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은 연산·전력·센서·연결·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한 최초의 대중적 기계로, 이후 대부분의 기술 제품이 이 구조를 반복 확장하는 형태로 수렴함
- 노트북·TV·로봇·드론·전기차까지 모두 동일한 전자산업 스택을 다른 외형으로 조합한 결과물로, 기술 패러다임의 다양성보다 조합의 차이가 핵심이 됨
- 이 구조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원자재와 완제품 사이의 모듈형 미들 레이어로, 속도·비용·성능을 동시에 결정하는 경쟁의 중심으로 작동함
- 중국은 이 미들 레이어를 장악하며 스마트폰 기업이 전기차·로봇으로 확장하는 구조를 만들었고, 미국은 해당 영역이 비어 있음
- 향후 기술·산업·국방 경쟁력은 모듈 설계와 대규모 전자 제조 역량을 누가 확보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 커짐
스마트폰이 모든 것의 원형이 된 이유
- Steve Jobs는 iPhone을 세 가지 발명품의 결합으로 소개했지만, 실제로는 컴퓨트·전력·센싱·연결성·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정밀한 엔지니어링 패키지로 묶은 최초의 대중 시장 기계
- 이 청사진 이후 노트북, 스마트 TV, 온도 조절기, 도어벨 카메라, 냉장고, 산업용 로봇, 드론까지 모두 동일한 기본 구성 방식을 따르게 됨
- 전기차 역시 외형을 걷어내면 배터리, 센서, 모터, 컴퓨트, 소프트웨어로 이루어진 같은 재료 조합에 의존
- 현대 기술 세계는 서로 다른 기술 패러다임의 공존이 아니라 스마트폰이라는 하나의 아이디어가 끝없이 변형된 결과로 구성
소비자 전자기기의 모듈러 구조
- 소비자 전자기기가 이 형태로 수렴한 이유는 깊은 모듈성(modularity) 에 기반
- 시스템을 분해하고 다시 조합해 전혀 다른 제품으로 구성 가능
- 산업용 로봇에 쓰이는 폴리머, 다이오드, 배터리 셀이 노트북에서도 그대로 사용
-
모듈러 미들(modular middle) 은 전자산업 공급망의 중간 계층으로 상업적·지정학적 성과를 좌우
- 이 계층을 통해 전자기기는 다른 물리적 제품보다 훨씬 빠르게 제작·맞춤화·개선 가능
- 대규모 소비자 시장에서 축적된 부품과 공정을 활용해 재조합만으로 새로운 시스템 생성
- Xiaomi가 스마트폰에서 전기차로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이 통합 단계 장악 존재
- 이 통합 단계의 통제가 비용 곡선 형성, 성능 한계 설정, 대규모 복잡 제품의 안정적 생산 능력을 결정
전자산업(Electro-Industrials)의 부상
- 스마트폰은 나노미터급 트랜지스터, 원자 단위 센서, 스튜디오급 렌즈, 수천 회 충전 가능한 배터리가 열적·기계적 한계 근처에서 정밀하게 맞물려 작동하는 시스템
- 이러한 초고도 통합 기기가 수십억 대 단위로 소비자 가격에 출하되며, 불량률은 극히 낮고 매년 엄격한 재설계 주기 유지
- 이 모든 과정을 가능하게 만든 핵심 요인은 규모(Scale)
- 수억 대를 출하하는 환경에서는 비용·효율·크기·신뢰성의 미세한 개선조차 곧바로 제품 경쟁력으로 전환되고, 다음 반복 개발을 위한 자금으로 누적
-
모듈(Module) 은 저비용 부품과 고부가가치 완제품 사이를 잇는 중간 계층의 통합 서브시스템
- 최하위 계층에서는 웨이퍼, 포일, 폴리머 같은 초상품화 재료가 대규모로 생산되어 다이오드, 전극, 권선, 렌즈, 패시브 부품 같은 표준 프리미티브로 결합
- 모듈러 미들은 이러한 프리미티브를 기능 단위의 빌딩 블록으로 패키징해 OEM이 상류의 성숙한 대량 공급망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듦
모듈의 구체적 사례
-
고전압 SiC MOSFET 스위치는 단품으로는 저렴하지만, 자동차의 복잡한 부하 프로파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열적 신뢰성을 갖춘 인버터로 통합하는 과정은 높은 난이도 요구
-
드론 모터는 표준 자석과 권선을 사용하지만, 비행 중 진동을 견디며 쿼드콥터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밀봉 구조로 완성하는 것은 별도의 제작 역량 필요
-
배터리는 입력 단계에서는 상품화된 화학물질이지만, 이를 컴팩트하고 신뢰성 높은 팩에 통합할 수 있는 고수율 셀로 전환하는 과정이 핵심 난제
- 각 서브시스템은 풍부하고 저렴한 부품을 패키징·검증·미세 조정된 형태로 끌어올려, 극도로 경쟁적인 상업 시장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변환
자동차 산업과의 비교
- 초기 자동차 제조사는 수직 통합 구조를 채택했으며, Henry Ford의 Rouge River 공장은 원자재 투입부터 완성차 출고까지를 한 공장에서 처리한 대표 사례
- 자동차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제조사는 Tier-1 공급업체가 설계·제조한 맞춤형 서브시스템을 통합하는 역할로 이동
- ZF, Bosch, Aisin(Toyota) 같은 기업이 차량 아키텍처의 상당 부분을 담당
- Mazda와 Lotus가 Toyota의 드라이브트레인을 사용하는 사례가 이를 보여줌
- 자동차 산업은 브랜드 간 핵심 서브시스템 공유를 통해 규모를 확보하려 했음
- 그러나 전자기기 산업과 같은 볼륨 효과에는 도달하지 못함
- 대부분의 자동차 서브시스템은 차량 전용으로 설계되고 특정 플랫폼이나 규제에 강하게 종속
- 그 결과 규모는 좁은 영역에 한정되고, 수십만 대 수준에서 머물며 수억 대 단위의 교차 산업 생태계로 확장되지 못함
- 제조사는 조립과 브랜딩에 집중하고, 공급업체가 정의한 시스템을 조합하는 구조로 고착
- 핵심 기술 통제력 상실
- 다른 산업에서 발생하는 비용·성능 개선 곡선과 파급 효과를 흡수하지 못함
소비자 전자기기 생태계의 진화
- 레거시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전기차는 여러 산업에서 공통으로 쓰이는 부품과 디바이스 프리미티브에 크게 의존
- 소비자 전자기기는 대규모로 생산되는 범용적이고 재사용 가능한 계층 위에 구축되면서도, 모듈 단위에서는 까다로운 최종 제품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
- 초기에는 기성 모듈이 소비자 요구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
- Apple이 Sony에 요구한 카메라 성능을 기존 센서가 충족하지 못했던 사례
- 그러나 모듈 하위 계층의 디바이스 프리미티브 자체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생산 체계에 올라가 있었음
- 전자기기 OEM은 모듈 설계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한 채, 모듈러 미들 공급업체와 협력해 공통 입력 위에 시스템을 구성
- 동일한 입력이 스마트폰, 노트북, 산업 장비 전반에 걸쳐 사용되면서 개선이 빠르게 전파
- 자동차 산업이 경험하지 못한 속도로 비용 하락과 성능 향상이 동시에 진행
스마트폰에서 파생된 핵심 기술들
- 스마트폰을 위해 고도화된 리튬이온 배터리가 전기차 상용화의 기반이 됨
- 화면 회전을 위해 개발된 MEMS 가속도계가 드론과 로봇의 자세 안정화에 사용
-
스마트폰 카메라가 자율주행·자율비행 시스템의 시각 센서 역할 수행
-
Wi-Fi와 Bluetooth 칩이 현대 연결성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음
- 모바일급 프로세서가 전용 우주항공 하드웨어를 성능 면에서 앞서며 우주선에 탑재
- 비디오 게임을 위해 개발된 GPU가 현대 AI 시스템의 연산 엔진으로 전환
-
소비자 전자기기가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기술들의 공통 기반
- 전기차는 바퀴가 달린 스마트폰
- 드론은 프로펠러가 달린 스마트폰
- 로봇은 스스로 이동하는 스마트폰
중국 기업들의 산업 횡단 전략
- 다수의 전자기기 기업, 특히 중국 기업들이 동시에 여러 제품군을 전개
- 외부에서는 무분별한 확장처럼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자연스러운 재사용
- 제품은 달라져도 핵심 부품과 생산 역량은 그대로 유지
- 글로벌 규모로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기업은 이미 배터리, 센서, 컴퓨트, 열 관리, 무선 스택, 대량 제조에 대한 축적된 이해 보유
-
Xiaomi 사례: Marques Brownlee가 소개한 4만 달러 전기 세단은 Porsche에 준하는 성능과 완성도
- 주목할 점은 중국산 EV의 등장보다 스마트폰 기업 Xiaomi의 전기차 진출
- 중국에서는 이러한 산업 간 ‘크로스오버’가 일상적 현상
-
BYD: 배터리 분야 글로벌 선두에서 자동차·버스·선박·기차로 확장
-
DJI: 드론을 넘어 카메라·무선 장비·로보틱스 하드웨어까지 전개
-
Dreame: 청소기 기업에서 전기 슈퍼카 공개
- 이들 기업의 행보는 전통적 의미의 다각화가 아니라 역량의 반복 적용
- 동일한 전자산업 스택(배터리, 파워 일렉트로닉스, 모터, 컴퓨트, 센서)을 새로운 조합으로 계속 재구성
아시아 전역에서 반복되는 동일한 패턴
- Sony: 게임 콘솔, 이미지 센서, 카메라, 스마트폰, 로보틱스
- Panasonic: 카메라, 배터리, 항공전자, EV 부품, 가전
- Samsung: 스마트폰, 메모리, 디스플레이, 가전, 산업 장비
- LG: 디스플레이, 배터리, HVAC 시스템, 가전, 로보틱스
- 이 기업들은 동일한 핵심 역량을 다양한 물리적 형태로 지속적으로 재조합
-
경쟁력의 본질은 제품군의 폭이 아니라, 거의 무한히 확장 가능한 단일 전자산업 생산 모델에 대한 숙련
미국의 방위 전자산업 기반
- 미국이 “제조업을 잃었다”는 인식은 사실과 다름
- 제조 역량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물건을 직접 만드는 나라가 되지 않기로 선택
- 핵심 가치는 설계와 IP에 있고, 물리적 제조는 저부가가치 작업이라는 인식 확산
- 모듈과 부품은 재료에 불과하고, 미국 기업은 이를 조합하는 총설계자라는 사고방식
- 이 논리가 간과한 현실은 명확
-
공급망의 핵심 모듈을 한 국가가 장악하면 최종 제품까지 직접 만들기 쉬워짐
- 이 구조가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난 영역이 소비자 전자기기
제조와 연구의 융합
- 현대 소비자 시장에서는 아주 작은 오류도 치명적
- 생산 공정에서 짜낼 수 있는 미세한 개선 하나하나가 생존과 직결
- 수율, 비용, 신뢰성의 각 퍼센트 포인트가 경쟁 지속 여부를 결정
- 이를 달성하려면 재료과학, 열 관리, EMI 거동, 제조 가능성 전반에서 실질적인 기술 돌파 필요
- 최적화 문제는 비볼록(non-convex) 구조
- 수많은 지역 최솟값과 잘못된 경로가 존재
-
만들고, 배우고, 반복하고, 다시 만드는 과정을 끊임없이 거쳐야만 전진 가능
- 이 압력이 제조와 연구를 하나의 엔진으로 결합
-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처럼 축적되는 산업 역량 형성
Apple과 Tesla의 중국 투자
-
Apple은 이 구조를 일찍 인식하고 중국에 수십억 달러 투입
- 공장 인력 교육, 설비 투자, 신규 공정 역량 구축에 직접 관여
- 각 공급업체 내부에 분산된 응용 연구 생태계 형성
- iPhone의 비용 절감과 결함 제거 과정이 역사상 가장 까다로운 생산 엔지니어링 과제 중 하나로 발전
-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해결된 장소는 미국이 아님
-
Tesla는 같은 산업 엔진을 전기차 영역으로 확장
- 2018년 상하이 투자 결정 당시 Li Qiang이 직접 장애물 제거와 정책 조율 주도
-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세계적 수준의 공장 구축
- 현재 이 공장에서 Tesla 전체 생산량의 약 절반을 담당
- 이 과정은 양측 모두를 변화시킴
- Tesla는 속도, 비용 통제, 거대한 시장 접근성을 획득
- 중국은 Tesla의 생산 철학을 흡수하며 공급망 전반의 수준을 끌어올림
- CATL, LK Group 등 현지 기업들이 Tesla의 엄격한 품질·속도·규모 기준을 충족하며 역량을 단련
- 한때 “빠른 추격자”였던 생태계가 전기차를 넘어 전자산업 스택 전반에서 글로벌 선도 위치로 이동
전략적 결과
-
과거에는 혁신이 방위·자동차 산업에서 소비자 시장으로 확산됐지만, 이제는 소비자 전자기기에서 산업·국방 영역으로 거꾸로 이동
- 앞으로의 경쟁은 단순한 철강 성형이 아니라 드론, 스펙트럼 전쟁, 전력 관리, 복원력 있는 통신, 강화된 컴퓨트 역량에 달려 있음
- 이러한 시스템은 Detroit가 아니라 Shenzhen 공장에서 완성된 모듈과 공정을 기반으로 구축
늦어지는 항공우주 공화국
- 미국은 여전히 ‘항공우주 공화국’ 으로 불릴 만큼 뚜렷한 우위 영역 보유
- ITAR 보호 아래 있으며, EV나 드론과 달리 항공우주는 글로벌 전자 공급망과 쉽게 대체할 수 없는 고출력 터보기계에 의존
-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열역학 역량 보유
- 실제로 원자로를 만들 수 있는 국가는 많지만, 최상급 가스 터빈을 만들 수 있는 국가는 극히 제한적
- 그러나 이 해자(moat)는 점점 약화
- 항공우주·방위 플랫폼이 빠르게 전기화되고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전환
- 항공전자, 전력 분배, 모터 컨트롤러, 자율성이 이제 기체 구조나 연소기만큼 중요
전기화의 필연성
-
전기화 가능한 모든 시스템은 결국 전기화될 것
- 전기 시스템이 코드가 작동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기반
- 파워 일렉트로닉스는 변속기 역할을 하고, 모터는 엔진이 되며, 소프트웨어가 핵심 차별 요소로 부상
- 육상·해상·공중 전반에서 이동성은 배터리 전기식과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로 빠르게 이동
- 로켓은 여전히 예외
- 화학 추진이 추력 대비 중량비에서 우위 유지
- 그럼에도 주변 시스템은 점점 전기화
-
Starship은 수백 킬로와트급 파워 일렉트로닉스와 Model 3·Powerwall과 동일한 Tesla 배터리 사용
- 로켓 방정식은 화학적으로 유지되지만, 그 외 모든 계층은 전기 시스템으로 전환
- 미국 방위력의 핵심으로 여겨졌던 항공우주 해자는 겉보기보다 훨씬 취약
- 터보기계에서는 여전히 강점을 유지하지만, 그 외 대부분의 영역은 해외에 의존
Elon Musk의 예외적 사례
- 가장 두드러진 예외는 Elon Musk
- Tesla와 SpaceX는 미국 내에서 수천만 단위의 제품을 직접 생산
- Model 3는 전통적 자동차보다 Starlink 위성과 더 많은 공통점을 가짐
- 긴밀하게 통합된 전자 시스템
- 고밀도 전력 구조
- 공격적인 열 관리
- OTA 업데이트
- 지속적인 반복을 전제로 설계된 공장
- 이는 아시아 전역에서 실행되고 있는 소비자 전자기기식 생산 모델과 동일
- Musk 성공의 핵심은 무차별적인 수직 통합이 아님
- SpaceX는 시장이 감당하지 못하는 영역만 내재화
- 일정과 성능을 맞출 수 없는 엔진, 탱크, 맞춤형 항공전자는 직접 제작
- 반면 파워 IC는 STMicro, 모뎀은 Samsung, FPGA는 Xilinx와 협력
- Starship 역시 Tesla가 Panasonic과 오랜 기간 구축한 배터리 파트너십에 의존
SpaceX의 차별화 요소
- SpaceX는 서브시스템 설계를 전면적으로 통제
- 기준에 못 미치는 부품은 언제든 내재화할 수 있다는 신뢰 가능한 압박 수단 보유
- 초기 단계에서 엔진과 구조물 생산을 직접 가져오며 이 위협의 실효성 입증
- 전자 부품 분야는 규모와 기술력 덕분에 비교적 오래 외부에 의존할 수 있었음
- 그러나 반복 주기가 빨라지고 요구 사양이 높아지며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그 여지도 빠르게 축소
- 이 흐름 속에서 SpaceX는 미국 최대 규모의 PCB 공장을 운영하고, 첨단 칩 패키징에 적극 투자
Musk의 진정한 통찰
- 자동차와 우주선은 스마트폰이 만들어지는 방식으로 설계·제조되어야 함
- 생산 시스템을 먼저 설계
- 모든 서브시스템을 제조 가능성과 통합을 기준으로 구성
- 물리적 한계에 도달할 때까지 기존 대규모 공급망과 지속적인 공정 개선 활용
- Musk의 기업들은 겉보기에는 서로 다른 산업에 속해 있지만
- 실제로는 공통된 생산 모델 위에 구축된 하나의 전자산업 집합체
- 이 모델은 선택지가 아니라
-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 다른 기업들이 따라야 할 기준
지루한 우수성을 향한 궤적
- 기술이 소비자 전자기기가 되는 순간부터 동일한 경로를 밟음
- 연약한 기적으로 등장
- 흥미롭고 새로운 제품이 됨
- 결국 지루하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으로 정착
- 자동차는 스스로 운전하고, 드론은 소모품이 되며, 로봇은 연구실을 벗어나고, 카메라는 하나의 칩으로 축소
- 규모는 기술을 민주화
- 대량 제조가 가격을 낮추고 사용을 단순화
- 고급 역량이 전 세계로 확산
- 당신과 친구, Lagos의 상점 주인, 미국 대통령이 모두 같은 스마트폰을 사용
- 이는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성공
- 동시에 방치될 경우 국가 안보의 구조적 취약성으로 전환
- 방위에 핵심적인 역량이 이제 소비자 전자기기를 발전시키는 동일한 공정 개선에서 등장
- 이 공정을 숙달한 국가가 미래 전략 산업의 주도권 확보
미국에 부재한 모듈러 미들
- 현재 미국에는 전자기기 생태계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모듈러 미들 기업층이 존재하지 않음
- Elon Musk 같은 예외는 글로벌 공급망을 적극 활용한 뒤, 시간이 지나며 핵심 모듈을 내부로 끌어들여 성공
- 그러나 이는 장기적으로 복제 가능한 국가 전략이 아님
- 나사 하나까지 수직 통합할 수 있는 Elon을 수십 명 더 찾는 데 국가의 미래를 걸 수 없음
- 기본 선택지가 미국산이 되려면 — 빠르고, 경쟁력 있고, 신뢰할 수 있으려면 — 비어 있는 계층을 다시 채워야 함
-
미국 전자산업의 미래 회복은 모듈러 미들 재건에서 출발
목표는 깊은 수직 통합이 아님
- BYD나 SpaceX식의 전면적 수직 통합이 목표는 아님
- 최고의 기업조차 모든 것을 직접 만들 필요도, 그럴 이유도 없음
- 승자는 시스템 아키텍처를 소유하고, 규모화된 공급업체와 함께 핵심 모듈을 설계
- 차별화는 실제로 중요한 영역에 집중
- 통합 역량
- 소프트웨어
- 고객 경험
- 공급업체가 전력 시스템, 모터 드라이버, 비행 컨트롤러, 열 어셈블리 같은 사양을 받아
- 익숙한 부품과 공정으로 빠르게 생산을 확대할 수 있다면
- 개발은 더 빠르고, 더 저렴하며, 반복 가능해짐
-
목표는 제품 공급망을 가능한 한 많은 대규모 시장에 고정하는 것
- 구축할 가치가 있는 전자산업 모델
- 아키텍트가 시스템을 정의
- 상류 기업이 규모에 맞는 저비용 부품 제공
- 통합을 통해 이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전환
- 단일 기업 내부가 아니라 생태계 전체에 걸쳐, 그리고 미국에서
- 이것이 미국에서 저비용 전기차, 대량 생산 위성, 소비자급 로보틱스를 가능하게 하는 경로
회사 형성 초기 단계부터 필요한 해법
- 해법은 회사가 만들어지는 가장 초기 단계부터 작동해야 함
- 미국 스타트업은 제품 비전에서는 앞서 있지만, 함께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빠르게 반복하며 수요에 맞춰 확장할 공급업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음
- 작동하는 중간 계층이 부재한 상태에서 이들 기업은 조기 수직 통합으로 몰림
-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속도와 집중력이라는 핵심 강점을 스스로 희생
ODM과 JDM 모델
- 같은 공백이 미국의 성숙한 전자기기 산업 상당 부분을 해외 ODM으로 밀어냄
- Foxconn, Quanta 같은 ODM이 설계와 제조를 담당하고, 미국 기업은 브랜드와 유통에 집중
- HP, Dell, Lenovo, Amazon, 다수의 가전 제조사가 이 구조에 크게 의존
- ODM과 완전한 수직 통합 사이에는 JDM 모델(공동 설계 제조)이 존재
- OEM과 공급업체가 초기 단계부터 모듈을 함께 설계
- Apple–Sony의 광학 협력, Tesla–Panasonic의 배터리 셀 협력이 대표 사례
- 현재 ODM과 JDM 모두 미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깊고 역량 있는 생태계를 전제로 작동
시장 실패의 신호
- 기업이 수직 통합이나 위험한 해외 공급망 선택으로 내몰릴 때 이는 시장 구조의 실패 신호
- 건강한 산업 기반은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 능력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공급업체 풀에 의존
-
Diode 같은 기업이 PCB 영역에서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미국에는 훨씬 더 두터운 핵심 공급자 층 필요
- 센서
- 모터
- 배터리
- 컴퓨트
- 파워 일렉트로닉스 전반
낙관적 전망의 근거
- 낙관할 이유는 분명
- 미국은 제품 설계와 모듈 설계에서 여전히 선도적 위치
- 필요한 상류 재료와 디바이스 프리미티브는 대부분 점차 접근 가능
- 세계에서 가장 크고 까다로운 소비자 시장과, 이를 상대할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 보유
- 이론적으로 미국은 매우 유리한 출발선에 있음
- 현실에서 생산 격차를 메우려면
- 소비자 제품
- 산업 시스템
- 방위 응용
을 아우르는 전자기기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크고 지속적인 구조 전환이 필요
Shenzhen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 Shenzhen이 가진 순수한 저비용 공급업체 밀도를 그대로 따라잡기는 어려울 수 있음
- 그러나 소프트웨어는 고도로 자동화된 공장들을 분산된 제조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데 기여 가능
- 단순한 대량 생산 리쇼어링이 아니라
- 새로운 제품 반복의 한계 비용을 지속적으로 낮추는 수단
- 이 기반이 없으면 국내 제조는 점점 더 정적이고, 맞춤형이며, 고비용 구조로 굳어짐
- 반대로 해외 경쟁자의 이점은 더 빠른 반복을 통해 복리처럼 누적
산업 정책의 주의점
- 기존 기업을 고착시키거나 경쟁을 약화시키는 느슨한 보조금 정책에 대한 경계 필요
- 세계적 성과가 아니라 단순한 존재 자체를 보상하는 산업 정책은
-
아시아 시장의 초경쟁적 환경에서 취약한, 활력을 잃은 기업을 양산
- 과거에 아웃소싱했던 역량을 되가져오려는 미국 기업과
- 기존 생태계를 그대로 확장하려는 외국 기업은 동일선상에 놓을 수 없음
- 학습을 목적으로 생산 생태계를 미국에 구축하도록 기업을 유도하는 데에는 의도적 선택과 기준 설정이 필요
결론: 미국이 시작한 경주
- 이 경주는 우리 모두의 주머니에 있는 스마트폰에서 시작
- 소비자 전자기기 혁명의 청사진은 미국이 만들었고, 다른 나라들이 이를 대규모로 확장
- 열 번째, 백 번째, 10억 번째 유닛은 항상 첫 번째보다 더 낫고 더 저렴
- 앞으로의 10년은 미국 생태계가 단순한 아키텍트로 남을지, 직접 만드는 빌더가 될지를 가를 시간
- 관건은 우리가 스스로 비워두었던 산업 계층을 다시 구현할 수 있는가에 있음
- 해답은 과거 공장에 대한 향수가 아니라 미래형 생산 모델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체화하느냐
-
미국은 스마트폰을 발명했고, 이제 그 교훈을 받아들여야 함 — 미래는 만들 수 있는 자의 것