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inceton에서 플라즈마 물리학을 연구하던 저자는 2018년 AI가 물리 연구를 가속할 수 있다고 보고 방향을 바꿨지만, 실제 PDE 풀이용 AI는 기대보다 훨씬 취약했음
- PINN은 단순하고 일반적인 접근처럼 보였으나, 쉬운 예제를 조금만 바꿔도 정확한 해를 얻기 어려웠고 튜닝으로도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함
- 유체역학 PDE 관련 연구 76편을 검토하자, 표준 수치해석보다 낫다고 주장한 논문 중 60편, 79% 가 약한 기준선을 썼고 큰 속도 향상 사례는 불공정한 비교에 기대고 있었음
- 과학 분야의 AI 사용은 2015년 2%에서 2022년 거의 8%로 늘었지만, 그 증가가 과학 자체보다 인용, 경력, 자금 유치 인센티브와 더 맞물려 있을 수 있음
- AI는 단백질 접힘, 날씨 예측, 신약 발견에서 성과를 낼 수 있지만, 과학을 혁명적으로 가속한다는 일반론은 생존자 편향, 데이터 누출, 약한 기준선, 체리피킹 때문에 신중하게 봐야 함
플라즈마 물리학에서 AI로 방향을 바꾼 이유
- 2018년 Princeton에서 플라즈마 물리학 박사과정 2년 차였던 저자는 연구 초점을 머신러닝으로 바꿈
- 구체적인 프로젝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AI로 물리 연구를 가속하면 더 큰 영향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함
- AI 분야의 높은 급여도 동기였다고 밝힘
- 이후 Yann LeCun이 “pretty hot topic”이라고 부른 AI로 편미분방정식(PDE)을 푸는 문제를 연구 대상으로 삼음
- PDE는 물리 시스템을 모델링하는 수학 방정식이며, 계산물리와 공학 시뮬레이션에서 중요함
- 저자의 연구실은 핵융합로 내부와 성간 매질의 플라즈마 거동을 모델링하는 데 PDE를 사용함
- PDE 풀이에 쓰인 AI 모델은 ChatGPT보다 AlphaFold에 가까운 맞춤형 딥러닝 모델임
PINN 실험에서 드러난 취약성
- 처음 시도한 방법은 physics-informed neural network(PINN) 였음
- PINN은 PDE 해를 픽셀 격자로 표현하는 대신, 해를 신경망으로 표현하고 방정식을 손실 함수에 넣음
- 초기 PINN 논문은 유체, 양자역학, 반응-확산계, 비선형 얕은 물 파동 등 고전 문제에서 효과를 보였다고 주장했고 이미 수백 회 인용되고 있었음
- 단순하고 우아한 일반 방법처럼 보였지만, 실제 실험은 기대와 달랐음
- 영향력 있는 첫 논문의 예제 중 하나인 1D Burgers’ 를 다른 단순 PDE인 1D Vlasov로 바꾸자 정확해 보이는 해가 나오지 않음
- 많은 튜닝 끝에 그럴듯한 결과를 얻었지만, 1D Vlasov-Poisson 같은 조금 더 복잡한 PDE에서는 괜찮은 해를 얻지 못함
- 다른 대학 친구도 PINN으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전함
- 원래 PINN 논문 저자들도 특정 설정이 한 방정식에서는 인상적 결과를 내지만 다른 방정식에서는 실패할 수 있음을 관찰한 것으로 보임
- 그러나 논문에는 PINN 실패 사례가 나오지 않음
- 저자 역시 실패 실험을 논문으로 내지 않고, 잘 알려지지 않은 학회 포스터로만 발표함
PINN이 남긴 교훈과 현재 평가
- 첫 번째 교훈은 AI 연구 결과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점임
- 대부분의 과학자가 누군가를 속이려는 것은 아니지만, 유리한 결과를 제시할 인센티브가 강해 독자가 오도될 수 있음
- 인상적인 결과를 낸 고영향 논문일수록 더 회의적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함
- 두 번째 교훈은 AI 방법이 실패한 경우가 거의 출판되지 않는다는 점임
- PINN의 실패 모드를 다룬 논문이 나오기까지 2년이 걸렸고, 해당 논문은 현재 1,000회 이상 인용됨
- 이는 많은 연구자들이 PINN에서 비슷한 문제를 겪었을 가능성을 시사함
- 세 번째 결론은 PINN이 저자가 쓰고 싶은 접근이 아니었다는 점임
- PINN은 단순하고 우아했지만 너무 불안정하고, 까다로우며, 느렸다고 평가함
- 원래 PINN 논문은 6년 뒤인 현재 14,000회 인용을 기록함
- 저자 기준으로 21세기 수치해석 논문 중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이며, 전체 수치해석 논문 중 두 번째로 많이 인용될 시점이 1~2년 남았다고 봄
- PDE를 직접 푸는 문제에서는 PINN이 일반적으로 표준 수치해석 방법과 경쟁력이 없다는 점이 널리 받아들여졌지만, 역문제(inverse problems) 성능은 여전히 논쟁 중임
- 옹호자들은 PINN이 역문제에 특히 효과적이라고 주장함
- 일부 연구자는 이 생각에 강하게 반박함
- 저자는 어느 쪽이 맞는지 모르며, 훗날 PINN이 거대한 인용 버블로 평가될 수도 있다고 봄
약한 기준선이 만든 과도한 낙관
- 박사논문에서는 전통적 솔버처럼 PDE 해를 격자나 그래프 위의 픽셀 집합으로 다루는 딥러닝 모델에 집중함
- 이 접근은 PINN보다 연구실이 관심 가진 복잡한 시간 의존 PDE에서 더 가능성이 있어 보였음
- 여러 논문은 표준 수치해석 방법보다 몇 자릿수 빠르게 PDE를 풀 수 있다고 주장함
- 특히 Navier-Stokes 방정식 같은 유체역학 PDE 사례가 저자와 지도교수를 고무함
- 핵융합로 속 플라즈마를 설명하는 방정식도 유사한 수학 구조를 가져 비슷한 속도 향상을 기대함
- 이론적으로 더 큰 시스템을 시뮬레이션하고, 설계를 더 빠르게 최적화하며, 연구 속도를 높일 수 있음
- 그러나 AI 모델의 신뢰성과 견고성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었음
- 더 빠른 시뮬레이션이 덜 신뢰할 만하다면 그 절충이 가치 있는지 확인해야 했음
- 모델을 더 신뢰성 있게 만들려는 시도는 대부분 실패했고, AI가 PDE 가속에 보인 가능성 자체를 의심하게 됨
- 고프로필 논문들은 AI가 Navier-Stokes 방정식을 표준 수치해석 방법보다 몇 자릿수 빠르게 풀었다고 했지만, 기준선은 가장 빠른 수치해석 방법이 아니었음
- 더 발전된 수치해석 방법과 비교하자 AI는 더 빠르지 않거나, 많아야 약간 더 빠른 수준이었음
76편 검토 결과: 79%가 약한 기준선
- 저자와 지도교수는 유체역학 PDE를 풀기 위해 AI를 사용한 연구를 체계적으로 검토해 논문을 발표함
- 표준 수치해석 방법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한 논문 76편 중 60편, 79% 가 약한 기준선을 사용함
- 더 발전된 수치해석 방법과 비교하지 않았거나
-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하지 않았음
- 약한 기준선 비율: {p:79}
- 큰 속도 향상을 보인 논문은 모두 약한 기준선과 비교함
- 결과가 인상적일수록 불공정한 비교를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음
- 검토 결과는 보고 편향(reporting bias) 도 다시 확인함
- 연구자들은 부정적 결과를 잘 보고하지 않는 경향이 있음
- 약한 기준선은 지나치게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고, 보고 편향은 부정적 결과의 과소보고로 이어짐
- 이 논문은 계산과학·공학에서 AI를 둘러싼 논쟁을 촉발함
- Lorena Barba는 이 결과를 AI 과장과 비과학적 낙관에 대한 우려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봄
- Google Research의 Stephan Hoyer는 AI for PDEs에서 날씨 예측과 기후 모델링으로 옮긴 이유를 잘 요약한 논문이라고 평가함
- Johannes Brandstetter는 더 복잡한 산업 응용에서 AI가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고, 분야의 미래가 여전히 유망하다고 반박함
PDE 분야에서 필요한 검증 방식
- AI가 PDE 풀이와 관련한 특정 응용에서 언젠가 유용해질 수는 있음
- 현재로서는 낙관할 이유가 많지 않음
- AI 방법은 표준 수치해석 방법이 가진 이론적 보장이 없음
- 경험적으로 검증된 견고성도 부족함
-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방향은 두 가지임
- 수치해석 방법 수준의 신뢰성을 맞추려는 연구
- AI 방법을 공격적으로 검증하는 레드팀(red teaming)
- 연구비 지원기관은 PDE를 위한 도전 문제를 만들도록 과학자에게 인센티브를 줄 필요가 있음
- 단백질 접힘 분야에서 30년 동안 연구를 동기화하고 집중시킨 격년제 대회 CASP가 가능한 모델로 제시됨
AI가 과학을 가속한 실제 사례와 한계
- 단백질 접힘은 AI 기반 과학 혁신의 대표 사례임
- 2024년 노벨 화학상 보도자료와 연결되는 사례로 다뤄짐
- 다른 성과 사례도 있음
- 날씨 예측: AI 예보는 전통적 물리 기반 예보보다 정확도가 최대 20% 높았지만, 해상도는 여전히 낮음
- 신약 발견: 예비 데이터는 AI가 발견한 약물이 임상 1상에서는 더 성공적이었지만, 임상 2상에서는 그렇지 않았음을 보임
- 이 추세가 유지된다면 신약 승인까지의 전체 성공률이 거의 두 배가 될 수 있음
- AI 기업, 학계, 정부기관, 언론은 AI를 유용한 과학 도구를 넘어 과학에 “transformational impact”를 줄 기술로 제시하는 일이 늘어남
- 현재 LLM은 DeepMind 표현대로 인간 과학자가 의존하는 더 깊은 창의성과 추론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음
- 가상의 고도화된 AI 시스템이 언젠가 과학 과정을 완전히 자동화할 수 있다면 과학을 변화시키고 가속하겠지만, 저자는 그런 일이 곧 일어나거나 실제로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지 않음
과학자들이 AI를 채택하는 이유
- 과학 분야에서 AI 사용이 늘어나는 현상만으로 AI가 과학에 유용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움
- 과학자들이 AI로 이동하는 이유는 과학보다 과학자 자신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일 수 있음
- 저자도 2018년 AI가 플라즈마 물리학에 유용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했지만, 높은 급여, 좋은 일자리 전망, 학문적 명성이 큰 동기였음
- 연구소 고위층은 기술적 고려보다 AI의 자금 유치 가능성에 더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함
- 후속 연구는 AI를 쓰는 과학자들이 상위 인용 논문을 낼 가능성이 더 높고, 평균적으로 3배 많은 인용을 받는다고 제시함
- AI가 과학 안에서 인상적인 결과를 내더라도, 그것이 곧 과학에 유용한 일을 했다는 뜻은 아님
- 많은 경우 AI가 나중에 유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 데 그칠 수 있음
- AI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문제를 찾고 해법을 찾기보다, AI가 해법이라고 가정한 뒤 풀 문제를 찾는 방식으로 거꾸로 일하는 경우가 많음
- 이 “hammer in search of a nail” 방식은 이미 해결된 문제나 새로운 과학 지식을 만들지 않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
생존자 편향과 재현성 위기
- AI-for-science의 성공을 평가하려면 실제 과학을 봐야 하지만, 과학 문헌만으로는 신뢰하기 어려움
- 첫 번째 문제는 생존자 편향(survivorship bias) 임
- AI 연구에는 부정적 결과가 거의 출판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음
- 실패 사례가 빠지면 AI가 과학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려는 시도가 왜곡됨
- 이는 복제 위기에서 알려진 문제와 닮아 있음
-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결과가 문헌에서 걸러지면 치료 효과 같은 것을 과대평가하게 됨
- 의료 연구의 z값 분포에서 -1.96과 1.96 주변의 급격한 불연속은 유의성 기준 아래 결과가 출판되지 않았거나 데이터가 조정됐을 가능성을 시사함
- AI-for-science에서는 선택 기준이 통계적 유의성이 아니라, 제안한 방법이 다른 접근을 이겼는지 또는 새로운 작업을 성공했는지에 가까움
- 따라서 성공한 AI 사례는 자주 보고되고, 성공하지 못한 결과는 거의 출판되지 않음
- Princeton의 Arvind Narayanan과 Sayash Kapoor는 30개 분야 648편 논문에서 데이터 누출(data leakage) 이라는 방법론 오류를 모은 목록을 만들었음
- 데이터 누출은 각 사례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인 결과로 이어짐
- 이들은 AI 기반 과학이 재현성 위기에 직면했다고 봄
과도한 낙관을 만드는 네 가지 함정
- 출판된 성공 사례도 AI의 과학적 잠재력을 과대평가하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음
- 분야마다 세부 양상과 심각도는 다르지만, 주요 함정은 네 범주로 정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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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누출
- 학습·평가 데이터가 잘못 섞이면 모델 성능이 실제보다 높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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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기준선
- AI를 최신 수치해석 방법이 아니라 약한 비교 대상과 겨루게 하면 성능 차이가 과장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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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피킹
- 성공한 설정만 골라 보여주면 실패 모드와 적용 한계가 문헌에서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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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고
- AI 모델을 평가하는 사람이 그 평가에서 이익도 얻는 이해상충이 핵심 문제로 남음
- DeepMind는 2023년 220만 개 결정 구조를 발견했고, 인류가 아는 안정 물질을 한 자릿수 규모로 확장했다고 주장함
- 이후 재료과학자들은 해당 화합물을 분석해 “mostly junk”라고 평가했고, 해당 논문이 새로운 물질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정중히 제안함
- MIT 대학원생 Aidan Toner-Rodgers의 AI 기반 신소재 발견 논문은 초안에서 성과 사례로 들어갔지만, MIT가 연구 진실성 우려로 철회를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제외됨
- 명백한 사기 의혹은 본문에서 다룬 미묘한 방법론 문제와 다르지만, 이 논문이 언론에서 큰 주목을 받은 사실은 AI 기법의 효과를 과장할 다양한 인센티브를 보여줌
-
결론: 혁명보다 불균등한 점진 도구에 가까움
- 과학 연구에서 AI 사용은 빠르게 증가함
- 전체 과학 출판물에서 AI 사용률은 2015년 2% 에서 2022년 거의 8% 로 늘어남
- AI 사용률: {l:2,8}
- 컴퓨터과학뿐 아니라 물리, 화학, 생물학, 의학, 사회과학에서도 채택이 빠르게 증가함
- AI가 과학적 돌파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할 수 있음
- 우려는 돌파구의 규모와 빈도에 있음
-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인재, 교육, 시간, 자금이 크게 이동할 만큼 충분한 잠재력을 실제로 보였는지는 불확실함
- 모든 과학 분야가 AI를 다르게 경험하므로 일반화에는 주의가 필요함
- 그래도 저자의 경험에서 나온 세 가지 교훈은 여러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음
- AI 채택 증가는 과학보다 과학자에게 더 이익이 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측면이 있음
- 부정적 결과가 거의 출판되지 않아 AI-for-science는 생존자 편향을 겪음
- 출판된 긍정적 결과는 AI의 잠재력을 과도하게 낙관하는 경향이 있음
- AI가 과학 생산성 하락과 과학 진보 정체를 되돌릴지는 알 수 없음
- 중대한 고도 AI 돌파구가 없다면, AI는 혁명적 도구라기보다 점진적이고 불균등한 과학 진보를 위한 보통의 도구에 더 가까울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