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 미국이 ‘언덕 위의 도시(city upon a hill) ’라는 이상을 잃으면서 해외의 악행을 효과적으로 비판할 능력을 잃은 것 같음
    Jimmy Lai 같은 인물이 이렇게 조용히 사라지도록 두어서는 안 되었음

    • “City upon a hill”은 사실상 허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함
      미국은 스스로를 도덕적 기준으로 포장하지만, 실제로는 방대한 군사비 지출과 정권 교체 개입으로 자국 이익을 추구해왔음
      아랍의 봄 사례처럼, 민주주의를 내세우면서도 편의에 따라 독재 정권을 지원한 적이 많음
    • 누군가가 불쾌한 사람일 수는 있지만, 옳은 말을 할 수도 있음
      설득은 어려워지겠지만, 잘못된 일을 봤을 때는 여전히 지적해야 함
    • 이런 맥락에서 보면, 과거에는 영국이 더 적절한 비교 대상일 수도 있음
      영국도 한때 비슷한 이상을 품었지만 결국 현실을 깨달았음
    • 홍콩은 원래 영국 식민지였는데, 왜 갑자기 미국이 논의의 중심이 되는지 의문임
      영국은 지금 홍콩의 자유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 서방의 민주주의 옹호는 위선이라고 생각함
      파키스탄처럼 서방의 이해관계에 맞지 않으면 민주주의를 짓밟아도 침묵함
      반면 홍콩이나 중국 문제는 대대적으로 보도함
      서방 언론도 중국 언론 못지않게 선전(propaganda) 에 물들어 있음
  • 1960~2000년대의 민주주의는 사실상 전 세계적으로 사라졌음
    소셜미디어와 감시 기술이 대중의 저항 없이 빠르게 그 변화를 이끌었음

    • 1970년대부터 활동한 Heritage Foundation 같은 단체가 수십 년간 장기 전략을 펼쳐온 결과임
      우리는 이제야 그 결실을 보고 놀라고 있음
    • 사람들은 ‘빵과 서커스’ 에 취해 있음
      편안함과 오락에 빠져 현실을 외면하고 있음
      하지만 이런 구조는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임
    • 사실 민주주의는 처음부터 환상이었을 수도 있음
      과거에는 언론이 제한적이라 그 이면을 보지 못했을 뿐임
    • 어쩌면 우리가 알던 민주주의는 가짜였고, SNS가 그 가면을 벗겨낸 것일지도 모름
    • 흥미롭게도, 과거에 ‘문제 국가’로 불리던 곳들이 오히려 변화를 갈망하고 있음
      동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그 움직임은 매우 취약
  • 홍콩의 국가보안법은 입법회 논의 없이 제정되어 정부가 자의적으로 사람을 구속할 수 있게 되었음
    영국이 이런 상황을 비판하는 건 유리집에 돌 던지는 격이라 생각함

    • 예전엔 나도 위선 지적이 똑똑한 일이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게 대화 불가능한 논리로 흐른다는 걸 앎
      과거의 잘못 때문에 영원히 비판할 수 없다는 건 말이 안 됨
    • 영국은 홍콩과 직접적인 역사적 연결이 있고, 그들의 통치는 상대적으로 더 자유로웠음
    • 나쁜 사람이라도 옳은 말을 할 수 있음
      발언의 내용 자체로 평가해야 함
    • 영국의 법 체계는 미국 우파 언론이 단순화해서 말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
  • 이런 탄압은 오히려 대만의 반중 결의를 강화할 것임
    중국 입장에서는 먼저 대만을 통합한 뒤 홍콩과 함께 통제하는 게 더 현명했을 것임

    •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만도 ‘1국 2체제’가 별일 아니라는 인식이 퍼질 것이라 봄
      홍콩의 젊은 세대는 점점 애국 교육을 통해 중국과 통합될 것임
  • 이 스레드의 계정 위치 정보를 볼 수 있다면 편향을 분석하기 좋을 것 같음

    • /pol/이 등장한 듯한 분위기임
  • 1국 2체제”는 어디로 갔는가

    • 참고할 만한 책으로 Wong Yiu-chung의 One Country, Two Systems in Crisis가 있음
      1997년 이후 사실상 그 체제는 폐기되었음
    • 애초에 과도기적 장치였음
      중국이 성장하면서 홍콩의 영향력은 사라졌고, 이제는 여러 도시 중 하나일 뿐임
    • 중국은 당시 협정을 강요에 의한 서명으로 보고 무효라 여길 가능성이 큼
      아편전쟁부터 반환까지의 역사를 보면 결국 힘의 논리가 작동했음
    • 결국 언제나 힘이 정의였음
    • 처음부터 그 약속은 거짓이었음을 모두 알고 있었음
  • 프롤레타리아 독재가 부르주아 계급 인사를 투옥한 것은 혁명국가의 자기방어 행위로 볼 수 있음
    반혁명을 막기 위한 자연스러운 결과로 느껴짐

  • 만약 미국의 주요 도시가 50년 넘게 중국의 정치적 영향 아래 있었다면, 비슷한 반발이 일어났을 것임

  • Jimmy Lai는 진짜 투사임
    아동 노동자로 시작해 의류 브랜드를 세우고, 이후 Apple Daily를 통해 민주주의를 외쳤음
    도망칠 수 있었지만 남아 싸움을 이어갔고, 지금은 종신형 위기에 처해 있음
    홍콩의 자유 정신이 아직 살아 있음을 보여줘서 다행임

    • 예전에 Apple Daily에서 그와 함께 일했는데, 그는 겉치레 없는 따뜻한 사람이었음
      길거리 음식점에서 함께한 점심이 아직도 기억남
    • 하지만 희생이 항상 보상받는 것은 아님
      때로는 독재자가 이기기도 함
    • 미국도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
      이스라엘 비판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교수나 학생이 해고되는 등, 표현 통제가 존재함
  • 우리가 알던 홍콩은 죽었음
    이름만 남았을 뿐, 그 정신은 사라졌음

    • 홍콩의 글로벌 역할, 즉 중국과 세계를 잇는 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음
    • 최근에야 왕가위 영화를 통해 홍콩의 매력을 느꼈는데, 표현의 자유가 사라지고 창작자들이 떠나는 현실이 슬픔
    • 홍콩은 여전히 서방 제재로부터 자유로운 금융 허브로 가치가 있음
      러시아나 비서방 자본이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임
    • 사실 홍콩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였던 적은 없음
      많은 현지인들은 오히려 중국 통치하에서 더 많은 자유를 느낀다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