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에 트랜드는 "추상화의 발전으로 인한 가중치의 변화"인 것 같습니다.

CS, 언어, 프레임워크, 도메인, SDLC 모두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역량입니다. 그러나, 시대마다 중요도에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1GL·2GL 때는 메모리 구조, 레지스터 활용, 컴파일 과정, 하드웨어 동작 원리를 깊이 이해해야만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CS 지식의 가중치가 컸습니다.

3GL·4GL 때는 C, Java와 같은 고급 언어의 등장으로 언어 자체가 하드웨어 세부사항을 추상화해, 좋은 언어를 선택하고 잘 사용하는 능력이 개발 품질과 속도를 좌우했기 때문에 언어 활용력의 가중치가 커졌습니다.

오픈소스 시대에서는 웹·모바일·클라우드 인프라 프레임워크 등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면서 프레임워크를 이해하고 생산성 있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특정 언어·프레임워크를 익히는 것보다 도메인을 깊이 이해하고 운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졌습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가중치가 변하기는 했으나, 아예 0으로 바뀐 역량은 없습니다. 주니어라면 자신을 취업 시장에 내놓을때 가중치의 분포가 어떻게 될 지 예측하고, 주어진 시간을 적절히 투자하여 자신의 가치를 최대화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