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의 혼란
(pudding.cool)- 미국 여성복 사이즈 체계의 불일치와 비표준화가 세대 전반에 걸쳐 지속되고 있음
- 청소년기부터 성인기까지의 신체 변화에 비해 의류 사이즈 체계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특히 15세 이후 여성복으로 전환되면서 표준 사이즈 범위 밖으로 밀려나는 인구가 절반 이상임
- 브랜드마다 사이즈 기준과 명칭이 제각각이며, ‘플러스’, ‘커브’, ‘익스텐디드’ 등 용어도 통일되지 않아 소비자 혼란이 심화됨
- ‘바니티 사이징’(vanity sizing) 으로 불리는 사이즈 축소 표기 관행이 확산되어, 실제 치수보다 작은 숫자를 표기함으로써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
- 현재의 사이즈 시스템은 1940년대 백인 여성 체형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구조적 배제 시스템으로, 다양한 체형과 인종을 반영하지 못한 채 유지되고 있음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의 사이즈 전환
- 미국 10~11세 여아의 평균 허리둘레는 주니어 사이즈 9(M)에 해당하며, 15세가 되면 여성복 사이즈로 전환됨
- 15세 평균 허리둘레는 30.4인치로 ASTM 기준 사이즈 10(M) 에 해당
- 20대에는 평균적으로 L(사이즈 14) , 30대에는 XL(사이즈 16) 으로 증가
- 성인 여성의 평균 허리둘레는 37.7인치로 사이즈 18에 해당하지만, 대부분의 일반 사이즈 라인은 사이즈 16까지만 제공
- 이로 인해 성인 여성 절반 이상이 표준 사이즈 범위에서 배제되는 현실이 발생
브랜드별 사이즈 불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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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화된 규정이나 공통 기준이 존재하지 않음, 브랜드마다 자체 사이즈 가이드를 설정
- 예: 같은 허리둘레 30.4인치라도 Reformation에서는 사이즈 8, Uniqlo에서는 사이즈 12로 표기
- 플러스 사이즈 정의도 제각각이며, 일부 브랜드는 12부터, 다른 곳은 18부터 시작
- ‘미드사이즈 갭(mid-size gap)’ 현상 존재: 일반 사이즈는 작고 플러스 사이즈는 큰 중간층 소비자들이 맞는 옷을 찾기 어려움
- 동일한 ‘Large’ 표기라도 허리 29~34인치까지 폭넓게 포함, 명칭과 실제 치수 간 불일치 심각
바니티 사이징과 사이즈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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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티 사이징은 실제 치수보다 작은 사이즈로 표기하는 관행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됨
- 소비자가 예상보다 큰 사이즈를 요구할 경우 구매 포기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이용
- 1995년과 2021년 ASTM 기준 비교 시, 모든 사이즈의 허리둘레가 평균 2.5인치 증가
- 1995년 사이즈 8은 27인치, 2021년에는 29.5인치
- 평균 여성의 허리둘레는 1990년대 중반 대비 약 4인치 증가, 바니티 사이징이 인구 통계 변화에 맞춰 사이즈를 ‘확장’한 셈
- 그러나 이 변화는 체형 다양성의 절반만 반영, 여전히 다수 여성은 표준 사이즈 밖에 위치
패턴 제작과 표준 체형의 한계
- 대부분의 의류는 사이즈 8 표준 체형을 기준으로 제작, 이후 수학적 비율로 확대·축소(‘그레이딩’)
- 이 방식은 대량생산에는 효율적이지만, 체형 비율 왜곡과 맞춤 불가능성을 초래
- 실제로 미국 여성 중 10% 미만만이 표준 샘플 사이즈 이하의 허리둘레를 가짐
- 연구에 따르면 여성 체형은 최대 9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며, 절반(49%)이 직사각형형, 이상적이라 여겨지는 ‘아워글래스형’은 12%에 불과
- 그러나 대부분의 브랜드는 여전히 허리-엉덩이 10인치 차이의 고정 비율을 유지, 현실 체형과 불일치
사이즈 시스템의 역사와 구조적 배제
- 현대 미국 여성복 사이즈 체계는 1940년대 백인 여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 유색인 여성은 포함되지 않음
- ASTM은 1995년 개정 시조차 시장 관찰과 디자이너 경험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명시, 인구 전체를 대표하지 않음
- 럭셔리 브랜드는 의도적으로 한정된 사이즈만 제공, 배제적 이미지를 유지
- 결과적으로 사이즈 차트는 누가 ‘소속될 수 있는가’를 결정하는 경계선 역할
- 글은 “사이즈는 본래 인위적 개념이며, 새로운 기준을 만들 수 있다면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결론으로 마무리됨
데이터 및 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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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NCHS) 의 2021~2023년 인체 측정 데이터를 활용
- 20세 미만은 2년 단위, 20세 이상은 9년 단위로 구분
- 총 3,121명의 성인 여성 데이터 사용, 임산부 제외
- 1988~1994년 데이터와 비교하여 허리둘레 변화 추세 분석
- 브랜드별 사이즈 차트는 2025년 7월 기준으로 수집, 15개 주요 브랜드의 일반 및 플러스 사이즈 라인 포함
- ASTM의 1995년(D5585-95)과 2021년(D5585-21) 표준을 비교하여 사이즈 범위 확장과 변화 추적
Hacker News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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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시 실측치를 사용하면 옷이 잘 맞고 재고도 확보됨
다만 서구권의 비만 문제가 훨씬 더 근본적인 사회적 이슈라고 생각함 -
여성복 사이즈 문제를 데이터로 잘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함
다만 “사이즈는 어차피 인위적인데, 왜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지 못하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아쉬움
시장이 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지 궁금함. 아마 심리적·구조적 요인이 작용하는 듯함- 실제로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옷을 잘 구매하고 입고 있음. 브랜드는 핏보다 패션과 지위 신호를 더 중시함
일부 브랜드는 특정 체형만 맞는 옷을 만들어 오히려 배타적 이미지를 강화함 - ‘Vanity sizing’은 소비자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관련 연구에서도 설명됨
- 사이즈 체계가 많아질수록 혼란만 커짐. 대부분의 경우 리뷰나 피팅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함
주머니 문제도 불편하긴 하지만, 귀여운 옷이라면 굳이 포기할 정도는 아님 - 브랜드의 사이즈 체계를 이해하면 재구매율이 높아질지도 궁금함
- 결국 중요한 건 실측치 기반 구매임. 남성복도 단순한 S/M/L만으로는 부족하고, 여성복은 체형 다양성이 훨씬 커서 더 복잡함
나는 내 신체 치수와 잘 맞는 옷의 치수를 기록해두고, eBay나 브랜드 사이트에서 성공적으로 구매하고 있음
- 실제로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옷을 잘 구매하고 입고 있음. 브랜드는 핏보다 패션과 지위 신호를 더 중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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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직장에서 사이즈 추천 시스템을 개발했음. 사진 기반으로 신체 치수를 추정하거나 통계적 평균값을 제공했는데, 대부분 사용자가 실제 치수 대신 평균값을 선택함
이로 인해 체형 편차 문제가 오히려 심화됨
또 많은 브랜드가 기준 사이즈 외에는 자사 제품의 실측 데이터조차 보유하지 않음
일부 글로벌 브랜드는 동일 SKU라도 지역마다 실제 치수가 다름- 같은 모델·같은 사이즈의 바지를 두 벌 집어도 핏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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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사이즈는 정말 비합리적임. 남성복처럼 인치나 센티미터로 표기하면 될 텐데, 마케팅 이유로 임의의 숫자를 사용함
그래서 요즘은 신축성 있는 소재가 인기를 끎. 체형 차이를 어느 정도 흡수해주기 때문임- 남성복 사이즈도 시대에 따라 커졌음. 80년대 빈티지 M 티셔츠는 지금의 S나 XS 정도 크기임
- 흥미롭게도 남성 조정 경기에서는 ‘lightweight’와 ‘heavyweight’로 구분하지만, 여성은 ‘heavyweight’ 대신 ‘openweight’라 부름
관련 Reddit 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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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모델의 청바지 사이즈가 해마다 달라지는 현상이 짜증남
2020년에 산 바지는 완벽히 맞았는데, 같은 모델을 다시 주문하니 훨씬 커져서 반품함 -
아동·청소년·성인 사이즈 체계가 제각각이고, 국가별 표준도 달라 혼란스러움
신발 혀 부분을 보면 여러 나라의 사이즈가 함께 적혀 있음
센티미터 단위로 통일했으면 좋겠음- 하지만 어떤 이는 “센티미터만 표기된 수입품엔 86% 관세를 매길지도 모른다”며 농담함
- 유럽 신발 사이즈는 실제로 센티미터 기반임. 미국만 여전히 비합리적 단위 체계를 고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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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화는 흥미로웠지만, 글의 핵심 논지가 명확하지 않다고 느낌
요약하자면 ① 명품은 배타성으로 존재함, ② 사이즈 표준이 다양한 체형을 반영하지 못함, ③ 각 브랜드가 제멋대로 사이즈를 정함- 대부분의 여성복은 ‘모래시계형 체형’ 만을 기준으로 제작됨. 실제로는 직사각형 체형이 훨씬 많지만, 시장은 소수만 겨냥함
- 또 다른 사람은 “지금의 여성 평균 체중이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자신(152lb 남성)이 평균 여성보다 11% 가볍다고 언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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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여성의 허리둘레가 1990년대 중반보다 약 4인치 늘었다”는 통계가 충격적임
비만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실감함- 영양소 감소, 설탕 중심 식단, 인공 감미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의견이 있음
그러나 이런 원인을 해결하려면 기업 규제가 필요해, 정치적으로 이익 충돌이 발생함 - 어떤 이는 ‘4인치 넓어졌다’는 표현이 둘레인지 직경인지 헷갈린다고 농담함
- 또 다른 이는 고령화로 인한 평균 체형 변화도 한 요인이라 설명함
- CDC 통계에 따르면 미국 여성의 평균 허리둘레는 98cm로, 1990년대보다 약 5cm 증가했다고 함
관련 자료 참고
- 영양소 감소, 설탕 중심 식단, 인공 감미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의견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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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내가 본 데이터 저널리즘의 최고 사례 중 하나임
- 나도 평소엔 pudding.cool을 자주 안 보지만, 링크가 보이면 무조건 클릭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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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패션이 몇 주 만에 런웨이에서 매장으로 가는 시대인데, 왜 대량 맞춤 제작은 불가능한가 의문임
개인의 신체 데이터를 표준화해 주문하면, 공장에서 바로 제작해 배송하는 모델이 가능할 것 같음
결국 사이즈란 복잡한 변수를 단일 수치로 압축한 추상화라 완벽할 수 없음- 만약 사이즈에 체형 코드(Z 등)를 추가한다면 훨씬 정확한 맞춤이 가능할 것임
하지만 기업들은 비용 증가와 수익 감소를 우려해 이를 원치 않음
EU의 ‘의류 폐기 금지’ 정책이 시행되면, 주문 제작형 생산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음
Apple의 CTO(Custom To Order) 모델처럼, 의류 산업도 결국 맞춤형으로 진화할 수 있음 - 물론 맞춤 제작 비용이 옷값보다 비쌀 때도 있음
- 남성복은 Proper Cloth, 여성복은 Eshakti나 Etsy 크리에이터들이 이미 이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임
- 만약 사이즈에 체형 코드(Z 등)를 추가한다면 훨씬 정확한 맞춤이 가능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