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
  • Ahmed가 말한 것처럼, 여기서 물건을 사서 eBay나 Amazon, Facebook market을 통해 재판매하면 하루 만에 돈을 회수할 수 있는 구조임을 이야기하는데, 실제로 이런 매장들은 자신들이 구매한 팔레트에서 더 가치 있는 물건들을 먼저 골라내서 eBay나 Amazon 따로 파는 경우가 많을 거라는 예상 의견임

    • 내가 자주 가던 한 자선 중고 매장 체인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직원들이 귀금속이나 전자제품, 게임 등 더 값나가는 걸 잘 선별해서 자체 eBay 스토어에 올리고, 유통/분류 센터에서는 전문 리셀러들이 디자이너 의류 같은 것만 미리 빼가게 허용하므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늘 남은 것들만 파는 구조였던 경험이었음

    • Bin store들 역시 비슷한 전략을 쓴다면, 너무 많이 안 빼내고 소수의 가치 있는 물품은 일부러 bin에 섞어놔서 매주 수백 명씩 줄 서는 열기를 유지하는 똑똑한 운영이 있을 거 같음

    • Maine에 있는 Mardens라는 서플러스&세일비지 체인 얘기를 들려주고 싶음. 60년 된 이 매장은 소매점에서 처리 못한 팔레트나 컨테이너 단위 상품을 사서, 온라인에서 제일 비싼 가격에서 20-40% 할인해 판매함

      • 가게에 가면 어느 날은 Moccamaster 커피메이커나 Arcteryx 재킷 등 정가 그대로 팔아도 되는 고급 제품을 그냥 싸게 파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별로인 물건 위주임
      • 이 매장은 전체적으로 매입가의 20~30%에 사서 정가의 60%쯤에 파는 방식임. 개별 이익 극대화보다는 대량판매로 이익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내는 전략으로 보임
      • 2주에 한 번씩 들를만한 즐거운 매장임
    • Goodwill 역시 비슷하게 운영하는데, 많은 물건은 eBay가 아니라 자체 경매 사이트(shopgoodwill.com)에서 팔림

      • Goodwill 입장에선 수익을 극대화하므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함. 배송비 아껴서 현지에서 직접 픽업할 수 있는 무겁고 비싼 물건만 노려도 꽤 괜찮은 득템 가능성 있음
    • 해당 기사는 이런 식으로 매장 측이 고가 아이템을 따로 빼낸다는 힌트는 없었음

      • 매장 주인들은 매장 운영만으로도 충분히 바쁜 모습이고, 실제로 진짜 물건을 찾으려는 사냥꾼들이 들어오는 걸 바라는 듯함
      • 확실한 $10 매출 뿐만 아니라 보석을 찾을 수 있다는 입소문과 기대감이 매장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기 때문임
    • 실제 bin store들 중에는 정말 좋은 물건만 따로 빼서 친구에게 더 비싸게 팔거나, 아예 기사에 나온 것처럼 VIP구역 같은 데 더 비싼 가격으로 따로 올리는 곳도 있음

      • 더 큰 문제는 mystery box(미지의 박스)만 파는 bin store들로, 이건 하루 1달러에도 안 팔린 진짜 쓰레기만 담아 판다는 점임
    • 특별하게 가치 있는 게 아니면 주인들이 선별해서 빼놓진 않는다는 생각임. 내 동네 bin store는 페이스북에 제일 좋은 상품 사진을 올려서 사람들의 방문을 유도했음

  • 요즘 bin store가 여기저기 정말 많이 생기고 있음

    • 우리 집 근처 5마일 내에 두 곳이 있고, 둘 다 1년 넘게 장사 중임. 미드웨스트 중소도시인데 주로 블루칼라/제조업 중심 지역임

    • Red Tag 같은 Target 오버스톡 전문점도 있는데 Target 바로 맞은편에 위치함

    • bin store 중 큰 곳은 토요일 정오에 $7에서 시작해서 다음 주 금요일엔 $1까지 떨어짐. 줄이 엄청 김

    • 멤버십 비슷한 걸 팔아서 먼저 들어가거나 줄 앞쪽 자리를 살 수 있게 하는 것 같음

    • $35짜리 랜덤 sealed(봉인) 박스도 팔고, 여러 개 사면 묶음 할인도 있음(예: 4개 $100)

    • 대부분 Amazon이나 다른 온라인 리턴 제품을 로트로 구입해 팔고 있는 걸로 보임

    • "Surplus"로 구글맵 검색하니 비슷한 구조의 매장들을 여럿 찾을 수 있었고, 다른 곳에서 초광폭 모니터를 $400에 샀던 경험도 있음(신품 대비 $350 이상 절약한 셈)

    • 이 가게들이 정말 좋은 점은, 리턴되는 물건이 워낙 많아서 약간의 수고만 들이면 원하는 물건을 거의 필연적으로 구할 수 있다는 점임

    • Portland에는 Goodwill Outlet store("The Bins")가 25년 넘게 존재함

      • 여기는 보통 Goodwill 점포에서 안 팔린 것들을 한꺼번에 bin에 넣고 무게로 파는 방식임
      • 테크업계 불황기에 나도 여기서 책 빈을 뒤져서 Amazon에서 중고로 팔 만한 책을 골라 내다 팔며 생계 유지한 적 있었음. 하지만 Goodwill에서 6개월쯤 지나자 직접 쓸만한 책을 뽑아 온라인에 팔기 시작함
      • The Bins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음. 'Bin 바꾸기' 시간에는 낡은 bin이 치워지고 새 bin이 나오는데, 이때는 새로운 bin 등장 위치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들며 혼돈의 시간임
  • 사진과 내용상으로 보면 bin store 안 물건은 95%가 전부 쓰레기 신품인 것 같음. 도대체 누가 이런 걸 살지 의문이었는데, 실제로는 이런 매장이 수백 곳이나 성업 중임

    • bin 안 물건들은 대부분 Amazon 리턴품임. 매장 주인들은 Amazon 팔레트 경매에서 물건을 싸게 사서, 실제로는 내용을 모른 채 구매해 차익을 노림

    • 필요 없으면 안 사는 편이 좋음. 너무 싸서 '정말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 없이 그냥 사버릴 수 있다는 게 문제임

      • 또, 사진과 실물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직접 보고 산다면 대부분 사지 않을 아이템임
      • 결국 쓰레기를 바다에 바로 버리는 것과 비슷한 이야기고, 실제로 상당수가 결국 바다까지 흘러들어감. 차라리 매립지가 조금 낫다는 생각임
    • 이건 일종의 스캐빈징(주운 것 찾기)이라 볼 수 있음. 부모님이 수집가 성향이라 $0.25 데이에 가능성 있는 물건을 사다 모으는 걸 좋아함. 그래도 어차피 쓰레기가 될 걸 싸게 구입하니, 정가 주고 쓸모없는 걸 또 사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임

    • 나도, 그리고 많은 이들도 이렇게 생각했다는 점에 공감함. "어떤 사람들이 뭘 살지 알 수 없다"는 Dr. Seuss의 Lorax에서 인용한 명언에 크게 웃음이 나옴

    • 이 가게는 진짜 별로라는 솔직한 의견임

  • 나는 물건을 반품하는 것이 아직도 꺼림칙하게 느껴지는 편임. 오히려 귀찮아서 구매 자체를 안 하는 쪽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음

    • 나는 매우 적극적인 반품족임. 설명이 달랐거나, 품질이 별로거나, 내게 안 맞으면 반품하는 것이 판매자와 시장을 더 정직하게 만든다고 생각함

      • 특히 치수나 품질을 제대로 써주지 않는 업체들에게는 반품이 소비자가 남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강한 피드백임
      • 물론 단순 변심이나 사용한 물건까지 무분별하게 다 돌려보내진 않지만, 소비자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편임
      • 예를 들면 고가 헤드폰처럼 품질과 내구성, 사운드 등 엄청 자랑하지만 실제로는 불량이나 정보 은폐가 많음. 제품 개발 과정에서 측정까지 해놓고 측정치를 숨기고 파는 건 고객에 대한 적대적 태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엔 오히려 더 당당하게 반품하는 편임
    • Amazon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물건을 사서 내 집이나 자전거, 프로젝트에 직접 조립해 보고, 안 맞으면 반품할 수 있는 구조임

      • 동네 매장에서는 아예 구하지 못하는 부품이 많아서 Amazon 덕분에 다양한 시도와 조합이 가능해짐
      • 물론 전체 Amazon 리턴의 큰 비중은 아닐 거라고 생각함
    • 나도 예전엔 제품 조사 열심히 하고 사면 거의 반품 안 했는데, 2020년 이후 물가가 크게 오르고 나니 기준이 달라졌음

      • 써본 물건까지 반품하진 않지만, 품질이 별로거나 처음부터 만족도가 떨어지면 (특히 대형 유통점 기준) 거리낌 없이 반품하는 습관이 생겼음
      • 주로 아웃도어, 레저, Home Depot, Best Buy같은 매장 구매품 위주임
      • 5년 사이 개인 책임감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다는 걸 느낌. 하지만 '신발 5켤레 사고 4개 돌려보내기' 이런 극단적 이용은 귀찮아서 안 함
    • 반품이 불편하다는 느낌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산 물건은 그냥 쭉 쓸 생각을 하며 구매함

      • 예시로, $100 정도 하는 샌들 여러 켤레 중 어떤 게 맞을지 몰라 망설이게 되기도 함. 사용 흔적이 남으면 반품할 수 없으니 결국 구매를 미룸
      • Amazon/Walmart 주문도, 함께 보내면 손상될 만한 조합은 피하려고 전략을 짬
      • 그런데 우편/온라인 주문의 불량/손상 비율이 높다 보니, 최근에는 이런 이유로 반품하는 데 대한 불편함이 줄었음
      • 최근엔 유명 브랜드 테이블웨어를 샀는데, 고객센터에서 가짜라고 하더라. 포장도 실제 매장에서 파는 게 아니고, 유해성분이 섞인 느낌이었다는 점에서 죄책감 1도 없이 반품함
      • 내가 온라인 쇼핑 평균 반품률 30%란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람. 내 경우는 명백한 불량·손상만 반품해서 평범하다 생각했는데, 만약 오프라인 매장에서 어떤 고객이 30%씩 반품했다면, 그 손님은 내쫓고 싶을 것 같음
      • 의류 피팅 프로그램 빼고는 이런 고반품률을 줄이는 혁신이 필요할 것임
    • 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반품해본 적 없음. 애초에 소비를 많이 하지도 않고, 사서 쓰다 필요 없으면 바로 반품하는 구조 자체가 불필요한 짐을 늘리는 것 같다는 생각임

  • 누군가 궁금한 사람을 위해 Wokaar의 nose beard waxing에 대해 알려줌. 이름 그대로 코털을 왁스로 제거하는 도구임(꽤 아플 것 같다는 코멘트와 함께). Wokaar nose wax kit 링크도 공유함

    • 고마움을 전하며, 기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대목이 "Nose Beard"라는 말이란 점을 유쾌하게 덧붙임
  • 이에 약간 연관된 정보로, Climate Town에서 팔레트 단위 리턴상품 취급에 대한 긴 영상을 만든 바 있음 Climate Town: Pallet-sized returns video

  • 예전에 반품 경매 사이트가 먼저 생겼는데, 난 운 좋게 지역 유통 허브 근처에 살아서 꽤 좋은 상품을 싸게 구했던 경험이 있음

    • FDM 3D프린터 $45, 레진 3D프린터(12k) $65, 1년 뒤엔 경화기 $20, DJI 짐벌도 $70에 득템
    • 시간이 지나며 소문이 나자 가격이 점점 오르고, 낙찰가에 구매자 수수료, 국가세금, 아이템 당 픽업비까지 붙으며 실질적으로 최대 소매가의 25% 미만 입찰만 내 이득이 남았음
    • 약 1년 전에 bin store들이 생기고 나서 경매에서 좋은 상품이 급격히 줄었고, bin store도 몇 번 돌아다녀 봤지만 거의 쓸모없는 잔뜩 모은 쓰레기 수준이었음
    • 그래도 이제 내 maker space용 홈오피스는 완비했지만, 여전히 특정 키워드는 모니터링하고 있음
    • 전반적으로 auction과 bin store 양쪽 모두 물건 질이 급격히 떨어지고, 경제 전반의 둔화, 관세, 해고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느껴짐
    • 주변 bin store 여러 곳도 최근 6개월 사이 문을 닫는 곳이 늘었음
  • 내 동네에도 이런 가게가 있었는데, 두 번 가봤더니 값싼 여성·아동 의류, 여기저기 잡부품, TV광고 물품 등 쓸모없는 것 투성이였음

    • 결국 너무 팔기 힘든 것들이 대부분이라 1달러에도 팔리지 못해 폐업 수순을 밟았던 듯함

    • 이런 물건을 매립하는 데에도 비용이 들어감. Storage Wars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초기엔 창고에 좋은 물건도 있고 DVD, 가구 등으로 돈을 잘 벌었지만 시즌이 흐를수록 단가가 싸진 신상품 청소 수준 쓰레기가 시장에 넘쳐나 사용감 좋은 중고에 대한 수요도 떨어져 버린 현상을 볼 수 있었음

  • "Reverse logistics의 목표는 매립지로 가는 걸 막는 것이다"라는 인용에 대해, 덜 써본 소비자가 사서 버리게 만드는 구조로 바뀐 것이라는 시각임

    • 사용되지 않은 상품을 폐기하는 데도 비용이 드는데, 이런 부담을 '어떤 루프로든' 전가해 결국 소비자나 개발도상국에 넘기는 현실, 예컨대 Atacama 사막의 의류 폐기 사건으로 설명함

    • 이상적으로야 구매해서 한동안 쓰고 버리는 게 낫겠지만, 결국 우리가 사는 물건은 대부분 언젠가는 쓰레기가 될 운명임

    • 판매되지 않은 제품을 보관하는 비용도 상당함. 점포는 진열공간의 기회비용, 임대료, 유지비, 전기료 등 모든 요소에 매우 민감함

      • 30입방미터 쓰레기를 3년간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면, 결국 운반/분류 비용에 임대료까지 더해지므로 '내 junk를 이렇게 오래 붙잡고 있을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필요함
  • 시즌 종료, 약간 찌그러진 박스, 미수령 주문, 창고가 비좁을 때 발생한 상품 등 여러 사유로 중고시장에 나오게 되는데, 궁금증은 '관세'가 이런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궁금함

    • 수입상들이 관세 폭탄을 맞을 경우 아예 터미널에서 물건을 찾아가지 않을 수도 있음

    • 기사 후반에 "경제충격은 중고시장에는 유리하게 작용하고, 관세가 결국에는 bin store에 다시 붐을 일으킬 수 있다"고 언급된 대목이 있음

    • 캐나다 경험자로서, 실제로 관세 때문에 리턴경매와 bin store 모두 물량이 계속 줄어가는 추세가 확실하게 느껴진다는 설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