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역할은 구글에서 TLM(Technical Lead/Manager)이라고 불렸음, TLM은 실질적으로 코딩을 하면서 몇 명의 주니어 엔지니어를 관리하는 역할임,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역할을 줄이고 매니저와 엔지니어를 각각 전담하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음, 겉으로는 효율성 강화라는 명분이지만 실제로는 TLM들이 전적으로 프로그래밍에만 집중하게 배치한 것에 불과함
약 3년 전부터 구글은 TLM 역할을 체계적으로 없애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음, 당시 내 매니저는 스태프 레벨인데 4명에게 리포트를 받던 IC TLM 이었고, 강제로 EM(Engineering Manager)로 전환되었음, 최근 3년동안 TLM은 오버로드된 EM을 돕는 역할로만 쓰였음, 실제 관찰한 패턴은 EM-IC-주니어 구조에서 어느 한 프로젝트에 관리자가 맞지 않을 때 Senior IC가 TLM 역할을 잠시 맡았다가 결국 EM으로 정식 전환하거나 다시 IC로 돌아가는 식임, 실제 주변에서 두 번 발생한 사례 모두 1~2년 후 다시 IC로 복귀했는데, TLM을 하면서 70%는 IC, 70%는 EM같은 복합적인 부담을 느껴야 했음, 지금은 공식적으로 TLM이 없어져서 Principal EM이 기술적인 역할을 대부분 위임하되 정식 타이틀은 주지 않는 식임, 나도 그렇게 Senior IC로 프로젝트 C를 맡았던 경험이 있음
TLM이라는 역할은 항상 함정처럼 느껴졌음, 나에게 제안이 와도 절대 하지 않겠음, 겉으로는 50% 코딩, 50% 매니징으로 팔지만 실제로는 80% 코딩, 80% 매니징을 해야 하는 기대치였음
구글이 점차 전형적인 ‘테크니컬 리드’ 모델로 이동하는 것처럼 느껴짐, 리드는 주로 멘토 역할과 권한을 가지지만 실제 관리는 체인 상의 다른 매니저가 맡는 구조임, 비공식적으로는 테크 리드가 주니어를 지도할 수 있지만 직접 징계가 필요하면 매니저가 따로 개입해야 함, TLM 자체가 빅테크만의 특이한 문화일 수 있지만 효율성과 별개로 좋은 매니지먼트 구조는 아니라고 생각함
우리 회사에도 TLM이 있었고, 성공한 경우도 실패한 경우도 있었음, 대체로 TLM이 그 역할을 오래 맡던 사람이었고, 한두 명의 주니어가 그에게서 지식을 흡수하는 구조였음, 만약 도메인이 성장 중이고 TLM이 코드에 계속 관여하면 잘 굴러갔지만, 실패하면 회사 측면에서 ROI가 낮고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경험이었음, 주니어가 성장해도 도메인이 작으면 프로모션 기회가 거의 없었음, TLM은 본인의 왕국만 지키며 연 5~10% 인상만 받고 있는 경우가 많았음, 돈 많고 채용 많이 할 때는 이런 자리들도 경력 성장의 기회가 되긴 하지만, 헤드카운트가 고정되면 결국 은행처럼 해마다 구조조정 하거나 승진 불가 상황이 발생함, 그래서 2022년 이후 이 역할들이 거의 다 사라진 게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함
이 변화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함, 듀얼 테크/매니지먼트 롤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항상 스트레스가 많고 할 일이 너무 많았음, 또 기술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매니저가 팀원의 기술 결정을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 있으면 파워 밸런스 문제가 생김, TLM이 이상한 기술 방향을 밀어도 그 사람이 내 평가와 보상까지 책임지니까 함부로 반박하기 어려움
<i>35% 감소는 세 명 미만을 관리하는 매니저 수를 의미함</i> 관리 인원이 0~2명이면 대체로 비효율적인 구조라고 생각함, 구글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매니저가 생겼는지 의문임, 나머지 65%는 뭘 하는 건지 궁금함
이런 소규모 팀에서는 매니저가 시간의 절반만 매니징하고 나머지 절반은 팀 업무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가 효과적일 수 있음, 하지만 여유가 없으면 어느 쪽도 제대로 못 할 수 있음, 파트타임 매니저는 조직 내 영향력이 낮아 팀을 충분히 챙기기 힘듦, 실제로 이 구조 써보니 모두가 엔지니어로 일하는 작은 팟 구조에서 전담 매니저에게 리포트하는 방식이 더 나았음
내 경험상 조직개편이나 퇴사 인원 백필을 제한하다 보면 이런 구조가 나옴, 시작은 정상적으로 여러 명을 관리하던 매니저가 시간이 지나면서 인원이 줄어 이런 형태가 됨
개인적으로 0명을 관리하는 게 좋음, 누군가를 관리해야 하는 일이라면 할 생각이 별로 없음, 정말 독립적인 한 명 정도까지는 가능함
내가 입사할 때 L5 프로모션을 가장 쉽게 하는 방법 중 하나가 매니저 되는 거라고 들었음, 실제로 그게 그때 현실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역적인 최적화 결과로 이런 매니저가 많아진 것일 수도 있음, 이제는 L5에서는 신규로 매니저를 두지 않는 것 같음
구글러는 아니지만 내 경험으론 이런 경우 대체로 미래에 헤드카운트가 늘어날 거라는 기대 아래 승진이 이뤄졌고, 실제로는 이직이나 퇴사가 반복돼 관리 인원이 늘지 않고 꼬이는 경우가 많았음
처음에는 비기술직 직원들부터 해고함, 구글 같은 빅테크는 코딩이 중요하다며 그런 식으로 말함, 다음에는 코더를 관리하는 중간 매니저도 해고함, 여전히 코딩이 중요하다 말함, 그다음엔 각 제품별 도메인 전문가들이었던 저레벨 매니저도 정리함, 이번에도 코딩에 집중해야 한다고 함, 그러고도 모자라 시니어 엔지니어도 해고할 거라 봄, 시니어들은 아키텍처 설계에 시간 많이 쓴다며 이유를 댈 듯함, 그래도 부족하다며 결국 일반 엔지니어도 해고, 이제는 진짜로 제품 이해도 없는 '순수한 코더'만 남게 될 것임, 마지막에는 주니어도 다 내보내고 Greg라는 한 명만 남아 'webmaster of google dot com' 타이틀로 PHP로 구글 전체를 다시 만들 것이라는 농담을 던짐
이미 지금 번창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짐
개발팀 매니징은 정말 어려운 일임, 좋은 매니저는 주변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가치를 만들고 있음, 그 외 대부분은 환경에 적응하며 상부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강함, 결과적으로 실질적인 가치는 부족하고 TPS 리포트만 꾸준히 내는 상태임
요즘 임원들이 직원들한테 이야기하는 방식을 보면 너무 우울함, 예전에 있었을 때랑 비교해 기업 문화가 너무 변한 것 같음
2013년에서 2017년 사이에만 해도 기업 문화가 크게 바뀐 걸 경험했음
위에서부터 썩기 시작한다는 말이 딱 맞음
기술팀의 1차 매니저로서는 5명이 적정 인원이라고 생각함, 10명까지 가면 관리가 불가능해짐, 매니징이 시간이 필요한 일임, 만약 10명이 넘는 팀이라면 각자 독립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인원이거나 믿을 수 있는 라인 매니저가 추가로 필요한 구조임
나의 경험상 인원 대 매니저 비율이 높을수록 더 좋았음, 매니저가 다 관여하지 못할 때는 오히려 위임과 불필요한 매니징을 줄일 수 있었음, 최악은 2~3명당 매니저 한 명씩 붙고 그 위에 또 매니저가 있는 구조였음, 끝없는 미팅과 주간 1:1, 목표 설정, 다양한 개발 훈련 등 쓸모없는 업무가 계속 늘어났음, 매니저가 본인 역할을 과시하려고 불필요하게 바쁜 척 하며 팀의 시간을 소모함
5명 정도팀엔 매일 30분 스탠드업, 금요일 요약 미팅, 주간 1:1 등 일 관련 없는 활동들이 추가로 생김, 5명 팀에 전담 매니저가 필요하다면 그 그룹에 '어른'이 없는 것임
5명 팀이면 대체로 매니저가 존재의 당위성을 위해 불필요한 업무를 만들어냄
10명 이상이 되는 큰 팀에서는 각자가 독립적이지 않으면 안 되고, 신뢰할 수 있는 라인 매니저가 반드시 필요함, 내가 있었던 애플 하드웨어 팀들이 바로 그런 구조였고, 중간관리자 왕국을 막으려고 최대한 플랫한 조직을 추구했음
직접적으로 5명만 담당하는 매니저 아래서 일해본 적 없음, 팀원은 5명 정도가 적당하지만 매니저가 여러 팀을 동시에 맡아도 큰 문제 없었음, 매니저가 모든 사람의 일상에 다 관여할 필요는 없음
이제 곧 ex-google PM들이 "구글에서는 그렇게 안 했는데"라며 새 직장에서 불만을 쏟아내는 모습이 예상됨
이런 현상은 이미 십 년 넘게 계속되고 있음
35%가 세 명 미만을 관리한다는 사실에서 왜 그런 사람들이 매니저가 되었는지가 정말 궁금함, 생각 외로 해당 타이틀이 많다는 게 드러난 점을 보면 스탯이 아예 틀렸거나 아니면 구글이 정말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듦
빅테크 기업이 불필요하게 비대한 건 리더십이 부족해 명확한 비전을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물론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애플은 여전히 Steve Jobs 같은 인물의 비전으로 버티고 있음
2018년 구글에 대해 그런 느낌이었음, 최근엔 조금 나아지고 조직이 효율적으로 변한 면도 있지만 CEO는 여전히 오토파일럿인 느낌임
기사 중 2/3쯤 읽고 있을 때 갑자기 페이지가 사라지고 푸터로 이동함, 다시 올라오니 제목이랑 주요 내용만 남고 엄청난 Taboola 광고가 보였음, 기사 제공자에게 이런 UX는 좋지 않다는 피드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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