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AI가 붙었을 때 어느 한쪽이 99% 이상의 승률로 압도적으로 이기는 경우, 어떻게 그게 같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그건 그냥 구분을 하지 말자는 것과 동일한 이야기입니다.
"바둑에 있어서는 신과 사람과 AI가 같은 수준"이라는 건, 마치 바둑을 둘 때 신과 사람과 AI가 같은 규칙을 공유하므로 셋의 실력은 본질적으로 동등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같은 규칙을 공유한다는 것과 실력이 같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 기준대로라면 어떤 실증적 격차가 명백하게 존재해도 이 분의 기준으로는 같은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으므로, 논의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분이 본인의 블로그에 올리신 다른 글을 보면, 근거를 받아들이는 전제부터가 제 기준과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이런 차이가 있는 상태에선 정상적인 논의가 진행되기 어려울 것 같으니, 저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바둑의 정석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제 주장에, 바뀐게 없지 않다, 새로운 정석도 나왔다는 반론은 "반론을 위한 반론"인 감이 없지 않습니다만 그게 토론의 맛이긴 하죠. 반론이 없다면 토론은 너무 밋밋해질 테니까요.
아 ㅋㅋㅋㅋㅋ 반박에 대한 추가 근거 제시도 없이 반론을 위한 반론 이라길래 뭐 하고 싶은 거지? 싶었는데...
블로그 링크 첨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여기까지만 해야겠네요
어쩐지 말솜씨가 예사롭지 않으시더니 달착륙 음모론 내기에서 음모론으로 이긴 자 셨군요.
달착륙 음모론 주장도 성공하시는데 이 분에게 불가능한 내기 주제가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아 ㅋㅋㅋㅋㅋ 반박에 대한 추가 근거 제시도 없이 반론을 위한 반론 이라길래 뭐 하고 싶은 거지? 싶었는데...
이건 정말 의외의 얘기여서,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하셨지만 조금더 얘기해볼수 있을까요?
바둑을 잘 모르셔서 그런걸수도 있겠는데, 기존 정석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는게 "바둑의 정석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것과 다른것일까요?
"크게" 라는 것과 "전혀" 라는게 다른 뜻이라는건 아실테고, 어떤 면에서 "뭐 하고 싶은 거지?" 라는 생각이 드신건지 궁금합니다.
아래 두분 의견에 답변하자면, 아마도 평가를 어떻게 할거냐는 부분의 문제일것 같습니다. 제가 평가기준을 제시하지 않았으니 애초에 좀 막연한 주장일수 있을것 같기는 합니다.
제 기준에선 수학점수 80점과 90점의 차이, 문제 푸는데 1시간 걸리는 것과 30분 걸리는 것의 차이를 지능의 차이라고 보지는 않고 싶습니다. 그 정도의 차이라면 같은 수준의 지능이라고 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사람 간에도 편차가 크지만 우린 "사람의 지능" 이라고 퉁치고 있으니까요. 프로기사들도 다 실력이 다르고 elo 랭킹이 다르지만 이들의 바둑이 전혀 다른 수준의 바둑이라고 얘기하진 않지만 10급 수준의 아마추어와는 전혀 다른 수준의 바둑을 둔다고 얘기할수 있습니다. 이 측면에서 알파제로는 이세돌을 항상 이김에도 불구하고 다른 수준의 바둑은 아닙니다. (이렇게 얘기한다면 바둑에 있어서는 신과 사람과 AI가 같은 수준이라고 얘기해야겠네요. 만약 신이 전혀 다른 수준의 바둑을 둘수 없다면 말이죠. 예를들어, 신은 9점 깔고도 사람을 이긴다거나.)
"바둑의 정석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제 주장에, 바뀐게 없지 않다, 새로운 정석도 나왔다는 반론은 "반론을 위한 반론"인 감이 없지 않습니다만 그게 토론의 맛이긴 하죠. 반론이 없다면 토론은 너무 밋밋해질 테니까요.
추가로, 질적인 차이와 속도를 구분하는것 만으로도 우린 AI의 전망에 대해 좀더 잘 예측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강남대로에서 속도를 내기 어렵듯이 우리가 실제로 풀어야할 문제들은 속도를 내기 어려운 환경이거든요. 속도에 제한이 있고 질적으로 유사한 수준의 지능이라면 결과에서 차이를 내기는 어려울테구요. 물론 속도의 병목이 없는 일부 영역이 있을 여지가 있겠지만 수학과 코딩은 아닌것 같고, 이 영역은 일단 질적인 수준의 개선이 우선일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주장은 AI가 사람을 못따라 올것이다 라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