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101] 건강한 On-Call 문화 만들기

2021-06-07 ~ 2021-06-13 사이의 주요 뉴스들
건강한 On-Call 문화 만들기

24시간 운영되는 서비스들은 업무시간 외에도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스타트업의 경우는 인원이 적어서 모두가 항시 대기하게 되고, 이 때문에 지치거나 번아웃이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업무시간 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담당자를 두는 On-Call(온콜) 제도를 다양한 방식으로 도입하게 되는데요. 온라인 음악 플랫폼 SoundCloud가 자신들의 온콜 문화를 정리한 글을 공개했습니다. 신청자 위주로 추가수당을 지급하고, 1~2일 단위로 교대하면서 한 달에 3일 정도 들어가도록 약 10명 내외의 팀으로 교대팀을 구성하는데, 각 팀 내에서 일정을 자유롭게 관리하게 한다고 하네요.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가 났을 때 비난하는 문화가 아닌 학습하는 문화를 육성하는 것" 이라고 합니다. 예전 직장에서 제 보스가 "실수로 사람을 처벌하면 성장할 기회를 잃어버린다"라고 하셨던 말씀이 그대로 적혀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향하는 모든 분들이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No-Code / Low-Code 가 시장에서 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계속 강조 드리고 있는데요. 웹/앱 빌더, 워크플로우 자동화, 사내용 도구 개발 등 다양한 상용 서비스부터 오픈소스들이 계속 많아지고 있습니다. ToolJet 는 새로 공개된 오픈소스 비쥬얼 노코드 앱 빌더인데요. 놀라운 건 이 툴 자체를 7주 만에 개발했다고 하네요. Ruby On Rails 와 ReactJS 로 구성된 오픈소스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긱뉴스를 만들었던 이유 중 하나는 국내에서는 새로 만들어진 서비스/오픈소스를 홍보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는 최신 기술뉴스를 올려서 더 많은 분이 지속적으로 긱뉴스에 오시도록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지만, 곧 HackerNews 처럼 별도의 홍보가 가능한 Show 섹션을 만들어서 더 편하게 직접 개발한 서비스와 오픈소스들을 등록하고 피드백을 받는 공간으로 키우려고 합니다. 영어권에서는 꽤 많은 곳을 통해서 홍보가 가능한데요. SaaS/Ecommerce 의 SEO 를 분석 및 컨설팅 해주는 Rocket labs 에서 280개 정도의 커뮤니티/뉴스레터/미디어/디렉토리 등을 정리한 리스트를 Airtable로 공개했습니다. 영어권 서비스를 오픈하시는 분들은 꼭 저장해두고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한국도 이렇게 별도의 리스트가 필요할 정도로 홍보할 사이트들이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WWDC 2021에서 애플이 많은 것을 쏟아내었는데요. 키노트와 애플의 발표페이지를 보고 정리해 봤습니다. 저는 애플이 자신의 하드웨어 역량을 이용해서 소프트웨어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M1칩을 통해 데스크탑과 아이패드에서도 자신들이 원했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고, 이제 자신들의 모든 기기에 Neural 엔진이 들어가면서 AR/VR/ML 관련 기능들을 훨씬 다양하게 만들 수 있게 되었고요. U1 칩을 활용한 Nearby Interaction으로 주변 기기와의 연동에도 신경을 쓰고 있고, AirPods 들은 공간 오디오, Dolby Atmos 기능과 함께 무손실 음원을 늦게나마 지원하면서 조금 밀렸던(?) 음악시장에서 다시 또 애플의 저력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지금 애플이 만들고 있는 많은 것들이 앞으로 나올지도 모를 애플 Glass 와 애플 Car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게 아닐까 기대해 봅니다.

이제 iOS 에서 "계정 생성 가능한 앱은 계정 삭제도 앱내에서 지원" 하도록 App Store의 심사 지침이 변경 되었습니다. 기존에 많은 서비스들이 탈퇴 기능은 만들지 않거나 어렵게 만들어서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는데요. 이번 변경으로 계정을 사용하는 앱들에도 대폭 변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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