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전체가 “수익과 직접 연계된 일만 가치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는데, 실제로 많은 회사에서 수익은 단기 수익 + 중장기 비용 절감 + 리스크 관리의 합으로 결정됩니다.
기술 부채 해결, 접근성 개선, 성능 개선 등은 단기 KPI로는 ‘직접 매출’처럼 보이지 않지만,
중단기적으로는 실제 비용 절감, 장애 리스크 감소, 개발 생산성 향상, 고객 유지율 개선 같은 형태로 수익에 매우 큰 영향을 줍니다.

특히 기술 부채는 누적될수록 장애 비용·개발 리드타임·인력 리스크를 폭증시키는 구조라, 방치할수록 수익성이 떨어집니다.
관리 회계 관점에서는 “부채 제거 = 미래 비용 감소 = 실질적 수익 증가”입니다.

그리고 이건 회사마다 완전히 다릅니다.
어떤 회사는 기술 부채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핵심 비즈니스 레버리지고,
어떤 회사는 신기능 개발이 더 중요하며,
어떤 회사는 규제 준수가 곧 매출의 필수 조건입니다.

“엔지니어는 수익과 직접 연계된 일만 해야 한다”는 건 너무 단선적 시각이고,
실제 기업 운영은 직접 수익 + 비용 절감 + 리스크 예방 + 장기 성장 가능성의 균형 위에서 돌아갑니다.

오히려 문제는 엔지니어가 이런 ‘연결고리’를 잘 설명하지 못하거나
회사가 이를 평가 지표에 맞게 재정의하지 않는 데서 발생합니다.

요약하면,
‘수익과 직접 결합되지 않은 일 → 쓸모 없음’이 아니라,
‘그 일이 무엇을 통해 수익·비용·리스크에 영향을 주는지 정의되지 않음 → 문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