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
  • 기사에서 언급된 것처럼 Duralex는 프랑스 학교 식당에서 널리 쓰이던 브랜드였음
    유리컵 안쪽에는 제작 금형을 식별하는 작은 숫자가 새겨져 있었고, 아이들은 그 숫자를 가지고 누가 물을 가지러 갈지 정했음
    그래서 Guardian 기사 속 CEO가 컵을 그렇게 들고 있는 것임
    향수 때문만이 아니라, 이 회사가 SCOP(직원 지분이 다수인 협동조합) 형태라서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는 것 같음
    SCOP 위키 문서

    • 그 숫자는 그날의 나이를 정하는 놀이에도 쓰였음
    • Duralex는 프랑스 가정의 대표적인 생활 브랜드라고 생각함
    • 우리 쪽에서는 숫자가 나이를 의미했음. 물을 가지러 가는 사람은 “pot d’eau”라고 가장 늦게 말한 사람이었음
    • “다른 형태의 기업이 가능하다”는 말에는 공감하지만, 이 사례가 그걸 강하게 증명하진 않는 것 같음
  • Duralex는 한때 파산 위기였지만, 작년에 직원들이 회사를 인수해 협동조합으로 전환했음
    이후로는 소비자들이 노동자 소유 기업을 응원하며 제품을 사준 덕분에 버티고 있는 듯함
    꽤 긍정적인 이야기이고, 이 구조로 계속 번창하길 바람

    • 프랑스 가정 대부분이 Duralex 유리컵을 가지고 있고, 품질도 좋아서 역사·전통·국가적 자부심이 결합된 브랜드라고 생각함
    • 하지만 이런 노동자 소유 기업이 자본주의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도 있음
      투자자들은 지분을 원하고, 이는 협동조합의 원칙과 충돌함. 결국 시장 철학 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지속되기 힘듦
  • 기사에는 세부 내용이 부족함
    공장이 가동 중이고, 주문도 많고, 노동자들이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있는데 왜 어려운지 설명이 없음
    기존 제품이 잘 팔린다면 굳이 새로운 제품군(예: 영국 펍용 파인트잔)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는지도 의문임

    • 내 생각엔 단순히 가격 경쟁력이 없고, 마케팅이 부족했기 때문임
      Duralex는 향수 어린 브랜드지만, 학교 식당 이미지는 고급스러움과 거리가 있음
      그래서 성인용 디자인으로 확장하려는 게 파인트잔의 의도일 수도 있음
    • 사실 기존 제품이 잘 안 팔리는 것 같음.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이 투박하거나 평범하다고 느낌
    • 문제는 너무 튼튼해서 잘 안 깨지는 것일 수도 있음. GDR의 Superfest 유리처럼
    • 우리 학교 식당에서도 썼는데, 품질이 좋아서가 아니라 싸고 쉽게 깨졌기 때문이었음
      지금은 IKEA에서 훨씬 저렴한 유리를 살 수 있음
    • 환경·노동·소비자 기준을 모두 지키는 제품은 비쌀 수밖에 없음
      다른 기업들이 다른 게임을 하고 있기 때문
      참고로 프랑스의 또 다른 유리 제조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해 폐쇄된 사례도 있음
      Glass International 기사
  • 나는 수십 년간 다양한 유리 제품을 사왔는데, 최근에야 Duralex를 알게 되었음
    써본 결과 가장 뛰어난 품질이었고, 혹시 공급이 끊길까봐 여분으로 더 사둘 예정임
    비싸긴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음

    • 15년 전에 산 Duralex를 아직도 쓰고 있음. 뚜껑은 낡았지만 여전히 잘 맞음
      오히려 너무 오래 써서 회사 입장에선 좋은 고객이 아닐지도 모르겠음
    • 프랑스에서는 비싸지 않음. Carrefour에서 1유로 남짓에 샀음
      Picardie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샀는데, 그냥 흔한 브랜드인 줄 알았음
    • 나는 유리컵을 사본 적이 없음. 호주에서는 그냥 Vegemite 병을 컵으로 씀
    • 내 식기세척기만 유독 Duralex 유리를 깨끗하게 못 씻음. 이유가 궁금함
  • Duralex 웹사이트를 봤을 때 디자인이 너무 구식이라고 느꼈음
    Picardie는 상징적이지만 ‘기능적이고 오래된’ 느낌이 강함. IKEA 쪽이 훨씬 흥미로운 디자인을 가짐

    • 재미있게도, 내 오래된 IKEA 유리컵이 Duralex 제품이었음
      40년 가까이 썼는데 아직 멀쩡함. 요즘 IKEA 유리는 쉽게 깨짐
      Duralex는 정말 내구성의 끝판왕
      협동조합이란 걸 알고 나니 더 사고 싶어짐. 오래 쓸 수 있고, 만든 사람이 정당한 대가를 받는 제품이 좋음
    • 확실히 1970년대 영화나 할머니 찬장에서 볼 법한 디자인임
    • 누군가에겐 ‘올드’지만, 나에겐 클래식함. 실제로 사서 써보니 멋있음
    • 유리컵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음. 기능성이 전부임
      물 마시는 용도인데 굳이 장식품처럼 새로울 필요는 없음
      Picardie 외에도 다양한 형태가 있으니 선택지는 충분함
    • 지금은 노멀코어 스타일로, 할머니 집에서도 힙스터 카페에서도 볼 수 있음
  • 몇 년 전 기자가 Duralex 공장을 방문해 유리의 강도 시연을 했는데, 모든 컵이 깨졌다고 함
    데일리모션 영상

    • 헉, 그건 좀 웃김
  • Duralex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카페에서 라떼용 기본 컵으로 쓰임
    2008년 이후 멜버른에서 라떼가 Duralex 잔에 나오지 않으면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임

  • 2022년 이후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큰 타격을 받았고, 마케팅도 부족했음
    최근에서야 새로운 디자인이 등장하고 있음
    이 유리컵은 한때 프랑스 중학교 식당의 상징이었기에 세대 간 정서적 유대가 깊음

  • 가스와 전기 요금 급등이 가장 큰 부담이었음
    중국은 에너지 인프라에 장기 투자해 이런 면에서 큰 비용 우위를 가짐

  • 미디어에 언급될 때마다 주문이 폭주한다면, 가격 인상과 광고 투자로 대응해야 함
    브랜드 평판은 여전히 강한데 계속 어려움을 겪는 건 이해하기 어려움
    단순히 가격 전략 문제일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