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
  • 글에서 말하는 “아무 일도 안 하는 중간관리자”라는 농담은 결국 중간관리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주장임
    실제로 “모든 걸 스스로 하게 해줄게”라는 식의 ‘empowerment’ 는 종종 ‘책임 전가’의 다른 표현일 뿐임
    어떤 때는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는 게 좋지만, 어떤 때는 상사가 직접 문제를 해결해줘야 내가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음

    • 예전에 매니저일 때 The Coaching Habit이라는 책 기반의 교육을 받았는데, 이게 오히려 관리자의 역할을 ‘고민 들어주는 사람’ 정도로 축소시켰음
      결국 “스스로 답을 찾아라”로 귀결돼서, 진짜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도 권한 있는 지원을 받지 못했음
    • 동료가 일을 안 해서 고생했던 적이 있는데, 상사는 매번 “네가 해결해야지”라며 ‘성장’과 ‘자율’ 을 핑계로 방관했음
      결국 18개월 동안 문제는 그대로였고, 내가 성장한 건 다른 회사로 이직하는 능력이었음
    • 조직을 망치고 싶다면 통제 권한과 책임을 분리하면 됨
      그 결과는 번아웃, 내분, 혼란뿐임
    • 글쓴이는 진짜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 을 해본 적이 없어 보임
      팀을 지원하기보다 ‘얼마나 일을 안 해도 되는가’를 고민하는 부재한 관리자처럼 들림
    • 가장 싫은 건 직원이 자기 성과평가서를 직접 쓰게 하는 조직
      평가와 성장 피드백은 관리자의 핵심 책임인데, 그걸 떠넘기는 건 직무유기임
  • 처음 몇 년간 나는 팀을 보호하는 ‘shit umbrella’ 가 되어야 한다고 믿었음
    하지만 그건 잘못된 철학이었음 — 팀은 오히려 상황의 맥락과 이유를 알고 싶어 함

    • 팀을 완전히 보호하는 것과 투명하게 보호하는 것은 다름
      관리자는 팀이 상황을 이해하도록 하되, 직접적인 피해는 막아야 함
    • 비가 온다는 사실은 알려주되, 젖지 않게 하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함
    • 팀이 조직 내의 ‘shit’을 알아야 동기부여가 생김
      이유를 모르면 일의 의미를 잃고 무기력해짐
    • 나도 같은 표현을 썼는데, 리더십의 급격한 변화를 바로 전달하기보다 안정화된 후 공유하는 게 효과적이었음
    • 팀을 완전히 보호하면 현실 내성이 떨어짐
      일부는 정치적 혼란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 커리어가 성장함
      그래서 ‘shit umbrella’의 백업이 될 수 있는 시니어 엔지니어가 필요함
  • 서번트 리더십은 원래 1977년 Robert Greenleaf가 교회 리더십을 위해 만든 개념임
    비즈니스 리더십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움

    • 하지만 많은 개념이 원래 의도를 넘어 발전하듯, 이 개념도 독재형 리더십의 반대편으로 이해하면 됨
      권력 중심이냐, 구성원 성장 중심이냐의 스펙트럼으로 보면 균형점을 찾기 쉬움
    • 비즈니스에서도 잘 작동함
      ‘players coach’ 처럼 팀의 충성도와 성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음
      약간의 EQ(감정지능) 만 있으면 충분함
    • 원문을 잘못 해석한 것 같음
    • 이런 유행어식 리더십 이론은 원래 맥락을 잃으면 결국 공허한 말장난이 됨
  • 리더십에 관심 있다면 미 육군의 공식 문서 ADP 6-22 Leadership을 읽어볼 만함
    200년 전통의 실전형 리더십 교범으로, 생사가 걸린 현장에서 검증된 내용임

    • 하지만 지금의 리더십이라면 “모든 사람의 존엄과 가치”라는 문장은 제일 먼저 삭제될지도 모름
      현실의 정치·기업 리더십은 사람을 소비자나 자원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음
    • “군대 문서가 100페이지짜리인데 ‘no-fluff’라니”라며 농담하지만, 공유해줘서 고맙다는 반응도 있었음
    • Mission Command 개념도 흥미로움
      상위 목표를 해치지 않는 한 자율적 판단을 허용하는 구조로, 개인의 주도성과 조직의 조화를 동시에 얻는 방식임
      투명성은 ‘모든 정보 공개’가 아니라 상위 목표의 명확한 공유
    • 전직 지상군 지휘관으로서 말하자면, 군대조차 리더십 교육이 완벽하지 않음
      하지만 기업과 정치에는 윤리적 인센티브 자체가 부재
    • 소프트웨어 개발은 생사가 걸린 일이 아니므로 군대식 리더십을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됨
      개발자는 창의적 동기부여가 핵심이며, 조직 문화와 개인 성향에 맞는 리더십이 필요함
      참고할 만한 프레임워크로 Team Topologies, Shape Up, Sooner Safer Happier를 추천함
  • 나는 서번트 리더십을 ‘상사가 부모처럼 돌보는 관계’로 배운 적이 없음
    이름 그대로 팀을 섬기는 관리자로서 장애물을 제거하고 성장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 이해함

    • 조직도를 거꾸로 된 피라미드로 보면 이해가 쉬움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 많은 무게를 떠받치는 구조이므로, 매니저의 보상은 그 책임의 무게에 대한 것임
    • 원글의 ‘컬링 부모’ 비유는 서번트 리더십의 본질을 오해한 것임
      실패 사례는 대부분 개인 역량 부족 때문이지 개념의 문제는 아님
    • 간결하고 정확한 설명에 공감함
  • 글쓴이는 서번트 리더십을 새롭게 정의한 뒤, 결국 같은 개념을 다른 이름으로 포장했음
    본질적으로 기존 개념의 재포장에 불과함

  • 서번트 리더십은 본래 권력 구조의 본질을 가리기 위한 유행어처럼 쓰이지만, 실제 의미는 단순히 사람답게 대하는 것
    직원의 손을 너무 잡아주는 건 마이크로매니지먼트로 이어짐
    현실적으로 관리자가 완전히 ‘불필요한 존재’가 되는 건 이상향에 불과함

    • 하지만 이 개념이 완전히 허상은 아님
      나는 이를 야간 경비원 혹은 청소부의 마음가짐으로 이해함
      목표는 통제보다 신뢰와 자율성을 키우는 것임
      예를 들어, 우리 집 청소 도우미에게도 우선순위를 스스로 정하게 하고, 컨디션이 안 좋으면 일부 일을 생략해도 된다고 함
      이런 신뢰가 쌓이자 그녀는 스스로 주인의식(ownership) 을 가지게 되었음
      결국 중요한 건 결과와 관계의 지속성
  • Greenleaf의 공식 정의는 greenleaf.org에서 확인 가능함
    핵심은 구성원의 성장(growth) 이며, 리더가 모든 일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리더가 되도록 돕는 것
    원문 글은 이 핵심을 빠뜨리고 새로운 유행어를 만든 듯함

  • 나쁜 매니저 밑에서 일한 경험이 최고의 리더십 훈련이 될 수 있음
    많은 훌륭한 매니저들이 “이전 상사보다 낫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음

    • 하지만 그런 동기가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않음
      스스로 평균 이상이라 믿는 사람들이 관리자가 되는 경향도 있음
      진짜 검증은 부하 직원의 평가에서 나와야 함
    • 회의에 너무 많이 초대되는 것도 문제지만, 아예 초대받지 못하는 것은 더 나쁜 징조임
  • 최고의 리더들은 Netflix의 ‘Context not Control’ 철학을 따랐음
    관리자의 역할은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 맥락을 제공하는 것이고, ‘어떻게’는 팀이 결정함

    • 진짜 중요한 건 정보 제공의 선행성
      결정 후 통보가 아니라, 결정 전에 정보를 공유해야 함
      하지만 대부분의 관리자는 자기만족형 리더십 담론에 빠져 실질적 정보 전달을 소홀히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