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7년 웹 디자인은 Flash와 CSS가 부상하면서 시각적 실험, 표준, 사용성이 충돌하던 시기였고, Zeldman·Siegel·Nielsen은 서로 다른 해법을 대표함
- David Siegel은 CSS와 Flash 이전의 표현 한계를 넘기 위해 HTML 해킹을 적극 활용했고, 보이지 않는 테이블·1픽셀 GIF·특정 브라우저 최적화도 감수함
- Jakob Nielsen은 웹사이트가 “진지한 비즈니스 도구”가 되려면 시맨틱 HTML과 브라우저 전반의 접근성이 필요하다고 봤고, CSS를 콘텐츠와 표현 분리의 해법으로 받아들임
- Jeffrey Zeldman은 CSS를 지지하면서도 Shockwave·Flash 같은 도구를 활용하는 실용적 절충을 택해 미적 표현과 표준 준수를 함께 추구함
- 세 사람의 이후 경로는 갈라졌지만, 1997년의 논쟁은 웹 디자인이 장식, 호환성, 사용성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잡아야 하는지 보여줌
1997년 웹 디자인을 가른 세 흐름
- 1997년 웹 디자인은 Flash와 CSS가 함께 부상하며 빠르게 변하던 시기였음
- David Siegel은 시각적 완성도를 위해 HTML을 우회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옹호함
- Jakob Nielsen은 단순성, 접근성, 시맨틱 구조를 웹의 핵심 원칙으로 봄
- Jeffrey Zeldman은 시각적 감각과 사용성을 함께 추구하며 두 흐름 사이에 서 있었음
Jeffrey Zeldman: 그래픽과 표준 사이의 실용주의
- Zeldman은 1997년 초 42세였고, 소설가 지망생·저널리스트·투어링 뮤지션·광고업을 거쳐 웹 디자인으로 옮겨옴
- 광고에서 익힌 “즉시 전달” 훈련이 웹에 도움이 됐다고 봤고, 1995년에 첫 웹사이트를 만듦
- 1996년 말 개인 웹사이트에는 “하이퍼링크 텍스트가 웹을 만들었고, 그래픽이 소비자 놀이터로 만들었다”고 씀
- 당시 웹은 파일 크기와 이미지 사용량 제약이 컸고, Zeldman은 이미지를 가능한 적게 쓰고 파일 크기를 줄이라고 조언함
- 웹페이지는 Macintosh의 일반 텍스트 편집기로 HTML을 작성하고 Photoshop으로 그래픽을 만드는 방식으로 제작함
- HTML 기본기를 중시하면서도, 다른 디자이너의 작업을 배우려면
File: View Source를 활용하라고 권장함
David Siegel: “HTML terrorist”와 시각적 제어
- Zeldman은 초기 웹 디자이너 시절 David Siegel의 Creating Killer Web Sites: The Art of Third-Generation Site Design에서 큰 영향을 받음
- 이 책의 1996년판은 CSS나 Flash가 본격화되기 전이라, 더 매력적인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한 HTML 해킹을 옹호함
- 보이지 않는 테이블과 1픽셀 GIF로 레이아웃을 제어하는 방식이 핵심 기법이었음
- 1996년판에는 “A PDF Primer” 장이 있었지만 CSS는 언급하지 않음
- 1997년 2판에서는 PDF 장이 빠지고 “A CSS Primer”가 새로 들어감
- Siegel은 1997년 초 약 37세였고, 디지털 타이포그래피 배경을 가진 디자이너였음
- 웹에서 좋은 타이포그래피와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쓰겠다고 했고, Netscape Navigator에 집중함
- “모든 브라우저에 최적화된 페이지를 만들지 않겠다”고 했으며, 이런 태도는 특정 브라우저에서만 제대로 보이는 웹사이트 흐름과 맞닿아 있었음
Jakob Nielsen: 사용성과 시맨틱 웹 구조
- Jakob Nielsen은 1997년 39세였고, 스스로를 “usability guru”라고 불렀음
- 웹에서 피상적인 멋을 제거하고 웹사이트를 진지한 비즈니스 도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움
- 주요 브라우저 모두에서 접근 가능한 디자인을 강하게 옹호했고, 콘텐츠와 표현을 분리하기 위해 시맨틱 인코딩을 권장함
- 초기에는 HTML 명세에 정의된 구조를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춤
- 예를 들어 헤더에는 “18픽셀 굵은 Garamond” 같은 표현 방식이 아니라 H1, H2 같은 구조를 쓰는 방식임
- 각 브라우저가 사용자에게 헤더를 어떻게 보여줄지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음
- 곧 CSS를 지지했고, 1996년 말 CSS가 아직 널리 쓰이지 않았지만 브라우저와 표시 장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좋은 표현을 구현할 유일한 해법이라고 봄
CSS 지원의 한계와 브라우저 전쟁
- 1997년 초 두 주요 브라우저의 CSS 지원은 불완전했음
- Internet Explorer 3.0은 W3C CSS 표준 지원에 가장 가까웠지만 버그가 많고 일관성이 부족함
- Netscape 3.0은 CSS 지원이 약했고, JavaScript 기반 스타일링 방식인 JavaScript-Based Style Sheets(JSSS)를 CSS의 대안으로 만들려 함
- JSSS는 결국 확산되지 않았지만, Netscape가 초기 웹 표준인 스타일시트를 지지하는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함
- 1997년이 진행되면서 Siegel의 미학 중심 접근과 Nielsen의 시맨틱 접근 사이의 간극이 커짐
Flash의 부상과 CSS와의 대비
- Zeldman은 나중에 Flash에서 돌아섰지만, 1997년 Flash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을 때는 웹 멀티미디어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애니메이션 도구로 여겨짐
- 1997년 5월 Macromedia는 Flash 2를 출시하며, 프로그래밍 없이 벡터 기반 해상도 독립 그래픽을 만들고 애니메이션화하는 도구로 소개함
- Flash의 강점은 당시 CSS의 약점과 대비됐음
- CSS보다 배우기 쉬웠음
- 당시 CSS보다 시각적으로 훨씬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음
- 브라우저 회사의 구현에 의존하지 않고 브라우저 플러그인으로 동작함
- 사용자가 플러그인을 대규모로 다운로드하면 활용 가능했음
- Siegel은 1997년 9월 출간된 Creating Killer Web Sites 2판에서 Flash가 웹에 벡터 그래픽을 주류로 가져오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봄
- 같은 책에서 CSS 장도 새로 다뤘지만, 1997년 8월 당시 브라우저들이 스타일시트의 약속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다고 평가함
- Nielsen은 Flash를 빠르게 거부했고, 몇 년 뒤 Flash가 “99% bad”이며 거의 항상 “사용성 질병”이라고 씀
- Siegel도 Flash가 Macromedia가 소유·통제하는 독점 도구라는 점을 우려함
- Flash 소프트웨어는 오픈소스가 아니었음
.fla파일 형식은 독점 형식이었음- 결과물은 웹 표준을 따르지 않았음
세 인물의 이후 행보
- 세 사람은 모두 초기 웹 디자인이라는 직업을 앞으로 밀고 나가려 했고, 1997년 웹 플랫폼의 변화 때문에 웹 디자인은 필연적으로 실험적이었음
- Nielsen의 Useit은 장식 없는 미니멀 디자인을 유지했고, Web 2.0 시기에는 많은 웹 디자인 종사자에게 시대에 뒤처진 사이트로 보였음
- Useit은 몇 년 더 유지되다 2012년 말 NNGroup 웹사이트로 통합됨
- 2025년 Nielsen은 Substack에서 AI에 대해 쓰고 있음
- Siegel은 디지털 타이포그래피 석사 학위와 Pixar 경력을 가진 세 사람 중 가장 전문적인 디자인 배경을 가졌음
- 1996~1997년 Killer Web Sites 두 판 이후 웹 디자인에서 웹 비즈니스 쪽으로 이동함
- 이후 Pull: The Power of the Semantic Web to Transform Your Business를 홍보했고, 블록체인에도 관심을 가짐
- 현재 웹사이트 cuttingthroughthenoise.net은 다양한 비즈니스와 개인 관심사를 보여줌
- Zeldman은 계속 웹 디자이너로 남아 있음
- 2019년부터 WordPress, Tumblr 등을 만드는 Automattic의 Executive Creative Director로 일함
- zeldman.com에서 웹 디자인 주제로 계속 블로그를 씀
- 2019년 2월부터 기본 WordPress 테마를 사용해 왔고, 2025년에는 사이트 리디자인을 준비 중이라고 밝힘
- Zeldman의 접근은 웹 표준과 디자인 감각을 결합하는 방식이었고, 1997년 세 구루 중 그의 당시 웹사이트가 가장 흥미롭고 이국적인 사이트로 평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