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 겉보기엔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저자는 이미 그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음
    하지만 다시 강조하고 싶음 — 기업 환경은 감정적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거의 항상 독성이 있음
    자신의 성격과 맞는 일을 찾는 건 중요하지만, 기업 문화는 언제든 당신의 헌신을 이용하고, 동료와의 관계를 분열시키며, 필요 없으면 버릴 수 있음
    결국 타인의 재정적 목표를 위해 자신을 얼마나 소모하고 있는지 늘 의식해야 함

    • 나도 같은 의문을 품고 있음. 이런 환경에 어울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하게 됨
      하지만 나는 그런 환경에 맞지 않음. 내 감정과 삶을 분리한 채 인생의 큰 부분을 버리는 건 상상하기 어려움
      인간이 본래 그런 인위적 분리를 견디도록 진화한 존재인지조차 의문임
    • 내 일에서 충족되는 감정적 욕구는 단 하나, 돈을 버는 것뿐임
    • 사실 모든 직업은 어느 정도 당신을 이용함
      다만 기업 일은 보수가 훨씬 높고, 업무 강도는 다른 일보다 훨씬 낮음
      거기에 즐길 수 있는 일을 한다면, 그건 꽤 괜찮은 거래임
  • “내 일의 비정상적인 면이 나의 비정상성과 맞아떨어진다”는 말에 공감함
    하지만 개인 관계에서는 이 태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음
    내 아내가 수십 년 만에 깨닫게 해준 건, 모든 문제가 해결을 요구하는 건 아니라는 점임
    어떤 사람은 단지 들어주길 바람.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는 오히려 냉정하게 보일 수 있음

    • 나는 이걸 ‘해결 모드의 볼륨을 줄인다’기보다, 감정적 문제 해결 채널로 전환한다고 생각함
      누군가 어려운 감정을 이야기할 때, 그건 감정을 처리하고 이해받고 싶다는 신호임
      그럴 땐 호기심을 가지고 들어주고, 그 감정이 이해된다는 걸 표현해주는 게 중요함
      이런 과정이 결국 복잡한 문제 해결의 일부이기도 함
      나 역시 감정이 인정받는 순간, 마음이 풀리고 실질적 해결책이 자연스럽게 떠오름
    • 듣고, 해결하지 말라” — 모든 엔지니어에게 필요한 조언임
      (그리고, 당신은 진짜 듣고 있는가, 아니면 말할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가?)
    • 1년 넘게 치료를 받으며 배운 가장 큰 교훈 중 하나는 ‘3H’를 떠올리는 것임
      1. 도움을 원하는가, 2) 들어주길 원하는가, 3) 안아주길 원하는가
        이걸 파트너에게 적용하니 관계가 눈에 띄게 좋아졌음. 대부분의 경우, 그녀는 단지 안아주길 원했음
    • 물론 이런 접근이 직장 환경에서는 독이 될 수도 있음
      감정 배출만 하고 해결을 거부하는 태도는 ‘피해자 마인드’로 이어질 수 있음
      직장에서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능동적 태도로 전환시키는 게 중요함
      연애 관계의 조언을 직장에 그대로 적용하는 건 위험함
    • “유용함에 중독된 건가, 아니면 인정받는 유용함에 중독된 건가?”
      전자는 내 욕구지만, 후자는 인정받지 못했을 때 분노나 냉소로 이어지는 숨은 계약일 수 있음
  • Lowtax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이후, 나는 구원자 콤플렉스를 갖게 되었음
    사람을 돕는 걸 좋아했지만, 이제는 거의 강박적으로 돕게 됨
    누군가 잘못된 결정을 하거나 스스로를 해칠까 두려워서임
    스스로도 이게 잘못된 걸 알지만 멈출 수 없음. 결국 죄책감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움직이는 것 같음
    많은 이들이 “모든 사람의 책임을 질 필요는 없다”고 말하지만, 머리로는 알아도 마음은 그렇지 않음
    관련 글: 개인 블로그 글

  • 나도 글쓴이처럼 남이 만든 문제를 해결하느라 시간을 보냈음
    도전적이긴 했지만, 결국 무의미한 문제 해결이었음
    그래서 내 재능을 쓸 만한 진짜 가치 있는 문제를 찾았고, 지금은 훨씬 행복함

    • 때로는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게 맞고, 때로는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게 맞음
      후자는 지식 공유나 멘토링일 수도 있음. 시니어가 된다는 건 언제 어떤 접근이 필요한지 아는 것임
    • 나도 지금 그 지점에 있음. 단순히 문제 해결 자체가 재밌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번아웃이 왔음
      가치 있는 문제를 찾고 있지만, 냉소적이지 않기란 쉽지 않음
    • 어떤 문제가 그렇게 가치 있었는지 궁금함
  • 나도 같은 감정을 느꼈음. 작년에 은퇴했지만, 여전히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음
    예전에 한 아프리카 정치인이 영국의 복지주택을 보고 “끔찍하다”고 말한 일화가 떠오름
    그는 사람들이 사회적 역할 없이 존재하는 걸 비극으로 봤음

    • 이건 장애인 권리 운동에서도 중요한 주제임
      일부 사람들은 일정 조건에서 일할 수 있지만, 제도는 이들을 ‘일할 수 있음/없음’의 이분법으로만 나눔
      그래서 생계를 위해 일부러 무력한 척해야 하는 구조가 생김
    • 하지만 실제로는 영국이나 미국의 사회주택 대부분이 취업 활동 의무를 요구함
      일자리 프로그램 참여나 면접 증빙이 없으면 퇴거당함
      이런 정책은 한정된 주택 자원을 회전시키기 위한 장치임
    • 최근 WSJ 기사에서 다룬 책 Mattering: The Secret to a Life of Deep Connection and Purpose 도 같은 이야기를 함
      은퇴 후의 진짜 위기는 ‘존재의 의미감(mattering)’ 을 잃는 것임
      재정과 건강만 준비할 게 아니라, ‘내가 여전히 가치 있는 존재로 느껴지는 시간’을 준비해야 함
    • …그 정치인은 취미라는 개념을 몰랐던 걸까?
  • 유용함은 삶의 만족을 주지만, 경계 설정이 중요함
    타인의 인정을 통해 자신을 정의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과 선의로 충분히 자존감을 세워야 함
    나도 엔지니어로서 복잡한 문제를 푸는 걸 좋아하지만, 모두가 그 동기를 이해하는 건 아님
    결국 중요한 건 타인의 인정 없이도 평정(equanimity) 을 유지하는 것임
    이는 감정이 아니라 태도이며, 나이가 들수록 더 지속 가능한 자세가 됨

    • 평정이란 일이 잘될 때나 안 될 때나 균형감을 잃지 않는 것임
      성공해도 자만하지 않고, 실패해도 낙담하지 않음
      이 단어를 다시 떠올리게 해줘서 고마움
  • 나는 시스템 관리자로 일하는 매 순간이 즐거움
    사용자 교육, 문제 해결, 인프라 개선, 심지어 영업팀과의 대화까지 다 즐김
    동료 중엔 불평이 많고 최소한만 일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여전히 유용함에 중독된 사람
    50대 초반이지만, 두 회사에서만 일하며 긴 시간 동안 만족스러운 커리어를 보냈음

  • 잘 해낼 수 있는 일만 우선시하면 성장 기회를 놓칠 수 있음
    나도 그런 경향이 있지만, 오히려 일상 업무에 힘을 덜 쏟을 때 성과 평가가 올라가는 경험을 함
    아마 내가 맡던 일을 내려놓으니 다른 사람들이 성장할 기회를 얻은 듯함
    덕분에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여유가 생김

  • 어떤 사람은 퍼즐 그 자체를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통제감을 좋아한다는 말이 인상 깊었음
    그래서 나는 Factorio 같은 게임보다 실제 코드 리팩토링이 더 즐거움
    이 관점 덕분에 동료들의 동기를 더 잘 이해하게 됨

    • 나도 “유용한 걸 리팩토링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그 순간 버그가 내 석탄 기차를 공격해서 10시간 동안 아무 쓸모가 없어지곤 함
  • 나도 비슷한 성향임. 내 좌우명은 “최고의 일꾼이 되면 일자리는 항상 있다”였음
    하지만 어느 날 트레이너가 “이제 내가 네 일을 대신 안 해도 되겠네”라고 말한 게 전환점이었음
    그때부터 다른 사람의 일을 대신 해주는 건 도움이 아니라는 걸 깨달음

1년 넘게 치료를 받으며 배운 가장 큰 교훈 중 하나는 ‘3H’를 떠올리는 것임

  1. 도움을 원하는가, 2) 들어주길 원하는가, 3) 안아주길 원하는가
    이걸 파트너에게 적용하니 관계가 눈에 띄게 좋아졌음. 대부분의 경우, 그녀는 단지 안아주길 원했음

이 댓글도 좋네요

글게요. 역시 진리와 깨달음은 한 문장으로 충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