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2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Boring Company가 최근 2년간 라스베가스 터널 프로젝트에서 약 800건의 환경법 위반 혐의로 네바다 규제 당국으로부터 처분 대상이 됨
  • 주요 위반 내용은 무단 굴착, 정화되지 않은 오수 방출, 현장 점검 미이행 등임
  • 당초 300만 달러가 넘는 벌금 부과가 가능했으나, 실제 부과액은 약 24만 2,800달러로 크게 감소함
  • 노동자 안전 문제, 화학물질 노출, 반복적 위반 등과 관련해 현지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됨
  • 규제의 실효성과 벌금 수준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회사는 위반 통보에 대해 이의를 제기 중임

개요

네바다주 환경 규제 기관은 Elon Musk의 Boring Company가 라스베가스에서 진행 중인 Tesla 기반 “people mover” 터널 프로젝트에서 지난 2년간 약 800건의 환경 규정 위반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음

  • 주요 위반 행위로는 승인 없는 굴착 시작, 정화되지 않은 오수의 도로 방출, 트럭에서 배출된 토사 유출 등이 있음
  • 2022년 Boring Company 측이 환경 오염 소송 합의 이후에도 반복적인 위반을 한 것으로 밝혀짐

위반 세부 내용 및 규제 반응

  • 환경 오염 방지법, 현장 점검 의무 불이행, 독립 환경 매니저 미고용 등 다양한 위반이 문서로 지적됨
  • 100건에 달하는 신규 위반 및 689건의 현장 점검 누락이 집계됨
  • 네바다 환경 당국은 당초 규정상 300만 달러 이상의 벌금 부과가 가능하나, 실제로는 11개 허가증당 1만 달러씩 총 24만 2,800달러로 축소해 부과 방침임
  • 행정 청문 및 이의 제기 절차 종료 시까지 벌금 납부 의무 보류 중임

반복되는 규제 위반 이력

  • 회사는 2019년, 2021년, 2022년, 2023년에 걸쳐 허가 및 수질오염 위반 건으로 여러 차례 적발된 이력이 있음
  • 2023년에는 노동자들이 터널 내에서 “발목까지 차오르는 물”, “토사 유출”, 화학약품으로 인한 화상 등에 대해 신고함
  • 같은 해 11월에는 노동자가 4,000피트 크기의 배관 사이에 끼이는 산업재해가 발생함

프로젝트와 감독

  • Boring Company의 Loop 프로젝트는 현재 라스베가스 밸리 전역에 68마일, 104개 정거장으로 확장 예정임
  • 해당 프로젝트는 민간 자금으로 추진되는 관계로 연방 차원의 환경 평가나 상세 심의 과정에서 면제받음
  • 다만, 네바다 주에서 폐기물 관리 및 수질 오염 방지를 위한 허가가 필수적으로 요구됨

현지 반응 및 논란

  • 일부 지역 관광청(LVCVA) 경영진은 프로젝트가 적정 규제를 받고 있다고 주장함
  • 그러나 반복적인 위반과 “맞춤형” 규제 협정조차 준수하지 않은 점이 공공 안전 우려로 대두됨
  • 벌금 액수 25만 달러가 Boring Company(2023년 기준 기업가치 70억 달러)에 실질적 변화 유인이 될지 의문 제기
  • 주 규제 기관은 벌금이 재발 방지 효과를 낼 것이라 강조함
  • Elon Musk 및 회사 측은 해당 사안에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음
Hacker News 의견
  • 일주일에 겨우 몇 명의 승객이 아주 조그마한 차량을 기다리기 위해 먼지 나는 구멍에서 대기하게 되는 구조임

    • CityNerd의 영상을 봤는데, 전체 시스템에서 실제로 운행 중인 차량이 단 한 대뿐이었음 YouTube 링크 시간대나 행사 유무에 따라 수용 인원을 조정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런 상황임
    • Def Con 참석차 라스베가스에 갔을 때, 컨벤션 센터 입구 옆에 이 튜브 역 중 하나가 있었음 친구들이랑 거기서 종종 시간을 보냈는데, 대략 30분에 한 번씩 외로운 Tesla가 교통 콘을 지나 어디론가 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음 내 경험상 해당 역에서 하루에 50~75대 정도 차량이 지나가는 수준으로 추정함
    • 저런 환경에서 만약 배터리 화재라도 발생하면 대피 터널이나 안전 절차도 없어 보임 터널에서는 차량 문을 제대로 열 수도 없을 거 같음
    • 더 정확히 말하면, 이 모든 게 Elon Musk가 보어홀과 자동차가 대중교통의 미래라고 주장하려고 이런 거짓말을 지속하는 것임. 약간의 사기와 환경 피해쯤이야 그 목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게 여긴다고 생각함
  • Leffel이 벌금 25만 달러로 The Boring Company의 영업 방식이 바뀔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고, 그 회사의 2023년 가치가 70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액수는 아닌 것 같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익에 큰 타격을 주지 않는 벌금은 기업의 미래 위반을 막지 못한다고 함 진짜 25만 달러 벌금? Leffel의 말이 완전히 동의됨 이런 건 사기임

    • 기업 가치와 실제 현금 보유는 다름
  • 환경 규제의 어려운 부분은, NIMBY(내 뒷마당에는 안 돼) 성향이 규제를 이용해 모든 인프라 프로젝트를 막는 데 쓰인다는 점임 결과적으로 전체적으로 봤을 때 긍정적일 인프라도 막혀버림 실제로 이런 위반들이 진짜 환경위해인지, 아니면 NIMBY식 성장 억제 감정의 반영인지도 불분명함

    • 기사 내용을 보면, 터널 공사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로 인해 화학적 화상 피해가 있고, 소방관들이 작업 후 장비를 오염 제거해야 한다고 함 2023년 말에는 Nevada 산업안전보건청에서 “발목 깊이”의 침수, 진흙 유출, 화상 등으로 인해 11만2천 달러 이상의 벌금이 부과됨 진짜 환경위해라고 생각함
    • 이 회사는 그 CEO의 다른 기업이 테네시 멤피스 주변에 막대한 오염을 배출하는 걸로도 유명함 질문받았을 때도 “우리는 안 한다”고만 함 NIMBY 문제가 아니라고 느낌
    • 여기 실제 위반 사례가 자세히 소개된 기사 링크가 있음 ProPublica 기사 이런 건 주에서 당연히 규제해야 할 사안이고, 그렇다고 경제성장에 큰 타격을 주는 것도 아님
    • 요즘은 NIMBY(내 뒷마당에는 안 돼)를 넘어서 BANANA(어디에도 아무것도 짓지 마) 시대로 접어듦
    • 라스베가스는 NIMBY들에게 그리 호의적인 곳으로 안 느껴짐
  • 실제로 문제가 되는 건 굴착 자체가 아니라 콘크리트 양생 촉진제에서 나온 독성 슬러지 때문임 가끔 촉진제가 지하수와 섞이고 콘크리트 잔해와 합쳐지면서 독성 슬러지가 약 60cm 깊이까지 쌓이고 근로자들은 그걸 밟고 일해야 했음 OSHA 보고서에는 영구적으로 흉터가 남은 근로자, 화학물질에 얼굴이 데인 사례 등이 나오고, 12시간 교대에 일주일에 6~7일 일한 경우도 있었다고 함 현장에서는 개별 화장실 사용까지 허락받아야 했다는 증언도 있음 환경 문제는 이 슬러지를 어떻게 처분하는가에서 발생함 터널링에서 슬러지 처리 문제는 흔한데, 일반적으로는 펌프로 슬러지를 밖으로 빼내서, 암석 분리, 물-진흙 분리, 현장 오수처리, 흡착제 추가, 마지막엔 건조 슬러지를 운송하는 게 기본임 The Boring Company는 라스베가스 시내 빈 공터(사막 외곽도 아님, 근처 쇼핑몰까지 피해를 봄)에 그냥 젖은 슬러지를 방치해서 물이 증발하기만을 기다린 것 같음 터널에 깊이 60cm 물이 있었다는 건 펌프와 수처리 설비를 제대로 쓰지 않은 거고, TBM 사용 중에 완성된 터널 내부를 물기 없이 유지하는 게 보통임 관련 기사: Inc 기사 / 슬러리 처리 / 슬러지 방치현장

  • "수많은 위반이 있었기 때문에, NDEP는 위반 당 허가서별 5천 달러로 벌금을 낮추기로 결정한다"라는 공무원 서한이 있었음 규정 위반이 많아서 할인해준다는 논리임

    • 이건 오히려 더 심함 너무 자주 걸려서 벌금 할인, 일종의 대량 구매 할인을 제공하는 셈임
    • 뉴욕시에서의 주차 딱지 사례와 비슷함 FedEx 등 대기업도 딱지가 너무 많으면 전체 액수를 낮추거나 네고함
    • 미국에서는 이런 식의 사례가 이미 익숙함 Fat Leonard 스캔들처럼 미 해군 제7함대 전체가 스캔들에 연루돼서 60명 제독이 조사를 받았는데 실제로 받은 처벌은 솜방망이인 경우가 많음 몇몇은 징역 갔어도 여전히 연금 수령함
    • 범죄가 너무 많으니 오히려 일부만 벌금 내라는 식의 논리임 이것 때문에 후기 자본주의 시대에 이런 문제가 계속됨 벌금이 충분히 높지 않고, 환경범죄에는 실형이 없음
  • 규정 자체가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임 벌금 내는 게 훨씬 싸면 기업은 굳이 개선하지 않고 규정을 무시할 수밖에 없음

  • "규제를 지키려면 사전승인이 필요하다, 차라리 위반 후 벌금을 내도록 하는 게 낫다"라는 엘리트 부자의 태도를 보여줌 벌금이 너무 낮으면 이런 말이 가능함

    • 현실은 둘 사이 어딘가임 규제가 혁신을 막고 거대 기업만 진출 가능하게 만드는 부작용도 사실임. 하지만 동시에 반드시 선제적으로 지켜져야 할 규제가 분명히 있음 절묘한 균형을 찾기가 극히 어려움 의도는 좋아도 기존 강자를 고착화시키거나 발목을 잡는 규제로 변할 수 있음
    • 만약 후처리 벌금이 실질적 복구비를 모두 부담하게 한다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음 하지만 유한책임제도 하에 회사가 파산하면 결국 세금으로 복구비를 내게 되는 구조임
    • 벌금이 너무 낮아서 기업에 아무 타격이 없다면, 결국 그건 사후 허가증이랑 마찬가지임 제대로 된 처벌 효과가 없고,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님
    • 순자산이 일반인의 수천 배가 되는 사람들이라면 벌금을 내는 걸 선호할 수밖에 없고, 벌금이 재산에 비례하지 않으니 효과가 없는 구조임 언론에서 "$CORP, 5천만 달러 벌금!"이라고 떠들지만 그게 1주일 매출 정도라면 진짜 책임은 없음 게다가 수년간 수천 명 조기사망을 일으켜도 말임
    • 내용 자체는 맞긴 한데 벌금이 반복 위반에는 더 커져야 함 대기업에서 단순 변경도 여러팀 결재 필요해서 실제로 아무것도 진척 안 되는 경험 한 사람은 알 거임 이런 게 현장에서 퍼포먼스를 얼마나 죽이는지 모르는 사람 많음 기사에 나온 벌금은 너무 낮음 지하수가 얼마나 위험하게 방류됐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특정 금액 넘으면 아무리 부자라도 운반·처리 등 대안 찾게 될 것임
  • 무의미한 소액 벌금 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패턴임

  • 이제는 모두가 이 프로젝트가 Musk의 "하이퍼루프" 홍보물이자 캘리포니아 고속철 덮기용이란 걸 알고 있음 아직도 그게 아닌 척 연기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음

    • Musk 재산이 5천억 달러 수준인데 정말로 SF-LA 하이퍼루프를 원했다면 이미 만들었을 것임
    • 하이퍼루프 때문에 캘리포니아 고속철이 망한 게 아님 단 몇 번의 트윗만 없었어도 다 됐을 거라는 건 말이 안 됨 미국에서는 규제와 소송 환경이 너무 심해서 진짜 기술 진보 자체가 불가능함 반면 아시아는 엄청난 속도로 철도 깔기 중임 이 속도에 맞추려면 뭐가 필요하다고 보는지 궁금함 정말 Elon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믿는지 묻고 싶음
  • 내가 이런 환경 피해를 냈으면 벌금 수백만에 감옥에 갈 수도 있었을 것임 그런데 세상에서 제일 부자 Musk는 벌금이 오히려 감면되어 나옴 그냥 벌금 내면 계속 일하면 되고, 오히려 계속 사업하는 비용의 일부로 인식하게 됨 처벌이 부유층에게만 온정적으로 적용된다는 걸 보여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