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erc는 Pine·Mutt보다 훨씬 젊은 TUI 이메일 클라이언트지만, 일상용으로 다시 검토할 만큼 성숙도와 기능을 갖춘 상태임
:help와aerc-tutorial (7)같은 man page 기반 도움말 덕분에 외부 문서 없이 설정과 키 바인딩을 빠르게 익힐 수 있음- 계정은 마법사와
~/.config/aerc/accounts.conf의 INI 설정 파일로 관리하며, 서버마다 다른 폴더 구조도 일관되게 정리할 수 있음 - TUI에서 까다로운 HTML 이메일은
w3m,dante,:open, MIME·헤더 기반 커스텀 필터로 표시 방식을 조정함 - Vim 작성, 외부 주소록, PGP, 서명, 템플릿, 첨부 알림을 조합해 터미널 중심 이메일 워크플로를 유연하게 만들 수 있음
Aerc의 위치와 첫인상
- Aerc는 TUI 이메일 클라이언트이며 첫 릴리스는 약 4년 전임
- Pine은 1992년, Mutt는 1995년에 릴리스됐기 때문에 Aerc는 기존 터미널 이메일 클라이언트들과 비교하면 매우 젊은 편임
- 처음에는 Thunderbird에 비교적 만족했고 Aerc가 다소 기본적인 도구처럼 보여 사용하지 않았지만, 최근 다시 살펴보니 일상용 클라이언트로 쓸 만큼 성숙하고 기능도 충분해 보였음
- neomutt를 여러 번 시도하다 금방 좌절하고 포기했던 경험 때문에 Aerc에도 기대가 거의 없었지만, 실제 사용감은 기대를 넘었고 지금까지 써본 이메일 클라이언트 중 가장 즐겁게 느껴진 편임
- 아직 다른 이메일 클라이언트보다 더 낫다고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며칠간의 사용 결과는 매우 긍정적임
문서와 내장 도움말
- Aerc는
:help명령으로 접근하는 내장 도움말을 갖추고 있음 - 튜토리얼은 빠른 설정에 필요한 주요 기능과 키 바인딩을 간결하게 안내함
- 다른 도움말 페이지들도 애플리케이션의 각 부분을 짧고 명확하게 다뤄, 외부 자료 없이 기능을 익히기 쉬움
- 도움말 문서는
less로 파이프되는 man page 형태임- 예:
aerc-tutorial (7) - TUI 애플리케이션 안에 이식 가능한 도움말 시스템을 포함한 방식임
- 예:
계정 설정과 폴더 관리
- 계정은 단순하고 직관적인 마법사로 추가할 수 있음
- 마법사는
~/.config/aerc/accounts.conf에 새 계정 항목을 생성함 - 이 파일은 INI 문법을 사용해 읽고 수정하기 쉬움
- 계정 설정에는 IMAP/SMTP 주소, 기본 폴더, 발신자, 보낸 편지함 복사 위치, 헤더 캐시, 폴더 정렬, 아카이브, 메일 확인 주기, 폴더 매핑 파일 등이 들어갈 수 있음
-
folders-sortfolders-sort는 특정 폴더의 자동 정렬을 덮어쓰는 옵션임- 지정한 폴더는 제공된 순서대로 목록 상단에 표시되고, 나머지는 알파벳순으로 정렬됨
- Thunderbird나 Outlook 같은 그래픽 클라이언트에서는 본 적이 없지만, 모든 이메일 클라이언트에 있으면 좋을 기능으로 보임
-
folder-mapfolder-map은 이메일 제공자마다 다른 서버 폴더 구조를 표시용 폴더 이름으로 매핑함- Gmail은 모든 항목을
[Gmail]폴더 아래에 두고, 일부 제공자는Sent와Drafts를INBOX아래에 두며, 다른 제공자는 그렇지 않을 수 있음 - 서버가 제공하는 폴더 구조는 이메일 서버를 직접 관리하지 않는 한 바꾸기 어려움
- Aerc는 매핑 규칙 파일로 서버 폴더를 표시용 폴더 이름으로 바꿈
- 단일 폴더 재매핑 가능
- 폴더와 모든 하위 폴더 재매핑 가능
- 모든 하위 폴더에서 접두어 제거 가능
- 폴더 충돌을 피하면서 하위 폴더 재매핑 가능
- 이 기능을 쓰면 서버 구조와 관계없이 모든 계정에서 일관된 폴더 구조로 작업할 수 있음
- GUI보다 CLI로 이메일을 관리할 때 이런 일관성이 특히 중요함
이메일 읽기와 HTML 처리
- 이메일 읽기 경험은 대체로 평범했으며, 불편함의 주된 원인은 Aerc 자체보다 HTML 이메일에 가까움
- 대부분의 multipart 이메일에서 일반 텍스트 버전은 HTML 버전보다 읽기 어려움
- 대체로 의미는 파악할 수 있지만, 때로는 내용이 뒤섞여 보일 수 있음
- Aerc는 이 문제를 줄이기 위한 몇 가지 선택지를 제공함
- 표시 방식은 커스텀 필터로 구성됨
- 필터는 메시지를 표시하기 전에 파이프라인으로 통과시키는 *nix 파이프라인임
- 기본 필터는 일반 텍스트 색상 처리, 캘린더 항목, HTML 이메일을 지원함
- 필터는 MIME 타입에 설정할 수 있고, 특정 헤더와도 매칭할 수 있음
- 예시 설정에는
text/plain=colorize,text/calendar=calendar,text/html=html | colorize같은 항목이 포함됨
이메일 작성과 주소록
- 이메일 작성 경험은 매우 좋으며, Vim에서 메일을 작성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임
-
주소록 연동
- 주소록은 Aerc 내부에서 직접 관리하기보다 외부 프로그램에 위임하는 구조임
- 사용자가 주소록 프로그램에 보낼 검색 쿼리를 지정하면, 그 결과가 관련 헤더 필드의 자동완성에 쓰임
- 기본 프로그램은 abook임
- 테스트 기준으로 abook은 비ASCII 문자가 들어간 이름을 지원하지 않았고, 독일어 사용자와 자주 이메일을 주고받는 경우 이 제한이 치명적임
- 전체 이메일에서 주소를 파싱해 abook으로 쉽게 가져오는 방법도 없었음
- aercbook도 시도했지만 비ASCII 문자 문제는 같았음
- 대신 aercbook은 모든 헤더 필드에서 이메일 주소를 파싱하는 기능을 지원함
- emailbook-janet은 aercbook의 재작성 버전임
- 성능은 덜 좋지만 ASCII 문제를 해결함
- 키 바인딩으로 이메일을 선택하고 파싱한 뒤 모든 주소를 주소록에 자동 추가할 수 있음
emailbook-janet과aercbook은 완전한 주소록이라기보다 이름과 이메일만 저장해 자동완성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임- 더 강력한 주소록이 필요하면 khard나 유사한 솔루션, LDAP 서버 같은 선택지도 고려할 수 있음
PGP, 서명, 템플릿, 알림
- Thunderbird의 PGP/GPG 지원에서 가장 불편한 점은 별도 키체인을 사용한다는 점이었음
- Aerc도 자체 키체인을 갖고 있지만 선택 사항임
- 기본 동작은 GPG 키체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임
- 메시지 서명에 사용할 특정 키 ID를 지정하거나, Aerc가 이메일 주소로 키를 찾게 할 수 있음
- 모든 이메일에 자동 서명하는 옵션과 opportunistic encryption 옵션도 있음
- GPG 설정이 제대로 되어 있으면 PGP 지원은 문제없이 동작함
-
일반 설정 기능
- Aerc는 계정마다
signature-file=로 텍스트 파일을 포함하는 서명을 지원함 - 외부 명령을 실행해 서명을 생성할 수도 있음
- 이메일 템플릿도 지원하지만 자세히 살펴본 상태는 아님
- 메일 제목의
Re:반복을 여러 언어에서 지능적으로 제거하려고 하며, 이를 위해 정규식을 사용함 - 정규식은 덮어쓰거나 확장할 수 있음
- 빈 제목 확인과 첨부파일 알림도 지원함
- 빈 제목 확인은 제목이 비어 있는지 검사함
- 첨부 알림은 정규식 기반이라 쉽게 확장할 수 있음
- 기본 정규식은
^[^>]*attach(ed|ment)임 >로 시작하는 줄을 제외해 다른 사람이 첨부를 언급한 인용문을 걸러냄- 독일어 이메일을 위해
an(ge)?h[aä]ngt?를 포함하도록 정규식을 확장할 수 있음
- 며칠간 사용한 Aerc는 잘 다듬어진 느낌이 강하고, 당분간 계속 사용할 만한 이메일 클라이언트로 보임
- Aerc는 계정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