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를 업으로 하는 사람 입장에서 이 문제를 저는 엄청 말하고 다닙니다. 기존의 사람의 기능을 대체하던 물건들은 특정 기능을 대체하지, 인지 자체를 대체하는 경우는 드물었어요. 인지기능은 부하를 겪는 과정에서 기능적 학습이 이루어지는데, 이런 기회를 스스로 박탈하는거죠.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지 않느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만일 인지적 기능 자체가 성장할 수 없었다면, 다른 일을 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과도기적 시기에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지만, 제가 최근 인터뷰했던 주니어 분들이나, 학교 후배들을 보면 생각보다는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도구는 쓰기 나름인 것은 맞지만, 조그만 스마트폰 조차도 제어하지 못해서, 걸으면서 스마트폰 보고 다니는 스몸비가 창궐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제력있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쓸거라고 기대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