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전 UNC에서 표본추출 방법론 수업을 들었음
학교별로 교실을 몇 개씩 조사해야 효율적인지 같은 문제를 다뤘는데, 캠퍼스의 나무 둘레 평균을 추정하는 과제가 있었음
비 오는 봄날 며칠 동안 캠퍼스를 뛰어다닐 각오를 했지만, 팀원이 기지를 발휘해 시설관리팀에 이메일을 보냈고, 그들이 모든 나무의 목록과 GIS 데이터를 제공해줌
덕분에 시간과 분산 측면에서 최적의 단순무작위표본을 수행할 수 있었음
결론적으로, 나는 ‘개별 나무 목록’ 의 존재를 적극 지지함
내 지역의 나무가 목록에 포함되어 있어서 반가웠음
설명이 마치 Douglas Adams가 쓴 것처럼 유머러스했음 — “The Hungry Tree는 평범한 런던 플라타너스지만, 근처 벤치를 삼켜버린 것으로 유명함”
어릴 때는 작가들이 나무 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걸 보고 신기했음
팬데믹 때 아내와 함께 식물에 빠져서 앱으로 동네 나무를 식별했는데, 알고 보니 시에서 온라인 지도를 제공하고 있었음
산책할 때마다 좋아하는 나무를 찾아보게 되었고, 지역 내 주요 종만 알아도 대부분의 나무를 구분할 수 있었음
이런 인식이 세상을 경험하는 깊이를 더해줌
Hacker News 의견들
수십 년 전 UNC에서 표본추출 방법론 수업을 들었음
학교별로 교실을 몇 개씩 조사해야 효율적인지 같은 문제를 다뤘는데, 캠퍼스의 나무 둘레 평균을 추정하는 과제가 있었음
비 오는 봄날 며칠 동안 캠퍼스를 뛰어다닐 각오를 했지만, 팀원이 기지를 발휘해 시설관리팀에 이메일을 보냈고, 그들이 모든 나무의 목록과 GIS 데이터를 제공해줌
덕분에 시간과 분산 측면에서 최적의 단순무작위표본을 수행할 수 있었음
결론적으로, 나는 ‘개별 나무 목록’ 의 존재를 적극 지지함
내 지역의 나무가 목록에 포함되어 있어서 반가웠음
설명이 마치 Douglas Adams가 쓴 것처럼 유머러스했음 — “The Hungry Tree는 평범한 런던 플라타너스지만, 근처 벤치를 삼켜버린 것으로 유명함”
어릴 때는 작가들이 나무 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걸 보고 신기했음
팬데믹 때 아내와 함께 식물에 빠져서 앱으로 동네 나무를 식별했는데, 알고 보니 시에서 온라인 지도를 제공하고 있었음
산책할 때마다 좋아하는 나무를 찾아보게 되었고, 지역 내 주요 종만 알아도 대부분의 나무를 구분할 수 있었음
이런 인식이 세상을 경험하는 깊이를 더해줌
위키에는 개별 물리적 객체 목록과 개별 동물 목록도 있음
Sycamore Gap Tree가 훼손 사건 때문에 ‘역사적’으로 분류된 게 슬픔
범인들이 감옥에 있어서 다행이지만, Whomping Willow 같은 가상 나무들도 별도 카테고리로 추가되면 좋겠음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됨
Tree of Ténéré는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 300년 동안 서 있던 고립된 아카시아였는데, 결국 술 취한 트럭 운전자가 들이받아 사라졌음
1억 년 동안 존재해온 종이 인간의 0.173초에 해당하는 시간 안에 사라졌다는 비유가 인상적임
세쿼이아는 175년을 버텨야 성숙하고, 불이 있어야 번식할 수 있음
List of superlative trees도 흥미로움
위키에 “게이 크루징 지역에 있는 나무” 설명이 있어서 놀랐음
“가늘고 유연한 줄기로 인해 성행위에 적합하다”는 문장이 그대로 실려 있었음
위키백과의 위대한 점 중 하나는 이런 비전통적 기록물을 모은다는 것임
거기엔 ‘팝스타의 기이한 사망 원인’이나 ‘도로선 규격 비교’ 같은 잡학이 정리되어 있음
이 목록을 보고 마음이 움직였음
자란 나무들이 얼마나 개성 있는 존재인지 새삼 느끼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