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5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NeXT에서 신입으로 근무하던 중, 실수로 steve@next.com 이메일 별칭을 본인에게 할당함
  • 곧장 여러 사람들이 진짜 Steve Jobs에게 보내려던 메일이 본인에게 오기 시작함
  •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별칭을 sjobs@next.com으로 다시 전달 설정함
  • 스티브 잡스에게 사과 메일을 보냈고, "좋은 아이디어, 고마워요"라는 답장을 받음
  • 그 경험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고, Tim Cook의 퇴사 축하 이메일과 함께 인상적이었음(필자는 애플에서 32년간 근무한후 은퇴함)

서론: 스티브 잡스와의 뜻밖의 이메일 교환 경험

  • 은퇴 후, 과거 NeXT 입사 초기에 잠시나마 steve@next.com 주소를 사용했던 경험을 밝히는 내용임
  • Steve Jobs에게 받은 "좋은 아이디어, 고마워요" 이메일이 어떤 일이었는지 소개함

NeXT의 신입 사원으로 입사함

  • 1991년 10월, NeXT의 신입 시스템 엔지니어로 캐나다에서 근무를 시작함
  • NeXT는 스티브 잡스가 Apple에서 독립한 후 설립한 회사였으며 1996년에 다시 Apple과 합병함
  • 당시 캐나다에는 3명, 전 세계적으로 약 400명의 직원이 있었음

NeXTMail의 혁신적인 기능

  • 1991년 기준 NeXT Computer의 메일 시스템은 멀티미디어, 다양한 폰트, 첨부파일, 음성 지원 등 매우 혁신적이었음
  • 모든 NeXT 사용자에게는 스티브 잡스 명의의 환영 이메일이 발송되었으며, 이메일 안에 오디오 파일이 첨부되는 Lip Service 기능도 있었음
  • 당시로서는 오디오를 이메일에 첨부하는 아이디어가 매우 획기적이었음

steve@next.com 별칭과 신입의 호기심

  • 회사에 입사하면서 shayman@next.com이라는 기본 이메일이 자동 생성됨
  • 몇몇 동료들은 별명 형태의 별칭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멋진 별칭이었음
  • steve@next.com 별칭이 아무도 쓰지 않길래, 실수로 자신에게 포워딩하도록 신청함
  • 별칭 신청이 자동으로 처리되어 버리면서 steve@next.com 메일이 본인에게 오기 시작함

일이 커짐: 잘못된 이메일 수신의 연속

  • 외부 인사, 기자, CEO, 금융 담당자 등 다양한 인물들이 진짜 Steve Jobs에게 보내려던 이메일을 대신 받게 됨
  • 개인적으로는 그 메일을 읽지 않았지만, 자신이 큰 실수를 했음을 직감하게 됨
  • 곧잘릴까봐 긴장과 불안감이 커졌음

문제 해결 및 스티브 잡스에게 고백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teve@next.com 별칭이 sjobs@next.com으로 가도록 다시 설정함
  • 자신의 실수와 변경 사항을 스티브 잡스에게 솔직히 알리는 사과 이메일을 발송함
  • 메일 내용은 신입임을 밝히며, 자신이 별칭을 잘못 설정한 점과 이를 다시 스티브 잡스로 돌려놓았음을 설명하는 내용임

평생 간직할 스티브 잡스의 답장

  • 스티브 잡스로부터 받은 답장은 "좋은 아이디어, 고마워요"라는 간결한 한 줄이었음
  • 이 메일은 본인 인생에서 유일하게 직접 받은 Steve Jobs의 이메일이었으며, 제일 소중한 메시지로 남게 됨
  • "대단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단순한 별칭 정정이었지만, 프레임에 담을 가치가 있었던 일임

후일담: Tim Cook과의 교차점

  • 커리어의 시작은 Steve Jobs의 이메일로, 끝은 Tim Cook의 이메일로 마무리되었음을 전함
  • 이런 경험들은 행운이자 소중한 기억임
Hacker News 의견
  • 초기에 다녔던 스타트업이 Hewlett Packard Enterprise에 인수되어 모든 직원이 HPE 주소를 받게 된 경험 공유임

  • 이메일 별칭을 신청하는 비슷한 시스템이 있었음

  • 한 동료가 유쾌하게 “root@hpe.com” 이메일을 요청함

  • HP에는 엄청나게 많은 cron 작업이 돌아가고 있었음

  • CEO에게 보낸 “내가 실수했다” 이메일 중 가장 아름답게 작성된 이메일임

  • 모든 이메일이 이렇게 명확하고 직접적이며 인간적으로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임

  • 자기와 비슷한 일화보다 이 이야기가 더 임팩트 있다는 느낌임

  • 유명한 곳에서 자동화된 IT 시스템을 이용해 이름 이메일 별칭을 신청함

  • 그런데 동일한 이름을 가진 반쯤 유명한 사람이 이미 있었음

  • VIP에게 잘못 도착한 메일이 자기에게 오기 시작해서 상황을 알리고 별칭을 넘겨줌

  • 하지만 그 VIP는 Steve Jobs만큼 친절하지 않았음

  • 그 사람과의 유일한 추가적 교류는 자신이 무언가 참여 요청한 것을 거절당한 기억임

  • Apple/NeXT에 34년 근무한 건 놀라운 경력이 될 만한 긍지임

  • 이 글이 특히 재미있는 이유는 본인도 common name@apple.com 이메일 가지고 있어서 민감한 이메일(여행정보 등)을 자주 받았던 경험이 있음

  • 자신이 대부분 동료보다 오래 근무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잘못된 이메일이 와서 결국 그 사람이메일을 양도하게 됨

  •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 포기하게 된 씁쓸한 유쾌함임

  • 감동적인 이야기임

  • Steve Jobs는 장난기 많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존중했을 거라는 추측임

  • 1991년에 선생님이 이메일을 보냈을 때 매우 신났던 기억임

  • 실제로 이메일을 보거나 그 컴퓨터를 직접 쓰진 않았는데, 이메일이 해외로 전송된 사실 자체에 흥분감이 있었음

  • 이메일 내용은 희미하지만 과학과 다른 학교와의 연락에 관한 것이었던 것임

  • 한때 기업에서 일하면서 matt@apple.com이 비어 있는 것처럼 보여서 신청해보았으나

  • 실제로는 소매점에 있는 누군가가 이미 차지한 것으로 밝혀짐

  • 그 사람이 가져간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시도임

  • P&G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보통 이름 끝을 Or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음

  • 그래서 firstname@domain.tld을 만드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판단임

  • 예전에는 firstinitiallastname@ 형식을 사용하다가, firstname@를 알려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혼동한다는 것을 깨달음

  • 사람들이 email 주소로 헷갈리는 상황이 반복됨

  • 만약 Steve Teve라는 이름을 가진 신입사원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