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
  • 손으로 그린 일러스트도 좋지만, 특히 타이포그래피가 마음에 듦
    혹시 이런 느낌을 내는 폰트나 현대적인 대체 폰트를 아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함

    • 본문은 Rockwell 계열로 보임. 소문자 g의 독특한 꼬리와 상단 세리프가 특징임. 제목은 Rockwell Extra Bold와 비슷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음. 퍼센트 기호나 소문자 i의 점 모양이 다르기도 함.
      표에서는 탭 숫자와 디센더 없는 형태로 수정된 버전이 사용된 듯함.
      제목 페이지(예: 13쪽)는 Memphis일 가능성도 있음. Rockwell의 R과 다르고, Memphis의 a와도 다름.
      참고: Rockwell 위키, Memphis 위키
    • 디자인이 정말 아름다움. 타이포그래피도 중요하지만, 여백과 계층 구조를 표현하는 폰트 크기 조합 등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가 핵심임. 숙련된 디자이너의 세심한 손길이 느껴짐
    •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Berkeley Mono를 추천함. 코드 읽기와 쓰기에 사용하기 좋음
    • 표지의 폰트는 Spire 계열로 보임
  • 오래된 공구 카탈로그에도 비슷하게 멋진 일러스트가 많음
    Stanley Catalogue 34 (1929) 참고

    • 기계 공구 매뉴얼도 훌륭함. SIP MP-1 매뉴얼
    • 나는 여기에 Whole Earth Catalog (1969년 가을호) 를 추가하고 싶음.
      62쪽에서는 Rolling Stone 본사에 1달러를 보내면 Bob Dylan 인터뷰를 받을 수 있었고, 126쪽에서는 출판비용을 공개함. 정말 시대를 담은 자료임
  • 대학 시절 룸메이트가 GE의 Global Research Lab에서 일했는데, 그곳에는 여전히 실험용 유리기구를 직접 만드는 유리세공 부서가 있었음

    • 대형 연구대학에서도 이런 부서는 꽤 흔함. 내 동료는 유리세공 수업을 들어서 박사 학점으로 인정받기도 했음
    • 실제로는 새로 만드는 것보다 수리용으로 더 많이 쓰임. 유리기구는 비싸고 잘 깨짐. 화학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소리는 “크르크”임
  • 이 카탈로그는 Corning의 작품임.
    뉴욕에서 차로 5시간 거리의 Corning Museum of Glass는 정말 놀라운 박물관임

    • 참고로 이 링크는 Corning 본사가 아니라, Corning Museum of Glass 도서관에서 제공한 자료임
  • 소비자 입장에서 pyrexPYREX는 다름
    Corning은 원래 borosilicate 유리로 PYREX를 만들었지만, 이후 인수된 회사가 soda-lime 유리로 바꾸고 소문자 pyrex로 판매함.
    연구용 PYREX는 여전히 borosilicate임.
    관련 자료

    • 하지만 대소문자 표기가 유리 종류를 확실히 구분해주지는 않음.
      I Want to Cook 채널의 영상Corning Museum FAQ에 따르면, 1970년대 후반 상표 리브랜딩의 결과일 뿐임.
      진짜 borosilicate를 원한다면 유럽산, “Made in France” 표시, 혹은 Oxo 같은 브랜드를 찾는 게 좋음
    • 유럽에서는 여전히 borosilicate PYREX가 판매됨
      pyrex.co.uk, pyrexhome.com 참고
      소문자 pyrex 수입품이 시장을 혼란스럽게 함
    • 이건 소비자 배신 사례라고 생각함. 브랜드가 borosilicate로 신뢰를 쌓은 뒤, 동일한 외형으로 다른 재질을 판매함.
      유리 제품에는 재질 표준 표시가 각인되어야 함.
      굴절률 테스트나 열충격 테스트로 구분할 수 있지만, 전자는 겹치고 후자는 제품을 파손시킴. 편광 테스트가 가능할 수도 있으나 장비가 필요함
    • 미국에서는 Oxo의 borosilicate 제빵용품이 대안임. 유럽에서는 여전히 원조 PYREX를 구할 수 있음
  • 이런 수작업 일러스트가 HN 메인에 오르는 게 흥미로움.
    AI가 이런 작업을 더 빠르게 한다고 하지만, 인간의 손이 만든 결과물에는 사라진 무언가가 담겨 있음. 잠시 그걸 되돌아볼 필요가 있음

    • 시간과 노력을 들인 작업이 결국 더 좋은 결과를 내는 경우가 많음. 이런 문서를 완성하려면 집중과 헌신이 필요함
    • 이런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단순히 기업용 렌더링만 하며 만족했을까 궁금함.
      지금도 훌륭한 일러스트레이터는 있지만, 사진·CGI·AI 대신 일러스트를 선택하고 그 비용을 감수할 사람이 필요함
    • 사실 이런 품질 저하는 AI 이전부터 시작됨. 이미 1980년대부터 출판 디자인의 정성이 사라졌음
    • 기술 발전으로 조판이 쉬워지면서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시대가 됨. 그 결과 무심한 디자인이 늘어남
  • 13쪽에는 표준 화학 라벨이 실려 있음.
    중간 세기 실험 장비의 정밀함과 창의적인 설계가 인상적임

  • Corning 지역에 간다면 꼭 Corning Museum of Glass를 방문하길 추천함.
    역사·예술·과학이 조화된 공간이며, 유리의 역사를 보며 감동을 받았음

    • 현장 시연(demo) 도 꼭 보거나, YouTube 채널을 확인하길 권함
    • 덧붙여, 하버드의 Blaschka 유리 식물 모델 컬렉션은 세계 최고의 자연사 전시 중 하나임.
      유리세공을 해본 사람이라면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임
  • 처음엔 클릭하지 않으려 했는데, 실제로 보니 도면의 미학적 완성도가 놀라움

  • 내 새로운 이론은, 기술이 발전해 일이 쉬워질수록 평균 품질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임.
    이유는 아직 완전히 모르겠지만, AI가 이 흐름을 가속시킬 것 같음.
    나는 기술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 추세는 분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