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 Voyager 1과 2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류의 과학적 성취 중 하나임
    기술적으로는 지금의 기준에서 단순하지만, 그게 오히려 매력임
    수명이 끝난 지 오래인데도 여전히 작동하고, 지구와 교신이 가능하며, 지금 기술로도 그 거리를 따라잡으려면 수십 년이 걸림
    정말 놀랍고 영감을 주는 존재임

    • Voyager의 성공은 단순한 기술력 때문이 아니라, 175년에 한 번 오는 행성 정렬을 이용한 중력 도움 비행 덕분임
      Gravity assist[Voyager 궤도 이미지](https://en.wikipedia.org/wiki/Voyager_1#/media/File:Voyager_...) 참고
    • 당시 미션 플래너들이 1960년대 기술로 Grand Tour라 불리는 궤도 계산을 해냈음
      태양계를 도는 슬링샷 궤적을 직접 계산했다는 점이 놀라움
      Grand Tour program
    • 나에게 NASA의 업적 중 Voyager, Apollo, Hubble이 압도적인 3대 프로젝트임
      그 외의 것들도 훌륭하지만 이 셋은 차원이 다름
    • “현대 기술로도 수십 년 걸린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더 설명해줄 수 있는지 궁금함
    • 이런 프로젝트들은 인류의 이름으로 진행됐지만, 인류의 동의 없이 위험하게 추진된 점이 있음
      핵무기처럼 무모한 과학자들의 순진함을 경멸함
  • 2004년 이후 죽은 추진기를 살리기 위해 명령을 보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음
    그 명령은 성공하면 부활, 실패하면 폭발이었고, 왕복 46시간 동안 아무 개입도 불가능했음
    롤백 없는 배포, 모니터링 없는 운영, 23시간 지연 로그 환경에서 완벽히 성공시킨 것임

    • 명확한 요구사항 문서와 인내심 있는 리더만 있다면, 인간 개입이 줄어든 엔지니어링은 오히려 즐거움이 됨
    • 통신 복구 작업을 보면, 시뮬레이터나 테스트, 완전한 소스코드도 없이 진행했음
      문서화되지 않은 커스텀 명령어 세트를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분석해야 했음
      관련 영상
    • 그 시도는 대담했지만 결국 임시방편이었음
      추진기 내부 고무막이 열화되어 미세 입자가 생기고, 노즐이 막혀 추력이 점점 줄어듦
      약 5년 내에 지구와의 교신이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큼
      1970년대에도 하이드라진 호환 고무를 만들 수 있었지만 Voyager에는 사용하지 않았음
  • ‘It’s Quieter in the Twilight’라는 다큐멘터리가 있음
    Voyager 미션을 여전히 운영 중인 노년의 팀을 다룸
    YouTube 링크

    • 아쉽게도 내 나라(AU)에서는 시청 불가라서 볼 수 없음
    • 경력, 의미, 동료애, 목적에 대한 아름다운 명상 같은 작품이었음
  • “LinkedIn이 2.4GB RAM을 쓴다”는 글 옆에서 Voyager 기사를 보니 우울해짐

    • Voyager 1보다 메모리를 더 쓰는 웹사이트는 부풀려진(bloated) 사이트로 봐야 함
    • 우주를 항해하는 것보다 사용자 추적이 더 많은 리소스를 먹는 현실임
    • 두 기사 모두 LLM이 작성한 듯한 느낌이 듦
    • 긍정적으로 보자면, LinkedIn은 Voyager보다 35만 배 크다고 할 수 있음
    • 참고로 이 HN 스레드 자체도 Chrome에서 40~70MB RAM을 씀
  • Voyager의 테이프 레코더 사진을 공유함
    사진 보기

    • 멋진 자료라서 고마움
  • 고전 글 Real Programmers Don’t Use Pascal의 일화를 떠올림
    JPL의 엔지니어들이 FORTRAN과 어셈블리로 Voyager를 제어하며, 손상된 장비를 우주에서 직접 우회시켰다는 이야기임
    심지어 몇 백 바이트 남은 메모리에 패턴 매칭 프로그램을 넣어 목성을 도는 새로운 위성을 찾았다는 전설도 있음
    원문 링크

    • 우주에서는 Turbo Pascal을 써야 한다는 농담을 덧붙임
  • Voyager 1이 Docker, Electron, NPM 같은 복잡한 도구가 나오기 전에 발사된 게 다행임
    수천 개의 padLeft 의존성 없이도 완벽히 작동함

  • 기사에 LLM이 쓴 듯한 문체가 많아 집중이 어렵다고 느낌

    • 요즘 웹의 많은 글이 LLM으로 작성돼서 우울함
      처음엔 흥미로워 보여도 금세 환각(hallucination) 같은 오류가 느껴지고, 읽을 가치가 줄어듦
    • 나도 읽다 보니 중간에 LLM 특유의 어투를 감지했음
      저자가 직접 Voyager의 기술을 조사한 건지, 아니면 LLM에게 “흥미로운 글 써줘”라고 한 건지 궁금함
  • 기사에서 모든 문장이 단락으로 분리된 형식이 너무 산만하게 느껴짐

    • 불행히도 전형적인 LLM 산출물의 특징을 보임
  • PHM을 보고 이 글을 읽으니 감동해서 거의 울었음
    “지구에서 수십 년 후에도 업데이트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작성했다”는 부분이 특히 인상 깊음
    OTA 패치가 1970년대에 이미 존재했다는 사실이 놀라움

    • PHM이 무엇인지 묻는 댓글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