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
  • 소비자들이 음식이나 옷의 ‘진짜 가격’ 을 내기 싫어하듯, 소프트웨어의 진짜 가격도 지불하기를 꺼리는 현상에 대해 이야기함
    예전에는 Postman 같은 툴을 한 번에 $40에 샀지만, 지금은 구독형으로 $30/월을 내야 하는 구조임
    SaaS는 항상 최신 버전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음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은 본질적으로 경제적으로 비싼 작업이며, 오픈소스 기여자들의 무급 노동 덕분에 그 가치를 과소평가하고 있음

    • “버전 4면 충분한데 왜 계속 업그레이드해야 하냐”는 반론을 제시함
      지난 20년간 엄청난 양의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졌지만, 혁신적인 돌파구는 거의 없었다고 느낌
      컴퓨터 성능은 10~20배 좋아졌지만, 오히려 느리고 복잡해졌다는 점을 지적함
    • 소프트웨어는 음식과 달리 필수재가 아님을 강조함
      오늘날의 소프트웨어는 종종 소비자에게 강제로 제공되며, 데이터 수집과 감시에 이용되는 트로이 목마 역할을 한다고 비판함
      소비자는 음식·물·주거에는 돈을 내지만, 소프트웨어에는 내지 않으려 함
    • Postman이 비싼 이유는 개발비 때문이 아니라 VC 상환 구조 때문이라고 주장함
      합리적인 규모의 투자와 팀이었다면, 단순한 curl GUI에 Adobe 수준의 요금을 받을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 말함
    • 과거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업그레이드 할인이 있었고, 중고 판매도 가능했음을 상기함
      SaaS가 오픈소스 기여자들에게 더 많은 보상을 주는 것도 아니라고 지적함
    • Postman의 문제는 단순히 개발자 생계가 아니라, 기업 수익 극대화를 위해 제품이 복잡해지고 본래의 단순함을 잃은 것이라고 말함
      회사가 이미 여러 클라이언트를 거쳐 옮겨 다녔고, Postman도 결국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함
  • “AWS가 다운됐다”는 식의 호들갑스러운 글들이 사라지고 정상적인 논의로 돌아가길 바람
    과거에는 온프레미스 서버로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했으며, 지금보다 훨씬 효율적이었다고 회상함
    이제는 개발자도 AWS를 이해해야 하고, 보안 위험과 LLM을 통한 지식 유출까지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토로함
    기술 발전이 오히려 디스토피아적 개발 환경을 만들었다고 느끼며, 단순하고 직관적인 UX를 그리워함

  • 대부분의 기업은 이메일, 캘린더, VPN, CRM 등에서 ‘충분히 좋은 SaaS’ 를 쓰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함
    Google Workspace나 HubSpot, Power BI 같은 도구들이 과거 오프라인 제품보다 훨씬 낫다고 느낌

    • 그러나 “30년 전 이미 완성된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사용자당 임대료를 내는 건 부당하다”고 반박함
    • HubSpot 모바일 앱이 버그가 많고 조작이 불편하다는 개인 경험을 공유함
      작은 화면에 많은 정보를 담기 어려운 점은 이해하지만, 여전히 어색하다고 느낌
  • SaaS의 보안 기능을 계층별로 인질처럼 판매하는 구조를 비판함

    • “SSO(싱글사인온)”을 예로 들며, 일반 로그인으로도 충분히 안전할 수 있다고 주장함
      피싱에 걸리는 건 회사의 문제이지, 벤더의 책임은 아니라고 말함
  • SaaS 논의에서 빠질 수 없는 ‘불법 복제(piracy)’ 문제를 제기함

    • SaaS는 기업이 사용자 통제를 완벽히 할 수 있게 만들었고, Salesforce의 확산 전략처럼 개인→팀→조직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게 했다고 설명함
      설치가 필요 없다는 점이 도입을 쉽게 만들었음
    • 아이러니하게도, FOSS 지지자들이 말하던 “서비스 계약으로 수익을 내는 세상”이 현실이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더 폐쇄적인 환경이 되었다고 말함
    • 과거 스타트업에서 만든 시스템이 중국 SaaS 회사에 소스코드째로 복제된 경험을 공유함
      지식재산 도용이 흔하지만, 데이터는 결국 자유로워지려는 성질을 가진다고 덧붙임
    • 기업 환경에서는 불법 복제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SaaS가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만든 모델은 아니라고 분석함
    • 《Fundamentals of Data Engineering》을 읽으며, 웹 스크래핑이 SaaS 시대의 새로운 ‘복제’ 형태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언급함
  • SaaS 자체는 나쁜 개념이 아니며, 필요한 만큼만 비용을 내는 구조로는 합리적이라고 설명함
    문제는 구독 모델이 과도해지고, 벤더 락인으로 인해 데이터 이동이 불가능해지는 점임
    AWS의 ‘모트(moat)’ 전략처럼, 사용자가 스스로 만든 종속성 때문에 벗어날 수 없게 됨
    따라서 핵심 기능은 SaaS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함

    • AWS Amplify가 최악의 락인 사례였다고 강하게 비판함
  • SaaS의 부정적인 면만 강조하는 건 불균형적이라고 지적함
    B2B SaaS는 경쟁이 유지되는 한, 고객에게 큰 이점을 줄 수 있음
    벤더는 이탈(churn) 을 막기 위해 제품을 꾸준히 개선하고, 신규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려는 동기를 가짐
    반면, 구형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는 유지보수 계약이 비싸고 품질이 낮았다고 회상함
    결국 구매자는 타협점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함

  • Photoshop이나 AutoCAD 같은 제품은 단기 구독 옵션이 있었다면 프리랜서에게 유용했을 것이라고 말함
    하지만 현실적으로 구독을 자유롭게 켜고 끄는 건 어렵다고 함

    • 2000년 버전의 Photoshop 6.0을 구매해 현대 PC에서 사용 중이며, DRM 없이 완벽히 작동한다고 공유함
      한 번 구매로 충분하다고 강조함
  • SaaS의 근본적인 락인은 두 가지 요소의 결합에서 온다고 분석함

    1. 선언적이고 안정적인 인터페이스, 2) 전문 운영팀의 지원
      이 둘을 분리(unbundle)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첫 번째는 이미 Nix가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함
      남은 과제는 자체 호스팅 기반의 지원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임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지만, 아직 구현된 적은 없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