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P by GN⁺ 4일전 | ★ favorite | 댓글 3개
  • OpenAI와 Nvidia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순환 투자 구조가 1조 달러 규모의 AI 붐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
  • Nvidia는 Open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OpenAI는 다시 수백만 개의 Nvidia 칩을 구매하는 등 상호 의존적 거래 관계가 형성됨
  • OpenAI는 Nvidia, AMD, Oracle과 체결한 AI 컴퓨팅 계약 규모가 총 1조 달러를 초과할 수 있으나, 2020년대 말까지 현금 흐름 흑자를 기대하지 않음
  • 이러한 순환 거래 구조는 닷컴 버블 시대의 패턴과 유사하며, CoreWeave, xAI 등 다수 기업의 운명이 얽혀 있어 AI 버블 붕괴 시 연쇄 위험 증가
  • 기업들은 전례 없는 AI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필수 관계라고 주장하지만, 실제 수익화보다 지출이 앞서고 있어 시장 안정성에 대한 의문 지속

OpenAI와 Nvidia의 순환 거래 구조

  • Nvidia는 2주 전 OpenAI에 최대 10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하며 데이터센터 구축 자금 지원
    • OpenAI는 해당 시설에 수백만 개의 Nvidia 칩을 채울 것을 약속
    • 이 거래는 즉시 "순환적" 성격으로 비판받음
  • OpenAI는 이번 주 AMD와도 유사한 계약 체결
    • 수백억 달러 규모의 AMD 칩 배치 계약
    • OpenAI는 AMD의 최대 주주 중 하나가 될 예정

전례 없는 투자 규모와 검증되지 않은 수익성

  • 수익 창출 수단으로서는 대부분 검증되지 않은 기술에 이처럼 빠른 속도로 막대한 자금이 투자된 적이 없음
  • 이러한 투자는 대부분 Nvidia와 OpenAI 두 기업으로 추적 가능
  • OpenAI는 Nvidia, AMD, Oracle과 체결한 AI 컴퓨팅 계약 총액이 1조 달러를 쉽게 초과할 수 있음
    • OpenAI는 현금을 빠르게 소진 중이며 2020년대 말까지 현금 흐름 흑자를 기대하지 않음
  • Morningstar 애널리스트 Brian Colello는 "1년 후 AI 버블이 터진다면, 이 거래가 초기 단서 중 하나일 수 있다"고 경고

복잡하게 얽힌 AI 거래 네트워크

  • Nvidia는 수십 개 AI 스타트업에 자금을 투입하며 시장 부양
    • 대부분 스타트업은 Nvidia GPU에 의존하여 모델 개발 및 운영
  • OpenAI와 Nvidia의 1000억 달러 투자 계약 발표 다음 날, OpenAI는 Oracle과 30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 계약 체결
    • Oracle은 해당 시설에 수십억 달러의 Nvidia 칩 구매 예정
    • 자금이 다시 Nvidia로 흐르는 구조 형성
  • Oracle의 클라우드 사업 마진이 예상보다 낮다는 보도로 우려 증폭
    • Nvidia 칩 서버 임대로 약 9억 달러 매출 창출했으나, 매출 1달러당 총이익은 14센트에 불과

추가 순환 거래 사례들

  • Elon Musk의 xAI

    • Nvidia는 Elon Musk의 xAI에 최대 20억 달러 지분 투자 계획
    • xAI의 자금 조달 총액은 200억 달러 규모
    • 약 75억 달러의 지분과 최대 125억 달러의 부채로 구성
    •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해 Nvidia 프로세서를 구매하고, xAI가 5년간 칩을 임대하는 구조
  • CoreWeave

    • Nvidia는 CoreWeave의 IPO에서 7% 지분 취득으로 지원
      • Nvidia는 CoreWeave로부터 63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구매 계약
      • CoreWeave는 Nvidia 칩 접근권 임대 사업 운영
    • OpenAI는 CoreWeave로부터 IPO 전 3억 5000만 달러 지분 투자 받음
      • 최근 CloudWeave와의 클라우드 계약을 최대 224억 달러로 확대
      • 다시 한번 OpenAI와 Nvidia가 긴밀히 연결되는 구조 형성

업계와 정부의 반응

  • 기술 업계 경영진들은 이러한 비정통적 비즈니스 관계가 필수적이라고 주장
    • AMD CEO Lisa Su는 OpenAI와의 파트너십을 "선순환 긍정적 사이클"이라고 표현
    • OpenAI 공동창업자 Greg Brockman은 막대한 컴퓨팅 수요 충족을 위해 "업계 전체의 노력" 필요하다고 언급
  • 워싱턴에서는 중국과의 지정학적 경쟁에서 중요한 분야로 보고 자유방임적 태도 채택
    • 백악관 AI 및 암호화폐 책임자 David Sacks는 "미국 기업의 성공을 원한다"고 언급
  • 트럼프 행정부는 Intel 지분 보유 및 Nvidia와 AMD의 중국 칩 판매 수익의 15% 징수 계획으로 AI 투자 네트워크에 연결

닷컴 버블과의 유사성

  • 일부 애널리스트와 학계 전문가들은 닷컴 버블과의 불편한 유사점 지적
  • Harvard Kennedy School 선임연구원 Paulo Carvao
    • "1990년대 후반 순환 거래는 스타트업 간 광고 및 교차 판매 중심이었으며, 기업들이 서로의 서비스를 구매해 성장을 부풀렸음"
    • "오늘날 AI 기업은 실체 있는 제품과 고객을 보유하지만, 여전히 지출이 수익화를 앞서고 있음"
  • Nvidia 대변인은 "투자 대상 기업에 Nvidia 기술 사용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OpenAI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음

AI 기업들의 자금 조달 전략

  • 최고 AI 기업들은 닷컴 시대 스타트업보다 훨씬 더 많은 자금 지출
  • OpenAI CEO Sam Altman은 첨단 AI 모델 지원을 위한 물리적 인프라 구축에 "수조 달러" 투자 예상
    • 한 번도 수익을 낸 적 없는 스타트업에게는 더욱 도전적인 목표
    • 벤처캐피털, 부채, 다양한 기업과의 창의적 파트너십 조합으로 목표 달성 계획
  • 이전에는 Microsoft, Amazon, Alphabet의 Google 같은 빅테크 기업과의 투자 계약에 주로 의존
    • 빅테크 기업들은 AI 스타트업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판매로 혜택
  • 현재는 OpenAI와 xAI 같은 AI 개발사들이 부채 시장에서 수십억 달러 조달하여 AI 인프라 계획 자금 마련

Nvidia의 공격적 투자 확대

  • Nvidia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부상 (시가총액 4조 5000억 달러)
    • 첨단 AI 칩 시장의 지배적 기업으로 AI 물결을 타고 급성장
  • Nvidia는 2024년 AI 기업 대상 52건의 벤처 투자 참여
    • 2025년 9월까지 이미 50건의 거래 완료
  • Nvidia CFO Colette Kress는 9월 Goldman 컨퍼런스에서 "생태계의 가장 전략적 부분"에 현금 투입 의도 밝힘
  • 스타트업 투자 외에도 CoreWeave 같은 파트너 지원
    •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여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합의

시장 전망과 우려

  • Bernstein Research 애널리스트 Stacy Rasgon
    • Altman은 "10년간 세계 경제를 무너뜨리거나 우리 모두를 약속의 땅으로 데려갈 힘을 가지고 있음"
    • "현재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음"
  • Altman은 개발자 행사에서 회사 재정에 대해 간략히 언급
    • "언젠가는 매우 수익성이 높아야 하며, 도달할 것이라 확신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있음"
    • "하지만 지금은 투자와 성장의 단계"
  • CoreWeave CEO Michael Intrator는 순환 금융 우려 인정
    • 더 많은 기업이 AI를 채택하면 공개적 우려는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
    • "Microsoft가 365나 Copilot을 소비하는 고객에게 제공할 인프라를 구매하러 올 때, 순환 금융에 대한 서사는 신경 쓰지 않음"
    • "그들에게는 이를 소비하는 최종 사용자가 있음"

OpenAI가 주식옵션 받는 대가로(?) AMD 칩 산다고 해서 주식이 급증했는데, 반대로 OpenAI 실적 악화나 성장 둔화 뉴스가 나오면 어디까지 같이 영향을 줄지 감도 안오더라고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 마냥 빅테크며, AI 회사며 죄다 커플링 되어 있는거 같은데.

Hacker News 의견
  • archive 링크
  • 2002년쯤에 내가 웹 대기업들이 광고 판매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주장하던 시기의 글을 썼던 기억이 있음. 실제로는 거의 모든 광고가 한 대형 사이트가 다른 대형 사이트에 광고를 집행하고, 반대로도 그런 상황이었음
    • 그 시기 통신업계에서 쌍방간 용량 맞교환과 마찬가지 현상이었음
    • Paul Graham이 2010년에 쓴 Yahoo에 대한 에세이가 떠오름. 1998년 Yahoo는 사실상 폰지 사기의 수혜자였음. 투자자들은 Yahoo의 매출 성장 때문에 인터넷에 열광했고, 그 결과 새로운 스타트업에 투자했음. 그리고 그 스타트업들은 Yahoo에서 트래픽을 얻으려고 받은 돈으로 광고를 구매했음. 덕분에 Yahoo 매출이 다시 늘고, 투자자들은 인터넷이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더 확신하게 됐음. 이걸 깨달은 순간, 마치 욕조 속 아르키메데스처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유레카!" 대신 "팔아라!"라고 외쳤음
    • 혹시 그 기사 사본을 가지고 있으면 보고 싶음
    • 그런 방식으로는 수익을 조작할 수 없고(장부를 조작하지 않는 한), 매출만 조작이 가능함. 이래서 수익이 중요함. 하지만 돈이 빠른 속도로 좁은 연관망에서 계속 돌면 관련된 모두가 부자가 된 느낌을 받게 됨. 100만 달러가 매일 한번씩 손을 바꾸면, 1년에 365명의 ‘백만장자’가 탄생할 수 있음. 이 돈이 그들끼리만 주식이나 상품을 사고파는 데 쓰여 실물 경제에선 전혀 쓰이지 않으면 모두가 종이상 백만장자가 될 수 있음. 자산 가격도 이런 구조에서 부풀려짐. 예를 들어, Alice 생일에 Bob이 Alice의 페이퍼컴퍼니 주식 100주를 주당 10달러에 매입했다고 치면, Alice가 100만 주를 가지고 있다면 그녀의 순자산은 최소 1,000만 달러임. Bob 입장에선 단지 1,000달러만 소비했지만, Alice는 순식간에 1,000만 달러 부자가 됨. 이 1,000달러가 여러 명 손을 거치며 하루에 1,000번 거래된다면, 하루 거래량이 100만 달러가 되는 회사가 됨. 실상은 돈이 돌고 돌 뿐이지만, 시가총액도 거래량도 모두 속일 수 있음. 초창기 크립토에서 이런 일들이 있었음. 매출(수익이 아닌)로 기재되면 세금은 안 내고, 이 돈이 이익으로 잡히면 많아야 6명을 거치며 원금의 10%도 남기 힘듦. 매출의 고속 순환은 특히 미디어 필터 버블 시대에는 시장에 대한 인식을 심각하게 왜곡함
  •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 Matthew McConaughey가 Leonardo DiCaprio를 능가하는 멋진 장면이 있음. 유튜브 영상 링크 이런 현상을 잘 비판하는 것 같음
    • 나도 1~2년 전에 그 영화를 봤는데, 그 장면 외에도 인상적인 장면들이 몇 개 있음.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영화가 지루한 느낌이었음. Scorsese 후기 영화들 대부분이 그런 느낌임. 마지막으로 일관되고 흥미롭다고 느낀 건 "Casino"였음. "The Aviator"랑 "The Departed"는 그나마 괜찮았음
    • 그리고 퍽! 하고 거품이 터지는 느낌임
  • 상황이 곧 나쁘게 끝날 것 같음. 역설적으로, 연속 학습이 안 되는 'catastrophic forgetting'이나 근거 없는 예언을 못 알아채는 'hallucination'이 아니라, 탐욕과 어리석음이 진짜 위기의 원인이 될 것 같음
    • 금융 거품의 근본 원인이 탐욕과 어리석음이 아니었던 적이 있나 싶은 생각임
  • 요즘 AI 회사들의 시가총액 상승이 대부분 투기적 밸류에이션을 노려 설계된 느낌임. 전략적으로 보면 OpenAI가 AMD 시가총액을 600달러까지 끌어올린 대가로 AMD 지분 10%를 받는 딜은 무에서 970억 달러를 창조하는 매우 똑똑한 방법 같음. 실제로는 GPU 구매 비용을 그 정도로 지불한 셈임. 하지만 이런 내부 펌핑 전략이 불법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현 정부에서는 뭐든 되는 느낌임
    • 이런 장난은 항상 장기 비즈니스 사이클의 끝자락, 그리고 과대평가 거품의 꼭대기에서 어떤 행정부 하든 반복되곤 함. 게다가 거품 꼭대기는 생각보다 길고 높을 수 있음
    • 만약 그들이 AMD 주식을 증시에서 직접 샀다면 불법일 수도 있지만, AMD에게서 직접 사서 문제될 게 없음. 아직 음악은 계속 흐르는 중임
  • 여러 회사들에서 실제로 자기 회사의 과대광고를 진심으로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음. Warren Buffett의 1985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 서한에 나온 석유 시추업자 일화가 생각남. 천국에서 입주 대기하는 그에게 베드로가 "석유인 구역이 가득 찼다"고 하자, "네 마디만 외쳐도 될까요?" 하고는 "지옥에 석유 발견!"이라고 소리치자 모두가 지옥으로 달려가 버림. 그러자 베드로가 입주를 허락했지만, 시추업자는 "저도 따라가겠습니다. 그 소문에 혹시라도 진실이 있을지 몰라서요"라고 대답했음. 원문 링크
    • 지금은 오히려 Warren 자신이 Occidental 지분으로 석유 시추업자가 된 게 아이러니함
  • 여러 사람끼리 돈을 계속 순환시키기만 하면 GDP 숫자를 억지로 키우는 해킹 같은 느낌임
  • 모든 금전 이동 혹은 가치 이전에 0.1% 세금을 부과하면 이런 현상은 끝남
  • 사람들이 AMD 딜을 언급하지만, 실제로는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같음. 그 딜 때문에 본질적으로 바뀐 게 없고, 주가 등락 말고는 실질적인 영향도 아직 없음. 오히려 더 큰 문제는 AMD가 AI 분야에서 딱히 중요한 플레이어가 아니라는 점임. 이런 딜들은 대부분 보여주기식으로 느껴짐
    • AMD가 AI 인퍼런스 쪽에서는 위치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고용량 VRAM, 높은 연결성, 인퍼런스용으로 꽤 괜찮은 서버도 이미 판매 중임. 트레이닝은 아직 Nvidia와 CUDA의 벽이 높지만, 확장 가능한 인퍼런스 수요가 늘고 있어서 AMD에게 기회가 클 것 같음. 혹시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지 궁금함
  • 이 판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토큰 사용량의 기하급수적 증가임. 만약 토큰 소모가 계속 빠르게 성장한다면 이번 딜들은 천재적인 결정이지만, 가격 상승으로 토큰 사용이 줄어들면 SBF가 겪은 일을 기억할 필요 있음
    • 내가 ChatGPT로 질문할 때 예전보다 답변이 더 장황해진 걸 느낌. 예전엔 1~2줄이면 충분할 내용도 지금은 거의 에세이 수준임. 정작 답변의 가치는 줄었는데, 토큰 사용량은 계속 증가함
    • SBF는 운영할 현금이 부족해서 버티지 못한 케이스임. 만약 좀만 더 버텼다면 비트코인이 오르고 계속 운영됐을 것임. AMD, Nvidia 등은 수입과 자금력이 튼튼함. 결국 이건 단지 재무상의 문제라고 봄. 만약 범죄가 있다고 암시하는 거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금의 흐름 이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