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
  • 남자들이 900만 달러짜리 수집품을 팔고 나서 갑자기 감성 폭발하는 모습이 재밌게 느껴짐
    • 그 말을 그대로 패러디해서, 요즘은 이런 문장들이 LLM이 만든 보도자료처럼 느껴진다고 농담함. “이건 외주와 게으름, 그리고 기술이 보도자료를 바꾸는 방식에 대한 증거임”이라고 표현함
    • 예전에 봤던 TV 대사 하나가 떠오름. “돈이 중요한 게 아니야.” “그래, 돈으로 살 수 있는 모든 게 중요하지.”라는 대화였음
    • 그들에게는 진심으로 가족과 추억의 의미도 있겠지만, 결국 900만 달러가 핵심일 것 같음
    • 만약 그게 그냥 오래된 TV 잡지였다면, 과연 같은 말을 했을까 싶음
    • 너무 감상적인 말투라서 듣고 속이 울렁거림
  • 이 사연의 배경을 좀 더 찾아봤음. Heritage Auctions의 보도자료에 자세히 나와 있음
    • HN에서는 글을 올리는 시간대에 따라 노출이 달라지는 현상이 재밌다고 언급함. 관련 토론은 여기에서 볼 수 있음
  • 예전에 다 빈치 작품일지도 모른다는 그림이 발견된 적이 있었음. 감정가는 3만 달러였는데, 진품으로 증명되면 100만 달러 가치가 된다고 했음. 같은 물건인데도 말임
    • 선사시대 조각품이 어제 만든 조각보다 더 비싼 이유를 생각해봄. 유산(heritage) 은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가치이기 때문임. 이런 희소성 덕분에 돈을 넣어도 잃지 않는 ‘이상한 매력체(strange attractor)’ 같은 자산이 됨. 부동산 투자와 비슷한 개념임
    • 결국 가치의 핵심은 ‘증명’ 에 있음. 진품 다 빈치라면 투자로서 손해 볼 확률이 거의 없음. 반면 진위가 불확실한 작품은 단순한 예술적 애정이거나 손실일 수도 있음. 예를 들어 Salvator Mundi는 처음 1,200달러에 사서 복원 후 4억5천만 달러에 팔렸음. 미친 가격 같지만 결과적으로는 훌륭한 투자였음
    • Salvator Mundi의 사례처럼, 예술 시장은 결국 전문가의 평판에 의존함. 그래서 금속이나 보석처럼 명확한 진위 판별이 가능한 자산이 더 합리적으로 느껴짐
    • 단순히 더 많은 사람들이 다 빈치를 갖고 싶어하니까 가격이 올라가는 것 아닐까 생각함
    • 돈을 쌓아둘 곳을 찾는 부자들은 늘어나는데, 유명 예술가의 수는 거의 일정함. 결국 이건 폐쇄적인 ‘명성의 클럽’ 같은 구조임
  • “이건 가족과 기억의 증거”라는 말이 진심이었다면, 왜 발견하자마자 팔았을까 싶음. 판매 문화가 사람들을 드라마 주인공처럼 만든다는 생각임
    • 기사 내용을 보면, 형제들이 2024년에 다락방에서 슈퍼맨 #1을 포함한 6권의 만화를 발견했고, 몇 달 뒤 경매사에 연락했다고 함. 즉, 바로 팔아치운 건 아님
    • 아마도 900만 달러라는 인생이 바뀌는 금액에 대한 감정적 표현일 뿐, 말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듯함
    • 첫 문장은 공감했지만, 두 번째 문장은 무슨 뜻인지 더 설명해달라는 반응도 있었음
  • 이 만화책이 나폴레옹의 다이아몬드 브로치보다 두 배 비싸다는 게 놀라웠음. 관련 기사: 뉴욕타임스 링크
    • 하지만 실제로는 ‘가치’가 두 배가 아니라, 단지 그 가격을 지불할 구매자가 있었던 것뿐임. 내일 다시 팔면 절반이 될 수도, 두 배가 될 수도 있음
  • 이런 경우엔 만화책을 읽을 수도 없고, 자외선 차단도 안 됨. 나는 읽을 수 있으면서 UV를 막는 커버를 선호함
    • 9.0 등급의 핵심 만화라면 읽는 건 말이 안 됨. 차라리 상태가 나쁜 읽기용 복사본을 따로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함
    • 불법이지만 zipcomic.com에서 읽을 수 있다고 함. 다만 저작권 침해 사이트라서 DC Universe Infinite나 Libby, Hoopla 같은 합법적인 플랫폼을 추천함
    • 창문에 UV 차단 필름을 붙이는 게 더 낫다는 의견도 있었음
  • 어릴 때 장난감을 아주 잘 보관했는데, 대학 다녀온 사이 엄마가 전부 기부해버렸음. 기사 속 엄마와는 정반대라 허탈함
  • 이런 물건이 이렇게 비싸질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움. 결국 “내가 이런 걸 가졌다”고 말하기 위한 용도인지, 아니면 투자 목적인지 궁금함. 이런 가격이 유지되려면 문화적 관련성이 계속 있어야 할 텐데, 혹시 이런 걸 사서 새로운 슈퍼맨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는 걸까 생각함
    • 하지만 예술 시장은 꼭 문화적 관련성과 비례하지 않음. 예를 들어 Seurat의 Les Poseuses Ensemble은 1억4천9백만 달러에 팔렸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 작품을 모름. 결국 부자들의 투기 시장
    • 적어도 이건 GenAI로 만든 게 아니라는 확실성이 있어서 가치가 있음
    • 이런 수집품은 요즘의 암호화폐의 아날로그 버전 같음
    • 결국 부자들이 너무 많고, 돈이 너무 많아서 이런 가격이 형성된 것 같음
    • HN에서 늘 나오는 허황된 가치 평가에 비하면, 이건 오히려 놀랍지 않다고 함
  • 기사 속 엄마는 처음부터 만화의 잠재적 가치를 알고 샀다는 점이 흥미로움
    • ha.com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엄마와 삼촌이 처음엔 즐기기 위해 샀다가 나중에 가치가 있다는 걸 알고 아들들에게 물려준 것으로 보임
    • 다만 언제, 얼마에 샀는지가 빠져 있어서 궁금함. 혹시 당시에도 꽤 큰 투자였을지도 모름
  • 1960년대 초, 형이 만화책 더미를 읽는 흑백 사진이 있음. 표지는 Spiderman #4였고, 그걸 보며 나도 언젠가 내 만화를 모으겠다고 다짐했음. 그래서 지금까지 내 만화는 다 보관 중임
    • 80년대에 야구카드를 모았던 추억이 있음. 그때 만화책도 사고 싶었지만, 잔디 깎는 돈으로는 감당이 안 됐음. X-Men #1이 60~150달러였고, Hulk #1은 60~120달러 정도였음. 결국 모으지 못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 만화에 투자했어야 했음
    • 영국 친구가 준 Star Wars #1 영국판을 부모님 댁에 두었는데, 몇 년 전 찾으러 갔더니 사라졌음. 이제는 그냥 학문적 호기심으로만 남음
    • 나도 내 만화들을 다 보관 중인데, eBay에서 확인해보면 가장 비싼 게 40달러 정도임. 알고 보니 80년대 아이들이 다 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