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 대부분의 이런 ‘비밀 포뮬러’ 마케팅은 사실상 허풍임
    실제 성분은 안전 데이터 시트(SDS)에 다 나와 있음
    WD-40의 성능은 요즘 기준으로 보면 평범하며, 침투성 오일 중에서도 하위권임
    이 유튜브 테스트 영상에서도 다른 제품보다 성능이 떨어짐
    증발성 때문에 장기 윤활제로는 형편없음, 오히려 먼지와 때를 모으는 경향이 있음
    그래서 WD-40도 결국 ‘Specialist’ 시리즈로 다른 브랜드 제품을 모방한 개선판을 내놓았음

    • SDS가 모든 걸 알려주는 건 아님
      정확한 비율이나 공정 정보는 영업 비밀로 남겨둘 수 있음
      일부 성분은 ‘안전상 충분한 수준’으로만 모호하게 표기되기도 함
      그래도 WD-40의 강점은 여전히 마케팅과 보급성에 있음
    • WD-40의 장점은 싸고, 야외에서 피부에 닿아도 큰 문제 없는 점임
      농장에서 일할 때는 현장용으로 딱 좋음. 비싼 윤활유는 작업장 안에서 쓰고, 현장에서는 WD-40으로 급한 문제 해결
    • 테스트 영상에서는 WD-40이 Kroil이나 PB Blaster보다 약간 나았고, Acetone+ATF 조합이 더 좋았음
      하지만 결국 열처리(heat) 가 가장 효과적임
    • SDS에는 “정확한 화학식과 비율은 영업 비밀”이라고 명시되어 있음
      석유계 기유만 해도 후보가 수천 가지라 구체적 조합을 알기 어려움
    • SDS에 명시된 CAS 번호 중 이산화탄소만 분자식이 명확하고, 나머지 98%는 ‘석유 증류물’로만 모호하게 표기되어 있음
  • WD-40은 본래 목적에는 잘 맞는 제품임
    문제는 마치 만능 윤활제처럼 과대 마케팅된 점임
    실제로는 금속 표면의 수분 제거와 녹 제거에는 괜찮지만, 장기 윤활에는 부적합함
    나는 비에 젖은 공구를 WD-40에 담가 녹을 닦아내고, 마른 수건으로 닦아냄
    윤활이 필요할 땐 실리콘 오일, 리튬 그리스, 그래파이트 등 전용 제품을 쓰는 게 낫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는 PTFE 기반의 “Super Lube”를 즐겨 씀

    • Python처럼 만능형 느낌임. 최고는 아니지만 어디서든 쓸 만한 도구임
    • 어릴 때 교회 친구들이 관절염에 WD-40을 뿌리던 기억이 있음
      지금도 “WD-40 arthritis”로 검색하면 그런 사례가 나옴
    • 나는 고무 타이어를 휠에 끼울 때 윤활제로 WD-40만 씀
      왁스형 타이어 윤활제보다 훨씬 낫고, 잔여물 제거에도 편리함
    • 알루미늄 절삭용 절삭유 대용으로도 괜찮음
      전용 냉각 장비가 없을 때 분무기로 뿌리면 충분히 효과적임
    • 열과 함께 쓰면 총기 블루잉(bluing) 작업에도 좋고, 냄새도 매력적임
  • 포뮬러가 그렇게 비밀이라면, 실제 생산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함
    재료를 사서 섞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알아야 하지 않나?

    • Chartreuse 리큐어를 만드는 수도승들의 사례처럼, 비밀을 분산 관리할 수 있음
      위키 문서에 따르면, 전체 레시피를 아는 수도승은 세 명뿐이고, 나머지는 일부 공정만 담당함
      WD-40도 비슷한 구조로 생산 가능함
    • 암호학에서 비밀 분산 서명처럼, 각자 일부만 알고 전체는 모를 수 있음
      공장에서는 “성분 A를 얼마 넣으라”는 지시만 따르는 식으로 운영 가능함
    • 대량 생산이라면 기계 프로그래밍이 필요하니, 아마 그룹별로 분리된 지식 체계로 운영될 듯함
    • LabCoatz의 코카콜라 레시피 복원 영상에서도
      재료가 서로 다른 공장에서 라벨 없이 배송된다고 함. 결국 과학으로 역공학 가능함
    • 여러 공장에서 성분을 나눠 구매·혼합하는 분산 생산 방식을 쓰면 비밀 유지가 가능함
  • WD-40의 포뮬러는 분석화학 기법으로 역설계할 수 있지 않을까?

    • 유튜브의 LabCoatz가 HPLC 등으로 코카콜라를 완벽히 복제한 영상이 있음
      Perfectly Replicating Coca Cola
    • WD-40은 여러 혼합물의 조합이라 완전한 분석은 어려움
      하지만 비슷한 물리적 특성을 가진 대체품을 만드는 건 충분히 가능함
      휘발유를 HPLC로 분석하지 않는 것처럼, 스펙만 맞추면 충분
    • GC-MS나 NMR로도 어느 정도 분석 가능하지만, 농도나 미량 성분은 파악이 어려움
      Wired 기사에서도 WD-40의 성분 분석 결과를 다룸
    • 동기만 있다면 분석화학으로 충분히 역공학 가능하다고 생각함
    • MSDS에는 구성 성분의 CAS 코드만 있고, 비율은 비밀임
      사실상 가벼운 캐리어 오일 + 등유계 용제 조합임
      비밀 유지 자체가 마케팅 전략에 가깝다고 봄
  • 어릴 적 어머니가 Coca-Cola 화학부서에서 일하셨는데, 시럽 비밀 포뮬러(‘7x’)를 다루는 연구원들과 함께 일하셨음
    그 시절엔 복사기가 없어 탄소지를 태워 폐기해야 했고, 일반 타자기로 유기화학식을 완벽히 타이핑하셨다고 함
    지금은 사라진 멋진 기술임

  • 금속 마찰용 윤활제로는 Tri-Flow를 씀
    PTFE가 남아 오래가고, 녹슨 볼트엔 PB Blaster, 스티커 자국엔 GooGone을 씀

    • PTFE는 결국 PFAS 계열이라 환경에 남는 물질임. 아이러니하게도 ‘영원한 화학물질’임
  • WD-40은 사실 브랜드 파워로 팔리는 제품임
    포뮬러가 공개돼도 시장 영향은 거의 없을 것 같음

    • 나는 알루미늄 가공용 윤활제나 오래된 그리스 제거용으로만 씀
      그래도 돈 주고 사지는 않음
    • WD-40에는 PFAS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고, 분사 시 흡입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음
      간단한 작업에는 카놀라유도 충분히 대체 가능하지만 자주 덧발라야 함
  • 대부분의 사람들은 윤활을 경험·전통·마케팅으로 배움
    실제로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아무 오일이나 써도 큰 차이가 없음
    WD-40은 그저 집에 있어서 쓰게 되는 제품임
    본질적으로는 미네랄 스피릿 + 오일 혼합물로, 스피릿이 증발하면 오일만 남음
    결국 이름 그대로 Water Displacer(수분 제거제)
    스프레이 형태라 접근성은 좋지만, 자전거 커뮤니티에서는 논쟁이 많음

  • 많은 사람들이 ‘WD’가 Water Displacement의 약자라는 걸 모르는 듯함
    나는 윤활용이 아니라 수분 제거와 세정용으로 씀
    예를 들어 자동차 디스트리뷰터에 오일 대신 WD-40을 씀

    • 요즘 차들은 대부분 코일 온 플러그 방식이라 디스트리뷰터가 없음
    • WD-40은 별도의 건식 윤활제 제품군도 있음. 그건 꽤 잘 작동함
  • 기사에서 WD-40의 제조 공정이 어떻게 비밀 유지되는지도 다루는지 궁금함
    제조 엔지니어 중 누군가는 알아야 하지 않나?
    아니면 정제 공정 자체가 온도·압력 레시피 형태로만 관리되는 걸까 하는 의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