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AI를 이용해 답변을 다듬는 걸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그걸 ‘도움을 주는 행위’ 라고 착각하는 건 짜증스러움
나는 AI의 생각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 여기에 옴. 그래서 누군가 글에 AI를 썼다는 게 느껴지면 그 자체로 가치 판단을 하게 됨
나도 같은 입장임. 다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이 영어 토론에 참여할 때는 예외라고 생각함
요즘 LLM 번역이 자연스럽긴 하지만, 특유의 AI 스타일이 묻어나서 결국 그 시점에서 신뢰가 떨어짐
직장에서 누가 “ChatGPT가 이렇게 말했어요”라고 하면, 그건 “검색은 했지만 검증은 안 한 답변을 가져왔어요”로 들림
이제는 내가 em dash(—) 를 쓰면 사람들이 바로 “AI가 쓴 글이네”라고 생각해서 슬픔
누군가 “출처는?”이라고 묻는 것도 비슷한가 싶음. 어차피 다들 구글링할 수 있는데, 그래도 근거를 요구하는 건 토론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 생각함
AI를 쓴 글에도 잘 쓴 경우와 모욕적인 경우가 있음. 많은 사람들이 전자라고 믿지만 실제로는 후자일 때가 많음
AI 인용 댓글은 “검색해서 나온 결과를 그대로 붙여넣은 것”과 비슷하다고 봄
차이는, AI 결과를 권위 있는 답변처럼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임
하지만 AI 관련 대화에서 예시로 AI 답변을 인용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 완전 금지는 부적절함
결국 이건 새로운 에티켓이 실시간으로 형성되는 과정 같음. 2000년대 블루투스 헤드셋을 카페에서 쓰던 사람들처럼, 사회적 압박으로 조정될 문제라고 생각함
실제로는 “검색해서 첫 번째 결과만 보고 가져온 것”에 더 가까움
이건 예전의 ‘Google Glass 착용자(glasshole)’ 현상과 비슷함. 공개적으로 AI 문장을 그대로 내보이는 게 오만하게 느껴짐
사실 웹 검색도 마찬가지임. 검증하지 않으면 똑같은 문제에 빠짐
인터넷 댓글은 원래 자기 표현의 장이었음. AI를 섞어 쓰는 것도 그 연장선이라 생각함
질문에 직접적인 답을 주는 수준이라면 괜찮지만, AI를 보조 도구로 활용해 인간적인 답변을 확장하는 건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음
사실 이런 AI 생성 댓글은 이미 HN 규칙 위반임 이 링크에 관련된 사례가 있음.
HN의 규칙은 헌법처럼 기본 가이드라인이 있고, dang과 tomhow의 모더레이션 코멘트가 판례처럼 작동함
Hacker News 의견
사람들이 AI를 이용해 답변을 다듬는 걸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그걸 ‘도움을 주는 행위’ 라고 착각하는 건 짜증스러움
나는 AI의 생각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 여기에 옴. 그래서 누군가 글에 AI를 썼다는 게 느껴지면 그 자체로 가치 판단을 하게 됨
요즘 LLM 번역이 자연스럽긴 하지만, 특유의 AI 스타일이 묻어나서 결국 그 시점에서 신뢰가 떨어짐
AI 인용 댓글은 “검색해서 나온 결과를 그대로 붙여넣은 것”과 비슷하다고 봄
차이는, AI 결과를 권위 있는 답변처럼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임
하지만 AI 관련 대화에서 예시로 AI 답변을 인용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 완전 금지는 부적절함
결국 이건 새로운 에티켓이 실시간으로 형성되는 과정 같음. 2000년대 블루투스 헤드셋을 카페에서 쓰던 사람들처럼, 사회적 압박으로 조정될 문제라고 생각함
사실 이런 AI 생성 댓글은 이미 HN 규칙 위반임
이 링크에 관련된 사례가 있음.
HN의 규칙은 헌법처럼 기본 가이드라인이 있고, dang과 tomhow의 모더레이션 코멘트가 판례처럼 작동함
명시적으로 가이드라인에 추가하면 더 투명하고 환영받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음
LLM 이전에도 “검색해서 첫 결과를 복사해 붙여넣는” 사람이 있었음
각자 자유롭게 의견을 쓸 수 있지만, 사고를 완전히 외주화하면 대화에 기여할 게 없음
만약 HN이 그런 걸 원했다면 이미 봇을 도입했을 것임
나는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 여기에 옴. 그래서 AI 댓글은 보고 싶지 않음
하지만 이제는 em dash만 써도 AI로 오해받는 게 피곤함. macOS에서 입력하기도 쉽고, 내 생각을 표현하는 데 유용함
굳이 규칙이 필요할까? 이미 이런 댓글은 다운보트를 많이 받음. 눈치 못 챈 사람은 규칙도 안 읽을 것임
커뮤니티의 태도는 투표로, 공간의 태도는 규칙으로 표현된다고 생각함
무지함이 면책 사유는 아니니까, 명문화는 필요함
단순한 LLM 복붙은 흥미롭지 않음, 그래서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게 좋음
커뮤니티 차원에서는 “AI 사용 공개(disclaimer) ”를 장려해야 한다고 생각함
“나는 ChatGPT에게 물어봤더니 이렇게 답했다” 식으로 쓰면 정보 자체는 여전히 유용함.
완전 금지보다는 투명성과 간결함을 장려하는 게 낫다고 봄
LLM 답변만 복사해서 붙이는 건 금지해야 함. ‘검색해서 가져왔다’ 수준으로 흥미가 없음
무조건 금지보다는 집단적 민망함(collective embarrassment) 으로 조정하는 게 낫다고 봄
규칙을 만들면 AI의 오류나 편향을 실험적으로 논의하는 글까지 막히게 됨
그래서 완전한 금지보다는 “자제하자” 수준의 가이드라인이 낫다고 생각함
어차피 모든 규칙을 다 읽는 사람도 없고, HN의 청중도 예전보다 덜 기술적이므로 이런 답변은 계속 나올 것임
이런 규칙을 만들어도 AI 댓글을 없애지는 못하고, 단지 AI 사용 공개를 줄이는 효과만 있을 것 같음
반면 짧고 자연스러워서 눈치 못 챌 정도면 굳이 문제 삼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