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영화가 무료로 풀려서(https://serieson.naver.com/movie/detail.nhn?productNo=2535884 링크) 다운로드하는 김에 이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파일 크기가 9.54 GiB라서 이런 걸 테스트하기에 딱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2017년형 12인치 맥북에서 macOS 10.15.3(Catalina)을 쓰는 환경이고, 파일을 보내는 것은 맥북 안에서 VMware로 돌리는 윈도우 10이었습니다. 인터넷은 유플러스의 100메가급 회선에 802.11ac Wi-Fi(433 Mbps)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 VMware 안의 윈도우 10에서 크롬 웹브라우저로 파일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파일을 받기 위해 호스트 운영체제에서도 크롬을 쓰려고 했는데, 어째서인지 웹사이트 설정에서 알림을 켜 달라는 메시지만 뜨고 제대로 다운로드가 시작되지 않더군요. 문제는 알림 설정을 켜 주고 페이지를 새로고침했는데도 다운로드가 안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파이어폭스를 사용했더니 별다른 메시지 없이 다운로드가 시작되더군요.

업로드/다운로드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았습니다. 100메가 회선이라면 이론적으로 위와 같은 크기의 파일 다운로드에 15분 미만의 시간이 소요되겠지요. 제 경우에는 한 회선에서 서버로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동시에 진행하니 한 30분 정도 걸리리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3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리고 전송 도중의 CPU 부하도 꽤 높았습니다. 웹 브라우징 자체가 느려지더라고요. 아무래도 종단간 암호화 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서버로 임시 업로드를 하는 방식이다 보니, 업로드가 끊겼을 때 이어서 업로드하는 것은 꽤 좋았습니다. 하지만 다운로드 쪽은 어째서인지 이어받기가 안 되더군요. 업로드 37%, 다운로드 25% 정도에서 전송이 한번 끊겼었는데, 업로드는 이어서 전송이 가능했지만 다운로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전송이 끝난 동영상 파일을 확인해봤는데, 끊기는 부분을 찾지 못한 걸 봐서는 이어받기는 제대로 된 것 같습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느낌이 나쁘지 않지만, 약간 글리치가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업로드/다운로드 퍼센트 표현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다운로드를 받는 파이어폭스에서는 [12.3%]와 [12%]라는 표현이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업로드를 하는 크롬에서는 [12.345%]라고 표현이 길게 나타나서 일부 인터페이스 요소가 살짝 잘려 보이기도 하더군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같은 네트워크(이를테면 집에서 같은 공유기를 사용하는 경우) 안에서 별다른 종단간 암호화 없이 P2P로 이어받기가 지원되는 빠른 전송을 하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유사한 것이라면 HFS 같은 간단한 파일 서버 프로그램을 띄워서 사용하는 것인데, 이것도 대용량 파일을 전송할 때면 막 응답이 없고 그러더라고요. 이 서비스의 컨셉과는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소중한 의견감사합니다.
- 내부적으로 대용량 크롬떄 다르고, 파이어폭스떄 다르고 복잡하답니다.
- 또 webrtc를 이용한 p2p도 시도합니다. 이게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고 cpu를 잡아먹어서 본격적으로 밀고 있지는 못합니다 (3시간 걸렸다면, p2p로 동작해서 그럴수도 있어요T T)
- 윈도우 크롬에서 안되는 것은 저도 원인을 모르겠네요T T; 혹시 크롬 익스텐션 사용하시는 것이 있나요? 여기는 너무 텀이 길어질것 같고, 괜찮으시다면
https://open.kakao.com/o/sb7Pyc7 카톡체팅에서 이야기를 이거같으면 좋겠습니다.

앗, 지금에서야 들어와서 댓글을 봤네요. 지금은 시간이 늦은 것 같으니 내일 톡방에서 문의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