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가 안타깝게 느껴짐. 질문 자체는 좋은데, 환자를 완치하는 건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아님이라는 점이 핵심임. 마치 대중교통이 수익성 좋은 사업이 아닌 것처럼 말임
많은 사람들이 2차·3차 효과를 간과함. 완치된 환자는 더 오래, 건강하게 살아 사회에 추가 가치를 창출하고, 그 과정에서 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줌. 치료비보다 창출된 가치가 크다면 경제 전체로는 순이익임. 단일 기업의 1차적 손익만 본다면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셈임
일본의 철도회사 사례처럼 대중교통도 수익 모델이 될 수 있음. 일본의 100여 개 철도회사는 철도뿐 아니라 오피스, 쇼핑몰, 아파트 등 연계 사업을 함께 운영함. 철도가 좋아질수록 다른 사업이 성장하고, 반대로 다른 사업이 성장할수록 철도 이용이 늘어남. 도큐 그룹 IR 자료
환자가 20대에 질병으로 사망하면 70대에 심장약을 살 일도 없음. 오늘의 환자가 내일의 고객임
질병 치료가 나쁜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건, 마치 세계 최대 금광을 발견했는데 언젠가 금이 다 떨어질 거라서 나쁜 사업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음. 논리적으로 맞지 않음
제약회사는 정부와 협상할 때 삶의 질 보정 수명(QALY) 이나 대체 비용 절감 효과로 가격을 정함. 하지만 기업이 지속 가능하려면 수익이 필요함. 그렇지 않으면 항생제 연구 부재처럼 연구 자체가 사라짐
사회가 기업의 단기 이익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숲 전체보다 자기 나무만 보는 기업이 힘을 가지는 구조가 문제임
Gilead Sciences는 Hepatitis C를 완치하는 Sovaldi로 1,550억 달러 규모의 회사를 만든 사례임. 이후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했음. 이 모델은 석유·광산 탐사형 비즈니스와 비슷함. 한정된 자원을 찾아내고, 고갈되기 전에 새 자원을 찾아야 함
특허 수명 때문에 완치제든 아니든 결국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함. Lipitor 사례처럼 특허가 끝나면 수익이 급감함. Merck의 Keytruda도 마찬가지로 특허 만료 시 매출의 46%가 사라질 예정임. 하지만 산업 자체는 여전히 지속 가능함
“지속 가능성” 자체가 핵심이 아님. 유전이 10년간 연 3천만 달러 이익을 내고 끝나더라도 좋은 자본 투자임. 영원하지 않다고 나쁜 건 아님
기업들이 환자 치료를 미루며 수익을 극대화하려 해도, 한 기업이 전략을 깨면 즉시 경쟁 우위를 얻음. 따라서 그런 담합은 불안정한 균형임
정부 규제가 카르텔 형성을 막는 한, 담합은 어렵게 유지됨
하지만 한 회사가 치료법을 특허로 묶어버리면 이야기가 달라짐
경제학적으로는 경쟁이 임금이나 가격을 조정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요인 때문에 시장이 그렇게 작동하지 않음. 여성 변호사 임금 사례가 그 예임
치아 법랑질 재생이나 충치균 억제 같은 신치료법이 떠오르지만, 기존 이해관계자(치과의사 단체) 의 반발로 상용화가 늦어짐. 완치 기술은 기존 산업에 창조적 파괴를 일으키기 때문임
하지만 전 세계 190여 개국 중 어디선가 승인되면 결국 알려지게 됨
실제 연구 경험상, 아직은 법랑질 재생 기술이 실현 단계에 미치지 못함
현재 모델로는 완치제가 지속 가능한 사업이 아닐 수 있음. 하지만 ‘사후 구독(post-scription)’ 모델로 환자가 평생 소득의 0.5~1%를 제약사에 지불한다면 인센티브가 맞을 수 있음. 나처럼 불치병 환자라면 그런 방식으로라도 치료받고 싶음
시장에 따라 다름. 결국 모든 사람은 죽음. 하지만 환자나 직원의 지식·연결·생산성이 충분히 가치 있다면, 그들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곧 비즈니스 이익임. 문제는 그 ‘충분히 가치 있음’을 어떻게 측정하느냐임
제약 산업의 구조를 잘못 이해한 질문임. 대부분의 신약은 VC가 투자한 바이오텍에서 개발되고, 제약사는 후기 임상과 제조를 담당함. 승인 직전 단계에서 IP를 사들이는 구조임.
경쟁이 유지되는 한, 한 회사가 치료제를 사서 시장을 독점하기 어렵고, 새로운 회사가 쉽게 진입 가능함. 치료제는 기존 치료 대비 품질·비용 기준이 명확해 가격 책정도 합리적으로 가능함.
대부분의 바이오텍은 매출 0 상태에서 IPO를 하며 임상 자금을 조달함
다만 독점 방지 규제는 여전히 필요함. 치료제를 사서 묵혀두는 행위를 막아야 함
제약 산업은 수백 개의 회사로 구성되어 있음. Gilead처럼 Hep C를 완치해도 70억 달러 이상 수익을 냈고, 다른 회사들의 잠재 수익을 줄였을 뿐 자신은 손해 보지 않음. 이 경우 이익과 인류 복지가 일치함
어업처럼 개별 이익이 전체를 해치는 구조와는 다름. 또, 완치제가 나와도 질병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음. 예를 들어 암 완치제는 수명을 늘려 더 많은 암을 유발할 수도 있음
나는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하며 생계를 유지함. 환자 완치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비즈니스임. 다만 ‘치료법을 찾는 연구’는 투자 성격이 강함. 쉬운 과제는 이미 끝났고, 이제는 높은 사다리를 타야 하는 단계임. 즉, 비용이 커지고 위험이 커진 고위험·고투자 영역임
Hacker News 의견
글쓴이가 안타깝게 느껴짐. 질문 자체는 좋은데, 환자를 완치하는 건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아님이라는 점이 핵심임. 마치 대중교통이 수익성 좋은 사업이 아닌 것처럼 말임
많은 사람들이 2차·3차 효과를 간과함. 완치된 환자는 더 오래, 건강하게 살아 사회에 추가 가치를 창출하고, 그 과정에서 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줌. 치료비보다 창출된 가치가 크다면 경제 전체로는 순이익임. 단일 기업의 1차적 손익만 본다면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셈임
Gilead Sciences는 Hepatitis C를 완치하는 Sovaldi로 1,550억 달러 규모의 회사를 만든 사례임. 이후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했음. 이 모델은 석유·광산 탐사형 비즈니스와 비슷함. 한정된 자원을 찾아내고, 고갈되기 전에 새 자원을 찾아야 함
특허 수명 때문에 완치제든 아니든 결국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함. Lipitor 사례처럼 특허가 끝나면 수익이 급감함. Merck의 Keytruda도 마찬가지로 특허 만료 시 매출의 46%가 사라질 예정임. 하지만 산업 자체는 여전히 지속 가능함
기업들이 환자 치료를 미루며 수익을 극대화하려 해도, 한 기업이 전략을 깨면 즉시 경쟁 우위를 얻음. 따라서 그런 담합은 불안정한 균형임
과거에도 같은 주제가 논의됨: 2018년 스레드, 2021년 스레드
치아 법랑질 재생이나 충치균 억제 같은 신치료법이 떠오르지만, 기존 이해관계자(치과의사 단체) 의 반발로 상용화가 늦어짐. 완치 기술은 기존 산업에 창조적 파괴를 일으키기 때문임
현재 모델로는 완치제가 지속 가능한 사업이 아닐 수 있음. 하지만 ‘사후 구독(post-scription)’ 모델로 환자가 평생 소득의 0.5~1%를 제약사에 지불한다면 인센티브가 맞을 수 있음. 나처럼 불치병 환자라면 그런 방식으로라도 치료받고 싶음
시장에 따라 다름. 결국 모든 사람은 죽음. 하지만 환자나 직원의 지식·연결·생산성이 충분히 가치 있다면, 그들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곧 비즈니스 이익임. 문제는 그 ‘충분히 가치 있음’을 어떻게 측정하느냐임
제약 산업의 구조를 잘못 이해한 질문임. 대부분의 신약은 VC가 투자한 바이오텍에서 개발되고, 제약사는 후기 임상과 제조를 담당함. 승인 직전 단계에서 IP를 사들이는 구조임.
경쟁이 유지되는 한, 한 회사가 치료제를 사서 시장을 독점하기 어렵고, 새로운 회사가 쉽게 진입 가능함. 치료제는 기존 치료 대비 품질·비용 기준이 명확해 가격 책정도 합리적으로 가능함.
대부분의 바이오텍은 매출 0 상태에서 IPO를 하며 임상 자금을 조달함
제약 산업은 수백 개의 회사로 구성되어 있음. Gilead처럼 Hep C를 완치해도 70억 달러 이상 수익을 냈고, 다른 회사들의 잠재 수익을 줄였을 뿐 자신은 손해 보지 않음. 이 경우 이익과 인류 복지가 일치함
어업처럼 개별 이익이 전체를 해치는 구조와는 다름. 또, 완치제가 나와도 질병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음. 예를 들어 암 완치제는 수명을 늘려 더 많은 암을 유발할 수도 있음
나는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하며 생계를 유지함. 환자 완치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비즈니스임. 다만 ‘치료법을 찾는 연구’는 투자 성격이 강함. 쉬운 과제는 이미 끝났고, 이제는 높은 사다리를 타야 하는 단계임. 즉, 비용이 커지고 위험이 커진 고위험·고투자 영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