일에만 써야 함
- 사유와 감정, 창의성은 사람이 스스로 느끼고 표현해야 할 영역임
 - AI에게 글쓰기를 맡기는 것은 자기표현의 포기이자 인간성의 퇴색임
 
 
진정한 창작의 의미
- 직접 쓴 글에는 삶의 감정과 경험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음
- 그런 글만이 독자와 진짜 공감과 대화를 만들어냄
 
 
생각으로 세상을 마주하고, 실제 경험을 통해 생각을 풍요롭게 하세요. 어쨌든 가장 좋은 생각은 직접 느껴본 생각입니다.
Hacker News 의견
- 
누군가의 AI 생성 PR을 읽는 건 모욕적으로 느껴짐
내가 코드를 검토할 때는 온 힘을 다 쓰는데, 작성자는 그만큼의 노력을 들이지 않은 것 같음- 왜 LLM들이 이런 식으로 PR을 쓰게 학습된 걸까 궁금함
LLM 이전에는 GitHub이나 Reddit에서 이런 스타일이 주류가 아니었음
AI의 글쓰기 스타일이 이렇게 눈에 띄는 게 이상함. 자주 본 스타일을 학습했다면 오히려 티가 덜 나야 하지 않나 생각함 - 우리 팀은 graphite.dev를 쓰기 시작했는데, AI가 생성한 PR 설명이 너무 쓸모없는 내용으로 가득해서 그냥 무시하게 됨
코드 변경에서 역으로 추론해 설명을 만들다 보니, 실제 의도를 전혀 담지 못함 - 나는 Copilot이 만든 PR을 동료에게 리뷰받기 전에 반드시 직접 검토함
그 과정을 거쳤다면, 그다음엔 문제없다고 생각함 - 요즘은 PR 요약을 불릿 포인트로 만든 뒤, 그걸 LLM에 넣어 10배 길이로 늘리는 경우가 있음
시간과 컴퓨팅 자원 낭비일 뿐, 아무 가치도 없는 결과물임 - 사실 이런 문제는 AI 이전에도 있었음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지 설명 없이 코드만 잔뜩 올리는 사람들 말임
AI는 그걸 단지 더 심화시켰을 뿐임 
 - 왜 LLM들이 이런 식으로 PR을 쓰게 학습된 걸까 궁금함
 - 
나는 블로그 글이 AI로 작성됐는지 여부엔 신경 쓰지 않음
중요한 건 콘텐츠의 질임
ChatGPT로 다양한 주제를 배우고 있어서, 누군가 흥미로운 프롬프트와 결과를 공유한다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함- LLM이 글을 “다듬는” 순간, 그 특유의 목소리가 묻어남
그 어조는 LinkedIn이나 HR 공지, 마케팅 메일 같은 느낌이라 피하고 싶음 - 손으로 쓰든 타이핑하든, 내가 직접 문자를 생산하면 그건 내 글임
하지만 AI가 대신 쓴다면, 그건 내 생각이 아님. 이 차이가 훨씬 중요함 - 블로그는 원래 웹 로그(web log) 라서 손글씨로 쓸 수 있는 게 아님
LLM이 대신 써준다면 그건 내 생각이 아니고, 그냥 프롬프트를 공유하는 게 낫다고 봄 - ChatGPT로 아이디어를 떠보는 건 재미있지만, 남이 만든 ChatGPT 결과물을 읽고 싶진 않음
차라리 프롬프트를 공유하는 게 낫다고 생각함. 그러면 독자가 직접 수정하거나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음 - 학습용으로 읽는다면 생성 방식은 상관없음
다만 AI가 인간인 척하려고 억지로 농담을 섞거나 가벼운 어조를 쓰면 오히려 비효율적이고 불쾌함
반면 비기술 블로그는 인간적인 감정과 노력이 담긴 글을 원함
손글씨 블로그라면 정말 반가울 것 같음 
 - LLM이 글을 “다듬는” 순간, 그 특유의 목소리가 묻어남
 - 
나는 이런 논쟁을 이분법적으로 보는 걸 싫어함
중요한 건 결과물이 진짜 내 생각과 노력의 산물인지임
그렇다면 어떤 도구를 썼든 의미가 있음
하지만 누구나 같은 프롬프트로 같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면, 그건 SEO 스팸과 다를 바 없음- 글의 대부분이 작성자의 생각이라면, LLM이든 친구든 도움을 받는 건 상관없음
반대로 남의 생각을 베껴놓고 자기 글인 척하면 그건 문제임
결국 도구가 아니라 작성자의 책임임 - 하지만 표절 문제는 다름
GenAI의 결과물이 다른 사람의 콘텐츠를 대규모로 흡수해 재생산하는 구조라면, 그건 윤리적으로 회색지대임
이런 이유로 GenAI를 악마와의 거래처럼 보는 사람들도 있음 
 - 글의 대부분이 작성자의 생각이라면, LLM이든 친구든 도움을 받는 건 상관없음
 - 
“문법 교정이나 번역에 쓰지 말라”는 주장엔 동의하지 않음
그건 오히려 AI의 가장 좋은 활용 사례임
특히 비원어민에게는 필수 도구임- 하지만 이렇게 수정하면 글이 스팸처럼 들릴 위험이 있음
 - 맞춤법 검사와 전체 글 재작성은 다름
문법 오류가 있다고 해서 그게 더 인간적인 글이라는 건 이상한 주장임 - 내 아내도 ESL이라 문서 교정을 부탁하곤 하는데, ChatGPT를 쓴 게 바로 티가 남
완전히 AI로 작성하면 진정성이 사라짐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그 어조를 구분할 수 있음 
 - 
나는 글을 읽다가 “AI 느낌”이 들면 바로 뒤로가기 버튼을 누름
그게 그냥 형편없는 글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읽을 가치가 없다고 느낌- AI에는 언캐니 밸리 같은 게 있음
사실 이미 많은 글이 AI로 작성됐을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모를 뿐임 - 나도 비슷하게, 재미없거나 흥미 없는 글이면 AI 여부 상관없이 안 읽음
 - 나는 오히려 AI를 비판하는 블로그 글을 보면 뒤로감
이제는 논쟁이 다 끝났고, 남은 건 각자 선택뿐임 
 - AI에는 언캐니 밸리 같은 게 있음
 - 
“직접 쓰지도 않은 글을 왜 내가 읽어야 하냐”는 말에 공감함
- 요즘은 그런 글을 또 다른 AI에게 요약시켜 읽는 사람도 있음
인간이 쓰고 읽는 과정 자체가 사라지는 게 슬픔
관련 만화 AI-written, AI-read도 떠오름 - 이건 코드에도 똑같이 적용됨
AI가 쓴 코드를 또 AI가 읽고 수정한다면, 시간이 지나면 코드 품질이 어떻게 될지 걱정됨 - 글을 쓴 사람도, 읽는 사람도 인간을 위한 과정을 잃어버린 것 같음
 - 결국 메시지가 아니라 메신저를 평가하는 시대가 된 것 같음
 
 - 요즘은 그런 글을 또 다른 AI에게 요약시켜 읽는 사람도 있음
 - 
최근 한 벤더가 LLM으로 작성한 이메일을 보내서 프로젝트 범위가 폭발함
그래서 다음부터는 불릿 노트만 보내라고 경고했음- 나도 친구에게 절대 LLM으로 생성한 메일을 보내지 말라고 소리쳤음
문법이 엉망이어도 그게 낫다고 생각함 
 - 나도 친구에게 절대 LLM으로 생성한 메일을 보내지 말라고 소리쳤음
 - 
나는 25년 넘게 블로깅을 해왔고, LLM을 가독성 검토 도구로 씀
너무 긴 문장을 다듬는 데 도움을 줌
AI는 마치 목재 샌더기 같은 도구임. 마무리를 돕는 용도지, 톱이나 망치처럼 쓰면 안 됨-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그걸 단순한 다듬기가 아니라 전체 대체용으로 씀
LLM 특유의 어조가 금방 거슬림 - 문장 다듬기나 문법 수정 정도로 쓰는 건 훌륭한 활용임
심지어 동료 리뷰어처럼 반론을 제시해줘서 글을 더 탄탄하게 만들 수 있음 
 -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그걸 단순한 다듬기가 아니라 전체 대체용으로 씀
 - 
이미 늦었다고 생각함
콘텐츠 생산 비용은 거의 0이고, 클릭당 수익은 존재함
그래서 인터넷이 죽은 공간이 되어가고 있음
이에 대한 글을 zero.txt에 썼음
예전엔 ‘proof of humanity’ 같은 아이디어로 인간 인증을 꿈꿨지만, 이제는 포기함
구글 Docs에도 “USE GEMINI AI” 버튼이 떠 있는 걸 보면, 올해 안에 대부분의 단어가 토큰이 될 것 같음
그래서 나는 로컬 인덱스 기반의 개인 인터넷을 구축 중임
언젠가는 쿠바의 Sneakernet처럼 SD카드로 인터넷을 교환하게 될지도 모름- 
Kiwix Wikipedia dump를 봤는데, 
maxi,mini,nopic같은 옵션이 뭔지 설명이 부족함 - “proof of humanity”를 생각해봤지만, 결국 인간 여부를 판정하는 것도 AI일 거란 사실이 아이러니함
 
 - 
Kiwix Wikipedia dump를 봤는데, 
 - 
나는 AI와 협업해 블로그를 씀
덕분에 하루 500명 이상의 방문자와 구독자를 얻고 있음
예전엔 한 달에 10명도 안 됐음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지만, AI가 내 스타일과 리듬을 반영해 재작성해줌
그래서 주 3~5편을 발행할 수 있고, LinkedIn·Twitter·Reddit에서도 공유됨
이제는 AI 생성 블로그를 즐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아지는 추세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