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 HN: AI에 대한 열풍 속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news.ycombinator.com)AI가 업무의 30~50%를 담당하고 있는데, 회사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을 늘리고 있나요, 아니면 중단했나요?
경영진이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압력을 가하고 있나요?
주요 답변들 정리
1. AI 활용도와 실제 생산성
- 많은 개발자들이 AI가 30~50%의 업무를 대체한다는 주장은 과장이라고 보고, 실제 효과는 1~10% 수준이라는 의견이 다수
- AI는 보일러플레이트 코드 작성, 간단한 스크립트, 문서 요약·변환, 검색 대체 등 반복 작업에 유용하지만, 복잡한 코드 작성이나 유지보수에는 한계가 큼
- 일부 초급·중급 개발자는 문법·구조 제안 덕분에 생산성 향상을 체감하지만, 경험 많은 개발자는 오히려 19% 생산성 하락(연구 결과)
- AI 코드 품질 문제로 검증·수정 과정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순이익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음
2. AI가 미치는 조직·채용 변화
- 채용 규모에 큰 변화 없음. 다만 일부 회사는 채용을 줄이거나 오프쇼어링 증가(특히 AI를 활용한 저비용 인력 활용 기대)
- AI를 내부 업무 효율화보다 제품 기능에 통합하는 방향으로 관심 이동
- 관리층이 AI를 과신해 작업 난이도를 과소평가하고, 비현실적인 마감 기한을 설정하는 경우가 있어 개발자 사기 저하
3. AI 활용 성공·실패 사례
- 성공 사례:
- 초기 PoC 제작, 신규 프로젝트 부트스트랩, 테스트 코드·단순 UI 작성
- 방대한 로그·문서 탐색, API 문서에서 필요한 정보 포인터 제공
- 레거시 코드 리팩터링 후보 탐색, GDB 출력 분석 등 특정 니치 작업
- 실패 사례:
- 복잡한 기존 코드베이스 통합, 버전·도메인 특화 언어(예: ABAP) 지원
- 문서·티켓이 오래되거나 모순된 환경에서의 검색/요약
- 높은 품질 기준의 OSS 기여(PR) 작업
4. 개발자 심리와 사기
- 일부는 AI 도입으로 반복 업무가 줄어들어 설계·아키텍처에 집중할 수 있어 만족도 상승
- 반면,
- "왜 내가 공부·기여해야 하나" → 장기적으로 AI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회의감
- AI가 만든 잘못된 회의 요약·액션 아이템으로 인한 업무 혼란
- AI 도입을 명분으로 한 비용 절감·인력 감축 우려
- 독립 웹·콘텐츠 제작자는 트래픽·수익 감소로 인해 부정적 영향 체감
5. 전반적 결론
- AI는 현재 '보조 도구'로서 가치는 있지만, 주요 업무 대체에는 미치지 못함
- 생산성 향상은 도메인, 코드베이스 특성, 개발자 숙련도에 크게 의존
- 장기적으로는 코드 작성보다는 아키텍처 설계·품질 관리 역량이 더 중요해질 가능성
- 과도한 기대와 과소평가가 공존하며, "유용하지만 만능은 아니다" 가 다수 의견
깊이있는 이해와 통찰을 가진 조직 리더라면 ok, but, 비용적인 부분으로 숫자놀이하는 부분에 있어 ai만능 주의에 빠진 리더??? 사람 갈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ㅠ
Hacker News 의견
- AI가 내 업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 임
- 복잡한 소프트웨어 개발은 도메인 지식, 리소스 조율, 위험 관리, 팀 협업, 고객 피드백 분석 등 사람이 해야 할 일이 많음
- AI가 생산성을 높일 때도 있지만 예측 불가능하고, 결과에 대한 신뢰 신호를 주지 못함
- 현대 소프트웨어는 유기적으로 진화하는 제품이라 AI가 팀을 대체할 수 없음
- 성숙한 오픈소스 프로젝트(Node.js, React, Kubernetes 등)는 기여 기준이 높아 AI가 쉽게 PR을 올리기 어려움
- AI를 전혀 안 쓴다고? 문서 작성, 보일러플레이트 코드, 회의록 작성, 검색, 프레젠테이션, 브레인스토밍도 업무임
전혀 안 쓴다면 천재이거나 뒤처졌거나 솔직하지 않은 것일 수 있음
- 우리 회사는 여전히 엔지니어를 채용 중이며, 전원 Cursor 유료 구독과 일부 Claude Code 사용 중임
- Claude가 GitHub에서 자동 PR도 올림
- Java+Spring 기반이라 LLM 활용 효과가 크지만, 복잡한 구조 때문에 사람을 대체하진 못함
- AI는 React가 처음 나왔을 때처럼 생산성과 역량을 높이는 도구임
- 티켓을 자동으로 처리해 PR까지 올리는 건 5~10% 정도 가능
- Stack Overflow는 사실상 쓸 이유가 없어짐
- 새로운 레포 탐색·요약에는 좋지만, 1년 이상 유지 가능한 코드를 쓰는 경우는 드묾
- 지시사항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문제가 심각함
- Stack Overflow에서 프레임워크 제작자나 핵심 기여자에게 직접 답변을 받던 경험이 사라질 수 있음
- AI는 토론과 다양한 접근 방식을 제공하지 못함
- 예전 CIO는 AI가 모든 걸 바꿀 거라며 강하게 밀었지만, 정작 사용은 금지했던 시절이 있었음
- 지금은 Copilot을 쓸 수 있지만 팀 내 평가는 좋지 않음
- AI가 도와주는 건 복잡한 JSON 쿼리 작성 정도로, 절감 효과는 1~2% 수준
- 문제는 코드 작성이 아니라 의사결정과 관료주의임
- 경영진은 AI 전부터 인력 충원 없이 더 많은 성과를 요구해왔음
- 시니어 개발자의 실제 코딩 비중은 25% 이하이고, 나머지는 문서, 승인 절차, 리뷰, 회의 등임
AI가 코딩 속도를 50% 높여도 전체 업무 절감은 10~15%에 불과함
- 우리 코드베이스는 특수하고 복잡해 AI가 사람의 판단을 대체하긴 어려움
- 생산성 향상 폭은 아직 불분명함
- AI가 시니어 개발자 수준이 되기 전까지는 소프트웨어 일자리가 줄지 않을 것이라 봄
- 그 수준이 되면 AI 관리 업무로 전환될 수 있음
- 나는 현재 구직을 미루고 AI 열풍이 가라앉길 기다리는 중임
- 최근 두 번의 회사에서 경영진이 AI에 올인했다가 제품 방향을 망치고 전원 해고됨
- AI를 여러 도구 중 하나로, 적재적소에만 쓰는 리더십을 찾고 있음
- 지금은 사기가 바닥 상태임
- 최근 Claude로 수학이 많은 논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음
- 알고리즘 구조와 직관적 이해에는 좋았지만, 코드 구현은 형편없고 수학적 세부사항은 자주 틀림
- 적절히 쓰면 학습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내 일자리를 위협하진 않음
- 나도 새로운 도구나 라이브러리를 탐색할 때 API 문서 위치를 알려주는 용도로 씀
코딩 시간보다 검색·보일러플레이트 작성 시간을 줄여줌
익숙한 도구에는 거의 쓰지 않음 - Reddit에서 어떤 학생이 AI로 졸업 논문을 40~60% 완성했지만 끝맺진 못했다는 사례를 봄
아직은 완전한 대체가 어려움 - AI가 논문을 요약하고 사람이 검증하는 건 좋은 학습 방법일 수 있음
- 20년 경력인데, 2~3년 전 지루해서 그만둘 뻔하다가 AI 덕분에 다시 즐기고 있음
- AI가 내 코드의 95%, 의사결정의 75%를 담당함
- 혼자서 여러 레이어의 결정을 맡으며 더 짧은 주기로 기능을 출시함
- 아직 AI가 만든 코드로 대형 장애가 난 적은 없음
- 오히려 예전보다 적게 일하고 조금 더 벌고 있음
- 나도 비슷하게 여러 맥락을 잘 다루고 아키텍처 설계에 강점이 있어 AI 활용에 자신 있음
현재 일자리를 어떻게 구했는지 궁금함 - 어떤 LLM, IDE, 베스트 프랙티스를 쓰는지 궁금함
Continue.dev에서 큰 가치를 못 느끼고 ChatGPT 웹을 주로 씀
- 실질적으로 업무 변화는 거의 없고 채용도 예전과 비슷함
- 하지만 심리적으로는 의욕이 크게 떨어짐
- "곧 AI가 더 나은 UI를 만들 텐데 왜 모바일 앱을 배워야 하지?" 같은 생각이 동기부여를 갉아먹음
- 최근엔 비기술 취미를 하거나 커리어 전환을 고민 중임
- 다음 세대가 정상적으로 배우지 못해 엔지니어링 역량이 떨어질까 걱정됨
- 리더십이 AI로 생산성이 오를 거라 믿는 게 지침
- 회의록·액션 아이템을 AI 요약으로 대체하는 것도 피곤함
- AI 회의 요약은 부정확해 내가 하지 않은 일로 할당되거나 결론이 왜곡됨
사람이 썼다면 해고될 수준이라 이런 건 쓰지 말았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