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P by xissy 2021-05-26 | favorite | 댓글 7개

이 글은 뱅크샐러드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인생 첫 커리어를 시작하는 분에게 드렸던 업무가시성 확보의 중요성 강의 요약입니다. 코딩이나 설계 만이 개발이 아닙니다. 모르면 어려울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의 시작을 논합니다.

이제 뿅뿅님은 프로페셔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투명하게 자신의 업무와 고민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것이 의무이자 역량이 됩니다. ✨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할 때 할 수 있는 많은 실수를 jira를 통해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정 산정. ⏱️
일정 산정 요청에 대해서 테크스펙 작성 후 task들을 jira 에픽에 티켓들로 뽑아내어 티켓별 소요 시간 산정과 티켓별 우선순위, blocker 정리가 된 후에 비로소 일정에 대해 말할 수 있게 됩니다. 🧮
위와 같은 과정 없이 감에 의존한 일정 산정과 공유는 순수악이며, 테크 회사의 많은 문제가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
일정 산정은 틀리기 일쑤인데, 한 번 입 밖으로 뱉은 일정을 맞추고 싶은 게 개발자의 마음인지라 밤을 새워서라도 노력합니다. 하지만 삼 일 밤 새면 사실 그다음은 지쳐서 일을 못하게 됩니다. 😫
끙끙 매면서 팀에 힘들다는 말도 못 하다가 일정 못 맞췄다고 죄인처럼 죄책감에 휘말리다 나는 무능력한가 고민하고 번아웃 오죠. 💣
다른 팀원들도 이 일정 산정을 토대로 많은 계획을 하고 간트 차트를 그릴 텐데, 믿었던 모든 가정이 무너지고 팀원 간 신뢰도 낮아집니다. 절대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됩니다. 👨‍👩‍👧‍👦
인간은 시각의 동물, 시각의 노예이기 때문에 항상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들을 의도하여 가시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
Jira 보드에 나의 업무들의 상태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일하게 되면 자신을 지키기도 어려워집니다. 예를 들어 예상치 못했던 업무들이 들어오는데 그걸 수용해 주다가 정작 자신의 주 업무를 끝내지 못하는 일들 많습니다. 그러면 현타 옵니다. 😑
가시적으로 나의 업무와 그 우선순위와 예상 소요 시간이 보드에 떠 있다면 예상치 못했던 업무를 거절하거나 일정 조정을 팀과 논의할 수 있습니다. 🙅‍♀️
내가 어떤 업무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가 jira 티켓으로 투명하게 보이도록 일하세요. 그래야 PM 등 팀에서도 알고 도와줄 수 있고, 개발자가 하는 고민을 개발을 모르는 팀원들도 도와줄 수 있습니다. 리소스를 끌어와 주든, TPM 을 찾아가든, 일정 조정을 해주든. 문제 해결에 방법은 사실 생각보다 많습니다. 🙌
테크스펙은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여 개발자의 시간과 몰입을 보호해 줍니다. jira로 일하는 방식은 당신을 일정 산정의 스트레스에서 보호해 줍니다. 📄
다시 말하지만, 일정 산정이 안되거나 잘못되는 것은 테크회사에서 순수악 입니다. 🦹🏻‍♂️
jira 티켓 없이 업무도 없다는 생각으로 일하세요. 업무가 생기면 티켓을 만들고 시작하는게 습관화 되어야 합니다. 🏷️
축하합니다. 당신은 이제 코딩을 하는 사람이 아닌 개발을 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되었습니다. 이 모험을 함께 해보시죠.
XYZ팀 여러분, 뿅뿅님이 팀에서 신나게 임팩트 만들며 탁월한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팀에서도 이 조언들 항상 리마인드 해주시고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공감가는 글 감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항목들도 많은 공감이 가지만, 협업을 위해서

티켓 없이 업무도 없다는 생각으로 일하세요. 업무가 생기면 티켓을 만들고 시작하는게 습관화 되어야 합니다. 🏷️

이 부분이 특히 공감이 많이 가내요.

jira를 썻다는게 이미 업무 가시성과 + 추가로 효율 떨어지네요

안녕하세요. bichi님. 'ㅁ '/

혹시 왜 Jira가 업무 가시성과 + 효율성이 떨어지는 지에 대해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redmine이랑 youtrack 두 개를 써보고 있는데, jira도 확인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참에 이런 의견을 적어주셔서 혹시 치명적인 문제가 있나 궁금하여 질문드립니다.

글쓴이입니다. bichi님 코멘트가 없어 제 의견 살짝 달아봅니다. youtrack, redmine, jetbrains space 등 타 이슈트래커들과 비교하여 jira가 가장 유연하다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각 조직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그럭저럭 받아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툴이지요. 하지만 반대급부로 어떻게 잘 활용될 수 있는지 본 적이 없다면 초반 러닝커브가 높습니다. 조직 내에 jira를 잘 쓰던 경험이 있는 분들이 다수 있으면 도입에 무리가 없으나 그렇지 않다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__ )/ YouTrack의 Workflow도 '오오. 이런 것도 된다니, 게다가 Javascript로 짠다고? 완전 유연하잖아!'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Jira는 그것보다 더 유연하다니. 조직이 거대하면 거대할 수록 더 효율이 좋을 툴일 것 같습니다. 'ㅁ 'b.

안녕하세요 bichi님 :)
혹시 jira 대체제로 어떤것을 추천하시는지 여쭈어보아도 될까요?

github gitlab .jetbrains.space 또는 이와 유사한 이슈 처리를 가지는 모든 서비스를 추천 합니다.

그중에 gitlab jetbrains.space 는 devops 전 과정을 하나의 서비스로 해결 할 수 있어서 좋고
github 같은 경우엔 다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커버가 가능 하지만 일관된 ui ux를 경험 하지 못하여 효율이 좋지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