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 연간 요금이 19.5만 달러 인상됨
(skyfall.dev)- Slack이 비영리 단체 Hack Club에 연간 19만5천 달러의 요금 인상을 통보함
- 사전 고지도 거의 없이 몇 일 내에 결제하지 않으면 워크스페이스 비활성화와 메시지 기록 삭제 위협을 받음
- Hack Club은 11년간 Slack을 사용해 왔고 이전까지 연 5천 달러 요금에 만족해왔음
- 갑작스러운 변화로 시스템 이전과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등 큰 혼란과 비용이 발생함
- 이번 일을 계기로 외부 SaaS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 소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짐
좋은 결말
- 이 글이 Hacker News와 Twitter/X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음
- 몇 시간 전 Slack CEO가 연락해 이전보다 더 좋은 조건의 해결책을 제시함
- 많은 이들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음에 깊은 감사를 표함
-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부 SaaS에 데이터를 맡기는 것에 대해 더욱 신중히 생각하게 되었음
- 앞으로는 데이터 소유권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강조함
사건의 개요
- Hack Club은 11년 동안 전 세계 10대 청소년을 위한 코딩 교육 및 커뮤니티를 제공하며 Slack을 주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사용해왔음
- 무료 비영리 플랜에서 연간 5천 달러 유료 플랜으로 전환될 때도 별 문제 없이 비용을 지불해 왔음
- 그러나 최근 Slack이 일방적으로 연락해, 이번 주 내로 추가 5만 달러를 납부하고 향후 연 20만 달러를 지불하지 않을 경우 워크스페이스를 비활성화하고 모든 메시지 기록을 삭제하겠다고 통보함
- Salesforce 같은 2300억 달러 규모 기업이 소규모 비영리 단체를 상대로 단 며칠 만에 대규모 요금 인상을 강요하는 것은 부당함
- 최소 6개월의 유예 기간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입장임
영향 및 대응
- 짧은 통보로 인해 Hack Club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졌음
- 수십 명의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시스템 업데이트, 인티그레이션 재구축, 다년간 쌓인 지식의 마이그레이션 등 문제 해결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음
- 강제적인 이전 결정으로 기회비용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강조함
대안적 선택과 조언
- Hack Club은 Mattermost로의 이전을 결정함
- 이번 경험을 통해 데이터 소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였으며, 특히 소규모 기업에는 비슷한 위험을 경계해야 함을 조언함
기타 사항
- 해당 글은 급하게 작성한 내용임
- 추가적인 세부 정보가 필요한 경우 이메일로 문의를 권장함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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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Hack Club의 공동 창업자 Christina임. 오늘 저희 커뮤니티에 이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고, 이 글은 Hack Club의 십대 멤버가 올린 내용임. 상황 설명이 정확함에 감사함을 표함. Slack에서 작년에 받은 특별 할인가 조건이 올해 봄 갑자기 바뀌어서, 알림이나 새 계약 없이 전원 유료 전환 통보를 받고 이후 저희 연락을 무시함. 오랜 협상 지연 끝에 갑자기 해지 및 기록 삭제 위협과 함께 이번 주 5만 달러, 이후 매년 20만 달러를 요구받음. 유휴 계정까지 추가 요금 안내도 받음. 이 일로 Salesforce와 소통할 통로나 이전 시간 확보에 도움을 부탁드림. Hack Club은 501(c)(3) 비영리 교육 단체로, 이번 영업팀의 불공정한 가격 인상이나 프로젝트, DM, 작업물 영구 삭제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됨은 부당함을 느낀다는 입장임. 목표가 바뀌었다면 이전 유예 기간 정도는 달라는 것임. 11년간 Slack 과의 신뢰를 쌓아왔고, 미래 개발자 및 창업자와 연결해왔음을 강조함. 도움 주실 분은 christina@hackclub.com으로 연락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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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나는 Slack의 CPO Rob임(실제로). 이 일은 실수였고, 바로잡고 있음. Hack Club과 모든 Slack 사용자에게 감사함을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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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슬랙 엔지니어임. 위 내용은 CPO Rob Seaman의 입장임: "실수였고, 고치고 있음. Hack Club 포함 모든 사용자분께 감사함."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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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안녕하세요, Denise Dresser, Slack CEO임. Rob이 말한 대로 저희의 실수임을 인정함. 빌링 과정의 착오로 불편 드려 죄송하고, 바로잡아 Hack Club의 비영리 가격을 복구했음. Christina, 직접 연락드렸고 워크스페이스에 계속 접근 가능하도록 도울 예정임.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빌링과 소통 프로세스도 점검하겠음. 저희를 책임감 있게 지켜봐주셔서 감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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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임: Benioff에게 직접 메일 보내는 것이 방법임. EA가 선별해 전달하고, 비영리 성격 때문에 눈길을 끌 확률이 높고, 수수료 면제 가능성도 있음. 내가 Slack 근무할 때 별난 이메일도 다 처리된 경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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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해 동안 Slack이 모든 단체에 비슷한 영업 방식을 보여왔음을 지적함. 대화 기록 유지를 위해 큰 금액을 요구함. 요즘 많은 조직이 Teams로 이전하려 하는 이유가 기능이 좋아서가 아니라 거의 무료라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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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ck의 비즈니스 모델은 중요한 데이터를 주고, 그 데이터 접근을 판매하는 것임. 전통적 랜섬웨어 비즈니스 모델과 비슷함. 이런 SaaS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요금 인상은 당연히 예상해야 함. 물론 모든 업체가 그런 것은 아니나, 이 카테고리 특성상 다수는 점점 비용을 올릴 것임. 공급자 입장에서 전환 비용이 높으면, 고객이 0명이 되는 지점까지 가격을 올릴 수 있음. Slack도 고객 비즈니스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진 못하지만 근접하게만 맞춰도 생존 고객에게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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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Slack 유료 구독 취소하면서, AI 기능을 사용하는 멤버가 있다는 내용에 동의 체크하라고 안내받음. 거부하려니 추가 체크박스로 직원들에게 영향 줄 거라는 경고도 나옴. 나 혼자인 조직이고, AI 기능을 전혀 쓰지 않지만 이런 프로세스는 난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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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0명인 지점에서의 가격"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함. 오타인지 질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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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요금 인상 패턴은 많은 SaaS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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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시간이 지나면, 이런 식으로 이익만 추구하는 조직이 인수하게 되고, "가치 실현"이라는 이름 아래 기업용 랜섬웨어식 수익 극대화가 이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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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명의 십대 개발자가 이제 Salesforce를 미리부터 싫어하게 됨. 아주 근시안적인 행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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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esforce는 더 이상 프로그래머를 고용하지 않고 AI만 CEO가 필요하다는 농담을 던지며, 이런 행보가 Oracle을 떠올리게 함. 결국 폐쇄 제품은 갑자기 큰 위험 요인으로 바뀔 수 있다는 교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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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런 경험이 그들에게 가치 있는 교훈이 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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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esforce는 사실 기술 회사가 아니라 영업 회사임. 현장 엔지니어가 도구를 결정하는 소규모 회사 빼고는, 구매 결정권자만 설득하면 엔지니어는 그대로 따라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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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esforce를 좋아하는 개발자가 있는지 의문임. 대개는 경영진이 내려보내는 제품에 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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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esforce를 싫어하지 않는 사람이 현실에 있다는 사실이 신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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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기업이 불쌍하다고 느끼지 않았는데, 글을 읽고 나니 코딩을 가르치는 비영리단체 대상으로 벌어진 일임을 알고선 생각이 바뀜. Hack Club 링크 참조. (참고로 Hack Club은 클럽의 수익 중 7%를 가져가면서 자체 수익 모델을 일부 가지고 있음. 하지만 Slack이 요구한 돈이면 학생 인턴 수십 명 고용도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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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 club 공동창업자로, 청소년에게 완전 무료 서비스 제공하며, 여행지원, 하드웨어, 전자부품 등까지 지원함. (클럽이 판매할 때 7% 받지 않음) Hack club이 운영하는 재정후원서비스에서 성인 단체만 7% 수수료를 내며, 이는 청소년을 위한 무료 혜택에 재투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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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태 자체가 학생들에게 폐쇄적 서비스 사용의 위험을 가르칠 완벽한 교육 기회임. 트렌드라서가 아니라 항상 오픈스탠다드와 공개 플랫폼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메시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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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ck 입장에서 굉장히 짧은 생각임. 첫째, 비영리 조직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어서 20만 달러 실현 가능성도 희박함. 둘째, Microsoft는 오래전부터 젊은 개발자가 자사 제품을 쓰고 익히게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배워왔음. Slack을 어려서부터 쓰던 개발자가 직장이나 창업 시 당연히 그 제품을 계속 선택함. 이번 재정적 압박은 단기적으로도 효과 없고, 중장기적으로 잠재 사용자들을 다 잃게 될 전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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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 Club 재정후원 모델은 참고 링크에서 볼 수 있음. 여기서 얻는 7% 수수료로 법률, 엔지니어, 기타 운영비를 지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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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 Club 재정은 여기에서 확인 가능함. Slack 세일즈팀에서 이것 보고 요금 올릴 수 있겠다고 판단해도 이상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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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ck에서 공식적으로 실수라 사과 및 조건 원복 발표함. Hack Club 내부에서는 Mattermost로의 마이그레이션(이전) 계속 진행할지 논의 중임 (작성자: Hack Club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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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그레이션을 취소하지 않는 게 오히려 현명하다고 생각함. 단, 급하게 할 필요는 덜어졌지만 Slack에 대한 신뢰는 다시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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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치가 나온 건 워낙 큰 논란이 됐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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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ck은 사태 보상으로 5년간 Enterprise+를 제안했고, Hack club은 현재로선 이전 미실시 결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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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발표 링크 공유 가능여부 요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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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코딩단체라면 FOSS 채팅 도구 자가 호스팅을 고민할 좋은 기회일 수 있음. 추천은 Campfire 링크 (최근 FOSS 전환) 와 Zulip임. 만약 채팅 데이터에 얽매여 있다면 아마도 올바른 용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일 수 있으니, Wiki나 레포로 이전 고려 제안함. 공감하지만, 바로 이런 이유로 심각한 개발자들은 FOSS를 선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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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데이터를 볼모로 잡히는 상황은 정말 중요한 포인트임. 요즘 프로젝트가 도큐/문서와 도움말을 Discord, Slack에서 찾게 하는 일이 많은데, 이런 방식은 검색성도 떨어지고 문서화엔 적합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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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lip 자가호스팅 정말 쉽고, 업그레이드도 매끄럽게 됨. 대화 제목 개념도 훌륭함. 최근 모바일 알림은 유료로 전환되어 아쉽지만, 그들의 수익화 방법으로 존중함. 좋은 대안들이 많은데 5,000불씩 내는 건 너무 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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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 Club 멤버로써, 모두 자체 호스팅 Mattermost로 이전 중임. 다만 부수적으로 다시 개발하는 부분이 많이 생겨서 아쉽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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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규모 팀에서 Rocket Chat을 자체 호스팅 중임(설치 안내는 이곳). 무료 사용자 제한이 있지만 라이센스는 MIT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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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 Club의 핵심 데이터는 문서보다는 커뮤니티 내 각자의 대화 기록임. 그래서 저장하려는 것이 문서보다는 멤버 간 채팅 인연인 게 큼(공식 입장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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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ck이 한 가지 놓친 기회는 모든 기업의 고객/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허브가 될 수 있었던 부분임. 내부 협업 도구이자 고객서비스 채널로 자리 잡았으면 비즈니스 운영 깊숙이 침투 가능했음. 남용 걱정 탓에 ‘커뮤니티 티어’ 같은 정책 도입도 가능했을 텐데, 모든 활동 사용자를 기업 기준 과금하면서 전체 커뮤니티 시장을 Discord에 넘겨줌. 이 전략적 실수로 미래 고객 세대를 잃을 수도 있음
- 한때 모든 오픈소스, 기술 커뮤니티가 Slack에 있었으나 이제 거의 Discord로 이동함. 심지어 병원에서조차 캘린더와 연동되어 Slack을 사용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사라짐. 스타트업조차도 결국 인수 후 Teams나 Google 등으로 이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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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ck은 다양한 단체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강제로 유료화 시도함. Kubernetes 프로젝트와 CNCF에도 유료 전환을 아주 짧은 기간 내에 통보했으나, 높은 임원의 눈에 띄어 철회됨. 비영리 단체가 Slack을 쓰고 있다면 꼭 대안을 찾아야 함을 권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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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StreetMap Slack( 링크 )도 비슷한 이유로 올해 초 무료 플랜으로 강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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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s Slack(쿠버네티스 Slack) 비용이 궁금해짐. 관련 출처를 아시는지 질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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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정가"라는 게 의미가 있는지 의문임. 엔터프라이즈급 협상에선 기본적으로 그냥 업체 측이 기준점 잡기일 뿐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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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도 Teams에서 Slack으로 옮기려 고민 중임. Salesforce도 사용하는데, 이런 사건을 보고 신뢰성 측면에서 높은 임원에게 대체 가능한 서비스 검토하자고 먼저 제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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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s가 아주 좋진 않지만, Slack이 그것보다 뚜렷하게 우월하다는 증거는 못 봤음. MS도 자사 이익 극대화는 하지만 Slack만큼 극단적이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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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ck과 Teams는 요금 청구·데이터 측면에서 똑같다는 의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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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는 40배 가격을 한 번에 올리고 유예 기간도 짧게 준 명백한 빼앗기 전략임. 2.5%만 돈을 내도 Slack 입장에선 이익형 구조고, 단기 수익 극대화와 고객 손실을 감수하는 전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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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ck에서 일했던 지인 말을 빌리면, 무료로 운영하던 단체들이 많아진 걸 나중엔 회사 자체가 부담스럽게 여겼다고 함. 이런 대량 유입 무료 고객을 정리하고 싶어 하는 건 놀랍지 않음. 하지만 급한 통보 방식은 비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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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해줘서 고맙고, 데이터를 최적화하는 분석가나 이 방법을 지시한 임원의 입장을 상상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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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ck은 어차피 수익성 없는 고객을 다 잃고 싶어하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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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잘 몰랐지만, 요즘에는 VC(벤처캐피털) 자금 서비스를 쓰는 게 큰 위험성이라는 현실을 인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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