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2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나바호(Diné) 직조가 Marilou Schultz가 555 타이머 집적회로의 내부 회로를 모티브로 한 독특한 러그를 완성함
  • 해당 러그는 실리콘 칩과 배선 구조를 예술적으로 표현하여 기술과 전통 예술의 결합을 보여줌
  • 555 타이머는 다양한 전자회로에 활용되어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개가 판매된 대표적인 부품임
  • Schultz는 펜티엄 칩 러그 등 다양한 반도체 직조품을 제작해왔으며, 이번 작품에서는 금속 실 등 새로운 소재를 사용하여 시도함
  • 집적회로의 디자인과 나바호 직물의 형태적 유사성이 인정받고, 예술과 기술의 융합적 가치를 재고하게 하는 의미를 제공함

작품 개요 및 특징

  • Diné(나바호) 직조가 Marilou Schultz는 555 타이머 집적회로의 내부를 형상화한 정교한 러그를 최근 완성함
  • 러그는 검정색 바탕에 두꺼운 흰색 선, 붉은 오렌지색 다이아몬드로 장식됨
  • 러그 속 흰색 선은 집적회로의 금속 배선, 검정 바탕은 실리콘 웨이퍼를 의미하며, 다이아몬드는 8개의 패키지 연결부를 상징함
  • 이 독특한 러그의 모티브는 Antoine Bercovici가 특수 현미경으로 촬영한 555 타이머의 실리콘 다이(die) 사진에서 영감을 받음

555 타이머 칩 구조의 예술적 표현

  • 555 타이머 칩은 작은 실리콘 다이에 금속 배선층이 겹쳐져 설계됨
  • 러그에서 보이는 가장 큰 세 개의 사각형 문양은 주요 트랜지스터, 작은 점들은 나머지 트랜지스터 25개를 의미함
  • 러그 양쪽을 감싸는 붉은 다이아몬드 디자인은, 실제 칩의 본드 와이어, 대상 패드와 핀 사이의 연결 구조에 해당함
  • 러그의 디자인은 실제 칩 구조와 유사하나, 예술적 목적상 일부 결선이 생략되고 일부 도안이 단순화됨

집적회로의 미시세계와 예술적 확장

  • 555 타이머 실제 다이는 크기가 미세하지만 러그로 재해석될 때는 거대한 구조감을 느낌
  • 금속 캔에 담긴 555 칩 구조를 눈으로 보기 위해 케이스를 해체하면, 작은 칩과 그를 연결하는 8개의 금색 본드 와이어가 드러남
  • 러그 속 사각형 트랜지스터 배열이 실제 물리 칩의 디자인과 일치함

Marilou Schultz의 반도체 직조 여정

  • Schultz는 1994년 Intel의 요청으로 Pentium 직조 러그를 제작한 이래, 다양한 반도체 러그를 제작해옴
  • 복잡한 비대칭 회로 패턴을 전통 나바호 직조법으로 구현하는 것이 큰 도전이었으나, 전통 방식의 Navajo-Churro 양모와 국내 식물염색을 사용해 완성함
  • 이번 555 타이머 작품에서는 실버, 골드 금속 실을 사용해 실제 회로의 금속(알루미늄, 구리) 느낌을 재현하는 새로운 시도를 함
  • 검정과 연한 보랏빛은 아닐린 염료로 구현했으며, 연보라색은 2월에 별세한 어머니에게 헌정하는 의미를 담음

555 타이머의 동작 원리 개요

  • 555 타이머는 외부의 저항과 커패시터 값에 따라 지연시간을 생성함
  • 커패시터가 충전되거나 방전되면서 일정 전압(1/3, 2/3)을 감지하는 비교기 회로가 동작의 전환점을 결정함
  • 세 개의 주요 트랜지스터가 출력 전환 및 커패시터 방전을 제어하는 핵심 장치 역할을 수행함
  • 저항, 커패시터 조합 변경을 통해 마이크로초에서 수 시간까지 다양한 시간 지연 신호를 구현 가능함
  • 해당 러그와 실제 칩의 전자 부품 배치를 대조해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뷰어도 개발됨

결론 및 사회적, 역사적 의미

  • 나바호 직조문양과 집적회로 패턴 사이의 유사성은 오래전부터 인정된 시각적 메타포
  • Schultz의 직조작품들은 이 메타포를 실제 예술로 구현해 기술과 전통 예술의 연결을 명확하게 보여줌
  • 1960년대 반도체 기업 Fairchild가 뉴멕시코 Shiprock 공장에 다수의 나바호 노동자를 고용, 실제 전자 산업과 나바호 지역사회가 연결된 사례 존재함
  • 본 작품은 SITE Santa Fe의 "Once Within a Time" 전시(2026년 1월까지)에서 선보이고 있음
  • Schultz 작품과 관련된 더 많은 정보는 First American Art Magazine과 각종 인터뷰, 유튜브 영상에서 확인 가능함
Hacker News 의견
  • Margo Selby가 만든 16미터짜리 대형 직물 설치작품 ‘moon landing’을 소개함, 이 작품은 1969년 달 착륙을 가능하게 했던 집적회로와 메모리 코어를 짠 나바호 여성들의 노동을 기념함, 최근까지 Canterbury Cathedral에 전시되었고, Helen Caddick의 현악기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음 moon landing 정보 보기
  • 이런 역사의 일면을 처음 접해서 매우 흥미로움, 지금까지 나바호와 기타 원주민이 내 머릿속 세계사에 등장한 건 주로 2차 대전의 암호통신병(code talkers) 이야기 때문이었음 관련 자료
  • 1980년대 후반에 집적회로(IC) 마스크 모양의 패턴이 들어간 울 스웨터가 잠깐 유행한 적이 있었음, 아마도 디자이너들이 디자인 소프트웨어와 마이크로프로세서 혁명이 가져온 니트 기술로 다양한 실험을 했던 결과로 생각됨
    • 니트 기술이야말로 초기 컴퓨터의 기반이 되었던 것임,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셈임
  • 우리가 만든 칩 설계도를 이렇게 다음 세대들에게 남겨서, 훗날 그들이 문명을 재건할 수 있게 하는 전승 방식 같음
    • 이 내용은 "A Canticle for Leibowitz" 소설이 생각남 A Canticle for Leibowitz 위키
    • 이런 전승 방식으로 문명을 재건한다면 타이밍이 매우 안 맞는 상황이 펼쳐질 것 같음
  • 본문 글 작성자로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무엇이든 답할 준비가 되어 있음
    • 혹시 직물을 짠 장인의 쪽에서 질문이 있었는지 궁금함
    • 이런 작품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얼마인지 궁금함, 작품이 상당히 인상적임
    • 내 질문은 전부 “나바호인에 대해 많이 알려달라”로만 시작할 듯해서 질문은 패스함, 그저 좋은 기사였다는 감상을 전하고 싶음
  • 펜티엄 칩의 패턴으로 짜여진 직물에 대한 흥미로운 관련 글을 소개함, 글 하단에서 링크를 찾을 수 있음 관련 기사, 그리고 1년 전에 Hacker News에서도 논의가 있었음 당시 토론
  • 반도체 레이아웃이 텍스타일(직물) 논리로 구현되는 멋진 크로스오버 현상에 즐거움을 느낌, 555 타이머는 핀 배치가 굵직하고(비교기, RS 래치 등) 구성 요소가 단순해서 특히 가독성이 좋음, 간단한 설명만 달면 교육 자료로도 훌륭함
  • MoMA에서 그녀의 작품을 직접 본 적이 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음, 작가가 70세라니 더욱 대단하게 느껴짐
  • 이 작품이 아주 아름답다고 생각함, Ken과 Marilou에게 공유해줘서 고맙다는 인사 전함
  • "비디오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나바호 직물 장인"의 영상이 떠오름 관련 유튜브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